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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클래식 어느새 봄 내음이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3월이다. 아직은 쌀쌀하고 눈도 종종 내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태주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3월의 눈은 속삭이는 눈이다. 오면서 물이 되고 어린 가지에 눈물이 되어 이제 늬들 차례라고 말하는 속삭이는 눈인 것이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새싹들이 고개를 내미는 3월은 시작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린다. 봄의 시... 2024.03.18
- ‘이별의 달’ 2월을 보내며…‘작별’의 클래식 음악 2월은 이별의 달이다. 졸업식이 있는 달이며 겨울과의 이별을 준비하는달이기도 하다. 요즘엔 좀더 앞당겨서 졸업하기도 하지만 우리 머릿속에 2월은 졸업시즌으로 각인되어 있다. 비단 학생들만의 이별이 아닌 선생님들도 2월은 이별을 준비하는 달이기도 하다. 가르친 제자와의 이별을 포함, 정년과 전근으로 학교를 떠나는 달 또한 2월이 대부분이다. 이렇... 2024.03.07
- 멘델스존과 영화 음악 괴테로부터 모차르트를 능가하는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던 음악가, 심지어 예술적인 재능 이외에도 언어적인 재능과 아주 유복한 가정환경까지 음악가로는 모든 걸 다 가진 행운아, 바로 멘델스존이다. 행운아라는 뜻의 Felix가 이처럼 잘 어울리는 멘델스존은 모차르트처럼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과 단명한 생애까지 닮아있다. 하지만 멘델스존은 모차르트와는 ... 2024.02.16
-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클래식의 가치, 그리고 비엔나 교향곡의 정의를 실현한 하이든과 고전의 완성을 보여준 모차르트, 그리고 혁신을 통해 낭만으로 가는 시대의 가교역할을 한 베토벤은 비엔나 음악계의 영웅들이다. 이들 바로 이후에는 비엔나 태생의 프란츠 슈베르트가 있다. 그가 작품 겨울 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등 수많은 명곡을 작곡해 가곡의 왕으로 불리는 것은 클래식음악에 관심 있는 ... 2024.01.27
- 클래식의 도시 비엔나…하이든,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에 항상 꼽히는 곳, 그들만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혼재하며 또한 그것을 지켜 나가는 곳, 고풍스러운 바로크 양식의 궁전과 고딕양식의 성당, 아돌프 로스의 근현대적인 건물 등이 도시의 심장부에 함께 하는 곳. 바로 한때 유럽을 호령하던 합스부르크(Habsburg)가의 수도 비엔나를 지칭하는 것이다. 영어로는 비엔나, 자국... 2024.01.17
- 백조의 호수, 호두 까기 인형 그리고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만국의 공통언어인 음악과 춤의 조합은 언제나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춤은 인간의 본능이자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시키고 서로에게 즐거움을 주며 사람 사이의 소통을 돕기도 한다. 어찌 보면 춤-몸짓은 인간의 첫 번째 언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춤을 뜻하는 영어 Dance의 어원은 생명의 욕구를 나타내는 산스크리트어 Tanha에서 온 말이라고 한... 2024.01.05
-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크리스마스 클래식’ 12월은 거의 모든 유럽 국가들이 축제기간으로 접어든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도 있지만 가톨릭과 기독교가 국교인 국가들에게 연말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행사 외에도 여러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역사는 십자군전쟁과 30년 전쟁 등종교와 관련된 사건들로 얽혀있다. 그들에게 종교가 하나의 통치수단이며 이데올로기로 자리잡고 있...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