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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발사 과정, 숨죽여 지켜봤다~ 오전 7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아이가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깼다. 방학이 시작된 이후 8시가 넘어서야 조금씩 움직이던 아이가 평소보다 훨씬 빨리 눈을 뜬 것이다. 졸린 목소리로 아들이 건넨 첫 마디는 아빠, 다누리 발사 시작했어?였다. 오늘은 대한민국의 첫 번째 달 탐사 궤도선인 다누리가 발사되는 날이자 긴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다. 지난 6월 21일에 발사된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을 함께한 뒤 아들도 나도 우주에 부쩍 관심이 커진 상태였다. 그렇기에 이번 다누리 발사를 생중계로 보기로 약속했었다. 아이와 함께 발사를 기다리며 다누리와 관련된 다양한 설명을 듣다 보니 대한민국의 우주과학 기술이 얼마나 발전한 것인지 피부에 와닿았다. 아이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시선은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와 화면 하단의 타이머에 머물렀다. 아이와 함께 아침부터 다누리의 발사를 기다렸다.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 발사를 앞두고 다양한 설명이 진행됐다. 다누리는 지구 반대편 미국의 플로리다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앞서 언급한 대로 팰컨9 발사체에 탑재되어 달로 떠나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에게 지구 저궤도 발사체 수준의 기술만 있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지만, 이번 발사를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한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이자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한다. 달 탐사선 다누리는 심우주에 속하는 달을 탐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사되는 궤도선이다. 궤도선에는 달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특수카메라와 달 표면의 자원 탐사를 위한 특수장비도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그 자체로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것이다. 주요 6개의 장비 중 5개의 장비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되어 탑재됐고, 1개의 장비는 NASA의 섀도우 캠이라고 한다. 미국 정부는 이번 발사를 계기로 추후 한국과의 우주 협력을 강화하고, 또 향후 프로젝트의 협력 파트너로 활발한 교류를 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누리 발사 장면.(사진=저작권자(c)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시간이 흘러 발사 시간이 다가왔다. 3, 2, 1 발사! 지구 반대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로켓 발사 장면은 지난 누리호 발사와는 또 다른 강한 느낌을 주었다. 짙은 불꽃, 빠르게 올라가는 속도와 고도계의 숫자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앵커의 목소리 뒤로 현장의 박수 소리가 들리자 로켓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들은 빠르게 올라가는 로켓을 보며 지난번보다 훨씬 더 로켓이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몇 분 후 첫 번째 로켓이 분리됐다. 이번 다누리 발사에 사용된 팰컨9 로켓은 1단 추진체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최대 10번까지 재사용한다는 추진체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나라도 빨리 관련 기술을 개발해 더 효율적인 운용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팰컨9의 추진체는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화면=SBS 생중계) 로켓이 분리되는 장면을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확인한 후, 분리된 추진체가 지구로 귀환하는 모습과 다누리를 실은 로켓이 우주로 날아가는 모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른 후 2단 로켓 분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소식도 들어왔다. 정상적으로 로켓 분리가 완료된 다누리는 앞으로 수개월 간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달까지 이동하기 위해 우선 태양으로 방향을 잡아 오는 12월 달 궤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다누리의 최종 성공 여부는 올해 말이 되어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달 탐사선 다누리가 장식하고 있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 이번 발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기술 발전이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진 것인지 느꼈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정부는 이후 우리 기술로 궤도선을 올려놓을 수 있는 한국형 추진체 개발과달 착륙선 발사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대한민국 우주 역사에 남을 참 특별한 해이다. 1992년 영국과 공동으로 설계한 우리별 1호가 남미 기아나 발사장에서 발사된 지 30년이 된 해이자, 우주과학 역사에 구체적인 성과를 낸 해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30년 동안 독자적인 발사체를 개발했고, 심우주 탐사를 위한 달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됐다. 지난 5월 달 탐사선 명칭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은 다누리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로그 정책뉴스) 지상국과 성공적인 교신을 마치고 긴 여행을 시작한 다누리는 달을 모두 누리고 오라는 뜻이라고 한다. 올해 초 대국민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만큼 이번 달 탐사선에도 많은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 앞으로 다누리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우주를 자유롭게, 또 안전하게 누렸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2022.08.05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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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한 것 같다. 막다른 골목이라 여기면 별 주저 없이 감행하는 용기가 생겨난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이런저런 핑계나 잣대를 가지고 마음이 편한 쪽으로 회피하고 싶은 심정이 들기 마련이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인식이 그러하다. 초기에 전 세계가 백신 개발과 확보에 비상이 걸렸을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4차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나 60세 이상이 40%,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되면서 50세 이상도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있지만10% 수준이라고 한다. 백신을 맞는게 맞지 않는 것보다 더안전하다는 전문가의 말을 믿으면서도 백신 효과나 후유증 등 세간에 떠도는 소문의 영향이 크다고 여겨진다.현재 미국, 영국 등 국외 주요 국가에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승인해 실시하고 있으며, 4차 접종 대상 연령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60세 이상 연령층 4차 접종 목표는 위중증,사망 예방에 있으며,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적극 권고하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18일부터 모든 50대와 기저질환을 가진 18세 이상 성인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내와 나는 동네 의원에 함께 다니며 3차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4차는 나 혼자서 지난 7월 29일 같은 동네 의원에서 화이자로 맞았다. 8월말 해외에 나갈 계획이어서 한 달여 안정기를 두고 항체를 형성하자는 의미였다. 전화로 접종 가능 일자를 확인하고 일정에 맞춰 접종했다. 문진표 작성부터 접종 후 이상반응 확인 등 3차 때까지와 별반 차이 없이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민감히 대처할 수밖에 없어 접종 후 나타날 고열, 두드러기 등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4차 백신이 3차까지 맞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니라 처음 맞는 화이자 백신이라서 특이하게 나타난다는 심근염, 심낭염 내용을 깊이 알아두었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출처=질병관리청) 아울러 의사가 말한 대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해열제를 준비하고 최소한 3일간은 무리하지 않고 안정을 취했다. 1일차에 주사 맞은 부위가약간 뻐근했고2일차에 주사 맞은 왼쪽 겨드랑이 밑에 작은 멍울이 생긴 듯했으나 저녁에는 없어졌다. 3일차부터는 일상과 다름없이 생활했다. 다만 평소 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약간 불편을 느꼈던 무릎, 옆구리 등에 약한 통증이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졌다. 4일차 이후는 온전히 일상으로 복귀했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나 과로하지 말라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평소 하던 운동을 대신해 동네 공원을 가볍게 산책했다. 국민비서에서는예방접종 관련 안내 사항을계속해서 발송해줬다. 대처 요령을 안내해주니안심이 됐다. 좀 더 지켜보겠다던 아내는 그사이 확진자가 10만 명이 넘고 내가 백신 접종 후 며칠을 지나도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자 8월 1일 동네 의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아내 역시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었고,4일차부터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대처 요령.(출처=국민비서 화면 캡처) 사실, 백신 접종 후유증은 사람마다 다양한 것 같다.4차 후유증이 더욱 심하다는 경우도 있으나, 나도 그랬고, 아내도 그랬고, 특별한 이상 없이 지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4차 접종을 받고 나니 좀 더 안심도 되기도 하고, 잘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정책기자단|성종환nongbaragi@daum.net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2022.08.05 정책기자단 성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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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융합 인재 양성하는 인공지능고등학교 가보니 얼마 전에 기분 좋은 뉴스를 봤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양산 출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나는 문과생이라 반도체 등에 대해 잘 모른다.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최초로 기존의 반도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다. 이런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자긍심이 저절로 우러난다. 이런 성과에 만족할 수 없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라고 했다. 정부는 7월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반도체 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미래 먹거리 개발은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발표한 새 정부 업무보고를 보니 5대 핵심과제가 있다. 이 중 세 번째가 기술혁신을 주도할 탁월한 인재 양성이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목표를 이루기 위해인재 양성은 꼭 필요하다. 아무리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진다고 해도 이를 행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재 양성은 학교는 물론 기업을 통해서도 이뤄진다. 학교는 기술혁신을 주도할 탁월한 인재 양성의 전초 기지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학교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 이런 시대 변화를 읽고 인공지능(AI) 융합 인재를 키워내는 고등학교가 있어 찾아가 봤다.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이상종 교장(가운데)이 인공지능고로 개편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이하 광운인공지능고)는 5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공고다. 원래 학교명은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이하 광운전자공고)다. 전자,전기,통신 등의 교육을 했던 학교다. 광운인공지능고 이상종 교장을 만났다. 먼저 학교가 대변혁을 하게 된 이유를 들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면서 광운전자공고는 변화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유지되어 오던 교명도 바꾸었다. 아날로그 시대 가르쳤던 전자, 전기, 통신 대신에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분야로 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AI전기과, AI소프트웨어과, AI컴퓨팅과를 신설했다. 인공지능으로 특화한 것이다. 그리고 내년부터 여학생도 뽑는다. 인공지능교육체험관에서 VR(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어떻게 인공지능고등학교로 바꿀 생각을 했을까? 이 교장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인공지능 고등학교 사업에 지원했고, 2021년 6월 스마트시티 분야에 선정되면서 학교 발전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인공지능 분야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하드웨어 구축 비용 등을 지원받았다. 교명을 바꾸고 학과를 바꾼다고 해서 인공지능 인재가 양성되는 것은 아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기존 전기, 통신 등을 가르치던 선생님들이다. 인공지능 관련 선생님을 초빙하기도 쉽지 않다. 방학 중이었는데 선생님들이 모두 나와 인공지능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럼 방법은 딱 한 가지다. 선생님들이 먼저 인공지능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방학 중이었는데도 선생님들이 모두 나와 인공지능 교육을 받고 있었다. 선생님들이 먼저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기존 전공과목과 융합시킬 수 있는 커리큘럼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폭염 속에서 선생님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뜨겁게 느껴졌다. 8월 8일부터는 한국교원대에서 AI와 빅데이터 역량강화 연수도 계획돼 있다. 학과 별로 30%의 교사는 300시간 전문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업무 분담과 시간 배려도 해줬다. 덕분에 지금은 인공지능 관련 교육대학원에 진학하는 선생님도, 교원학습공동체를 구성해서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선생님들도 많아졌다. 인공지능 연수에 참여한 강병삼 선생님은 기존 과목에 인공지능을 어떻게 접목시켜 학생들을 가르칠 것인지를 고민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강병삼(AI 전기과 담당) 선생님은 저는 전기를 가르치던 교사인데요, 전기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것이 예를 들면 AI 가로등입니다. 일몰이 되면 가로등이 알아서 불을 켜니까요. 전기에 인공지능을 접목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는 많습니다. 이번에 교육을 받아보니 제가 가르치던 전기 과목에 어떻게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가르칠 것인지를 고민하고 커리큘럼에 반영할지를 배울 좋은 기회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체험관도 건립했다. 서울시교육청 혁신사업비 등으로 공사를 했고, 올해 4월 23일 개관했다. 체험관에 가보니 가상/증강현실(VR/AR) 설계 및 체험존, 드론 체험존, 사물인터넷 체험존, 자율주행차, 스마트팜, 블록로봇 등 인공지능 수업과 체험을 위한 첨단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공지능에 관심을 끌게 했다. 선생님 지도에 따라 드론을 직접 조종해보니 쉽고 재미있었다. 나는 드론에 관심이 많아 직접 체험했다. 드론 조종은 처음 해본다. 선생님이 조작 기술을 가르쳐 준 뒤 직접 해보니 쉽고 재미있었다. 가상 화면에 내가 조종하는 대로 드론이 날아다닌다. 여기서 배운 조종 기술로 실제 밖에 나가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박물관 등에서 보던 안내 로봇도 있다. 이 로봇에는 학생들이 만든 학교 소개 소프트웨어가 들어가 있다. 안내 로봇도 있다. 박물관 등에 많이 보급된 로봇이다. 이 로봇에는 학생들이 만든 소프트웨어가 들어가 있다. 로봇이 학교를 안내하도록 만든 것이다. 학교엔 인공지능 동아리도 많아서 자율주행, 로봇 등 흥미 있는 동아리에 가입해 자연스럽게 인공지능과 가까워지도록 했다. 인공지능교육체험관은 학생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한다. 요즘 방학이라 그런지 전담 인력을 배치할 정도로 예약과 문의 전화가 많다고 한다. 이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초,중학생들도 인공지능에 관심을 두는 공간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교육체험관은 지역 학생, 주민 누구나 와서 체험할 수 있다. 광운인공지능고 이상종 교장은 교명을 인공지능고로 바꾸고 학과를 신설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미래 기술인력 양성은 고등학교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기술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한다니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라고 바람을 피력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다. 이 학교 선배가 기증한 장비다. 내가 고등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인공지능고에 진학해 미래 첨단기술을 배우고 싶다. 문과생이라 기술 쪽은 하나도 모르지만, 미래 먹거리로 부가가치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이다. 기술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광운인공지능고를 가보니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과 과기부의 기술 인력 양성에 맞게 학교가 변하고 있었다. 정부의 기술 인재 양성 정책과 더불어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인재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발전이 없다! 2022.08.05 정책기자단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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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영수증 발급, 이제 알림서비스로 보기 쉽게! 현재 국세청은 소비자가 현금을 지급한 후 현금영수증을 요청하면 이를 발급하는 것을 사업자의 의무로 지정하고 있다.(몇몇 업종 예외) 현금영수증은 신용카드보다 2배나 더 큰 소득공제비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근로소득이 있는 거주자(일용근로자 제외)가 현금영수증 등 사용 금액의 연간 합계액이 해당 과세연도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경우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공제 비율이 신용카드는 15%, 현금영수증은 30%다. 따라서 세금 혜택 등을 목적으로 현금영수증을 자주 발급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나 역시 현금영수증 발급 요청을 습관화하여 소득공제를 받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발급 조건이 1원 이상이다. 적은 금액이라도 반드시 현금영수증 주세요라고 얘기한다. 국세청 홈택스 손택스 애플리케이션. 그런데 소비자로서는 현금영수증이 제대로 발급되었는지 바로바로 알기 어렵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국세청은 소비자의 발급 요구에도 불구하고 발급하지 아니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발급한 경우(당초 발급 영수증을 소비자 동의없이 임의취소한 경우 포함) 미발급 금액의 5% 가산세를 부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소비자가 바로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때 몇몇 내역이 누락될 가능성도 있었다. 국세청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현금영수증 모바일 알림서비스를 지난달 29일부터 도입했다. 현금영수증을 자주 발급받는 시민들에게 아주 편리한 제도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국세청 홈택스 손택스 앱 캡처 화면. 방법은 간단했다.우선 국세청 홈택스 손택스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했다. 로그인을 한 뒤, 홈페이지 우측 상단의 버튼을 클릭하고 설정에 들어갔다. 그 후 현금영수증 발급사실 알림(PUSH) 수신동의를 ON으로 설정해두면 된다. 절차가 까다롭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3분 내외로 마무리되었다. 같은 날,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했다. 현금영수증 발급도 잊지 않고 챙겼다. 알림은 현금영수증이 발급된 다음 날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전송된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날 정오가 지나도 알림이 오지 않았다. 앱에 다시 접속해서 뭐가 잘못됐는지꼼꼼히 살펴봤다. 아, 손택스 앱 사용이 처음이라서 현금영수증 소비자 발급수단 관리에 내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 손택스 앱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하단에 있는 My홈택스에서 현금영수증을 누르고, 현금영수증 소비자 발급수단 관리에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같은 날, 총 3번의 현금 결제를 했다. 현금영수증 주세요! 이렇게 현금영수증 발급 사실을 알려준다. 다음날 오전 9시, 알림이 왔다. 앱에 접속하여 살펴보니 건별 발급 내역과 금액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별도의 노력을 하지 않아도 현금영수증 발급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또한,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때도 누락의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 것 같아서 기뻤다. 현금영수증 발급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년 현금영수증 미발급으로 인해 버려지는 소득공제 금액이 매우 크다고 한다. 현금영수증 발급을 생활화하면 여러 가지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정부의 현금 소득 파악에도 도움이 되니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손택스 앱으로 편리하게 알림을 받아볼 수도 있으니 많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혜택을 받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은교 silbrid03@naver.com 2022.08.04 정책기자단 이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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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말, ‘우리말샘’에 있다~ 샘의 낱말 뜻을 알고 계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아는 물이 땅에서 솟아 나오는 곳, 또는 그 물이라는 뜻이 일반적으로 있지만, 다른 뜻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힘이나 기운이 솟아나게 하는 원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말샘 사전(https://opendict.korean.go.kr/main)을 사용해보면 우리말에 대해 더욱더 바르게 알게 되고, 곳곳에서 쓰이는 익숙한 표현의 의미들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더욱 생동감 넘치는 일상을 보내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말샘 사전에서볼 수 있는핵심 기능들만 나열된 깔끔한 표지! 우리말샘 사전은 국립국어원이 2016년 10월에 개통한 개방형 국어사전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국민 참여 사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올해 상반기 동안 대학 공부를 진행하며 우리말샘 사전의 도움을 톡톡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정치외교학 전공 대학교 4학년 생입니다. 어릴 때는 책이 지루하다고만 생각하여 멀리 했었는데, 성인이 되어서부터는 글을 읽고 쓰는 일에 조금씩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특히 제 전공과 관련된 사회과학 분야의 책을 읽을 때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기도 합니다. 그 과정 중에 제가 가진 습관이 있습니다. 바로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다면, 사전을 통해 찾아보는 것입니다.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그 맥락의 의미도 살아나며 풍성한 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같은 대학 동기의 소개로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한 학기 동안 우리말샘 사전을 유용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우리말샘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체가 되어 예전에 사용되었거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어휘를 다양하고 알기 쉽게 수록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참여자 제안 정보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들 수도 있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새롭게 편집된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확인하고 표현을 가다듬기 때문에 걱정 없이 사용하고, 집필할 수 있습니다. 찾고자 하는 어휘를 검색하면, 하단의 사진처럼 한 화면에 다양한 기능들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에 대하여 빠르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검색 어휘와 관련한 다양한 기능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우리말샘 사전의 단연 돋보이는 특징은 바로 개방성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얼리힐링족이라는 표현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하면 결과를 찾을 수 없지만, 우리말샘은 전문가 감수 정보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말샘 사전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어휘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편하게 일상 대화 속에서 사용하는 신어, 방언, 생활어 등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전문가 감수 정보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한 학기 동안 사용하며 특히 좋았던 기능은 어휘지도였습니다. 리포트를 써야 하거나 책을 읽으며 해당 어휘의 쓰임, 타 낱말과의 관계를 폭넓게 활용하고 싶을 때 주로 이용했습니다. 메인화면 왼쪽 상단의 어휘지도를 누른 후 자신이 찾고 싶은 단어를 검색한 후 해당 단어를 누르면 됩니다. 어휘지도는 비슷한말, 반대말, 상위어, 하위어 등을 시각화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우리말샘 사전 기능 중 하나입니다. 어휘지도를 통해 보니 낱말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우리말샘 사전 특유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기능도 존재합니다. 바로 국민 참여 개방형 사전인 만큼 어휘 등록과 정보 수정의 횟수가 많은 사용자를 순위로 매겨 메달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마치 게임과도 같게 여겨져서 우리말샘 사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소소한 재미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책을 읽으며 휴일을 보내거나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연령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리말샘 사전을 활용하며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내보길추천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영은 bethel0205@naver.com 2022.08.04 정책기자단 최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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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은 이유 매형, 저도 4차 백신 맞아야겠어요~ 처남 집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처남은 나와 같은 성남시에 거주한다. 자영업자로 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난다. 올해 1월, 코로나19 백신3차 접종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지자 처남은 4차 접종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을 50대 이상으로 확대했다.(출처=질병관리청) 그런데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칫하면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정부가 4차 접종 대상자를 60대 이상에서 50대 이상(1972년까지 대상)으로 낮췄다. 50대인 처남이 백신을 맞겠다고 한 것은 정부가 접종 연령을 낮추고,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4월, 4차 접종을 했다. 3차 접종까지는 지정 백신만 맞을 수 있었다. 4차부터는 백신을 접종자가 선택할 수 있다. 나는 1, 2차는 아스트라제네카, 3차는 모더나, 4차는 노바 백신을 접종했다. 노바 백신은 접종 후 후유증이 하나도 없었다. 50대 이상은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 시스템에서 예약 접종할 수 있다. 7월 18일부터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는 사전예약을 통해 8월 1일부터 접종한다. 여기서 기저질환자는 천식 등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당뇨, 비만 등이다. 50대 이상이 아니어도 기저질환자는 접종기관에서 기저질환자용 문진표를 작성하고 백신을 맞으면 된다. 50대인 처남은 사전예약 후 4차 접종을 마쳤다. 처남은 사전예약을 통해 8월 2일 노바 백신을 접종받았다. 사업장이 있는 곳에서 가까운 지정병원으로 예약해 접종받았다고 한다. 처남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나처럼 후유증이 없단다. 다행이다. 물론 4차 백신을 접종받았다고코로나에 감염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는 처남의 직업상 4차 접종을 받았다니조금 안심이 된다. 1~3차 접종과 달리 4차 백신 접종은 지정병원에서 매일 하는 것은 아니다. 백신 접종 요일이 따로 있다. 예약할 때 병원마다 접종 일과 시간이 나온다. 1~3차까지는 18세 이상 전 국민이 대상이라 매일 접종했지만, 4차는 50대 이상이라 수요가 적은 탓이다. 4차 접종 대상자는 사전예약뿐만 아니라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당일 접종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연락해 예비 명단을 활용하면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PCR 검사를 받는 사람이 많아졌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모습.(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률은 11.1%다. 국민 10명 중 1명만 4차 접종을 한 셈이다. 아직 4차 접종을 한 사람은 많지 않지만, 50대 이상으로 접종 연령이 낮아져 4차 접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도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백신에 대한 불신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추가 접종을 기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 확률이 떨어진다. 방역당국은 4차 접종이 3차 대비 중증 예방효과 50.6%, 사망 예방효과 53.3%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0대 이상이면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나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출국이나 입원, 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으면 3개월 경과 후에도 접종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3차 접종 후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은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나 4차 접종을 받는 것을 권고한다.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를 보니, 미국, 영국,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도 50대 이상 고령층을 고위험군 대상으로 지정하고 4차 접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질병관리청이 50대로 접종을 확대한 이유는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높기 때문이다. 50대 누적 치명률은 0.04%인데, 이는 40대 누적 치명률과 비교해 약 4배가 많은 수치다. 나는 정부가 접종을 권고할 때마다 아내와 함께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감염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이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끝나길 빌어본다.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 시스템 https://ncvr.kdca.go.kr/전화 예약 ☎ 1339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발전이 없다! 2022.08.04 정책기자단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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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 방역의 고삐를 죕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거리두기 단계별 적용으로 지난 2년여간 우리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며 엔데믹으로 가는 희망 열차를 타나 싶었는데, 새로운 변이의 출현으로 우리는 다시금 도전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설마 또 걸리겠어?라는 안일한 방역 의식과 변이의 확산, 면역력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실내외 대면 활동 증가 등이 재확산의 원인이라고 한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라 쉽사리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소상공인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단계별 거리두기는 더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에 국민 참여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일상 방역을 추진한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환기,소독을 강조하는 안내문이 게시된 승강기. 국민 참여형 사회적 거리두기는 과태료 등 규제에 의한 거리두기가 아닌 국민 스스로 실천하는 생활 속 방역수칙을 의미한다. 요즘 확진자 숫자는 예전에 거리두기를 할 때면 4단계에 해당해, 우리 가족은 4단계에 준하는 마음과 행동으로 생활하고 있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다.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도 그동안 보건용 마스크를 쓰던 직원들이 모두 KF-94 마스크로 바꿔 착용한다고 한다. 나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다수가 모인 공간을 가야 할 때는 여름이라 답답하더라도 보건용 마스크 대신 KF-94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마스크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 최고의 백신이기 때문이다. 식당에서는 오래 먹는 메뉴 대신 간단히 먹고 빨리 나설 수 있는 메뉴를 주로 이용하고, 음식을 섭취하고 난 후 바로 일어선다. 식사 중에는 일행과 대화를 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나서는 게 코로나19 시대 매너다. 식당은 가능하면 야외 테이블이 있는 곳이나 창문을 개방한 곳을 이용한다. 실내 영업장을 가진 자영업자라면 영업 전,후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개방한 상태로 냉방기기의 송풍 기능을 활용해 30분 이상 환기하고, 영업 중에는 1일 3회 10분 이상은 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거리두기 해제로 다시 나가던 헬스장도 당분간 외부에서 달리기와 근력 운동으로 대체했다. 맑은 공기도 마시면서 타인과 거리두기도 가능해 일거양득의 운동법이다. 헬스장 대신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게 더 기분이 상쾌하다. 외출 후 귀가했을 때는 손을 씻기 전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게 안전하다. 어디서든 공용 물품을 만졌다면 손을 씻어야 한다. 혹 기침이 나온다면 옷소매로 입을 가리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야 한다. 기침이 나온다고 마스크를 벗는 사람은 너무 이기적이다. 동창회 등 사적모임은 최대한 갖지 않는다. 꼭 필요한 경우도 밀폐,밀접,밀집 등 3밀 환경에서의 모임은 최소화하고 4인 이하의 소규모 모임 정도만 참석한다. 중요한 모임이라도 내 건강 상태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나가지 않는다. 오미크론에 걸렸던 많은 사람이 목이 잠기는 증상을 경험했다고 하니 일단 아침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으면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한다. 밀폐,밀접,밀집 등 3밀 환경에서의 모임은 최소화하는 게 좋다. 외부활동 시 비대면 키오스크가 있으면 무조건 이용한다. 대면해서 하는 일처리를 줄이는 게 좋다는 생각에서다. 은행 업무차 지점을 방문했을 때도 디지털 셀프존을 이용하고 창구 업무도 태블릿으로 서류를 미리 작성하는 코너를 이용한다. 키오스크 단말기를 이용해 대면 업무를 최대한 줄인다. 학생을 둔 가정이라면 방학 기간 중 운영되는 돌봄교실, 단체 행사 등과 여름을 맞이해 개방한 물놀이장이나 해수욕장, 수영장을 찾을 때도 마스크를 착용토록 지도해야 한다. 물놀이장, 수영장 등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한산한 평일 아침에 영화관을 찾았다. 대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능한 가지 않는 게 좋고 가더라도 한산한 시간대를 이용해야 한다. 식음료 섭취 시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 중 대화는 자제해야 한다. 영화관도 한산한 시간대를 이용하고 마스크 착용, 대화 자제는 기본 수칙이다. 과태료를 부과하는 거리두기를 강요하지 않는 대신 우리 스스로 예전의 거리두기에 준하는 일상방역의 생활화가 코로나19 변이 확산에도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길이다. 누구는 실천하고 누구는 무시하는 일상 방역이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생활 방역이 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세상을 바꾸려면 담벼락에라도 글을 써라 2022.08.03 정책기자단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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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친환경 여행’을 떠났습니다!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됐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 증가로 연간 전력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환경부는 휴가철을 맞아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경험하는 친환경 여행법으로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뽑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불필요한 짐 싫지 않기, 텀블러 챙기기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여름휴가는 아이와 함께 친환경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다. 이번 여름휴가는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아이와 친환경 여행을 떠나봤다.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이는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2년 넘게 매달 환경교육을 받으면서 외출할 때작은 변화가 생겼다. 바로 텀블러와 장바구니 챙기기다. 집을 나서기 전아이는좋아하는 텀블러부터 챙겼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아이와 함께 뽑았다. TV와 전기밥솥, 셋톱박스 등 대기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의 콘센트를 뽑아두면 휴가 기간 동안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불필요하게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300만 가구가 4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가정할 경우, TV와 셋톱박스 등 5대 가전제품의 콘센트를 뽑으면 하루 대략 3000톤씩 총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고 했다. 휴가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대기전력이 높은 전자제품의 코드를 모두 뽑았다. 안전한 휴가를 위해 한적한 해수욕장을 검색해봤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이용해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부산의 대표 해수욕장 중 어디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지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바닷가에 있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신호를 이용해 백사장 넓이와 사람 수를 계산, 혼잡도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초록색 불이 들어온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선택했다. 차를 이용하면 1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10분 거리였다. 오랜만에 운전대를 내려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아이의 필수 외출템인 텀블러와 장바구니, 여벌옷, 간식을 챙겨 기차에 몸을 실었다. 차를 이용했다면 불필요한 짐까지 모두 챙겼을 텐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니 평소보다 짐이 간단했다. 특히 기차를 이용하니 정체구간도 없고,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어 마음에 여유로움도 생기는 것 같았다. 아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활용해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찾았다. 휴가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이산화탄소라고 한다.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수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휴가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사용량을 환산하면 78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단다. 집에서 떠난 지 1시간이 좀 지나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찾은 해수욕장은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우리나라 첫 공설 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에는 발열체크나 마스크 착용 등의 제한도 사라졌다.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바다도서관을 비롯해 모래사장 곳곳에 무료 탈의장이 마련돼 있었다. 친환경 여행을 실천하기 위해 아이의 필수품인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챙겨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이 알려준 대로피서지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웠다. 물놀이 시 마스크를 벗는 사람도 많지 않고 거리를 둬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점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갈증과 더위를 이기기 위해 플라스틱에 담긴 물과 음료수를 종종 사먹게 되는데, 텀블러에 물과 음료를 챙겨가니 1회용품 쓰레기를 버릴 휴지통을 찾아다닐 필요도 없고 비용도 아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해수욕장에는 바다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는 등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국내 인구 10%가 1인당 종이컵을 1일 2개씩, 250일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텀블러를 사용한다면 연간 2만 톤에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단다. 이처럼 텀블러만 들고 다녀도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지구를 생각한다면 휴가지에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텀블러 사용을 추천하고 싶다. 부산 송도해수욕장에는 무료 탈의실도 해수욕장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특히 여행 준비물로 항상 들고 다니던 장바구니를 챙겨 두루두루 쓰임새가 많았다. 아이가 먹고 난간식 쓰레기와 재활용품 분리배출 때도비닐 대신 활용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1인당 1회용 비닐봉투를 연간 410개 사용하는데, 이로 인한 전체 1회용 비닐봉투 연간 사용량은 211억 개라고 한다. 1장의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약 18.3ml의 원유 절감이 가능하단다. 환경부는 8월 31일까지 소담휴 누리집에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놨다.(사진=환경부) 집에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환경부는 8월 31일까지 소담휴(http://me.go.kr/sodamphew/index.html) 누리집에서 환경놀이 꾸러미, 에코배움마당을 활용해 놀면서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와 함께 친환경 놀이를 하면서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았다. 아이와 함께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여름휴가가 특별했던 이유는 환경도 지키며 자연을 온몸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평소 같았으면 차를 끌고 떠났을 여행이지만 이번 친환경 여행은 텀블러, 대중교통 등으로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 여유롭게 풍경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환경을 생각하며 여행할지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2022.08.03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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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한창 영화에 빠져들던 순간 영화관 양옆의 화재경보기가 위급함을 알렸다. 이내 경보기 주변의 관객들이 웅성거리자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영화가 개봉했다. 개봉일에 맞춰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완화된 방역조치와 본격적인 휴가철의 시작,개봉일에 맞춰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의 영향 때문인지생각보다 방문객이 훨씬 많았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던 영화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관람객이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가 시작된 지 20여 분 정도 지났을 무렵 상영관에 화재경보가 울렸다. 영화를 관람 중이던 400명이 넘는관객들이 웅성거리며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이내 몇몇 관람객이 대피를 시작하자 상영을 하던 다른 관객들도 짐을 챙겨 상영관 밖으로 이동했다. 상영관 밖 복도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상영관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를 위해 한순간에 밖으로 나온 데다상영관 입장을 위해 대기하던 사람들로 한 발자국 내딛기가 쉽지 않았다. 10분 가량이 지나서야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밝혀졌다. 많은 관람객들이 다시 상영관으로 이동을시작했지만, 일부에서는 경보가 울렸음에도 미흡한 대처를 한 영화관 측에 불만의 목소리를내기도 했다. 영화관의 비상대피로. 화재시 자동개폐된다는 안내문이 쓰여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다른 영화관 사진임) 화재,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기에 더 위험하다. 나 역시 마지막으로 화재경보를 들었던 때가 고등학교 화재대피 모의훈련 시간이었던 것 같다. 부끄럽지만 그 모의훈련 시간에도 친구들과 장난치며 운동장으로 이동해 정확한 대피요령을 숙지하지는 못했었다. 많은 국민이화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것처럼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당장 지난 6월과 7월에 영화관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매일 소방청의 대응을 공지하는 소방안전활동상황에서도 매일100건 내외의 화재가계속되는 것을 보면 화재는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셈이다. 화재의 경우는 예방이 최선이다. 이미 화재가 발생한 순간 큰 손실이 나는경우가 대부분이기때문이다. 이에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은 소방안전 관리자를 두어 화재를 예방하도록 하고 있고, 영화관 등 대형문화시설에는 화재 등의 재난 상황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직원들에게 특정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화재시 대피요령과 관련 정보들, 기타 화재를 포함한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출처=화재보험협회 화재예방 교육자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이기에 국민들도 기본적인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영화관의 경우 영화 상영 전 의무적으로 비상대피로와 화재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지만, 이를 유의해 보는 관람객은 많지 않다. 만약 다중이용시설에서 실제로화재가 발생하면 연기 때문에육안으로 출구를 확인해 대피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그렇기에 대피로를 미리 숙지해 화재 발생 시 자세를 낮춘 뒤 벽에 손을 대고 이동해야 한다. 방화벽이 내려와 길이 막혀있어도 당황하지 말고 방화벽에 있는 이동 통로를 찾아야 한다. 방화벽 대부분은 일정 힘을 가하면 열릴 수 있게 해두었기 때문에 해당 사항을 미리 숙지하는 게 좋겠다. 이외에도 안전을 위해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비상키트(일회용 호흡 마스크)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기초적인소화기와 소화전 사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화재보험협회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화재예방 교육자료. 이번 화재경보로 대피 경험을 한 이후 관련 자료들을 찾아봤다.(출처=화재보험협회 홈페이지)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이 같은 관람객의 노력에 더해 건물 관리자나 관계자의 노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화재경보가 울렸을 경우 오작동 여부를 판단하기 이전에매뉴얼에 입각해 신속한 대피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이 설마 정말 화재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은 결국 유사시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든다. 정부와 소방본부는 대형건물에서 화재 혹은 화재 오경보가 계속되어 국민의 불안이 커진 만큼 불시 단속과 특별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의 일일 소방안전활동상황. 매일 100여 건 내외의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출처=소방청) 정말 아찔한 경험이었다. 이번 경험으로 나 역시 화재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고, 대형건물에 들어설 때면 비상구의 위치를 파악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어쩌면 이번 경험이 나와 해당 건물에 예방주사가 되어준 셈이다. 화재, 발생하면 이미 늦었다고 이야기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 정부와 소방청은 물론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나와 가족, 이웃의 생명을 위해 재난 상황과 관련된 요령을 미리 숙지하면 좋을 것 같다.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2022.08.03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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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만에 연결된 창경궁-종묘 궁궐담장길을 걷다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종묘사직이 무너진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우리나라의 정신이나 다름없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 해서 동궐이라 불리던 창덕궁, 창경궁은 종묘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이어져 있었다. 일제는 우리나라를 강점한 후 북한산의 주맥이 종묘로 흐르는 걸 끊어버리기 위해 도로(율곡로)를 놓았다. 주맥을 끊기 위해 일제가 놓았던 율곡로를 지하화했다. 그렇게 90년 간 떨어져 있던 창경궁과 종묘가 다시 연결됐다. 서울시가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가르던 율곡로를 지하화해 상부에 녹지를 조성하고 끊어졌던 녹지축을 연결했다. 일제에 훼손됐던 조선 왕조의 전통적 상징성을 회복하는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사업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오르다 보면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현판이 남아 있어 자세히 읽어볼 수 있다. 조선 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궁궐담장길도 새로 만들어 7월 22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했다. 직접 방문해봤다. 조선 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궁궐담장길이 7월 22일 무료 개방됐다. 궁궐담장길은 창덕궁 우측으로 보이는 지하화된 율곡로 지하터널 상부에 있어 창덕궁 정문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도 되고, 건널목을 건너 서울돈화문국악당 쪽에서도 오를 수 있다. 궁궐담장길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자 궁궐담장길 정문이 나타난다.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내리쬐는 날씨에도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눈에 띈다. 폭 3m의 넓은 산책로는 황토 원료의 흙 콘크리트를 깔아 열기가 훨씬 적다. 궁궐담장길 정문을 통해 들어간다. 하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약 8000㎡의 녹지대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참나무류, 소나무, 귀룽나무, 국수나무, 진달래) 760그루를 식재해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연결했다. 하지만 궁궐담장길에서 종묘와 창경궁으로 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으로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현재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라니 완전히 이어지길 기대한다. 약 8000㎡의 녹지대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 760그루를 식재했다. 340m 길이로 조성된 담장은 4만5000개의 돌을 쌓아 만들었는데 그중 약 20%인 9000개는 복원 과정에서 출토된 옛 담장의 돌을 사용해 새돌과 옛돌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궁궐담장길 담장은 복원 과정에서 출토된 돌을 20% 이상 사용해 복원했다. 궁궐담장길 중간에는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창경궁에서 종묘로 갈 때 이용했던 북신문을 규모와 형태가 가장 유사한 창경궁의 동문인 월근문을 참고해 복원했다. 창경궁의 동문인 월근문을 참고해 복원한 북신문. 북신문 서쪽 담장의 기초로 추정되는 종묘 담장 유구. 원남동사거리 쪽에는 승강기가설치돼 산책로까지 접근도 용이하도록 했고, 노약자,임산부,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계단과 턱이 없는 완만한 길로 조성했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원남동 방향에는 승강기가 설치돼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토록 했다. 90년 만에 다시 연결된 창경궁과 종묘는 그동안 섬처럼 고립됐던 조선 왕가의 터를 선조들이 계획했던 공간으로 되돌려, 민족정기를 복원했다는데 큰 의미가 느껴진다.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새김돌. 창경궁, 종묘 역사 복원과 개방된 청와대, 8월 6일 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까지 대한민국의 상징인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세상을 바꾸려면 담벼락에라도 글을 써라 2022.08.01 정책기자단 최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