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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이면 명동에 가야 한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는 더욱 그렇다. 세모를 밝히는 백화점의 휘황찬란한 조명, 오색으로 반짝이는 나무들, 화려한 장식을 내건 상점들, 모락모락 김이 나는 길가 음식, 캐럴이 흘러나오는 골목 카페, 성당의 은은한 종소리, 비에 젖은 바닥의 전단들, 분주하면서도 들뜬 사람들의 발걸음….
이제는 명동이 서울의 심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다. 백화점과 중소규모 호텔 몇 곳을 빼고는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작은 옷 가게와 액세서리 상점, 국적 불문 다양한 메뉴의 식당이 골목골목 밀집해 있을 뿐이다.
젊은이들은 명동이라고 해서 특별한 감회나 추억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세월의 더께가 쌓인 이들에게 명동은 영원한 명동이다. 이들에게 명동과 그 옆의 충무로는 지금의 청담동이요, 홍대앞이다. 명동은 특정한 한 세대의 지난 세월에 특별한 정서를 부여한다.
그건 광복의 환희와 상처, 서양 문물, 낭만, 자유연애, 시, 음악, 영화 그리고 정한, 회한, 애달픔 같은 것이다. 50년대, 60년대에 김수영과 박인환, 전혜린, 명동백작(이봉구) 같은 장안의 글쟁이들과 지식인들, 음악 하는 사람, 그림 그리는 사람, 연극 하는 사람,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명동의 다방과 선술집을 드나들었다. 충무로 수도극장(스카라 극장)과 명보극장은 전후 피폐해진 서민의 마음을 달래주는 명소였다.
1970년대 청춘들은 명동의 ‘세시봉’과 ‘오비스캐빈’을 뻔질나게 들락거리며 청년문화의 시동을 걸었다.
연고전(고연전)이 끝나면 두 학교 학생들은 거리 행진을 했는데 합류하는 목적지는 명동이었다.
명동을 소재로 삼은 대중가요로 널리 알려진 곡들은 당연히 꽤나 오래된 것들이다.
1949년 현인의 ‘서울야곡’, 1961년 고운봉의 ‘명동부르스’, 1970년 배호의 ‘비 내리는 명동거리’가 10년 간극을 두며 가장 명동스러운 정서를 담은 노래다.
그 후에도 명동이 나오는 노래는 있지만 그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봄비를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갈 때
쇼윈도 그라스엔 눈물이 흘렀다
이슬처럼 꺼진 꿈속에는
잊지 못할 그대 눈동자
샛별같이 십자성같이 가슴에 어린다
보신각 골목길을 돌아서 나올 때엔
찢어 버린 편지에는 한숨이 흘렀다.
마로니에 잎이 나부끼는 이 거리에 버린 담배는
내 맘같이 그대 맘같이 꺼지지 않더라
네온도 꺼져가는 명동의 밤거리엔
어느 님이 버리셨나 흩어진 꽃다발
레인코트 깃 쓸어 올리며 오늘 밤도 울어야 하나
베가본드 맘이 아픈 서울 엘레지”
(1950년, 작사 유호, 작곡·노래 현인)
‘서울야곡’은 충무로, 종로, 명동 등 서울 번화가의 풍경에 쓸쓸하고 우울한 도시의 정서를 입힌 서정적 노랫말, 일본 엔카풍의 트롯이 대세이던 당시로서는 드물게 서양의 탱고 리듬으로 크게 히트했다. 쇼윈도우, 그라스, 마로니에, 레인코트, 베가본드, 엘레지 같은 영어 단어들을 의도적으로 넣어 당시로서는 꽤나 모던하고 이국적으로 들렸을 것이다.
한 폭의 우울한 풍경화다. 비가 오고 있었는지 젖은 유리창은 눈물이요, 찢어버린 편지는 한숨이다. 거리에 버려졌으나 꺼지지 않는 담배는 미련이고, 네온마저 꺼진 밤거리에 나뒹구는 꽃다발은 실연이다. 그 풍경 속으로 레인코트 깃을 올린 사나이가 어깨를 들썩이며 걸어간다.
‘신파’다. 신파는 전염성이 강하다.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며 한없이 쓸쓸해진다. 탱고의 빠른 리듬감은 슬픔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더 상승시킨다.
신파는 ‘통속’이다.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처럼 사람들에게 널리 통하는 일반적 정서다. 대중의 원초적 공감대를 건드리는 것이다. 백화만발한 현대의 대중문화에서 신파와 통속은 저급한 삼류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만큼 또 카타르시스를 주는 건 없다.
신파와 통속의 냄새가 전혀 없는 H.O.T나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를 듣고 자란 세대도 나이 먹으면 신파스럽게 변해간다.
나는 ‘서울야곡’이 신파와 통속의 과잉이라서 편하고 좋다. 무려 70년도 더 지난 노래지만 지금도 들으면 가슴이 촉촉해진다. 비에 젖어가는 명동거리가 내다보이는 재즈바 창가에 누군가를 기다리든 아니든 망연히 앉아 있는 나의 청춘이 오버랩된다.
누가 그런 정서를 유치찬란하다고만 할 것인가. 신파(新派)는 어쩔 수 없는 한국적 DNA다. 지금도 많은 드라마는 신파의 공식을 따르고, 갑자기 대중문화의 전면에 부상한 트롯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고급문화 애호가들은 신파가 예술적 조탁 없이 억지스럽게 슬픔과 웃음을 유도하고 강요하는 뻔한 것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하지만, 한국 대중문화는 신파를 자양분으로 살아왔고 그 생명은 길다.
‘서울야곡’의 가사와 선율은 꽤나 유려하고 세련된 신파여서 많은 후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다. 현인 목소리를 빼닮은 조명섭 버전, 무심한 듯한 전영 버전, 재즈로 편곡한 말로의 리메이크가 참 듣기 좋다.
‘서울야곡’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에 발표됐다. 당대의 최고 방송작가이자 작사가인 유호(2019년 작고)가 노랫말을 지었고 현동주가 작곡한 걸로 나온다. 현동주는 가수 현인(2002년 작고)의 본명이다. 그의 노래 중 ‘신라의 달밤’, ‘비 내리는 고모령’, ‘럭키 서울’은 유호 작사다. 현인은 당대의 남인수와 라이벌이었다.
유호는 이 노래 외에 ‘낭랑 18세’, ‘맨발의 청춘’, ‘이별의 부산정거장’ 같은 불후의 대중가요를 쓴 이다.
“눈물도 한숨도 나 홀로 씹어 삼키며/밤거리에 뒷골목을 헤매고 다녀도/사랑만은 단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거리의 자식이라 욕하지 마라/그대를 태양처럼 그리워하는/사나이 이 가슴을 알아줄 날 있으리라.” ‘맨발의 청춘’은 신파와 통속의 극치다.
고운봉이 1961년 부른 ‘명동 부르스’로 넘어간다. 이 노래는 만요(1930년대의 희극적인 풍자곡)가수로 유명했던 김용만이 작곡(작사 이철수)하고 취입한 노래였으나 고운봉이 고쳐 불러 유명해졌다.
“궂은 비 오는 명동의 거리 가로등 불빛 따라
쓸쓸히 걷는 심정 옛 꿈은 사라지고
언제나 언제까지나 이 밤이 다 새도록
울면서 불러보는 명동의 블루스여
깊어만 가는 명동의 거리 고요한 십자로에
술 취해 우는 심정 그 님이 야속튼가
언제나 언제까지나 이 청춘 시들도록
목메어 불러보는 명동의 블루스여”
명동은 ‘부르스’(blues)라는 말이 어울린다. 부르스는 애조를 띠면서도 자유롭고 즉흥적인 정서다. 이 노래 가사 역시 신파조다. 비에 젖은 명동 거리에서 술에 취해 울고, 시들어가는 청춘과 떠난 님에 가슴 아파하는 가사는 다를 바 없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이별의 말도 없이/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으로 시작하는 ‘대전 부르스’도 (1956년, 작사 최치수, 작곡 김부해, 노래 안정애) 무대만 다를 뿐이다.
그래서 비가 내리는 날은 명동에 가야 한다. 그게 명동의 감상(感想)이다. 사랑의 상처와 청춘의 회한은 가로등 불빛 아래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다시 돋아나고 다시 아문다. 궂은 비 내리는 명동의 밤거리를 술 취해 쓸쓸히 걸어갈 때 인생은 그저 삼류 대중잡지의 표지처럼 한 편의 통속이거늘, 우리 인생에서 신파를 빼면 뭐가 남을까.
10년을 뛰어넘어 1970년 배호의 ‘비 내리는 명동거리’를 듣는다.
“비 내리는 명동 거리 잊을 수 없는 그 사람
사나이 두 뺨을 흠뻑 적시고 말없이 떠난 사람아
나는 너를 사랑했다 이 순간까지
나는 너를 믿었다 잊지 못하고
사나이 가슴 속엔 비만 내린다
비 내리는 명동 거리 사랑에 취해 울던 밤
뜨거운 두 뺨을 흠뻑 적시고 울면서 떠난 사람아
나를 두고 떠났어도 이 순간까지
나는 너를 사랑해 잊을 수 없다
외로운 가슴 속엔 비만 내린다”
(백영호 작사·작곡)
◆ 한기봉 전 언론중재위원
한국일보에서 30년간 기자를 했다. 파리특파원, 국제부장, 문화부장, 주간한국 편집장, 인터넷한국일보 대표,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장을 지냈다.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로 언론과 글쓰기를 강의했고, 언론중재위원과 신문윤리위원을 지냈다. hkb8210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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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의과대학 수업 거부 강요 행위 집중 신고 받는다 교육부는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의과대학 수업 거부 강요 행위에 대한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다수의 의과대학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재개함에 따라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참여 강요 행위에 따른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전국 의과대학과 학생들에게 앞으로 2주 동안 운영할 집중 신고기간을 안내해 수업 거부 강요 행위에 따른 피해 사례, 보호 요청 등에 대해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에 대한 강요·협박 사례 등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교육부는 학생 보호를 위해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에서도 학생상담 등을 통해 대학 내 집단행동 참여 강요행위에 대해 자체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사례를 파악해 수업에 복귀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원활히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호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과대학 수업 거부 강요 행위 집중 신고기간 운영으로 수업에 복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적극 보호하고 의과대학 학사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과대학 수업거부 강요행위 집중 신고기간 운영. (인포그래픽=교육부) 문의 :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실 인재양성지원과(044-203-6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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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심방세동 예방 관리 8대 생활 수칙 심장의 박동이나 리듬이 고르지 않은 것을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한 종류로 심장 박동이 지속해서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며, 심박이 빨라지므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으로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걸을 때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붓거나 어지럽고 피로한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전혀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주로 어르신에게서 관찰되지만, 드물게 50세 이전의 중장년층에게서도 발병합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뇌경색(중풍) 예방입니다. 맥박을 만져 보거나 혈압을 측정할 때 이상 상태가 관찰되며 스마트워치로 발견할 수 있지만 심방세동은 심전도 검사를 해야만 확실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 예방 관리 8대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두근거림이 있으면 항상 맥박을 재거나 심전도 검사를 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릴 때, 손가락을 가볍게 손목에 올려 맥박이 불규칙하지는 않은지 천천히 확인합니다. 자동 혈압계나 스마트워치를 이용하여 맥박수나 심전도를 측정합니다.두근거림이 지속되면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심전도를 측정합니다. 2. 과음과 폭음을 삼갑니다. 술자리는 되도록 피합니다. 술은 하루에 3잔 이상 마시지 않습니다. 술을 마실 때 폭탄주와 원샷은 피합니다. - 폭탄주는 체내 알코올 흡수율과 전체 음주량을 높이므로 지양해야 합니다.- 원샷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급상승시켜 폭음으로 이어질 확률을 높이므로 지양해야 합니다. 3.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합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려면 요가나 본인에게 맞는 유산소 운동을 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려면 자기 몸을 스스로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행동 제어 요법이 도움이 됩니다. -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방세동을 유발하거나 심방세동 재발 빈도를 높입니다.- 생체 자기 제어(바이오피드백) 방법으로 깊이 호흡하거나 인위적으로 근육을 이완한다거나, 자기 체면, 명상 요법이 해당합니다. 4.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과 같은 기저질환을 잘 관리합니다. 혈압을 자주 측정하여 목표 혈압이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 - 고혈압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서 혈압약을 먹기 전과 자기 전에 측정한 혈압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목표 혈압이 얼마인지 담당 의사에게 물어보고 확인합니다. 혈압약은 매일 같은 시간에 먹습니다. - 약을 깜박 잊는 경우 생각나는 즉시 먹어야 합니다. 본인의 당화혈색소를 확인합니다. - 심장, 혈관에 가장 좋은 수치는 일반적으로 6.5% 이내입니다.- 본인의 당화혈색소가 잘 조절되고 있는지 담당 의사에게 물어보고 확인합니다. 5. 수면 무호흡을 잘 관리합니다. 수면 무호흡과 심방세동 발생을 줄이려면 적절한 체중 유지가 중요합니다. - 자신의 적절한 체중[(키(㎝)-100)0.9]을 확인합니다.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계속 피곤하고 나른하다면 수면 검사를 받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 이후 음식물 섭취를 피하고, 가벼운 운동을 합니다. 6. 금연을 합니다. 흡연은 심방세동의 위험 인자이므로 금연합니다. 금연을 위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니도록 합니다. - 금연, 체중 감량, 금주, 운동 등의 생활 습관은 심방세동 예방과 심혈관 건강을 증진합니다. 금연이 어렵다면 금연 교실, 금연 약물 등과 관련해 담당 의사와 상의합니다. 7. 비만을 관리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합니다. - 식습관을 파악하기 위해 식사 일기를 적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짠 음식, 단 음식,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기릅니다. 매일 20분 이상 걷기 운동을 합니다. - 심한 무릎관절염과 같이 걷기 운동이 무리가 될 때는 담당 의사 판단에 따라 다른 운동으로 대체합니다.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시간을 지킵니다. 8.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으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습니다. 심방세동을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심방세동을 치료하려고 약물치료를 받을 때 약물 순응도와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 심방세동을 치료하지 않으면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자료=질병관리청·대한의학회
- 사진 이상민 행안부 장관, 지역활성화 우수사례 현장 및 안전사고 예방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해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를 방문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를 방문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를 방문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를 방문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소상공인이라면 소담스퀘어에 주목! 천석찬 대표는 1인 기업 킵고잉을 설립했다. 킵고잉은 리포좀비타커큐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업체다. 리포좀비타커큐는 비타민C와 커큐민을 합성한 가공식품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자사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제품이 우수하다면 고객이 알아줄 테고, 그러면 매출도 오를 거라고 잔뜩 기대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 달리 시장 상황은 좋지 않았다. 야심 차게 사업을 시작했건만 한동안 지지부진했다. 무엇보다 제품을 알릴 방법이 불확실했다. 홍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천 대표는 1인 기업이 가진 한계와 현실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든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소담스퀘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천 대표처럼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소상공인이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려면 제품을 진열해두고 판매하는 매장과 직원이 필요하다. 1인 기업을 경영하는 천 대표로선 오프라인 시장 대신 온라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했다. 가장 쉬운 방법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판매였다. 하지만 스마트스토어 하나만으론 많은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없었다. 천 대표는 여러 플랫폼을 통해서 제품을 알려야만 제품의 판매에 유리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것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연했다. 천 대표는 인터넷에서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을 키워드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게 작년 9월이었다. 마침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판판대로 누리집(https://fanfandaero.kr)에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방법을 찾았다. 다름 아닌 소담스퀘어를 이용한 홍보였다. 소담스퀘어 역삼 스튜디오에서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진행 중이다.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이 시작되는 곳을 내건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 플랫폼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지역 거점별 전문 운영기관이 협업하여 만들었다. 소상공인이 온라인 전환에 필요한 디지털 커머스 기초교육부터 라이브 커머스까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각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라이브 커머스 등 필요한 전문 장비를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대여받을 수있다. 온라인 시장으로의 진출을 원하는 소상공인이라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급한 중소기업 확인서(소상공인), 국세 완납 증명서, 지방세 완납 증명서를 지참하고 신청하면 된다. 쇼호스트가 출연해서 제품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천 대표는 지금까지 3회에 걸쳐서 소담스퀘어 역삼을 이용했다. 처음엔 스튜디오에서 자사의 제품 사진을 여러 각도로 촬영했다. 그다음 MD를 만나서 1:1 컨설팅을 받았다. 제품 홍보에 필요한 조언, 방향성을 안내받았고, 그에 따라 제품 상세 페이지를 구축하고, 판매 비법을 전수받았다. 그리고 오늘 천 대표가 바라던 라이브 커머스를 하게 되었다.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로,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소통하며 쇼핑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인터넷 방송으로 하는 홈쇼핑이라고 할 수 있다. 천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기회여서 기대가 된단다. 라이브 커머스는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지금 2층의 스튜디오에서 3가지 제품군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촬영 중이다. 라이브 커머스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참관해봤다. 업체로부터 받은 제품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사전에 방송작가가 대본을 작성하고, 쇼호스트가 방송을 진행하는 순서로 라이브 커머스를 하고 있다. 가까이에서 보니 그간 TV에서 자주 시청했던 홈쇼핑이 생각났다. 화면상으론 제품을 홍보하는 두 명의 쇼호스트만 출연하고 있지만, 실상 라이브 커머스를 위해 수고해주는 스태프들이많았다. 실시간 송출되는 라이브 커머스가 차질없이 원활하게 방송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본의 내용 및 구성, 시청각적인 요소 등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물론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TV홈쇼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TV홈쇼핑과의 차이점이 있다.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게 라이브 커머스의 장점이다. 인터넷을 매개로 소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라이브 커머스를 시청하는 고객이 해당 제품에 대해 질문하면 쇼호스트가 댓글로 대답할 수 있다.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원활히 송출되게끔 모니터링하고 있다. 천 대표도 가까이에서 라이브 커머스 진행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사의 제품을 소개할 때면 귀를 쫑긋 세운 채 집중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스마트폰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위메프 앱에 접속하니 위메프 라이브가 뜬다. 지금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면을 그대로 복사한 듯 스마트폰 화면으로도 볼 수 있었다. 이게 생방송의 매력일 것이다. 소상공인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알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자리를 옮겨 천 대표에게 그동안 소담스퀘어를 이용해 본 소감을 물어봤다. 천 대표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저는 집에서의 출퇴근을 고려해서 그동안 소담스퀘어 역삼만 이용해봤어요. 우선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없다는 게 큰 이점입니다. 소담스퀘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거든요. 또한 소담스퀘어의 시설, 방송 장비 등이 아주 우수합니다. 딱히 나무랄 데가 없을 만큼 좋아요라면서. 천 대표는 소담스퀘어는 마음 같아선 저 혼자만 알고 싶은 곳이에요. 그런데 소담스퀘어를 늘려간다고 하니 안심이에요라면서 웃는다. 천 대표의 진심이 전달되는 것 같았다. 소담스퀘어 역삼에는 제품의 이미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는 스튜디오도 있다. 천 대표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조언했다. 소상공인은 직원이 많지 않아서 홍보전문가를 따로 둘 수 없어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 대표가 홍보까지 도맡아서 합니다. 그런데 걱정하지 마세요.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검색하면 의외로 좋은 제도가 많습니다. 제가 판판대로에서 소담스퀘어를 알게 되었듯이 소상공인 여러분도 각자에게 필요한 지원사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려면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도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시고 꼭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세요라는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소담스퀘어 역삼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하는 소상공인과 고객의 반응은 어떨까? 소담스퀘어 역삼 수행기관인 위메프 관계자에 따르면, 소상공인에겐 온라인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에겐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등을 이점으로 꼽는다고 했다. 소담스퀘어 역삼에는 공유오피스가 있어서 소상공인이 필요 시 업무나 회의를 할 수도 있다.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소상공인 라이브 커머스와 제품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MD 컨설팅·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장, 업무 미팅·모임을 위한 공유오피스 등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네이버 예약을 통해 손쉽게 예약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접근성이 좋다. 소담스퀘어 역삼에는 창작스튜디오가 있어서 소상공인이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담스퀘어는 현재 서울 역삼, 상암, 당산, 부산, 대구, 전주, 강원 춘천, 광주에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미설치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해 1곳을 신규로 구축하고, 소상공인 디지털·온라인 전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소상공인이라면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판판대로 누리집(https://fanfandaero.kr)이나 전화 02-6678-9361~9362/9365/9369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소담스퀘어(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구축·운영 사업 : https://www.sbdc.or.kr/menu2/sosang10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 영상 [대담한정책] 꽁꽁 얼어붙은 불통을 함께학교가 깨뜨립니다 교육부가 교육 현장의 소통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만든 온라인 플랫폼 함께학교는 정책 제안, 정책 답변, 전문가 상담 등 다양한 소통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학부모와 선생님 간의 갈등 해소와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앞으로는 더 많은 교육 혁신을 이루고더 나은 교육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입니다. 모든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께 정말로 필요했던소통의 창구 함께학교에 대해 교육부 함께학교 TF 권기정 팀장님,청년보좌역 김건호님과 대담 나눠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