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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간 누리호의 고향,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가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드디어 실전 발사에 성공하였다.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이 여러 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독자 기술의 미비로 그동안 사용된 발사체는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기술을 빌려올 수밖에 없었다. 미래에 펼쳐질 우주시대에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 보유는 필수적인 일이고 이를 위해 누리호 프로젝트가 탄생, 지난 2021년 10월 21일 1차 발사를 시작으로 2022년 6월 21일 2차 발사를 거쳐 드디어 2023년 5월 25일, 실용위성을 궤도상에 올려놓는 실전 발사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2021년 10월 21일 1차, 2022년 6월 21일 2차 발사가 이뤄졌다. 1, 2차 발사가 성능 검증을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번 3차 발사는 처음으로 실용 위성을 우주로 데려가는 실전이다. 이번에 실려 가는 위성은 총 8개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 당시에는 3단 엔진이 제대로 점화되지 않아 실패하였고 2022년 2차 발사는 성공했지만 탑재된 위성이 실용위성이 아닌 성능 검증위성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번 3차 발사는 발사체가 목표 궤도에 도달했을 뿐 아니라 탑재한 위성들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어린 시절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신토불이 열풍이 분 적이 있었는데 독자적인 발사체 제작 기술은 그 어떤 상품보다 신토불이를 해나갈 만한 가치가 충분한 분야이다. 이번 누리호 발사성공으로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였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공인받게 된 셈이다. 고흥군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 누리호 발사 성공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국민들의 성원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전라남도 고흥군에 소재한 나로우주센터이다. 고흥군 최남단 해안도로를 따라 내나로도를 거쳐 외나로도로 넘어가면 나로우주센터에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고흥군에 우주선 발사대와 우주센터가 들어선 것은 우주선 발사라는 기술의 특성 상 공중에서 연료탱크나 우주선 장비가 낙하하여 지상에 피해를 야기할 수 있고 또 적도 지점에 가까이 갈수록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고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탈출 가속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을 만족하는 지역으로 바로 한반도 남단의 고흥군이 낙점된 것이다. 발사대로 가는 도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발사대 등 위치도. 고흥군에 직접 방문한 김에 누리호발사가 이루어진 발사대를 직접 방문해보고자 했으나 아쉽게도 관계자가 아니라면 일반인의 출입이 허가된 지역은 우주과학관까지였다. 우주기술이라는 것이 어느 국가나 가장 높은 기밀과 보안을 유지하고 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조치라고 할 수 있지만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우주과학관 앞 중앙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나로호 실제 크기 모형. 하지만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도 볼거리는 적지 않았다. 누리호 발사 성공의 영향인지 한반도 최남단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중앙에 있는 공원에는 나로호와 다양한 우주 관련 장비들이 실제 크기에 비례하여 전시되어 있어서 교육적으로 상당히 의미있어 보였다. 뉴스에서 기사로만 접하던 나로호를 실제 크기로 눈 앞에서 보게 되니 발사 성공 소식이 좀 더 실감났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외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입장료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했다. 성인은 3000원이고 청소년 이하일 경우는 반값인 1500원이었다. 다만 65세 이상 어르신이거나 지역 주민 등 기타 조건을 만족하면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 우주과학관 내 추진체 모형 전시품. 나로우주센터 내 실제 우주복 모형 전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내 달 관련 전시물. 우주과학관 내부에는 로켓 추진체라든지 우주복 등 우주 관련 장비를 실제 크기로 재현하고 있었고 달의 특징과 달 탐사의 역사 등에 이르기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었다. 영상관이 휴관하는 등 이용할 수 없는 시설도 있었지만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만한 콘텐츠라고 생각되었다. 우주 장비를 실제 크기로 여럿 전시하고 있는 것은 참신하다고 생각했지만 기본적인 내용 이상으로 찾아볼 수 없다는 건 아쉬운 점이었다. 고흥군에 거주하고 있는 김민선 씨. 은퇴한 후 고흥군에 거주하는 김민선 씨를 만나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과 고흥군에 있는 우주센터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인프라가 부족하고 마늘 정도 외에는 이렇다 할 만한 특징이 없었던 고흥이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오고 계속 나로호, 누리호 발사 시험이 이루어지면서 외부인들의 관심과 방문이 크게 늘었다. 고흥군이 대한민국의 우주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앞으로도 계속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대한민국 우주기술 발전의 염원을 담은 호버만의 구 모형. 누리호 발사 성공에 고무되어 직접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보니 대한민국 우주 역량의 발전이 더욱 실감나게 느껴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누리호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누리호 4차 발사는 2025년 5월로 예정되어 있는데, 2년간의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우주 역량이 더욱 향상되어 2년 뒤 다시 한 번 낭보가 전해지길기원해 본다. 정책기자단|김경임@ 어려운 정부정책, 국민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2023.05.30 정책기자단 김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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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대체공휴일 잘 쉬었습니다~ 이번에는 부처님 오신 날이 토요일이라 다행이야. 월요일까지 대체공휴일로 쉴 수 있잖아! 내 동생은 이번 부처님 오신 날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학교 수업 휴강 공지가 떴다고 말했다. 덕분에 토, 일, 그리고 월요일까지 3일 동안 푹 쉴 수 있겠다며 반가워했다. 나 역시도 수업 휴강 공지가 나왔고, 부모님 역시 대체공휴일을 맞이해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모처럼 연휴를 즐기실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대체공휴일로 적용되는 기념일이 설날, 추석 연휴,3.1절, 어린이날, 광복절, 한글날, 개천절이었으나 올해는부처님 오신 날과 성탄절까지도 대체공휴일로 포함되었다. 올해부터 부처님 오신 날, 성탄절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출처=대한민국정부) 올해 크리스마스의 경우는 월요일이라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는 않고, 2027년에 들어서야 공휴일과 겹쳐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고 한다. 2025년 부처님 오신 날은 어린이날과 겹쳐 대체공휴일로 적용될 수 있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의 4일간 황금연휴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3일간의 연휴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가까운 곳으로 가족나들이를 다녀오기로정했다. 사찰 안내소에 2023년 5월 4일부터 문화재 구역 입장료 무료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다. 마침 얼마 전부터 전국 65개 사찰의 관람료가 폐지되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되었으니, 부모님과 함께 집 근처 사찰을 거닐고 연등도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전등사를 방문한 관광객들. 우리는 강화도에 있는 전등사를 방문했다. 비가 내린 뒤 맑게 갠 하늘 아래, 소원 등표를 매단 알록달록한 연등이 줄지어 펼쳐져 있었다. 곳곳에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연등 아래서 사진을 찍고, 법당 앞에서 목탁 소리를 들으며 명상하기도 하는 등 저마다 휴식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관람객들이 소원 등표를 쓰고 연등을 바라보고 있다. 해당 사찰을 방문한 40대 A씨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숲이 우거지고 고요한 사찰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종종 산책하러 온다. 마침 사찰 입장료가 폐지되어서 편하게 자주 산책하러 올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사찰을 방문한 김에 소원 등표를 한 장 써보고 갈 생각이라며 웃었다. 우리 식구 역시 사찰 구석에 마련된 소원 등표 쓰기 천막에서 등표를 구매해 소원을 쓰고 기원을 올리고 왔다. 연등 외에도 화사한 꽃과 장식품으로 꾸며진 사찰은 5월 특유의 싱그러움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 연등을 매단 나무 아래서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3일 간의 연휴를 맞아,하루는 산책할 겸 사찰에 들렀지만, 나머지 이틀은 근처 유원지를방문하며 아름다운 풍경과 야경을 즐겼다. 잠시 비가 내리지 않는 틈을 타서 오랜만에 한강 근처에 산책을 다녀왔다. 약간 흐리기도 하고 바람도 불어서 쌀쌀하기도 했지만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때마침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제주도 못지않게 많은 유채꽃이 노란 빛을 아름답게자랑하며 활짝 만개해 있었다. 시민들이 한강 근처에 핀 유채꽃을 즐기고 있다. 사람들은 핸드폰 카메라를 높게 들고 풍경을 찍거나, 서로의 모습을 찍어주며 즐거워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연휴의 추억을 쌓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이제야 내가 기억하고 있던 봄이 돌아온 듯한 기분이었다. 등불을 매단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이 야경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마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6월을여행가는 달로 정하고 숙박시설 할인권 발급(5월 30일부터 시작) 및 놀이동산 할인대전(5월 31일부터)을 시작한다고 한다. 일상이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제 그동안 가지 못했던 아름다운 관광 명소로 자유롭게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열심히 달려온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소중한 이들을 위해 함께 가볍게 국내 여행을떠나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지민 hanrosa2@naver.com 2023.05.30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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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만끽한 문화예술공연 청와대 개방 1년을 맞아5월엔 가정의 달 맞이 문화예술공연으로 볼거리가 가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재재단, 국립무용단, 국립오페라단 등과 함께 푸른 계절의 향연, 청와대라는 주제의 문화예술공연을 주최했다.청와대 관람객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연이었다. 청와대 5월 문화예술공연 일정표.(출처=문화체육관광부) 5월에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계획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청와대에 가보기로 결정했다.개인적으로 청와대 방문은 처음. 내가 예약한 방문 날짜에는 국립오페라단의 K-오페라 갈라-화(花)합이 예정되어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장소, 청와대에서 한국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K-오페라의 조합. 아무래도 2023년은 한국방문의 해인 만큼 한국적인 정서를 드러낼 수 있는 고민의 결과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어쨌든 이러한 기대를 품고 생애 첫 청와대를 향한 걸음을 옮겼다. 청와대 방문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청와대 개방 초기엔방문하는 게 어려웠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비교적 수월했다. 그래도 변하지 않은 것은 필수 예약이라는 점이다. 청와대 본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본관이다. 영화나 뉴스 등에서 봤던 공간이다. 청와대의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1991년 전통 궁궐 건축 양식을 바탕으로 신축했다고 한다. 실제로 가장 세련되어 보이는 건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일은 내부 공사 중인 관계로 외관만 구경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대통령 관저다. 대통령 관저는 산을 바로 뒤에 맞대고 있어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공식적인 설명으로 이 공간은 우리나라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청와대에서 가장 한국의 멋이 담겨있는 곳이라고 느꼈다. 예전 한국에 방문한 귀빈들에게 의전행사를 하던 장소인 상춘재로 가는 길목은울창한 나무와 숲 아래 흐르는 물, 정자 등이 어우러져, 마치깊은 산골짜기에 온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대통령 관저에서 상춘재로 가는 길. 영빈관, 춘추관을 거쳐 헬기장으로 향했다. 헬기장은 당일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이 펼쳐지는 장소이기도 했다. 푸르른 잔디로 이뤄진 그곳에 도착하니 예약자와 비예약자로 나눠 입장을 도와줬다. 예약자의 경우 사전에 준비된 의자로 입장을 도와주고 비예약자의 경우 뒤편의 공간에서 관람하도록 유도했다. 흥미로운 점은 모든 관객들에게 물과 모자, 돗자리 등의 피크닉 세트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주최측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헬기장에서의 국립오페라단 공연. 대한민국 최고의 오페라단인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인 공연은 리골레토, 파우스트, 카르멘,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이었다. 최고의 오페라 스타들이출연한 이 공연이야말로 청와대 방문의 끝판왕이었다. 오페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나도 감동이란 걸 느낄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렇게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와서 들었던 생각은 청와대에서 앞으로도꾸준하게 한국적인 공연을 이어갔으면 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청와대를 방문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에서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보이면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는데도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책기자단|조태빈@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소개하겠습니다.정책기자단 조태빈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05.30 정책기자단 조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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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집중근로 프로그램’으로 근로 체험 및 취업 역량 동시에~ 대학생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등록금 및 생활비를 해결하려는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무리하게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학점이나 학교 생활, 취업 역량 등 많은 부분을 놓치기 쉽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한국장학재단의 방학 집중근로 프로그램이다. 방학 집중근로 프로그램 안내 화면.(출처=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방학 집중근로 프로그램이란 선발된 국가근로장학생에게 방학 기간 중 양질의 근로지를 발굴제공하여 다양한 근로 체험 및 계속적 자기역량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의 프로그램이다.하계방학 기간인 7~8월, 동계방학 기간인 1~2월에 운영된다. 방학 집중근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5월과 11월 중에 반드시 희망근로지 신청을 해야 한다.(희망근로지 신청 기간은 매 학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한국장학재단 공지사항 참조) 희망근로지 신청 페이지.(출처=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희망근로지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https://www.kosaf.go.kr/ko/main.do)에서장학금-국가근로장학금-근로장학관리-희망근로지 신청 순서로 클릭해 들어간 후, 해당 신청 기간을 클릭하여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 근로지에는 공공기관부터 교육기관, 보건의료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있는데, 이 중 최대 5개의 근로지를 정한 후, 반드시 지원동기까지 작성 완료하여 신청 순위를 결정하고, 신청 순위 순서대로 신청완료 버튼을 클릭하여야 최종적으로 신청이 완료된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방학 집중근로를 희망함에도 불구하고 희망근로지 신청을 하지 않거나, 지원동기를 작성한 후 신청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아 최종 신청완료가 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하계방학 집중근로 희망근로지 신청 안내문.(출처=한국장학재단 모바일 앱) 방학 집중근로는 소속 대학이 방학 집중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2023년 1학기 국가근로장학금을 신청한 학생만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국가근로장학금 신청 상태가 대학추천 또는 서류완료일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직전 학기 성적이 70점(C0 수준) 이상이며,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라는 기본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또한 평가항목 별로 점수 산출 방법 및 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해당 근로지의 선호 학과 및 선호 학년도 잘 확인한 후 신청하는 게 좋다. 방학 집중근로 근로 시간은 1일 최대 8시간, 주당 최대 40시간이며 시급은 1만1150원이다. 많은 학생들이 학기 중에국가 및 교내 근로를 진행하고 있으면 방학 집중근로를 하지 못하는지 의문을 가지는데, 현재 근로를 진행하고 있어도 방학 집중근로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근로지에서 인원을 보충하여야 하기 때문에 현 근로지에 미리신청 여부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학기 중 교내근로는 주당 최대 20시간이라는 비교적 적은 시간 동안 하는 것이지만, 방학 집중근로는 대부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출근하여 하루 8시간씩 일하는 경우가 많다. 하계방학 집중근로 프로그램 근로장학생 사전 선정기준.(출처=2023년 하계방학 집중근로 희망근로지 신청 매뉴얼) 나는 작년 여름에 집중근로에 선발되어 2개월 동안 공공기관에서 근로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다. 2개월 동안 엑셀 문서 정리, 협력기관 파일정리, 공모전 포스터 제작, 인터뷰 내용 요약 등 다양한 일을 보조하여 진행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이 경험이 취업 역량을 제고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집중근로를 진행해 본 동기는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낮은 강도의 일을 하며 학기 중에 사용할생활비를 미리 마련해둘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이렇듯 한국장학재단의 방학 집중근로 프로그램은 본인이 향후 취업을 원하는 분야에 맞게 근로지를 잘 선택한다면 취업 역량을 제고하는 동시에 생활비도 마련할 수 있는의미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대학생들이 집중근로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마감은 6월 1일 목요일 오후 6시까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나현 dlskgus0430@naver.com 2023.05.30 정책기자단 이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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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불법 숙박업소 신고도 ‘안전신문고’로~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된 차를 발견하거나 벤치가 부서져 이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그때마다 신고는 하고 싶지만 신고 방법을 몰라 그냥 지나쳤었다. 그러다 우연히 안전신문고에 관한 기사를 접한 후 생활 속 불편사항을 국민들이 직접 신고하면 지역의 공공기관에 연락이 닿아 빠르게 처리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안전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된 서울특별시 노원구의 망가진 의자.(출처=안전신문고) 안전신문고는 생활 주변의 안전 위험요인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서 제작한 정부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간단하게 안전, 불법 주정차, 자동차·교통위반, 생활불편사항 등을신고하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고, 우수 신고자로 선정되면 포상금까지 받을 수 있다. 동네 놀이터에서 발견한 고장난 기구, 놀러 온 사촌 동생을 데리고동네 놀이터에 갔다. 아이들이 페달을 구르며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는스피드 레이서라는 기구를 발견하였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사촌 동생의 말에 안내판에 적힌 대로 페달을 굴려 보았지만 고장이 났는지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아쉽게 이용을 못한 채로 집에 귀가한 후, 안전신문고가 기억나 신고 접수를 위해 앱을 다운로드하였다. 안전신문고 앱을 실행했을 때의 첫 화면. 처음 앱을 실행시키면 불법 주정차 신고, 도로, 시설물 파손 및 고장, 건설, (해체) 공사장 위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퀵 메뉴창이 뜬다. 신고하고자 하는 내용이 해당하는 분야를 선택해 주면 된다. 나는 두 번째인 도로, 시설물 파손 및 고장을 택했다. 관련 있는 선택란이 없더라도 제일 관련 있는 분야를 선택하면, 다음 페이지에서 안전신고 유형 선택을 클릭하여 조금 더 구체적인 유형을 고를 수 있다. 그 후 차례대로 사진/동영상, 발생 지역, 신고 내용을 자세히 작성한 후에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받고 제출하면 된다.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하여 신고 내용 작성. 발생 지역으로 처음에는 현 위치가입력되었고 신고 지역의 정확한 주소를 몰라 당황했지만사진을 등록하면자동으로 발생 지역이 변동되어편리했다. 사진으로 위치가 등록되지 않더라도 주소 또는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지도의 현 위치 마크를 이동하여 발생 지역을 설정할 수 있다. 신고 내용에는 위험요인을 900자 이내로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찍어놓은 사진(또는 동영상) 업로드 이외에는 위치와 내용만 작성하면 되기 때문에 안전신문고 앱을 처음 사용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10분 만에 신고 내용을 제출할 수 있었다. 생활불편 신고 분야에 새롭게 추가된 불법 숙박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안전신문고 홈페이지) 이러한 안전신문고에5월 1일부터 불법 숙박업소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불법 숙박 메뉴가 신설되었다.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숙박업소, 불법 농어촌 민박사업장 등의 불법 숙박을 안전신고-신고하기-생활불편 신고로 들어가 불법 숙박을 신고 분야로 선택하여 내용을 접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불편사항이 있을 때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신고하여 처리해 주겠지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아무도 신고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음을 알아차릴 수 없고,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주소영 wnthdud9818@naver.com 2023.05.26 정책기자단 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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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가족돌봄휴가가 있어 든든해요! 어머니, 아이가 고열로 인한 독감과 폐렴으로 당장 입원하셔야 합니다. 3월 초에 아이 학교에서 고열과 독감이 유행이었다. 아이가 밤새 열이 나긴 했지만 목이 아프다는 말에 단순히 편도가 부었겠지 하고 이른 아침 출근길에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갑자기 일주일 입원이라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남편은 출장 중이라 도움을 요청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가족돌봄휴가가 불현듯 생각났다. 가족돌봄휴가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에 관한 법률 제22조 제2항에 근거한 휴가로 모든 국민이 적용 대상이다.(사진=정책브리핑) 가족돌봄휴가는 근로자의 가족인 조부모, 부모,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 자녀 또는 손자녀의 질병·사고·노령으로 인해 그 가족을 돌보기 위해 신청하는 휴가를 말한다. 1년에 최장 10일의 휴가를 쓸 수 있으며, 한부모의 경우 15일까지 가능하다. 사업장에서는 통상 무급으로 부여하며, 하루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 휴가 규칙을 확인하니 가족돌봄휴가를 10일간 사용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다. 특히 두 자녀 이상일 경우에는 유급으로 이틀이나 신청하는 것도 가능했다. 우선 이틀의 유급 가족돌봄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자녀 이상임을 증명하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와 입원확인서를 제출하니 일사천리로 가족돌봄휴가가 처리됐다. 그렇게 남편과 가족돌봄휴가를 번갈아 사용하며 일주일 동안 아이를 돌볼 수 있었다. 막내와 처음으로 어린이집 부모교육을 통해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추억을 남겼다.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4월과 5월에는 4살 된 막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3차례나 부모교육이 진행됐다. 한번쯤은 빠져볼까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교육 하루 전날, 모든 부모가 다 참석한다는 말에 차마 불참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엄마가 어린이집에 온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아이의 모습 때문이었다. 우리집 막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5월에 태어났다. 2년 넘게 가정보육을 하던 터라 문화센터나 외부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렸다. 이번에는 무급가족돌봄휴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어린이집에서는 손씻기 안전교육과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케이크 만들기가 진행됐다. 항상 두 아이를 번갈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날 처음으로 막내와 단둘이 시간을 보냈는데,웃음꽃이 멈추지 않았다.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울 때는 힘든 날도 많았는데 아이가 1시간 내내 활짝 웃는 모습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는 것 같았다. 가족돌봄휴가를 받고큰 아이의 초등학교 학부모 참관수업도 참여할 수 있었다. 내가 어릴 적, 일을 나갔던엄마는 비오는 날이나 학교 행사가 있을 때면 한 번도 참석을 하지 못했다. 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어린 마음에 수업이 끝날 때까지 뒷문만 쳐다봤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져 긴급하게 가족을 돌봐야 하는 상황에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아이와 특별한 추억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참으로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두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해보니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마음이 든든한 하루였다. 특히 가족돌봄휴가는 꼭 가족의 질병이나 사고 등이 아니더라도 자녀의 입학식, 운동회, 졸업식, 부모교육 등 자녀 양육의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근로자라면 놓치지 않고 활용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2023.05.26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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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여행 갈 준비 되셨나요? 여행 갈 준비 되셨나요? 6월은 여행가는 달입니다. 여행가는 달을 앞두고 전국 숙박시설과 놀이공원의 할인권 발급이 시작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숙박시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5월 30일부터, 놀이공원 할인대전을 5월 31일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자세한 내용 :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15523참조) 노지 캠핑이 가능한 강화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 저는 좀 일찍 여행을 떠났습니다.코로나19 여파로 오붓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캠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는데요.자연과 가까이 머무는 캠핑의 매력을 느끼던 차 드디어 캠핑을다녀왔습니다. 강화도 석모도에 위치한 민머루해수욕장에 다녀왔는데요. 노지 캠핑이 허용되어 텐트를 여러 개 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에 매달아서 끌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이동식 주택 카라반의 외부 모습. 저희는 캠핑 용품이 없어서 카라반 숙소를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별도의 용품이 필요 없는 대신 상대적으로 이용료가 높습니다. 카라반 내부에 있는 2층 침대, 아늑한 공간에서 포근한 침구를 덮고 잠들었어요. 민머루해수욕장에서는 무거운 돌을 이용해 텐트를 고정하는 모습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큰 돌덩어리를 들고 오면서 기뻐하는 얼굴을 보았어요. 다른 곳에서 돌을 찾아서 들고 오라고 하면 힘들어 할 수 있는데, 캠핑 그 자체가 즐거워 보여서 좋았습니다. 민머루해수욕장의 노지 캠핑 풍경. 아이는 모래놀이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모래놀이 세트 하나 가지고 양동이에 바닷물을 길어와 모래에 뿌리고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었어요. 민머루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와 갯벌 체험을 즐기는 모습. 민머루해수욕장에서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쓰레기 처리에 대한 당부의 말이었어요. 쓰레기는 꼭 쓰레기봉투에 담아 지정된 곳에 버려 달라고 말이지요. 재활용 분리수거 시설이 찾기 쉽게 주차장 인근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분리수거를 상시로 할 수 있게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아이는 캠핑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은 게 제일 좋았다고 해요. 숯불에 직접 쫀득하게 구운 마시멜로가 별미였어요. 무엇보다 캠핑을 할 때는화기 사용에 유의해야 하죠. 노지 캠핑하는 모습을 보니 휴대용 가스버너를 가져온 곳도 있고 직접 나무에 불을 피우는 곳도 있었어요. 모래놀이를 하던 중 근처 텐트에서 불을 피워 코가 매캐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불을 피우면서 불완전연소를 하면 일산화탄소라는 기체가 나오는데요. 일산화탄소는 무취, 무미, 무색, 무자극의 특성이 있어서 농도가 짙어지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화기 사용시 환기를 충분히 수시로 해야 합니다. 아울러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식중독도 주의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캠핑 갈 때 지켜야 할 식중독 예방 수칙(https://www.korea.kr/multi/cartoonView.do?newsId=148906865)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 캠핑을 다녀오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을 경험했습니다. 뭐가 바다고 뭐가 하늘인지 모르겠는 파란 풍경을 가득 담아왔습니다. 눈이 편해지는 초록색과 분홍 해당화의 조합이 참 아름다웠지요. 오세요의 강화도 사투리 오시겨. 또 오세요. 집에 돌아와 텐트와 그늘막을 찾아보며 다시 캠핑 갈 계획을 세워봅니다. 우리 모두 캠핑 에티켓을 지켜서 아름다운 자연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책기자단|한지혜soulofaqua@naver.com ENFP. 사랑을 알아가면서 글을 씁니다. 2023.05.26 정책기자단 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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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참관기 국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를 한데 모아, 최강의 화력을 보여주는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하고 왔다.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1977년에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11회를 실시했다. 올해는 건군 75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로 역대 최대 규모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5차례(5월 25일, 6월 2일, 7일, 12일, 15일)에 걸쳐진행된다. 국방부에서는 이번 훈련에 국민참관단을 회당 300여 명씩 해서 총 1500명의 인원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모습. 먼저 식전행사로 영상을 시청한 후 군집드론 비행, 고공강하훈련을 선보였다. 군집드론 비행은 처음 들어보는 낯선 용어였는데,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운영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첨단 연합·합동전력의 실사격, 기동훈련으로 진행되는 본 훈련이 진행됐다.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군집드론이 비행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국방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군인 가족으로 살고 있는 나는 거주지 주변으로 군 헬리콥터를 자주 본다.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나가서 놀 때, 장을 보러 갈 때, 산책하러 갈 때 봐왔던 헬기가 바로 코 앞에서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새삼스레 웅장함을 느꼈다. 부대 견학을 다니면서, 장갑차 및 전차의 겉모습을 보고 단순히 크다라고만 생각하며 지냈던 나였다. 하지만 이 날 훈련장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목표물을 타격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고 와 이렇게 소리가 컸어? 귀 고막 떨어지겠어! 그렇지만 진짜 멋있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날 진행한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우리 군의 확고한 의지와 강력한 국방력을 국민들에게 확실히 보여준 자리였다. K9 자주포가 고난이도라고 불리는V모양사격을 선보이고 있다. 30년 넘게 군 생활을 하고 전역하신 아버지, 현재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을 보면 일반 직장인들처럼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이라는 개념이 없다. 야근이 잦고, 훈련이 잦기에 도대체 어떤 업무를 할까? 왜 몇 날 며칠을 집에 안 들어올까? 어떻게 훈련을 한다는 걸까? 늘 궁금했다. 이번 훈련 참관을 통해 그동안 아버지와남편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우리 가족,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가를 지키고 있는지 몸소 느끼게 됐다.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모습.(사진=저작권자(c) 뉴스1, 국방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기갑여단에 근무하고 있는 신현문 씨는 아이와 아내에게 내가 하는 일을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우리 군인들은 소중한 국민, 국가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인인 아들과 함께 참관하러 온 백승남 씨는 우리 아들이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지내고 있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아주 든든하다라며 아들의 등을 어루만져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훈련 참관 및 장비 견학을 한 김시우 어린이는 오늘 아빠가 장갑차에서 시범을 보여줬다. 군복 입은 아빠가 너무 존경스럽고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 장비들을 관찰하고 탐색하며 군인들의 전문적인 답변을 듣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함께 참관한 남편이 아이에게 아빠가 이렇게 일하고 있었어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식전행사로 시청한 영상 속에서 평화는 주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라고 말한 부분이 집에 돌아와서도 머릿속에 맴돌았다. 우리의 국방 기술과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 군인들 덕분에 오늘도 우리는 무사한 하루를 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지영 bomb1223@hanmail.net 2023.05.26 정책기자단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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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우리 땅, 대동여지도를 마주하다 최근 문화재청이 조선의 지리학자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를 일본에서 환수했다는 흐뭇한 소식을 들었다. 언제 일반인에 공개되나 궁금하던 차 5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특별공개전에서 선보인다고 해 한달음에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달려갔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다시 마주한 우리 땅, 돌아온 대동여지도. 아마 대동여지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목판에 새겨 만든 전국 지도로 1861년에 처음 제작 및 간행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해 1864년에 다시 만들었다고 한다. 22첩의 병풍식 전국 지도첩으로 22첩을 전부 펴서 이어 붙이면 가로 약 3.3m, 세로 약 6.7m에 달하는 거대한 대한민국 영토의 모습이 나타난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다시 마주한 우리 땅, 돌아온 대동여지도 특별전시에서 직원과 관람객들이 최근 일본에서 국내로 들여온 대동여지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재 대동여지도 목판은 12매, 인쇄한 지도는 약 38건 정도가 남아 있다고 한다. 이번에 환수하여 전시하는 대동여지도는 1864년 제작된 목판본 위에, 동여도(김정호가 만든 3종의 전국 지도 중 하나)에 있는 지리 정보를 추가하여 만든 최초의 사례라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대동여지도의 가치는 전국을 하나의 지도에 담아냈다는 것에만 있지 않다. 산, 강과 같은 자연지리 정보를 바탕으로 읍치, 도로와 역참, 창고와 목장, 능침 등 행정 정보와 진, 보, 산성, 봉수 등 국방 정보까지 다양한 인문지리 정보를 수록했다는 점이다. 지금과 같이 교통이나 정보통신이 발달한 시기도 아닌 19세기에 이렇게 섬세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상세하게 묘사된 남해안의 섬들. 관람객 모두 압도적인 지도의 크기에 놀란 모습이었다. 관람객들은 안내판을 읽으며 대동여지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몸을 숙이고 지도 가까이에서 지도를 관찰하기도 하고, 지도가 커서 눈에 다 담지 못한 부분은 옆에 준비된 스크린을 통해 확대해서 들여다보았다. 바닥에 붙은 실물 크기의 지도에서 지역을 찾아 그 위에 서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환수된 대동여지도와 소통하고 있었다. 화면을 확대해 원하는 지역을 더욱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작년 9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이라는 특별전시를 보러 간 적이 있었다.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조사, 연구, 환수, 활용을 담당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전이었다. 그동안 환수되었던 문화재를 소개하며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였다.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 미국에서 환수한 열성어필, 독서당계회도 등의 유물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 뜻깊은 전시였다. 작년 9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에 전시된 환수 유물. 개인적으로 한국과 문화재 반환 이슈가 얽혀있는 프랑스에서 문화재 공부를 했기 때문에 문화재 환수에 관심이 많다. 마침 지난 4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가 50년 만에 대중에 공개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에 맞춰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대중 강연 개최, 번역 지원, 학술조사 협력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협약을 체결하였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건가? 관련 뉴스에서 아직 한국에서 전시할 계획이 없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다. 작년 9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에 전시된 환수 유물. 사실 문화재 반환과 환수는 국제 관계의 논리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어렵고 복잡한 분야이다. 또 정부와 기관만의 일이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며 공감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 토대 위에 정부의 노력이 더해질 때, 해외를 떠도는 수많은 우리 문화재들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동여지도 환수가 그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3.05.25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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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스퀘어에서 즐기는 실감형 미디어 아트 어느덧 청와대가 개방된 지 1년이 지났다.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는 어느덧 서울의 주요 방문지이자 문화 향유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경복궁역에 내리자마자 청와대로 가는 안내 표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서촌을 방문할 때 펜스로 막혀있는 청와대를 바라보기만 하고 돌아갔는데, 이제는 예약을 거치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청와대 권역의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을 열고 청와대 인근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K-클라이밍, K-푸드, K-컬처,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10개의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를 소개했다. 그 중 하나인 K-컬처 코스는 광화문 일대의 K-컬처 체험관을 둘러보는 코스다. 마침 문체부에서는서울 광화문 일대에 마련된 신기술 융합 문화콘텐츠 체험 공간인 광화시대를 새로운 브랜드 K-컬처 스퀘어(K-Culture Square)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K-컬처 스퀘어를 즐겨봤다. 경복궁역 메트로뮤지엄 2관에 위치한 K-컬처 뮤지엄 입구. K-컬처 스퀘어 관람에 효율적인 동선이 있다. 첫 번째, 경복궁역 지하 1층에 조성된 K-컬처 뮤지엄을 관람한 후(1시간 이상 소요) 10분 정도 걸어 광화문으로 이동한다. 세종문화회관 방면으로 걸어가는 방향에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있는 K-컬처 스크린을 감상할 수 있다.(15분 소요) 다시 광장 방향으로 이동해세종문화회관 지하에서 K-컬처 어트랙션을 관람하면 된다.(어트랙션 10분, 전시 감상 30분 이상) 경복궁역 6번 출구 근처에서 K-컬처 뮤지엄을 쉽게 발견했다. 전시 공간에서 외국인 관람객과 도심 속의 휴식을 취하러 온 방문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K-컬처 뮤지엄에서는 다양한 실감형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태블릿 PC와 헤드셋을 배부받았다. 생생한 사운드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뮤지엄에 방문하자마자 도슨트 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경험했다. K-컬처 뮤지엄의 전시 공간은 두 곳이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생명의 땅(Land of Life)은 복셀 아트 기반의 미디어 아트 작품이다. 복셀 아트란 픽셀과 볼륨이 합쳐진 말로, 부피 요소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3D 모델링, 또는 메타버스 등과 연관해 감상할 수 있다. 복셀(Voxel)이라는 용어 자체가, 2차원적인 픽셀을 3차원의 형태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게임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작품 감상에 앞서 헤드셋을 착용했다. 액정에 있는 구를 클릭하면 색상이 바뀌고, 새로운 동물들이 등장한다. 황폐해진 땅을 생명의 공간으로 바꾸는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다 새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사막 테마와 정글 테마 두 가지를 모두 체험할 수 있고, 정글 테마에서 불러온 동물들이 사막 테마에서도 다시 소환된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세계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자연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소소한 힐링을 경험하니 성취감도 느껴졌다. 생명의 숲에서 소생한 사슴. 황폐한 땅을 생명의 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감상했다. 3개의 면은 영상이 상영되는 공간이고, 한쪽 면은 거울로 되어 있어 사방에 영상이 노출되는 형태이다. 별자리 유토피아, 포레스트 같은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작품이 단순히 스크린에 상영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닥과 스크린을 터치하면 관객의 움직임이 반영된다. 특히 별자리나 꽃이 등장하는 작품의 경우에는, 별자리 위에 서면 특정 사운드가 들리거나 대상을 터치하면 꽃이 피어나기도 하는 등 상호작용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움직이면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미디어 아트. 특히 딥 스페이스의 경우 몰입형 전시의 면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딥 스페이스 작품을 감상하며 무한한 우주 공간의 광활함을 느껴보자. 두 공간을 합쳐 소요된 감상 시간은 약 1시간이다. 경복궁역에서 나와 광화문을 향해 다시 걸어가 보니, K- 컬처 스크린이 보인다. 귀여운 검은 토끼의 모험 작품을 만났다. 검은 토끼는 크리스탈 빛을 쫓아 시공간을 넘나든다. 희망을 품고 함께 나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로 제작된 작품이라고 한다. K-컬처 스크린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대각선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외에도 더 키네틱과 같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청와대 개방 특별 영상에서는 청와대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감상해 보는 것도 놓치지 말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의 K-컬처 스크린. 검은 토끼의 모험. K-컬처 어트랙션은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 공간인 세종충무공이야기 내에 조성되어 있다. 세종문화회관 좌측에 입구가 크게 조성되어 있어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승리의 바다(Sea of Victory)는 1인칭 시점으로 이순신 장군의 해상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4D 작품이다. 한산대첩과 명량대첩 등 명장 이순신의 주요 전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K-컬처 어트랙션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된다. 상영은 15분 단위로 진행되고, 마지막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6시이다. 6시 이전에 방문해서 대기번호를 받고 상설 전시관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트랙션의 경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천 시에도 상시 운영하는 실내 공간이지만,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니 방문에 참고하자. 세종충무공이야기는 세종문화회관 좌측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모든 감상이 끝난 이후에는 새롭게 단장한 열린송현 녹지광장을 거쳐 삼청동 일대를 방문했다. 광화문광장에서 느낀 몰입의 경험과, 녹지광장의 푸르름이 합쳐져 일상 속의 답답함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다. 인천국제공항에도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니,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면 넉넉히 시간을 잡고 방문해보자. K-컬처 스퀘어는 광장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무한히 확장하는 문화의 잠재력을 표현해준다. 광장이란 늘 열려있는 공간임과 동시에, 언제든 넓혀갈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즐기고 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니 감회가 남달랐다. 모든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시민 참여형이라는 점도 좋다. 보다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이 시민에게 공개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K-컬처 스퀘어와 청와대, 광화문광장의 다양성을 만끽해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민경endb64@hanmail.net 2023.05.25 정책기자단 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