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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몽글몽글 솟는 강원도의 힘 ‘감자옹심이’
[로컬 기행] 100가지 지역문화 -로컬100 탐방 ‘동해의 맛’
단풍이 일찍 물드는 설악산의 11월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어디 설악뿐일까? 전국이 행락객으로 넘쳐난다. 짙푸른 녹음이 물러나면서 단풍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사이, 반대로 바다의 생명들은 추운 겨울을 대비해 한껏 몸을 살찌운다. 단단한 살집과 기름기로 몸을 채우고 차디찬 수온을 견디는 겨우살이를 준비한다. 땅과 뭍이 초라해지고 스산해지는 겨울, 역설적으로 바다는 가장 맛있어진다.
산과 바다의 맛을 아우른 동해안 여행의 백미는 이름도 상징적인 ‘동해시’다.
지금에야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린 양양이니 강릉이니 주목받지만 ‘동해’시는 뭐니 뭐니 해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애국가 첫 소절의 화면으로 유명해진 추암 촛대바위를 둔 곳이 아닌가? 일출이 바위에 걸리는 모습이 형언할 수 없는 장관으로 소문난 영동의 해돋이 절경 촛대바위. 소싯적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타고 새벽녘에 당도해 추암에서 사진 한 장씩 찍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이었을 것으로 기억된다. 일출을 기다리기엔 너무 추워서 슈퍼에 들어가서 컵라면이라도 들이키며 몸을 녹이러 들어가던 찰나, 손사래 치는 주인장이 “남자부터 들어오시오” 하던 그 퉁명스러운 말투를 기억한다. 바닷가 사람들에겐 첫 손님이 여자면 안 된다고. “아직도 여자를 첫 손님으로 터부한다고?” 그러나 곧이어 따뜻한 물이며 이것저것 챙겨주던 그 투박한 다정함에 금방 마음이 풀리고 따뜻해졌던 기억이 있다. 거친 파도에 생사를 걸다 보니 어찌할 수 없이 바닷가에 진득하게 남은 생의 고집과 일상으로 읽혔다. 오늘이면 날씨가 아주 좋아서 일출 찍기 좋겠다며 젊은 신혼부부에게 운이 좋다는 덕담도 아끼지 않은 슈퍼 주인아저씨를 기억한다. 달력 사진으로 써도 좋겠다며 스스로 자찬했던 그 추암의 사진들은 지금 어디 있을까?
내게 동해시는 관광지로 개발된 도시들인 강릉, 양양, 삼척 사이에서 가장 ‘동해’스러움을 간직한 땅이다. 추암 촛대바위도 그렇거니와 촛대바위 지척에 있는 북평민속시장 때문이다.
3일과 8일장인 ‘북평민속시장’은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적인 규모의 장터다. 성남 ‘모란장’, 전북 ‘이리장’과 전국 3대 규모의 오일장으로 손꼽힌다니, 가보지 않고선 그 규모를 쉬 짐작 마시라.
1963년에 발행된 삼척읍지에 따르면 ‘1796년(정조 20년) 장세를 받았다고 기록’돼 있으니 무려 228년 역사를 지녔다. 오랜 역사만 내세우면서 겨우 체면치레로 명맥을 유지하는 것도 아니다. 국도 7호선과 38호선, 42호선과 동해고속도로까지 지나면서 ‘동해항’을 지척에 둔 터라 북평장날이면 강원도가 들썩인대도 과언이 아니다. 동해의 중심이었던 삼척 지역의 북쪽 들판에 선 장이라서 이름이 ‘북평’이라 하는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아직도 ‘뒷드르장’, ‘뒷뚜르장’이라 부르며 느릿한 걸음을 앞세우고 국밥 한 그릇 자시러 온다고 한다.
오일장은 언제나 그랬다. 신문물과 전국 팔도의 물건들이 가장 먼저 소개되고 세상 이야기와 볼거리가 그득한 축제의 장이었다.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가장 빠른 소식들과 첨단 유행이 난무하던 공간이었다. 하지만 산업화와 정보화를 앞세운 대형 할인점과 새벽 일일 배송의 파상공세 속에서 시장의 영화는 너무 짧았다. 그러나 동해의 북평장 만큼은 꿋꿋하게 전통을 고수하는 우직한 사람들이 여전히 목청껏 외치며 먹고사는 일을 드높인다. 인근 삼척, 울진, 태백과 정선에서 찾을 정도로 산과 바다, 들녘의 모든 것들이 넘쳐흐른다. 어물전만 보자면 가자미, 백골뱅이(백고둥), 곰치, 문어, 양미리와 도루묵, 말린 명태, 오징어, 쥐포, 심지어 명태 부산물 ‘명란’까지, 특유의 비린내가 씩씩하다. 산세 깊은 강원도의 자랑인 버섯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개 ‘1능이 2송이 3표고’라지만, 북평장에서 거래되는 자연산 송이는 그 향과 맛이 능이를 압도하고도 남음이다. 어디 송이뿐이랴, 느타리, 표고, 영지, 마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뽕버섯(천마재배에 쓰이는 뽕나무버섯)까지 볼 수 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700명이던 노점 상인들이 500명으로 줄었고, 번번한 숙박시설이 없어 인근 삼척과 강릉에 관광객들을 다 빼앗기는 실정이지만 북평민속오일장의 생명력은 끈질기다. 5년째 대변인을 자임하는 남진수(54) 상인회장은 228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북평민속시장의 과도기를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전국 팔도의 커다란 장이란 장은 발품 찾아다녀 보면서 북평장에 대한 확신은 커졌으나 앞으로 어떻게 활성화시킬지 고민이 깊다.
“추암 촛대바위가 지척이지만서도 주차장이나 가족 단위가 즐길만한 숙박시설이 없으니, 죄다 강릉이나 삼척으로 먹고 자러 가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228년 역사의 시장이 우리 대에 와서 쇠락한다면 을매나 아깝습니까? 다들 북평장에 오면 물건 좋고 값 싸서 다들 놀랩니다. 뭔가 딱 하나만 더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젊은 사람들이 찾는 장터로 만드는 게 우리의 꿈이자 욕심입니다.”
장터의 대표적인 먹거리 하면 국밥을 빼놓을 수 없다. 북평장도 본디 ‘쇠전(우시장)’이 크게 성했으나 지금은 즐비한 소고기국밥집과 국밥거리만이 쇠전의 옛 명성을 보여주고 있다. 소머리국밥집 앞에서 잠시 갈등을 했으나 이내 발길을 돌린 곳은 강원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감자옹심이집이다. ‘옹심이’는 ‘새알심’의 강원도 사투리다. 그러나 그 어감이 어찌나 귀엽고 앙증맞은지, ‘옹심이’라 가만히 부르면 뭔가 속에서 뜨뜻한 게 퐁- 퐁- 몽글몽글 솟는 것 같다. 절대 옹심이를 대신할 단어는 없다. 그러나 이 귀엽고 앙증맞은 ‘감자옹심이’에 얽힌 척박한 땅 강원도의 구황작물 감자의 역사는 처연하고 아프다.
유사 이래 감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한 먹거리다. 남미가 주산지였던 감자는 16세기 스페인 사람들의 신대륙 발견과 동시에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감자가 처음부터 환대받은 건 아니었다. 땅에 묻힌 뿌리 작물을 죽음, 어둠 등 이미지로 경원시했던 탓에 ‘악마의 식물’로 천대받았으나, 유럽을 휩쓴 대기근 앞에서 오직 감자만이 구세주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땠을까? 우리나라에 감자가 들어온 시기는 생각보다 짧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의하면, 19세기 청나라 심마니가 조선 국경에 몰래 침입하였다가 재배가 손쉬운 감자를 산중에서 재배하였는데 그들이 떠난 후 감자가 그대로 자라게 되고 번식력이 높아서 식량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1832년, 영국 상선의 어느 선교사가 전라도에 씨감자 재배법을 전수했단 기록도 있으나 정작 강원도 감자가 유명해진 것은 1920년경 독일에서 들여온 신품종 감자가 강원도 난곡 농장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차 1974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교수가 개발한 ‘수미’ 감자(원명, Superior)가 국내에 품종 등록되면서 본격적으로 강원도 감자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
감자는 토양이나 비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무엇보다 가뭄과 장마는 물론 냉해에도 강해 강원도 고랭지의 효자 상품이 됐다. 유럽에서 땅속뿌리 식물을 죽음, 어둠과 연결시키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마와 토란, 칡 등 뿌리작물을 먹은 터라 감자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던 것도 한몫했으리라. 수미감자의 대성공, 수미는 국내 감자시장의 80%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올해는 수미감자 도입 딱 50주년, 반세기 만에 강원도는 감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땅이 되었다.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토리를 갈아서 묵을 쑤는 민족아닌가. ‘칡’도 찢어서 물에 앉혀서 전분으로 반죽을 내 국수로 말거나 수제비를 뜨는 민족인데 이 ‘감자’ 따위를 가만둘 수 있으랴?
감자를 갈아서 깨끗하게 씻어서 앉히기를 수십 번씩 하는 인고의 옹심이 반죽이 있고, 주문받자마자 갈아서 뭉쳐 내는 패스트푸드 옹심이 반죽도 있다. 그렇기에 어떤 감자옹심이는 야들야들 만두피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어떤 감자옹심이는 탱글탱클하면서도 서걱거리며 씹는 맛이 살아있다. 전자든 후자든 멸칫국물에 푹 끓인 담백한 감자옹심이는 맛없기가 어렵다. 집집이 저마다 감자옹심이를 대하는 필살기가 있기에 똑같은 감자옹심이래도 맛과 멋이 각양각색이다. 젓갈을 많이 쓰지 않고 양념을 슴슴하게 하는 강원도 김치 한 점 올리거나 간장과 된장을 따로 내리지 않은 강원도 ‘막장’에 양파나 풋고추 한 번 찍어 먹으면 그만이다. 그래서 나는 이 맑고도 깨끗한, 수수한 감자옹심이를... 강원도 땅을 밟으면 어찌 됐든 꼭 먹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감자바우’라는 말이 있다. 표준어로는 ‘감자바위’지만, 감자가 많이 나는 강원도 지역과 그 사람들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척박한 땅에서 감자를 주식으로 삼아 굽고 삶고 지지고 볶고 튀기는 가운데 감자전분으로 옹심이를 만든 투박한 강원도 사람들의 우직함과 근면함과 성실함을 일컫는다고 나는 여전히 믿는다. 감자바우들의 손끝이 빚는 감자옹심이는 언제고 따뜻하고 투명하다. 별거 없어도 족하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것이야말로 북평민속시장의 맛, 동해의 맛, 그리고 강원도의 맛! 로컬100의 맛이다.
◆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한식연대기', 넷플릭스 '삼겹살 랩소디', 스카이트래블 '한식기행 - 종부의 손맛' 등 우리 식문화를 소재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집필했다. 방송작가 22년 차지만 언제나 현역~! 지역마다의 고유한 맛과 멋을 알리는 맛깔난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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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책 바로보기] ‘약자복지’ 지출 줄였다? 오해와 진실 최유경 앵커 바로 볼 정책 키워드 짚어봅니다. 먼저 약자 복지를 챙긴다고 해놓고 복지 지출을 줄였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 내용 바로 보고요. 이어서 노동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노사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해 바로잡아봅니다. 김장용 고무장갑, 식품 조리용은 구분해 써야 한다는데요. 자세히 짚어봅니다. 1. 약자복지 지출 줄였다? 오해와 진실 첫 소식입니다. 허리띠를 조이되 약자복지는 두텁게 하겠다고 정부는 약속한 바 있죠. 그런데 약속과 달리 취약계층에 들어가는 복지예산 지출을 줄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근 보도된 기사입니다. 내용을 봤더니 보건, 복지, 노동분야 내년 재량지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이는 약자복지를 두텁게 할 것이라던 그간의 설명과 모순되는 예산 배정이라고 짚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만은 않은데요. 이 내용 따져봅니다. 기사에서 언급한대로, 복지 분야 관련 재량지출이 일부 줄었는데요.이는 예산 집행방식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공공주택 신축매입 지원이 기존에는 1년 차에 전액 지원되던 것에서 3년의 건설 기간 동안 분할 지급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런 특이소요를 감안해 복지분야 재량지출을 다시 짚어보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58조6천억 원 규모에서 내년 60조7천억 원 규모로 증가했는데요. 2조원 넘게 늘어난 증가분은 저소득층과 노인, 구직청년들에게 중점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보건, 복지, 고용분야 총지출로 넓혀 보면요. 올해 238조원 규모에서 내년 249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4.8% 대폭 늘었습니다. 정부의 약자복지 기조와 예산 배정이 배치된다고 보기는 어려운 대목입니다. 2. 노사 관계 악화시키는 정부? 사실은 다음 소식입니다. 4대 개혁,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게 없지만 그중에서도 노동 개혁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해 최근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보도된 내용을 봤더니, 근로손실일수가 역대 최저임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분규 건수는 증가했다면서 이번 정부 들어서 현장에서의 노사관계가 더 나빠졌다고 보도했는데요. 또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국민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내용 관련해 짚어봅니다. 우선, 분규는 노사 간 교섭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고용부 설명입니다. 분규의 발생 여부보다는 분규를 얼마나 신속하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건데요. 기사에서는 분규 건수가 늘었다는 것을 근거로 노사관계가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분규가 해소된 기간으로 살펴보면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집계를 시작했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과거 분규지속일수를 살펴보면요.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신속하게 분규가 해소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고용부는 앞서 지난 6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일생활균형위원회와 계속고용위원회를 꾸려 노사정 간 대화를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근로시간, 계속고용과 같은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곧 내놓겠다는 입장인데요. 다양한 의견을 듣고,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정부가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3. 김장철 고무장갑 식품용 따로 있다는데 마지막 소식입니다. 김장철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빨간 고무장갑과 고무대야입니다. 그런데 김장하실 때 식품용 고무제품인지 꼭 확인하고 쓰셔야 하는데요. 일상에서 쓰이는 다양한 고무제품 가운데에는 비식품용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하게 생긴 장갑이라도 식품용 고무장갑과 청소용 고무장갑은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고요. 특히 빨간 고무대야는 대부분 식품용이 아닌 것이 많아서 사용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대야가 식품용이 아니라면 식품용 비닐을 덮고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고요. 또 다진마늘을 소분해 얼릴 때 많이들 쓰시는 얼음용 실리콘 틀도 식품용과 비식품용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식품용이 아닌 고무제품을 조리할 때 쓰면 자칫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이 스며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무제품에는 여러 첨가제와 착색료가 들어가 있기 때문인데요. 식약처는 식품용 고무제를 규격을 정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식품용 고무 기구에는 식품용 단어, 또는 보시는 그림이 표시돼 있습니다. 조리할 때는 반드시 식품용 표시를 확인하고 사용하셔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확하고 올바른 정책 정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드뉴스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 주요 성과 <일자리와 자산형성>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 주요 성과 일자리와 자산형성 ■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자산형성 지원을 통한 중산층 육성 1. 최고 고용, 최저 실업 민간주도 일자리 창출로 역대 최고 고용률, 최저 실업률 달성 - (’24)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 방안’,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등 마련 - (’23 3차례) ‘빈 일자리 해소 방안’ 마련 2. 불법 공매도 근절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매도 금지 연장(~’25.3.) 공매도 관련 제도 개선 - 「자본시장법」 개정(’24. 9.) 3. 대주주 요건 완화 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인 ‘대주주’ 요건 완화(’23. 12.) 금투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 ISA 세제혜택 확대 추진 - 증권거래세율 인하(%) : (’23) 0.20, (’24) 0.18, (’25) 0.15 4.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코로나 이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회복과 재도약 기반 지원- 코로나 손실보전금(23조 원), 새출발기금 확대(30조 원→40조 원), 이자환급-대환대출(2.3조 원),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298만 명), 25조 원 규모 소상공인대책 추진 등
- 여행 11월 가볼 만한 곳…낙엽 밟으며 걷는 길 5곳 국립수목원 육림호 주변 가을 풍경.(사진 = 국립수목원 제공) 동쪽에는 운악산, 서쪽에는 용암산을 두고 그 사이에 국립수목원이 자리한다. 면적만 11.24㎢다. 하루에 전체를 둘러보기 어려울 만큼 넓다.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숲생태 관찰로와 휴게광장, 육림호 주변, 전나무숲길 등 국립수목원 남쪽 산책로가 제격이다. 수목원교를 지나면 덱 구간이 나오는데 길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국립수목원 남쪽 공간으로 접어든다. 숲생태 관찰로는 천연림에 460m 길이의 덱을 조성한 관찰코스다. 육림호 주변 숲길을 걸으면 호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가 나오는 전나무숲길에서는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 삼림욕을 경험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휴게광장에서 도시락으로 간단히 식사할 수도 있다. 국립수목원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광릉이 자리한다. 조선 7대 왕 세조와 정희왕후가 묻힌 곳이다. 차로 10여 분 이동하면 고모저수지가 나온다. 둘레길 주변에 고모저수지 풍경을 감상하며 차 한 잔 마시기 좋은 카페와 식당이 여럿이다. 문의 : 국립수목원 031)540-2000 가을에 걷기 좋은 오대산 선재길.(사진 = 평창군청 관광정책과 제공) 만추의 걷기 여행지로 오대산국립공원 내 선재길과 밀브릿지를 추천한다. 선재길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숲길로 지금의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신도들이 두 절을 오가던 길이다. 월정사 일주문에서 시작한다면 상원사까지 약 10km 코스로 만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길이 평탄해 걷기 어렵지는 않다.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과 월정사를 지나면 선재길 본 구간이 시작된다. 약 9km의 본 코스는 산림철길, 조선사고길, 거제수나무길, 화전민길, 왕의길 등 지역 역사를 담은 5개 테마 구간으로 이뤄진다. 선재길과 도로를 연결하는 다리가 곳곳에 있어 완주하기 힘들다면 원하는 곳에서 빠져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방아다리 약수터를 중심으로 조성한 자연체험학습장 밀브릿지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산책로, 숙소, 카페, 갤러리 등과 함께 몸에 좋은 방아다리 약수도 즐길 수 있다. SNS 상에서 평창 핫플레이스로 입소문 난 실버벨교회와 대관령 목장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삼양라운드힐(전 삼양목장)에서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실버벨교회는 언덕 위에 자리한 이국적인 건축물로, 삼양라운드힐은 드넓은 초지와 젖소, 양 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사랑받는다. 열심히 걷고 사진 찍은 후에는 횡계리 오삼불고기 거리에서 맛있게 여행을 마무리한다. 문의 : 오대산국립공원 사무소 033)332-6417밀브릿지 033)335-7282 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타워 일대의 가을.(사진 = 대전시 서구청 김정훈 제공)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메타세쿼이아가 주인공이다. 메타세쿼이아는 무리진 침엽에 붉은 단풍이 들고 낙엽 또한 돗자리를 깔아놓은 듯 바닥 위에 얕고 넓게 흩어진다. 장태산에 처음 메타세쿼이아 숲을 조성한 이는 고 임창봉 씨다. 이를 대전광역시가 인수해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새로이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휴양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역시나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다. 지상 10~16m 높이에 놓인 스카이웨이는 메타세쿼이아를 곁에 두고 공중으로 난 산책로다. 그 끝에는 높이 27m의 스카이타워가 방점을 찍는다. 타워 정상부에서는 메타세쿼이아 꼭대기의 우듬지와 눈을 맞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녀간 탐방 코스와 메타세쿼이아 삼림욕장 등은 호젓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스카이웨이에서 이어지는 140m의 출렁다리, 다정한 풍경의 생태연못 등도 장태산자연휴양림의 명물이다. 숲속의집이나 산림문화휴양관 등이 있어 하룻밤 묵어가며 메타세쿼이아의 숲을 즐길 수도 있다. 메타세쿼이아 단풍은 활엽수 단풍이 질 무렵에 뒤늦게 든다. 대전 여행의 출발은 배낭 보관 서비스(무료) 등을 제공하는 대전트래블라운지가 제격이다. 한밭수목원에서는 활엽 단풍과 낙엽을, 이응노미술관에서는 고암 이응노의 추상과 로랑 보두엥의 건축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문의 : 장태산자연휴양림 042)270-7885 천년의 숲이 만들어내는 상림숲 가을 풍경.(사진 = 함양군청 제공)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지에 자리한 고장, 함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함양 상림이 있다. 함양 읍내에 위치한 숲은 들어서자마자 천 년을 이어온 나무들의 깊은 정기가 느껴진다. 통일 신라 시대 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당시,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았고 그 둑을 따라 촘촘하게 나무를 심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지혜가 스민 숲에 지금은 활엽수 120여 종, 2만여 그루가 울창하다. 잎이 넓고 키가 큰 개서어나무와 품이 넓은 느티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1.6㎞의 산책길 사이사이 심겨 있다. 초가을에는 붉은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고 완연한 가을이면 활엽수가 떨구는 낙엽이 알록달록한 양탄자를 만든다. 또 각각 다른 수종인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가 합쳐진 연리목이 독특하다. 숲으로 들어서는 곳에 함화루가 있고 함양 최치원 신도비도 볼 수 있다. 숲 주변으로 공연 무대와 음악분수, 함양의 특산물인 산삼을 주제로 한 전시관 등 다채로운 시설들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함양은 선비의 고장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 성리학자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이 있는 개평한옥마을은 100년이 넘은 고택 60여 채가 모여 있어 옛 정취 속 사붓이 걷기 좋다. 근처 함양남계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으로 정여창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도 함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5코스의 스릴 넘치는 집라인과 산 정상까지 오르는 모노레일로 대봉산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자. 문의 : 상림공원 055)960-5756 전라남도산림연구원. 메타세쿼이아길의 가을 풍경.(사진 = 전라남도 산림연구원 제공) 전라남도 나주시에 자리한 전라남도산림연구원 내에는 빛가람 치유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이 숲은 연구 목적으로 만든 시험림으로, 현재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무려 1천여 종에 달하는 식물이 자라고 있어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살펴보기에도 좋다. 가을을 맞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비롯해 다양한 활엽수가 화려한 색으로 단장한 채 방문객을 맞이한다. 연구원은 이곳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림치유센터를 운영한다. 각종 건강 측정 장비, 아로마 테라피 등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인 1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하게 숲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숲 해설을 추천한다. 나주의 가을은 빛가람호수공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와 함께 조성된 이 공원은 인공호수, 베메산 등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이어져 가을철 단풍 구경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반남 고분군에 자리한 국립나주박물관에서 나주 역사의 뿌리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전남의 중심지로 손꼽혔던 나주의 옛 모습을 살펴보고 싶다면 금성관으로 향하자. 문의 : 전라남도산림연구원 산림치유센터 061)336-6300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수석대표 단체 접견 11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수석대표들을 단체 접견하고, 한-중앙아시아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11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수석대표들을 단체 접견하고, 한-중앙아시아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11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수석대표들을 단체 접견하고, 한-중앙아시아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11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수석대표들을 단체 접견하고, 한-중앙아시아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11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수석대표들을 단체 접견하고, 한-중앙아시아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대축제에 다녀왔어요! 노량진 수산시장에 오니까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홍어회, 꽃게무침, 광어, 뿔소라, 생굴까지 종류도 많고 가격도 합리적이고요. 배달 음식만 먹다가 신선한 재료를 직접 보고 시장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네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동작구에 있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수산대축제가 열렸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가 주최·주관하는 2024 수산대축제에는 수협 산지 조합과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참여해 시민들이 다양한 해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2024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대축제 현장.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축제 장소인 노량진수산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수산물 시장 중 하나로,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깝고 한강을 따라 위치해 있어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1927년 개설 당시 소규모 어시장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규모가 커져 현재 서울 수산물 유통의 중요한 허브이자 전국 각지에서 신선한 해산물이 모이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모듬회 20,000원, 전어구이 5마리 10,000원, 삼배체굴 5개 10,000원. 수산대축제가 무엇보다 좋은 점은 먹거리장터에서 구입한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집까지 가져갈 필요 없이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신선할 수 없겠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깝고 한강변에 위치해 있다. 현장에서 구입한 해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된 모습. 수협 산지 조합들이 참여한 직거래장터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나고 자란 해산물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어 무척색달랐다. 부산시수협의 아구찜밀키트, 강릉시수협의 손질복어, 서귀포수협의 선상냉동갈치 등이 그 예다. 장터에서 만난 한 시민은 우리 애들이 아구찜을 참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게 밀키트로도 나오나 봐요. 오늘 저녁에 먹어보려고 하나 샀어요라고 구매 후기를 전했다. 삼배체굴 5개 10,000원에 한정판매하고 있다. 서귀포수협 직거래장터 할인행사장을찾은 시민들의 모습. 부대행사로 VR 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 나만의 컵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우리 수산물을 먹고 소비해야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짧은 유통기간을 거쳐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도달한다. 수산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국내산은 해외 수입산보다 더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여러 품질 검사와 안전 관리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된다.안전한 먹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해양수산부는 원산지 표시제도와 수산물 이력제 등 정책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4 노량진수산시장수산대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수산물. 해양수산부는 맛있고 안전한 수산물만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우리 수산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의 환영사처럼, 수산대축제를 통해 우리 수산물을 많이 먹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수산대축제는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11월 13일부터 12월 1일까지 코리아 수산 페스타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장철을 맞아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다양한 수산물 김장 재료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자세한 내용은 2024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https://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 13일부터 12월 1일까지 코리아 수산 페스타가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도연 do2401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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