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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 내음이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3월이다. 아직은 쌀쌀하고 눈도 종종 내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태주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3월의 눈은 ‘속삭이는 눈’이다. 오면서 물이 되고 어린 가지에 눈물이 되어 이제 늬들 차례라고 말하는 속삭이는 눈인 것이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새싹들이 고개를 내미는 3월은 시작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린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기도 하며 개학과 개강 등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 주는 달이기도 하다.
시작이란 무엇인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으로 3월의 어원과도 일치한다. 3월이라는 뜻의 영어 ‘March’가 ‘행진’이라는 뜻 또한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March’는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과 농업의 신(Mars)’로부터 유래하였다. 봄이 와서 날씨가 풀리게 되면 비로서 무기를 재정비하고 훈련을 시작했으며,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파종 또한 하기 때문이다.
즉 ‘Mars’가 내포한 의미로부터 시작을 알리고 행진 하다라는 ‘March’가 파생된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행진곡은 이런 의미로 3월과 어울린다. 행진곡이 아니어도 많은 작곡가들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여러 작품들을 남겼다. 어떠한 작품들이 우리에게 밝고 희망찬 에너지를 던져주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브람스 - 대학축전 서곡(Akademische Festouverture)
완벽주의자적 성향을 지닌 브람스는 1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하지만 그 중 각각 4개의 교향곡과 협주곡을 포함한 관현악곡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브람스는 총 2개의 연주회용 서곡을 남기고 있는데 하나는 <비극적 서곡(Tragische Ouverture)>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 축전서곡(Akademische Festouverture)>이다. 두 작품 모두 그의 나이 46세인 1880년에 쓰여졌으며 서로 다른 성격의 작품이다.
대학축전 서곡은 브람스가 폴란드의 브레슬라우 대학 철학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이에 감사하는 의미로 작곡되었다. 사실 브람스는 캠브리지 대학에서도 박사학위 수여를 요청 받았으나 형식적인 수여식과 영국에 대해 큰 호감을 갖지 못하여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브레슬라우 대학의 요청은 받아들여 학위를 받기로 하였고 답례로 음표를 그려 보내주었는데 이에 대학 측에서 더 큰 반응의 표시로 관현악작품을 의뢰한 것이다.
대학 축전서곡은 전체 4개의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가 20대에 독일 괴팅겐에서 대학시절을 보낼 무렵 익힌 4곡의 학생노래를 주제에 엮어서 작곡 되었다.
제1곡은 <우리들은 훌륭한 학사를 세웠다>, 두번째 곡은 <국가의 아버지>, 세번째는 <신입생의 노래> 마지막은 <기쁨의 노래>로 이루어져있다.
브람스는 곡이 완성되자 4성부의 피아노 곡으로 편곡하여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했던 스승의 아내 클라라 슈만에게 헌정하였다. 작품의 초연은 완성된 이듬해 1881년 브람스가 직접 브레슬라우 대학을 방문하여 같은 해 작곡된 그의 <비극적 서곡>과 함께 연주 되었다.
◆ 헨델 -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Suite HWV 351)
1740년부터 8년동안 유럽의 강대국들은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가 왕위계승 문제로 전쟁을 치렀다. 마침내 아헨조약으로 전쟁이 종결되자 영국의 조지2세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런던 그린파크에 대규모 불꽃놀이를 계획하였다.
그리고 헨델에게 화려한 불꽃축제에 어울리는 당시로는 대편성의 곡을 작곡하게 하였는데 바로 이렇게 탄생한 음악이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모음곡집이다.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은 전체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맨 처음 서곡을 제외하면 나머지 악장들의 길이는 짧은 편이다.
야외무대를 생각하며 작곡되었기 때문에 대규모 편성으로 연주되며, 1곡은 <서곡(Overture)>이며 두 번째 곡은 프랑스의 빠른 춤곡인 <부레(Bourree), 세번째는 시칠리아 섬의 무곡 <Largo alla Siciliana>, 네번째 <알레그로(Allegro)>, 마지막은 3박자의 춤곡 <미뉴에트(Minuet)>로 구성되었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밝고 신나며 바로크시대 관악기의 웅장함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날 축제는 첫 곡을 연주하고 101발의 캐논포가 울려 퍼진 뒤 불꽃놀이가 예정되었으나 그만 불꽃이 다른 곳으로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소동이 있었다.
하지만 작품은 성공적이었으며 헨델은 이후 현악기를 좀더 추가하는 수정을 하였고, 개정된 작품은 그 해 5월 런던의 자선음악회에서 공개되었다.
이 작품이 초연되고 3년뒤에 헨델은 눈 수술의 여파로 장님이 되어 더 이상 작곡활동을 하지 못하였으니 왕국의 불꽃놀이 모음곡은 그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음악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 엘가 - 위풍당당 행진곡 1번(Pomp and Circumstances. 1)
영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 <더 프롬스(The Proms)>는 공영방송사인 BBC가 주최가 되어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축제이다.
두 달 동안 열리는 음악축제의 메인 공연장은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알버트공에게 헌사한 런던도심의 로열 알버트홀로 돔 형태의 지붕과 5000석이 넘는 좌석과 규모를 자랑한다.
전 세계에 중계되는 더 프롬스의 마지막 공연은 <더 프롬스의 마지막 밤(The Last Night of the Proms)>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데 전통적으로 항상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1번이 연주된다.
이 작품을 들으며 영국인들은 벅차 오르는 감정을 느끼며 따라 부르기도 하고 앙코르를 요청하기도 한다.
영국인들에게 두 번째 국가와도 같은 이 작품은 사실 가사가 원래부터 있었던 곡이 아니고 주제 멜로디에 고취된 에드워드7세가 곡에 가사를 붙이라고 지시하면서 <희망과 영광의 나라>라는 제목을 갖게 되었다.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는 1901년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을 위해 6개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1번이 가장 사랑 받는 곡 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어 제목으로 위풍당당으로 불리는 <Pomp and Circumstances>은 직역하면 ‘화려한 의식’이라는 뜻이지만 이 용어 자체는 문학에서 가져왔다.
바로 영국이 자랑하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 <오델로>의 3막 3장 중 “영광스러운 전쟁의 자부심과 위풍당당함과 화려한 의식(Pomp and Circumstances)과도 작별이다”를 인용한 것이다.
위풍당당행진곡 1번은 프롬스 콘서트에서 매년 공식적으로 연주되지만 이외 각종 시상식과 졸업식, 귀빈의 연회 등 축하와 환영을 뜻하는 자리에서 자주 연주되고 있다.
엘가는 이 작품 이후 공로훈장과 빅토리아 훈장 등을 받았으며, 영국의 명예로운 음악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 베르디 - Aida 中 <Grand March(개선행진곡)>
주세페 베르디는 푸치니 이전 이탈리아 오페라의 영광을 이끈 인물로 오페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그의 역작 오페라 <아이다>는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이집트 국왕의 의뢰를 받아 작곡되었다. 이전 베르디의 작품들과는 스케일과 스토리에서 훨씬 규모가 커진 작품으로 초연은 이집트 카이로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오페라 <아이다>는 프랑스의 이집트 연구가인 오귀스트 마리에트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졌으며 고대 이집트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인 이디오피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초연 당시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다.
당시 베르디가 직접 이집트 카이로에 와서 지휘해줄 것을 부탁 받았지만 배로 이동하는 것을 꺼려한 베르디 때문에 카이로에 있던 베이스주자가 대신 초연을 맡아 지휘했다.
베르디 본인은 이듬해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자신의 작품을 처음 지휘했으며 이 또한 엄청난 성공으로 그의 또 다른 흥행작 <돈 카를로>의 4배가 넘는 수익을 안겨주었다.
전체 4막 7장으로 이루어진 오페라 <아이다>는 특히 2막 2장에 등장하는 개선행진곡(Grand March 또는 Triumphal March로 불림)으로 유명하다.
전체 오페라를 관통하는 이 유명한 멜로디의 행진곡을 듣고 나면 이어지는 곡에서는 긴장감이 떨어질 정도로 임팩트가 강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을 연주할 때 베르디는 1미터가 넘는 6개의 아이다 트럼펫을 사용하도록 하였는데 곡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공연 계약조항에 반드시 포함시켰다고 한다.
배르디는 오페라를 위한 악기를 찾던 중 루브르에 소장되어있는 벽화에서 기다란 관을 가진 악기를 보았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아이다 트럼펫을 공연에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베르디 사후 투탕카멘의 무덤 등 유적에서 발굴된 악기들은 50cm 내외의 비교적 짧은 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멋진 금관의 연주가 일품인 개선행진곡은 올림픽 등 국가적 업적을 이룬 인물의 환영, 필리핀이나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졸업식 등에 쓰이고 있다.
☞ 음반추천
브람스의 <대학 축전서곡>은 리카르도 샤이(Riccardo Chailly)와 게반트 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반이 에너지 넘친다. 올드 레코딩으로 부르노 발터(Bruno Walter)와 콜럼비아 오케스트라의 연주,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과 빈 필하모닉의 연주 또한 선호한다.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 음반은 네빌 마리너 경(Sir Neville Marriner)의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와 오르페우스 챔버오케스트라(Orpheus Chamber Orchestra)의 연주를 추천 드린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은 존 바르비롤리 경(Sir John Barbirolli)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그리고 BBC교향악단의 연주가 유명하다. 다른 영국 교향악단들 연주 또한 훌륭하다.
오페라 <아이다>는 무티(Riccardo Muti)와 뉴필하모니아, 제임스 레바인(James Levine)과 메트로폴리탄의 연주를 추천하겠다.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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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봄철 야외활동 시 참진드기 주의하세요!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이하 SFTS)을 매개로 하며,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활동을 시작해9월에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인다. 봄철 야외활동으로 진드기와 접촉 빈도가 증가할 수 있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SFTS 매개 참진드기에 대한 궁금증을 QA를 통해 알아본다. Q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진드기는 주로 어디서 물리나? A. 참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존재하다가 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숙주(사람, 야생쥐, 고라니, 멧돼지 등)가 지나가면 달라붙어 부착한 후 흡혈을 한다. 멀리 날아가 달라붙지는 않으므로, 진드기가 사는 곳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에만 접촉하게 되고 물릴 수 있다. Q2. 진드기에 물렸는데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무조건 감염되나? A.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모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의 최소 양성률을 보여, 일부 진드기에만 SFTS 바이러스 감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3.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하나? A.SFTS 바이러스는 주로 진드기를 매개로 하여 전파되며,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인플루엔자나 사스(SARS)와 같은 질환과는 전파 특성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다만,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일부 의료진 및 밀접접촉자에서 SFTS가 발병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SFTS 환자 접촉 시에 주의가 필요하다. Q4.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다. 증상은 없지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됐을지 검사해도 되나? A.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검사를 해도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을 때에는 진드기 제거법에 따라 진드기를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한다. 이후 15일 동안 발열, 구토, 설사 등 임상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한다.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Q5.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A.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주의해야 하며, 야산 지역의 발목 높이 초지에서 참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다른 감염병의 예방에도 유효하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착용하여 양말 안에 바지단을 넣고,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옷 안으로 진드기가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를 하며,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Q6.참진드기 피하는 방법은? A.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 발목 이상 높이의 풀밭에 들어가지 않기* 풀밭에서는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않기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바지 착용하기* 진드기 기피제를 신발, 양말, 바지 등에 적절한 주기로 사용하기 야외활동 후 반드시 씻기-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목욕하면서 잘 관찰하기 자료=질병관리청
- 사진 산림청, 산림복원기금 활용해 비무장지대(DMZ) 일원 ‘기부의 숲’ 조성 남성현 산림청장이 29일 강원 춘천시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산림청 ‘국민참여형 기부의 숲’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9일 강원 춘천시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산림청 ‘국민참여형 기부의 숲’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9일 강원 춘천시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산림청 ‘국민참여형 기부의 숲’ 행사에 참석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9일 강원 춘천시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산림청 ‘국민참여형 기부의 숲’ 행사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및 참석자들과 토종야생화를 심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9일 강원 춘천시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산림청 ‘국민참여형 기부의 숲’ 행사에 참석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소상공인이라면 소담스퀘어에 주목! 천석찬 대표는 1인 기업 킵고잉을 설립했다. 킵고잉은 리포좀비타커큐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업체다. 리포좀비타커큐는 비타민C와 커큐민을 합성한 가공식품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자사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제품이 우수하다면 고객이 알아줄 테고, 그러면 매출도 오를 거라고 잔뜩 기대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 달리 시장 상황은 좋지 않았다. 야심 차게 사업을 시작했건만 한동안 지지부진했다. 무엇보다 제품을 알릴 방법이 불확실했다. 홍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천 대표는 1인 기업이 가진 한계와 현실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든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소담스퀘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천 대표처럼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소상공인이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려면 제품을 진열해두고 판매하는 매장과 직원이 필요하다. 1인 기업을 경영하는 천 대표로선 오프라인 시장 대신 온라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했다. 가장 쉬운 방법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판매였다. 하지만 스마트스토어 하나만으론 많은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없었다. 천 대표는 여러 플랫폼을 통해서 제품을 알려야만 제품의 판매에 유리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것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연했다. 천 대표는 인터넷에서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을 키워드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게 작년 9월이었다. 마침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판판대로 누리집(https://fanfandaero.kr)에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방법을 찾았다. 다름 아닌 소담스퀘어를 이용한 홍보였다. 소담스퀘어 역삼 스튜디오에서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진행 중이다.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이 시작되는 곳을 내건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 플랫폼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지역 거점별 전문 운영기관이 협업하여 만들었다. 소상공인이 온라인 전환에 필요한 디지털 커머스 기초교육부터 라이브 커머스까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각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라이브 커머스 등 필요한 전문 장비를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대여받을 수있다. 온라인 시장으로의 진출을 원하는 소상공인이라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급한 중소기업 확인서(소상공인), 국세 완납 증명서, 지방세 완납 증명서를 지참하고 신청하면 된다. 쇼호스트가 출연해서 제품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천 대표는 지금까지 3회에 걸쳐서 소담스퀘어 역삼을 이용했다. 처음엔 스튜디오에서 자사의 제품 사진을 여러 각도로 촬영했다. 그다음 MD를 만나서 1:1 컨설팅을 받았다. 제품 홍보에 필요한 조언, 방향성을 안내받았고, 그에 따라 제품 상세 페이지를 구축하고, 판매 비법을 전수받았다. 그리고 오늘 천 대표가 바라던 라이브 커머스를 하게 되었다.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로,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소통하며 쇼핑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인터넷 방송으로 하는 홈쇼핑이라고 할 수 있다. 천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기회여서 기대가 된단다. 라이브 커머스는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지금 2층의 스튜디오에서 3가지 제품군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촬영 중이다. 라이브 커머스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참관해봤다. 업체로부터 받은 제품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사전에 방송작가가 대본을 작성하고, 쇼호스트가 방송을 진행하는 순서로 라이브 커머스를 하고 있다. 가까이에서 보니 그간 TV에서 자주 시청했던 홈쇼핑이 생각났다. 화면상으론 제품을 홍보하는 두 명의 쇼호스트만 출연하고 있지만, 실상 라이브 커머스를 위해 수고해주는 스태프들이많았다. 실시간 송출되는 라이브 커머스가 차질없이 원활하게 방송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본의 내용 및 구성, 시청각적인 요소 등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물론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TV홈쇼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TV홈쇼핑과의 차이점이 있다.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게 라이브 커머스의 장점이다. 인터넷을 매개로 소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라이브 커머스를 시청하는 고객이 해당 제품에 대해 질문하면 쇼호스트가 댓글로 대답할 수 있다.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원활히 송출되게끔 모니터링하고 있다. 천 대표도 가까이에서 라이브 커머스 진행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사의 제품을 소개할 때면 귀를 쫑긋 세운 채 집중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스마트폰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위메프 앱에 접속하니 위메프 라이브가 뜬다. 지금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면을 그대로 복사한 듯 스마트폰 화면으로도 볼 수 있었다. 이게 생방송의 매력일 것이다. 소상공인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알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자리를 옮겨 천 대표에게 그동안 소담스퀘어를 이용해 본 소감을 물어봤다. 천 대표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저는 집에서의 출퇴근을 고려해서 그동안 소담스퀘어 역삼만 이용해봤어요. 우선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없다는 게 큰 이점입니다. 소담스퀘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거든요. 또한 소담스퀘어의 시설, 방송 장비 등이 아주 우수합니다. 딱히 나무랄 데가 없을 만큼 좋아요라면서. 천 대표는 소담스퀘어는 마음 같아선 저 혼자만 알고 싶은 곳이에요. 그런데 소담스퀘어를 늘려간다고 하니 안심이에요라면서 웃는다. 천 대표의 진심이 전달되는 것 같았다. 소담스퀘어 역삼에는 제품의 이미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는 스튜디오도 있다. 천 대표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조언했다. 소상공인은 직원이 많지 않아서 홍보전문가를 따로 둘 수 없어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 대표가 홍보까지 도맡아서 합니다. 그런데 걱정하지 마세요.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검색하면 의외로 좋은 제도가 많습니다. 제가 판판대로에서 소담스퀘어를 알게 되었듯이 소상공인 여러분도 각자에게 필요한 지원사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려면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도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시고 꼭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세요라는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소담스퀘어 역삼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하는 소상공인과 고객의 반응은 어떨까? 소담스퀘어 역삼 수행기관인 위메프 관계자에 따르면, 소상공인에겐 온라인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에겐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등을 이점으로 꼽는다고 했다. 소담스퀘어 역삼에는 공유오피스가 있어서 소상공인이 필요 시 업무나 회의를 할 수도 있다.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소상공인 라이브 커머스와 제품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MD 컨설팅·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장, 업무 미팅·모임을 위한 공유오피스 등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네이버 예약을 통해 손쉽게 예약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접근성이 좋다. 소담스퀘어 역삼에는 창작스튜디오가 있어서 소상공인이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담스퀘어는 현재 서울 역삼, 상암, 당산, 부산, 대구, 전주, 강원 춘천, 광주에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미설치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해 1곳을 신규로 구축하고, 소상공인 디지털·온라인 전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소상공인이라면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판판대로 누리집(https://fanfandaero.kr)이나 전화 02-6678-9361~9362/9365/9369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소담스퀘어(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구축·운영 사업 : https://www.sbdc.or.kr/menu2/sosang10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 영상 [대담한정책] 꽁꽁 얼어붙은 불통을 함께학교가 깨뜨립니다 교육부가 교육 현장의 소통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만든 온라인 플랫폼 함께학교는 정책 제안, 정책 답변, 전문가 상담 등 다양한 소통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학부모와 선생님 간의 갈등 해소와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앞으로는 더 많은 교육 혁신을 이루고더 나은 교육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입니다. 모든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께 정말로 필요했던소통의 창구 함께학교에 대해 교육부 함께학교 TF 권기정 팀장님,청년보좌역 김건호님과 대담 나눠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