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2년 20대 업무보고

img-news

콘텐츠 영역

친환경 목재로 지은 교실에 가보니

2022.06.29 정책기자단 윤혜숙

우리나라는 산지가 70%이고, 내가 거주하는 서울도 주위를 둘러보면 사방에 크고 작은 산들이 많다. 그래서 산에 나무를 심는다면 그것을 산림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목재는 나무를 원료로 하고 있다. 나무가 우리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에게 주는 혜택은 다양하다. 그중 친환경 목재로 조성한 공간은 숲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니 기존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을 목재 건물로 대체하거나 곳곳에 목재를 활용한 공간이 늘어난다면 탄소중립 및 교육상 바람직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목원초등학교는 보건실 전부와 돌봄교실 일부를 목재로 교체했다.
서울목원초등학교는 보건실 전부와 돌봄교실 일부를 목재로 교체했다.


서울목원초등학교가 교실 일부를 목재로 바꿨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다. 서울목원초등학교는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하고 있다. 학교에 방문하던 날, 담벼락 너머 운동장에서 왁자지껄하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했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들리니 새삼 이곳이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목원초등학교는 보건실 전부와 돌봄교실 일부를 목재로 교체했다. 그것도 편백나무다.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피톤치드는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도 없애준다. 그렇다면 편백나무로 조성된 교실은 어떨까? 

보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피톤치드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보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피톤치드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먼저 보건실부터 방문했다. 보건실 문을 여는 순간 피톤치드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보건실 벽면, 가구, 바닥이 온통 편백나무로 채워져 있다. 마치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다. 이곳에서 온종일 지내는 이수림 보건교사에게 보건실 전체가 목재로 바뀐 뒤의 변화를 물어봤다. 이수림 보건교사는 크게 3가지의 이점을 꼽았다. 

이수림 보건교사가 벽장을 만지면서 나무의 질감을 알려주고 있다.
이수림 보건교사가 벽장을 만지면서 나무의 질감을 알려주고 있다.


첫째, 예전에 많았던 벌레가 사라졌다고 한다. 보건실 구석에 보였던 거미나 돈벌레 같은 벌레가 사라진 것을 보면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이 벌레를 퇴치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둘째, 편백나무에서 나는 피톤치드 향이 좋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제습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기후가 고온다습하다. 비가 오지 않아도 습한 날이 많다. 나무가 주는 제습 효과로 비교적 쾌적한 상태가 유지된다. 보건교사의 말을 들으면서 잠깐 보건실에 머물러 있는 동안 나도 덩달아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돌봄교실 내 학생들이 책을 읽는 공간을 목재로 교체했다.
돌봄교실 내 학생들이 책을 읽는 공간을 목재로 교체했다.


그다음 돌봄교실을 방문했다. 교실의 한쪽에 책장이 있는 공간을 목재로 교체했다. 목재로 교체한 뒤 아이들은 이 공간에 오면 나무에 관심을 나타낸다. 벽에 손바닥을 대고 나무의 거친 질감을 느껴보거나 코를 갖다 대고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을 맡기도 한다. 

이은하 돌봄교사가 나무의 옹이를 가리키고 있다.
이은하 돌봄교사가 나무의 옹이를 가리키고 있다.


이은하 돌봄교사는 아이들의 변화가 신기하다는 듯 말한다. “목재로 바꾼 뒤엔 아이들이 차분해져서 예전처럼 뛰지 않아요. 나무가 주는 정서적인 안정 효과가 큰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목재체험수업시간에 학생이 망치를 들고 나무판에 못을 박고 있다.(사진=서울목원초등학교)
목재체험 수업시간에 학생이 망치를 들고 나무판에 못을 박고 있다.(사진=서울목원초등학교)


그뿐 아니다. 서울목원초등학교는 산림청과 목재문화진흥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1년 학교 목재체험교실 운영’ 사업에 선정되었다. 학생들이 탄소중립 실현과 국산 목재 이용 가치를 바르게 알고 생활 속으로 연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8차시로 구성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교사의 설명을 들은 뒤 교사가 하는 대로 곧잘 따라 했다. 나뭇조각을 만지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사포질도 하고, 망치를 들고 못을 박는 등 목공예를 제작해 봤다. 이은하 돌봄교사는 수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교육 현장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교육부에서 ‘2050 탄소중립’에 맞춰서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은 학교 구성원이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프로그램 및 기반시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생활 속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서울목원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돌보는 텃밭이 있다.
서울목원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돌보는 텃밭이 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교육 프로그램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학교의 물리적 환경을 친환경 목재로 바꾸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마침 산림청에서 목재문화진흥원과 함께 ‘어린이 이용시설 목질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이용시설 목질화사업’은 어린이가 이용하는 실내 환경을 국산 목재로 조성하고, 목재교육 전문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생활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 사회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내가 방문했던 서울목원초등학교가 작년에 ‘어린이 이용시설 목질화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그래서 보건실 전부와 돌봄교실 일부를 목재로 교체한 것이다. 

서울목원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목재로 바뀐 교실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국 각지에 산재한 수많은 학교 건물이 친환경 목재로 교체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린이 이용시설 목질화사업 : https://www.kawc.or.kr/page/foundation/infra/interiorwood_intro.php 



정책기자단 윤혜숙 사진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저만의 감성으로 다양한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메일 연락처: geowins1@naver.com
정책브리핑의 국민이 말하는 정책 자료는 「공공누리 제1유형 : 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사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제37조(출처의 명시)
① 이 관에 따라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는 그 출처를 명시하여야 한다. 다만, 제26조, 제29조부터 제32조까지,
제34조제35조의2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1. 12. 2.>
② 출처의 명시는 저작물의 이용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라고 인정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하며, 저작자의 실명
또는 이명이 표시된 저작물인 경우에는 그 실명 또는 이명을 명시하여야 한다.
제138조
제138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11. 12. 2.>
1. 제35조제4항을 위반한 자
2. 제37조(제87조 및 제94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를 위반하여 출처를 명시하지 아니한 자
3. 제58조제3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재산권자의 표지를 하지 아니한 자
4. 제58조의2제2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자에게 알리지 아니한 자
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텍스트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아니하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담당자와 사전에 협의한 이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