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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벽 없이 책을 읽는 방법! 국립장애인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후기 서울시 서초구, 서초역과 고속터미널역 사이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 건물에는 특별한 도서관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국립장애인도서관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한 지붕 아래에 있지만 엄연히 다른 도서관으로, 도서관장 또한 서로 다른 분들이 맡으셨다고 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몇 번 이용해 보았지만 이곳은 올 때마다 필자의 궁금증만 불러일으켰을 뿐 들어가보진못한 곳이었다. 그러다 마침 이곳의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우리 사회의 이웃인 장애인분들이 정보 접근을 위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국립중앙도서관 1층에 위치한 국립장애인도서관. ⓒ정지영 입구 너머로 각종 시설과 기기가 보인다. ⓒ정지영 국립장애인도서관은 16세 이상의 장애인과 그들의 동반자(가족 혹은 활동지원인)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16세 미만이라도 별도의 신청서를 제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정기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수요일에는 야간개방이 이뤄진다. 처음 도서관을 방문하는 장애인은 장애인 복지카드를 제시하고 이용자 등록 후 이용증을 발급받으면 입장할 수 있다. 필자는 직접적인 이용대상은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입장할 수 있었다. 견학 프로그램은 장애인정보누리터 서비스 소개와 함께, 장애 유형별로 어떤 대체자료와 독서 보조 기기가 제공되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이뤄진다. 어떤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주변에 이런 도움이 필요한 분은 없는지 사진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무선 음성 증폭 청취기기와 점자 정보 단말기. ⓒ정지영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독서 보조 기기와 특화 자료들이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정보 단말기와 휴대용 독서 확대기부터, 페이지를 넘기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전동 페이지터너까지 찾을 수 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책과 수화 영상 도서까지. 다양한 장애에 맞춘 자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저시력자들을 위한 기기들은 꽤 심한 근시를 가진 필자에게는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당장 나도 안경을 벗는 순간 코앞에 책을 들이밀어야 겨우 글자가 보이지 않는가. 언젠가 내게도 필요할 일이 있는 건 아닐까, 이런 기기들이 얼마나 보급되어 있을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반면 몇몇 낯선 기기를 볼 때면 분명 수요가 있을 텐데 도서관과 서점을 꽤 다닌 필자도 이런 기기를 처음 본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였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책,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실.ⓒ정지영 실제로 도서관에는 이런 기기들을 사용하여 본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으로 독서를 즐기고 있는 분들이 계셨는데, 종이책이 무겁다거나 날씨가 더워서 도서관을 가기가 힘들다고 투덜거리던 나의 모습과 대조되어 부끄럽기도 했다. 단순히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담당자들의 모습도 인상 깊었다. 견학 중 다양한 기기를 직접 꺼내어 설명해 주신 분은 물론, 새로운 프로그램 안내를 위해 안내 자료를건네주신 담당자도 있었다. 또한, 견학용 조명이 켜진 방과 실제 이용 중인 방을 혼동해 사진을 찍으려던 나에게 조용히 다가와 이용자가 방해받지 않도록 안내해주신 분도 기억에 남았다. 배려는 시설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운영하는 사람들 속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다. 현을 느낄 수 있게 제작된 책과 전동 페이지 터너, 확대해서 볼 수 있는 기기가 독서를 돕는다. ⓒ정지영 다행히도 그 날 견학을 신청한 사람은 필자 뿐이라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김선영 주무관님을 통해 친절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Q. 주로 어떤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나요? 다양한 분들이 오시지만 직접 방문하는 분들 중에는 시각장애인 분들이 많으세요. 아무래도 이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온라인 서비스가 훨씬 많은데요.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이라고 음성으로 읽을 수 있는 자료라던가 점자 자료 등을 모아놓은 곳이 있는데, 저희 도서관을 포함하여 전국의 여러 도서관에서 만든 자료가 모인 어플이니 많은 이용 부탁드릴게요. Q. 만 18세 이상의 일반인과 대학생들은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을통해 봉사활동 신청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요. 혹시 저와 같이 특별한 자격이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발음이 정확하시거나 한자나 영어를 많이 아시는 분이라면 더 좋긴 하겠지만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신청해주시면 일대일 매칭으로 봉사가 이뤄지게 되고요. 봉사 전에 적절한 매칭을 위해 저희 담당 선생님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십니다. 큰 커서, 특수 키보드, 대면 낭독실 등 누구나 책을 읽을 권리를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시설들. ⓒ정지영 견학을 마치고 나오는 필자 앞으로 마침 도서관 이용을 위해 입장하던 한 분이 보였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지만 단정한 정장 차림의 노신사는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넘어지지 않는 아이라는 책을 보러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에도 도서관에 만족하시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는 확답이 나왔다. 그는 다른 곳에서 보는 것보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하는 독서가 편하여 방문했다는 말을 남기고는 다시 책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새 책을 읽는 설렘이 느껴지는 뒷모습이었다. 이외에도 국립장애인도서관은 9월부터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협력하여 저작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장애인 e-배움터를 운영한다.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원용 과정이 각각 15개 준비되어 있으며, 전액 무료로 저작권 기초와 실무 이슈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또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청각장애인 독서프로그램 손책누리가 9월부터 운영된다. 참여자는 대체자료를 활용한 독서와 독후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필자에게 손책누리를 소개한 자원협력과 설유선 담당자는 9월 2일부터 12월 말까지 장애인정보누리터 이용자 이동지원 서비스도 운영하니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분들에게 많이 알려지면 좋겠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개관일 평일에 서초역 4번 출구와 고속버스터미널역 5번 출구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일 3회 이뤄진다. 견학 참여자와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안내문. ⓒ정지영 이번 견학을 통해서 필자는 도서관 접근성과 책을 읽는 행위, 정보화 사회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과 정보 격차 등 많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혹시 이러한 독서 경험을 나누고 싶거나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봉사활동도 역시 누리집내의 신청·참여 메뉴를 통해서 신청 가능하다.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 바로가기 ▶https://www.nld.go.kr/home/main.do 정책기자단|정지영hobby_yogi@naver.com 국민의 시각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기사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09.20 정책기자단 정지영
- 청와대에서 보낸 특별한 추석 연휴 프리랜서만 할 때는 잘 몰랐지만 프리랜서와 회사 생활을 병행하다 보니 연휴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 그래서일까. 5일 연속으로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를 손꼽아 고대하는 직장인의 마음에 십분 공감하며 추석 연휴를 기다려왔다. 연차를 쓰면 9일 연속 쉴 수 있다는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으로, 국내로, 또는 국외로 여행을 간다는 소식도 줄이어 들려왔다. 예전부터 할아버지 댁이 가까웠던 나에게 고속도로 귀성길 정체나 기차표 예약 전쟁은 사실 남의 이야기였다. 명절 당일 아침에 잠깐 할아버지 댁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면 명절에 해야 할 일은 끝이 났고 남은 시간은 하루 종일 TV만 봤다. 시댁과 친정이 다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올해 추석도 그렇게 지낼 예감이 들었다. 이제 집에 TV도 없으니 추석에 뭘 하면 좋을까 싶었는데.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청와대. 2년 전 대대적인 개방 이후, 매해, 매 계절마다 풍성한 문화행사를 개최해온 청와대에서 추석을 맞이해 특별한 문화행사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야간개방을 하고, 작은 음악회와 가을밤의 산책, 그리고 청와대에서 추석을 보내는 관람객을 위해 2024 청와대 추석맞이 청와대 팔도유람을 진행한다고 했다. 집에서 쉬는 것도 좋았지만 특별한 2024 추석을즐기기 위해연휴가 시작된 월요일(9.16.), 청와대를 찾았다. 2024 청와대 추석맞이 청와대 팔도유람. 이날은 청와대가 개방한 이후 5번째 방문이었다. 올 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았지만 이날만큼 많은 방문객을 본 적이 없었다. 정문을 넘어 연풍문까지 줄이 늘어서 있었고 할 수 없이 춘추관으로 가서 입장해야 했다. 청와대에서 특별한 추석 연휴를 보내고자 하는 국민들과 9월 중순이 지나도 가시지 않는 불볕더위로 청와대에는 열기가 가득했다. 관객과 함께하는 길놀이 퍼레이드. 추석맞이 특별공연. 청와대에 입성하자마자 신명나는 풍물놀이 음악이 들려왔다. 추석 행사 중 하나인 청와대 팔도유람기(길놀이 퍼레이드)였다. 청와대 일대를 따라 관객과 함께 하는 풍물과 버나놀이, 어릿광대 공연이 이어졌다. 길놀이 퍼레이드는 메인 무대인 헬기장에 도착해 끝이 났고, 젊은 탈춤꾼들이 모인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추석맞이 특별공연이 계속됐다. 관람객들도 모두 일어나 함께 탈춤을 추며 명절 스트레스와 더위를 날렸다. 청와대 팔도놀이터에서 전통놀이 체험을! 한쪽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구 본관 터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 청와대 팔도놀이터가 열렸다. 사방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와 같은 익숙한 전통놀이 뿐만 아니라 사냥놀이, 화포체험, 말뚝이 떡 먹이기 등 독특한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활을 가지고 목표물을 맞추는 사냥놀이를 하던 엄마가우리는 주몽의 후예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문득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 총, 칼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쓴 주몽의 후예 한국 대표팀이 생각났다. 경기도 화성에서 부모님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한 시민은 추석을 맞아 우연히 부모님과 청와대에 왔는데 관람객, 특히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아 놀랐다라고 하며, 부모님과 청와대 방문은 처음인데 연휴에 부모님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추석맞이 청와대 관람 소감을 밝혔다. 밤에도 야간개방을 방문한 인파로 북적였다. 낮보다 아름다운 청와대의 밤. 근처 카페에서 9월의 때늦은 더위를 잠시 식힌 뒤 다시 야간 개방을 하는 청와대를 찾았다. 다행히 저녁에는 선선해졌다. 작년 6월에도 청와대 밤의 산책이라는 청와대 야간 개방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어떤 점이 다를까? 설레는 마음으로 정문에 들어섰다. 낮보다는 적었지만 밤에도 여전히 청와대의 인기는 뜨거웠다. 로맨틱한 청와대의 밤. 청와대 누리집 추천 동선에 따라 본관-소정원-관저-녹지원-상춘재-용충교의 코스를 돌고 마지막으로 소정원에서 열린 야간 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다. 화려한 야간 조명에 물든 청와대의 낭만적인 가을밤은 참 아름다웠다. 관저로 가는 길에는 대통령의 산책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몇십 년 동안 이 길을 걸었을 역대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추석을 맞아 청와대에 두둥실 뜬 보름달. 관저 앞마당과 용충교에 떠 있는 초승달과 보름달을 보니 추석 연휴라는 게 다시금 실감이 났다. 가을밤에 어울리는 야간 공연팀의 재즈를 들으며 로맨틱한 청와대의 가을밤이 마무리되었다. 여러 행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에서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과 연인,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2024 하반기를 물들일 청와대의 문화행사. 추석 황금연휴는 끝이 났지만 풍성한 문화행사로 물들 청와대의 가을은 이제 시작이다. 10월에는 분야별 음악회가 개최되고 9월~11월에는 K-컬처의 근원인 한국문학도 만나볼 수 있다. 해를 거듭하며 다양한 시도로 각양각색의 모습을 선보이며 국민들이 다시 찾는 청와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청와대가 되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4.09.20 정책기자단 정수민
- ‘커리어넷’에서 유형별 진로 맞춤 서비스 받아요! 입시를 경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알 법 한 누리집, 바로 커리어넷이다. 커리어넷은 진로 관련 정보, 더불어 대학 진학 시에 필요한 학과 및 학교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누리집으로, 주로 중·고등학생들이 자신의 관련 학과와 진로를 알아볼 때 자주 사용하는 도구이다. 나 역시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로 및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커리어넷을 자주 활용했다. 특히 일반적인 입시 정보 누리집과는 달리 학과 별 취업률과 평균 임금 등 진로 선택에 있어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매일 방과 후마다 접속했던 기억이 있다. 커리어넷 누리집 메인 화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커리어넷을 딱히 이용할 일이 없어 해당 누리집을 잊고 있던 와중, 최근 커리어넷에서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대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다양한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커리어넷에서 지원하고 있는 회원 유형별 맞춤 서비스. 특히 대학생의 경우 자기 이해를 위한 대학생·일반용 심리검사, 진로 고민 상담, 직업인 인터뷰 특강, 진로백과, 진로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는 최근 고민이 많았던 진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기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중 필요한 것들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커리어넷에서 대학생 맞춤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심리검사. 가장 먼저 이용한 서비스는 바로 직업심리검사 서비스다. 커리어넷에서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심리검사는 진로개발준비도검사, 주요능력효능감검사, 이공계전공적합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이다. 그 중에서 나는 가장 궁금하기도 했고 직업 선택에 있어 도움이 많이 될 직업가치관검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직업가치관검사 시작 화면. 검사를 시작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했는데, 커리어넷 누리집에 접속해 원하는 방법으로 로그인을 진행한 뒤 대학생 맞춤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곧바로 진로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화면이 나왔다. 해당 화면에서 원하는 검사를 선택한 뒤 검사시작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검사가 시작된다. 직업가치관검사 결과표. 검사를 시작하고 나면 질문이 여러 가지 나오고, 그 질문들에 차례대로 답을 하고 나면 결과가 도출되는 방식으로 검사 전반이 진행된다. 모든 질문에 답을 마친 뒤에 검사 마치기 버튼을 누르고 나면 직업 가치관 검사 결과 표와 함께 내 가치관과 관련도가 높은 직업, 연계해 할 수 있는 직업 가치관 활동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특히 가치관과 관련도가 높은 직업의 경우 학력, 전공 등에 따라 종사할 수 있는 직업을 나누어 제시하기 때문에 직업 검사에 참여한 사람의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직업인 인터뷰 이용 화면. 다음으로 이용해본 서비스는 직업인 인터뷰 였다. 최근 데이터와 관련한 수업을 들으면서 빅데이터, 특히 경영 분야에서 사용되는 데이터 분석 관련 직업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때마침 빅데이터분석전문가를 직업으로 삼고 계신 분의 인터뷰가 게시되어 있었고, 해당 인터뷰가 비교적 최근의 정보를 담고 있었기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결정했다. 인터뷰에는 기본적인 직업에 대한 정보부터 연봉, 승진체계 등 실제로 해당 직업을 가지기 전에 고려해야 할 여러 요소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더불어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 준비하면 좋은 것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들 등 다양한 직업 관련 정보들을 실무자가 직접 전달해주는 형태였기에 해당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참고하기 좋은 자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리어넷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이 밖에도 커리어넷은 미래직업 안내, 직업백과, 진로동영상 등 다양한 진로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진로 관련 서비스 및 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이처럼커리어넷은 초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진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많은 국민들이 커리어넷의 다양한 활용도를 접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2024.09.19 정책기자단 양은빈
- 9월 독서의 달, 도서관 지혜학교를 소개합니다! 9월은 독서의 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4월 2023 국민 독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민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 연간 종합독서량은 36.0권이었던 반면, 성인의 경우 종합독서율은 43.0%, 종합독서량은 3.9권으로 21년에 비해 각각 4.5%포인트, 0.6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종합독서율은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제외)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나는 꽤 열심히 독서를 하려고 노력한다. 동네 도서관 모임을 통해 한 달에 두 번 독서 토론을 하고 매달 한 책 읽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일 년에 못해도 서른 권 이상은 읽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읽는다고 해도 전부 내 머릿속에 남는 것은 아니다. SNS에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줄거리, 나의 감상을 남기기도 하고 때로는 필사를 하기도 하지만 그나마 이 기록을 가끔 들여다봐야 아, 그랬었지!하고 책을 되새김질 할 수가 있다. 도서관 지혜학교 옛이야기 스토리텔링 12주차 프로그램으로 수강생들의 문집을 완성했다. 혹자는 독서의 완성은 쓰기라고 한다. 책을 읽고 감상문이나 서평 등으로 남겨야 정말 내 것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직업적으로 글 쓰는 일을 이 십년 가까이 해왔다. 글쓰기가 밥벌이가 되다보니 경제적 대가가 없는 글쓰기는 쓸 마음도 안 생기거니와 진도도 영 나가질 않는다. 그런데 지인에게 도서관 지혜학교 프로그램을 소개받아 옛이야기를 함께 읽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글을 써보는 수업을 듣게 됐다. 12차시 매주 3시간에 걸친 강의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콩쥐 팥쥐나 신데렐라 등의 민담이 어떤 배경으로 만들어졌는지, 지금의 시각으로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등을 토론해보고 각자의 글을 써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최근 있었던마지막 수업에서는 스무 명의 학생 중 무려 열여덟 명의 글이 실린 문집까지 받았다. 각자 수업 때 쓴 여러 편의 글 가운데 한 편을 정해 선생님의 지도하에 수정에 수정을 거친 노력의 결과다. 누군가는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반쪽이의 불편한 점을 바꿔 쓰고, 누군가는 수술 후 입원실에서 콩쥐팥쥐의 뒷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이들이 얼마나 읽고 쓰는 일에 목말라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이 책이 정식 출판이 되어 돈을 버는 작가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 열정만큼은 내로라하는 작가님들 못지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평범한 참가자들이글을 읽고 분석하고 나름의 해석을 거쳐 하나의 작품을 써내려가기까지 세심하게 지도해주셨던 김은의 작가님은 글쓰기가 자신을 발견하고 도약하는 일이 될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무언가를 해냈다는 자부심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반드시 긍정의 에너지로 작용할 거라고 덧붙이셨다. 옛이야기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지도해주신 김은의 작가님.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였던 사람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갖는 계기를 마련해준 도서관 지혜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9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0년부터 정식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국민이 일상생활 공간과 가까운 문화시설에서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에 담긴 가치와 지혜를 배우며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내가 참여했던 지혜학교 문집 출간 기념회에서 누군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직업을 찾았다며 기뻐하고, 누군가는 내면에 감춰두었던 아픔을 처음으로 내보일 수 있었다고 하니 삶의 의미와 방향성 찾기라는 목적은 찰떡같이 달성된 셈이다. 인문학을 통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도서관 지혜학교 프로그램 안내. (출처=문화체육관광부) 9월, 한낮의 태양은 여전히 뜨겁지만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니 누구라도 책장을넘기고픈 계절이다. 책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집 책장 구석에 먼지 쌓인 책들, 조금만 걸어 나가면 있는 동네 도서관의 다양한 책들은 언제나 내 눈길을 기다리고 있다. 핑계 김에 한 권 꺼내어 읽다보면 잊고 있었던감성과 이성이 깨어나 또 다른 책에 손이 가고 어쩌면펜을 들게 될 지도 모른다. 혼자하기 어렵다면 도서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내 안의 욕구를 깨워 나만의 콘텐츠를 갖는 일, 2024년 9월 독서의 달에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독서정보 누리집 독서인(https://m.site.naver.com/1sSQ3)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2024.09.19 정책기자단 김명진
- 9월은 독서의 달,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풍성한 가을 보냈어요! 매년 9월은 독서의 달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가 열린다. 매년 이런 것도 하는구나~신기해하기만 하다가 올해는 직접 참여해보았다. 독서의 달이라 그런지 각 지역,도서관마다 정말 다채로운 행사를 하고 있어서, 그 중 관심이 가는 행사에 참여해보기로 했다. 대략적인 독서행사 정보는 독서 IN 누리집을 통해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아래 이미지의 지역 명을 클릭하면 해당 지역 행사 게시글로 연결되어 더욱 간편하고, 한눈에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독서 IN 독서문화행사.(출처=독서IN 누리집) 전국에서 저자 강연, 독서 토론, 어린이 프로그램 등 각종 독서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었는데,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에서도 전시행사와 강연이 풍부하게 열리고 있어 참여해보기로 했다. 자세한 독서행사 프로그램은 각 시도별 교육청 누리집또는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방문한 도서관의 독서의 달 행사는 작가가 특정 주제로 강연을 해주는 작가와의 만남, 어린이 마술쇼, 이용자들이 참여해서 도서를 나누는 도깨비 도서나눔, 독서의 달 전시, 사서가 직접 책을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사서,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상영해주는 원작이 있는 영화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독서의 날 프로그램. 도서관 누리집에 들어간 김에 독서의 달 행사 외의 다른 프로그램들도 살펴봤는데, 평소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 서비스를 넘어, 독서 토론 모임, 어린이 독서 프로그램, 작가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을 중심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누리집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을 쭉 살펴보면서, 독서의 달 행사인 전시 프로그램과, 정기적으로 열리는 문화강좌의 채식 관련 강의에 참여해보기로 했다.마침 요즘 내가 관심있는 분야인 채식에 관련한 강의였던 터라 더욱 관심이 갔다. 전시 프로그램은 별도의 신청 절차가 필요없었고, 강의는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었다. 도서관 전경. 가까이 있음에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더 시설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 깔끔하고 멋진 도서관이 주변에 있어도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던 게 참 후회가 됐다. 도서관 문화교육동. 내가 방문한 도서관의 경우, 문화교육동이 따로 있어각종 강연과 교육 등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내가 들으러 간 강연도 이 문화교육동에서 이루어졌다. 강연을들으면서, 지금껏 내가 동물에 대해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생명 공존과 채식의 관련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온전한 채식은 어렵더라도, 일상에서 조금씩 실천해봐야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매번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평소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되돌아보고, 생각을 환기시킬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도서관 전시 안내. 강연이 끝난 후에는 도서관의 전시를 보러 이동했다. 전시주제는 세계를 두드리는 한국문학 그 책愛 집중으로 해외문학상 수상작을 전시해 자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세계를 두드리는 한국문학이라는 말 자체가 한국 문학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듯해서 더욱 기대가 됐다. 독서의 달 전시. 전시장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책 또는 책 표지 이미지가배열되어 있었고 그 앞에는 작가들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작가 한 명 한 명에 대해 책과 함께 살펴볼 수 있고 실제 책이 전시된 경우에는 간단히 책도 훑어볼 수 있었다. 익숙한 작품도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작품이 많아서전시기간이 끝나면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국 문학의 해외 수상작들을 통해 한국 문학의 국제적인 위상을 직접 확인하면서한국 문학자부심도 생겼고,앞으로 더 많은 한국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다. 9월은 독서의 달. 이번 도서관 방문을 통해 9월 독서의 달 행사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도서관에서 얼마나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게되면서도서관이 지역 사회의 문화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얼마나 다양한지 느끼면서독서의 중요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내년에도 꼭 독서의 달 행사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 또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거움이 있는 도서관이용을 추천한다. 특히 9월은 독서의 달인 만큼 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니 집 주변 도서관을 적극 이용하면 책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4.09.19 정책기자단 박세아
- 찾아가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 ‘궁, 바퀴를 달다’ 대전가원학교에 조선시대 궁궐 사람들이 출현했습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 궁, 바퀴를 달다입니다. 대전가원학교 본교 전경. 궁, 바퀴를 달다행사장으로 가는 길. 궁, 바퀴를 달다는 궁궐 방문이 어려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문화 행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0년 시작된 이래로 작년까지 전국에 있는 107개 특수학교와 가족센터를 방문하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는데요. 궁궐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선보이는 전통문화 향유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궁, 바퀴를 달다(8.27.~9.30.)는 지금까지 수혜인원이 적었던 대전·충남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이날 방문한 대전가원학교는 아름답다(佳:아름다울 가), 으뜸이다(元:으뜸 원)의 뜻을 담은 교육기관으로 지난 2012년 개교한 지적장애 특수학교입니다. 2층 강당에 마련한 행사장 전경. 궁중복식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 이번 궁, 바퀴를 달다는 궁궐 활용 프로그램의 대표 행사인 경복궁 별빛야행을 주제로 기획되었습니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매년 매진 행렬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가운데 최근 하반기 일정(9.11.~10.6.)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본교 2층 강당에서 열렸는데, 입구에는 궁중복식 체험장과 포토존이 눈에 띄었습니다. 궁중복식 아이템은 여러 형태의 관모는 물론 임금이 입는 용포, 왕비복, 관복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 누구나 왕, 왕세자, 왕비, 문무관이 되어보는 체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장고마마와 음식(장) 이야기 연극 공연. 국악 3중주의 흥겨운 무대 공연. 공연이 펼쳐진 강당 안은 이미 학생들로 가득했습니다. 행사는 대전가원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고 전교생(300여 명)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2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일정은 상궁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경복궁 별빛야행 영상, 장고마마와 음식(장) 이야기 연극, 경복궁과 고종 이야기 샌드아트 영상, 국악 3중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학생들과 행사 관람을 함께한 대전가원학교 권우미 교장은 저희와 같은 특수학교 학생들은 문화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데, 품격 있는 궁궐 체험 행사를 교내에서 접할 기회가 생겨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경복궁 별빛야행영상 상영. 참여 학생들은 경복궁 북측 전각의 아름다운 야경 영상을 통해 마치 현장에 와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며 탄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앙코르 무대까지 이어진 국악 공연 시간에는 흥겨운 율동을 선보이는 학생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수학교 특성상 일부 돌발 상황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은 그저 기우일 뿐이었습니다. 행사 전후 참여 학생들의 차분하고 질서정연한 모습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참여 학생들이 궁중복식 체험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궁, 바퀴를 달다의 프로그램 담당자인 정예원 대리(국가유산진흥원 궁궐사업팀)는 매년 사회적 배려 대상 기관을 돌면서 생각보다 행사 진행이나 여건이 수월하지 못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지난 3년을 돌아봤습니다. 하지만,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혜를 보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기관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들었을 때, 정말 많은 힘을 얻고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나 작년 대비 예산이 조금 늘면서 향후 더 많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문화 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확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찾아가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 궁, 바퀴를 달다는 향후 예산꿈빛학교(9.20.), 대전해든학교(9.24.), 대전혜광학교(9.25.~9.26.), 천안나사렛꿈학교(9.27.)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궁, 바퀴를 달다 안내 포스터.(출처=궁능유적본부 누리집) 정책기자단|이우진zziruni@naver.com 2024년 대한민국 정책을 전합니다. 2024.09.19 정책기자단 이우진
- 나도 모르는 대출 실행 사전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8월 중순 즈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등록금 납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얼핏 보니, 등록금 납부 경로가 바뀌었으니 새로운 링크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방학 중에 학교 서버가 개편되어 크게 바뀌기도 했다. 그즈음이면 학기 등록을 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누르려다가 멈칫했다.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내용과 함께 수상한 URL이 도착했다. 발신 번호가 내가 알고 있던 학교 번호가 아니었다. 낯선 전화번호에 찜찜해서 누르지 않고 일단 메시지 창을닫았다.알고 보니 문자에 삽입된 URL을 누르기만 해도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신종 범죄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대출이라니, 깜짝 놀라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았다. 나처럼 URL이 들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한 군데도 아니고 두세 군데의 은행에 걸쳐서 발생한 대출 피해도 있고, 예금 해지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적게는 천만 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며 어떡하면 좋냐는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내 눈앞이 아찔해질 지경이었다. 아무래도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금융거래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개인 신용정보 탈취 피해 사례도 그만큼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마침 8월 23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출처=금융위원회) 신용대출, 카드론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과 주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까지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된다.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실행되는 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출처=금융위원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https://www.credit4u.or.kr:244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금융회사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역시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에 가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다. 은행에 가서 위와 같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직원에게 최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비율이 많은지 여쭤보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나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러 은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나의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과정과 상태는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금융회사에서 반기 1회,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 내역을 통지해준다고 한다. 현재는 대면 신청만 가능한데, 은행 직원분께 여쭤보니 추후에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들었다. 또한 지금은 신청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만 직접 금융회사에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면 위임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심차단 여부 확인 경로 및 해제 방법.(출처=금융위원회) 이렇게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면, 금융회사에서 나의 신규 여신거래를 취급할 때, 신용정보원에 금융거래 사전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차단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내게 즉시 안내해준다고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면 다음과 같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신규 여신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단했던 내용을 풀 수는 없을까? 그건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어느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해제 사실을 통지하는 게 의무라고 하니, 타인이 나의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출처=금융위원회)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나 같은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한다. 금전의 액수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 피해로 일상이 망가지기도 하니, 더 주의해서 예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범람하는 스팸 유형에 스스로 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요즘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오면 답하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스팸 차단하거나 삭제하길 권한다. 최근에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신종 범죄 유형도 생겼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녹음을 당할 수도 있으니 먼저 답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더라도 미심쩍거나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전화해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4.09.13 정책기자단 한지민
- 우리 손으로 만들고 지키는 K-한옥, 외신도 주목하다 처서가 지났지만 한낮의 햇볕은 아직 따갑게 내리쬐는 9월 4일 수요일. 일본, 미국,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K-한옥에 관심을 가지고 모인 외신 기자분들과 함께아침 일찍 약속장소인 광화문으로 모였다. 국토교통부 김현숙 외신대변인의 안내에 따라 버스에 탑승, 전라북도 고창을 향해 달렸다.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에 도착하니기자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몇 시간 정도가 흘렀을까. 중간 지점인 정안휴게소에서 서로 인사를 하며 명함을 주고받고,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가 오가는 버스 속에서 취재를 향한 기대감과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을 나누었다. 오늘 행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한옥 건축전문가 양성 교육 현장을 외신기자들과 함께 프레스 투어로 진행하는 자리로나 역시,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의 자격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한옥 건축전문가 양성 교육의 현장인전북대학교 고창 캠퍼스는 대한민국 전통 건축양식인 한옥의 보존과 지속가능성에 대하여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있다. 이곳은 바로 오늘의 교육 현장이기도 했다. 전북대학교 한옥건축학과의 신병욱 교수님(좌), 남해경 학과장님(우). 일행은강의실에서 한옥 시공관리자 과정과우리나라 문화유산인 한옥,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옥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전통과 멋의 도시, 전북 특별자치도에 있는 전북대학교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면모를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시에 있는 전북대학교 내부에 강의실, 휴식공간 등 교내 시설들은 한옥으로 지어져, 전통적인 면모를 뽐내고 있어,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장소이다. 전북대학교 고창 캠퍼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교육시설로서, 한옥교육과 건축을 공부하는 건물들로 구성되어있다. 이곳에서는 한옥 학과라는 전공이 있는데 2023년 글로컬 대학사업에 선정되어 5년 간 2,000억 원의 지원을 받으며 한국의 다양함을 알리는 K- Culture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며, 한류의 중심인 대학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직업, 취미, 정규과정. 이렇게 세 가지 과정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전북대학교한옥 건축전문가 양성 교육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힘찬 발걸음으로 향하고 있다. 먼저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한옥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으로 한옥 설계과정과 한옥 공정관리, 물량산출 등 현장 전반을 관리할 역량 강화교육으로 한옥 시공관리자 과정이 있으며 이 과정은 이론강의, 치목(목재를 가공하는 모든 작업을 의미한다) 실습, 현장답사 등으로 이뤄지는 교육이 진행되며 전북대학교 고창 캠퍼스에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통하여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데, 청소년 진로 박람회 및 청소년 2박 3일 한옥 체험을 통하여 흥미 유발을 일으키는 활동과 홍보를 병행하며 유네스코 세계 학술대회, 외신기자 협력 취재, 국내외 봉사활동(하계 : 지역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집수리, 동계 : 해외 건축 봉사활동 실습 활동 )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의 한옥 기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한옥을 수출하는 과정 및 협약과 홍보도 활발하게 이어져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적인 한옥 교육 기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내용을 듣고, 우리는 수업이 이뤄지는 현장으로 향했다.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여진 공간도떳떳하게 들어갈 수 있는 점이 취재의 묘미(?)랄까. 학교 측에서 제공해주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목재를 가공할 때 필요한 무시무시해 보이는 장비들과 수강생분들이 작업한 목재들을 구경했을 때, 펜으로 표시한 부분들, 그들의 땀과 노력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목재 가공 및 한옥을 건축할 때 쓰이는 각종 장비들을 모아 놓은 장소 입구를 찍어보았다. 장비 보관실 내부 사진.정교한 솜씨가 돋보인다. 그리고 밖으로 나서자, 뜨거운 햇빛 속에서 각종 소리와 함께 땀을 흘리며 작업하고 수업이 진행 중인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우리는 현장을 살펴보기도 하고, 관계자와 인터뷰도 하고, 촬영도 하면서 한옥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김현숙 국토부외신대변인은현장의 생생함을 외신기자분들께 영어로 통역을 하고, 단장님께서는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며 무더운 날씨보다 더 뜨거운 취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김보민 사무관도 현장 담당자로서 자리에 함께하며 부지런히 참여자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었다. 김보민 사무관의 안내를 받아현장에 함께 해주신한옥 건축학과 신병욱 교수님과 이번 행사에 대한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외부 현장으로 이동할 때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이동해야 했다. 사진은 외부 실습장소로 이동하기 전 안전모를 나열해 놓은 모습. 뜨거운 햇빛보다 더 뜨거운 열정이 담긴 실습현장. 한옥의 기본 재료인 목재는 습도와 온도에 굉장히 예민한 소재인데, 한옥 수출에 앞서 제작 과정에서 목재가 손상되지 않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목재(나무)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소재이기에 건조하는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하는데, 목재는 간혹 뒤틀림 현상이 생깁니다. 목재에 수분을 많이 머금을 때 이런 현상이 생기는데, 목재의 변형을 예방하기 위하여, 목재를 건조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때, 너무 강한 건조는 변형을 더 크게 일으키기도 합니다. 목재도 수분을 잃으면 부서지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수분을 머금지 않도록 적당한 수분을 머금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재를 건조하는 방법은 인위적으로 건조하는 방법과 자연적으로 건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인위적인 방식으로는 찜통에 넣어서 쪄내는 방식인데, 예를 들어 도자기를 만들 때 가마에 넣어 굽는 과정처럼, 찜통에서 쪄낸 이후 문을 열었을 때 수증기가 밖으로 나가면서 목재 속의 수분이 증발하는 방법이고, 건조과정은 보통 3일 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자연적으로 건조하는 방법이 있다면,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다가 자연적으로 놔두는 방식인데, 이 과정은 거의 2년에서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실 자연건조를 시키는 방식이 가장 좋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제작비가 많이 발생하기에 이러한 한계로 인하여 생기는 아쉬움이 있다면, 제대로 된 목재를 자연적인 방법과 오랜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 변형 없이 예쁜 한옥들을 많이 만들 수 있는데, 가성비를 중시하고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들 때문에 목재건조와 재료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한옥에 문제가 생기면, 한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한옥에 대한 편견이 생기고 인식이 안 좋아지는 부분이 생겨 아쉽습니다. 이 답변을 듣고 느림의 미학이라고 상징하는 전통 기술과 빠름을 상징하는 현대기술의 융합이 필요하다는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교수님을 비롯하여 한옥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기자와 비슷한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라고 감히 짐작해본다. 장소를 옮기는 발걸음 속에서도 대화는 계속되었다. 일반적으로 건축을 할 때, 건축 재료들을 접착하기 위하여 시멘트 등 접착재료를 사용하는데, 한옥은 어떤 방식으로 접착을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한옥을 건축할 때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짜 맞추는 방식인 결구법을 사용합니다. 목재와 목재 사이를 베를 짜듯이 홈을 파서 껴놓아 짜 맞추는 방식으로 건축합니다. 또, 황토를 이용하여 비 샘을 방지하고,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업 현장을 바라본 기자의 시선이 담긴 사진. 교수님과의 답변을 통하여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날씨에 따라 한옥의 구조가 다르다는 것! 제주도와 육지의 한옥을 비교해보면,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층 높이가 낮고 육지는 상대적으로 덜 해서 층 높이가 높다. 예를 들어, 비바람이 많이 불 때 거리에서 우산을 높이 들면 비바람을 그대로 맞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려고 우산을 몸에 가까이 붙여서 쓰는 것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담장을 높게 하고, 집의 층 높이를 낮게 건축을 하며 지역별로 기후에 맞추어 따라 한옥의 구조가 조금씩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우리 한옥이 가진 특별한 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옥은 전통을 넘어서, 세심하고 정교함의 매력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알아갈 수 있어 흥미로웠다. 생각보다 아담했던 한옥전시 및 박물관. 그 많던 한옥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대화가 진행될수록, 사전 조사했던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는데, 실습 현장에서 캠퍼스 내부에 있는 자그마한 한옥박물관도 구경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전통이 담긴 한옥인데도 생각보다 작은 박물관의 규모에 의아함을 가졌지만, 곧바로 그 의아함은 해결되었다. 보관하는 장소가 협소해서 모든 재료 및 작품들을 다 수용을 못 한다. 과거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다. 과거의 손기술을 통하여 그 기술에 맞추어 보강하는 등 여러 대책을 연구할 수 있을 텐 데 보관할 공간이 없다고 태워버리게 되는 아쉬운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과거의 손기술이 남은 한옥에 사용되었던 일부 목재를 담아보았다. 과거의 손기술은 현재와 다르다. 하지만, 과거의 흔적을 통하여 보강할 수 있는 부분은 현대에서 사용하는 기술과 융합하여 더 좋은 건축물을 제작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전통을 더 오래 지킬 수 있다. 대한민국 전체가 지역별로 고유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본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한옥 역시,전통의가치, 그리고전통적입지를 다기지 위한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의 수많은 건축물 속에 한옥의 흔적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곳 전북대학교, 그리고 고창 캠퍼스의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우리 한옥이 가진 고유의전통을 지키고 알리기 위한 노력을 오늘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박물관 내부에는 한옥을 구성하는 부분들을 소개하는 설명들이 있었다. 사진은 계자난간 소개 문구.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돌아가는 발걸음. 너무나 열심히 진행된 취재였을까. 해가 떴을 무렵 광화문에 모인 우리는, 해가 질 무렵 다시 광화문에서 취재 소감을 나누며 헤어졌다. 그리고 특별히, 현장에 함께 해주신 일본NNA의 시미즈 타케시 기자께서 서면 인터뷰를 통해한옥 전문인력 양성현장에 참여한소감을 전해주었다.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입구사진. 그리고 한 외신기자님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 NNA 시미즈 타케시 기자참여 소감 ] NNA는 일본 기업의 경영자, 각국 주재원을 대상으로 경제 뉴스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한국 지국은 일본 사람이 관심이 있는 한국 경제 뉴스를 취급하고 있고, 관광 분야의 주요콘텐츠인 한옥에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을 비롯해 서울에선 은평 한옥마을, 전주의 한옥마을 등은 널리 알려져 있죠. 그런데 국토부에서 외신 대상으로 한옥을 만드는 과정, 교육 현장을 볼 수 있는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를 받아서 이런 기회는 자주 없을 것 같다라고 생각해서 이번 프레스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프레스 투어에서 실제로 한옥을 만들거나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던 것이 아주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한옥을 새로 만드는 그것뿐만 아니라, 유지 및 보수 등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려는 사람이 많았고 젊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던 것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느꼈던 것은 한옥은 지켜야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목조 건축에 대한 비교를 물어보셨는데, 일본 같은 경우는 목조 건축이 일상생활에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의 오래된 목조 건축물, 문화재를 보수 재건하는 데도 기본적인 건축 기술의 베이스는 비슷하지요. 문화재 건축물의 보수를 다루는 회사도 많고 교육 기관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생활 방식이 아파트 중심으로 바뀐 한국 사회 속에서 한옥을 어떻게 유지하고 보수하고 또한 재건해서 후손에게 이어 갈 것인지에 대한과제가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의 하나로 관광 콘텐츠화도 있고 수출도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전북대뿐 아니라 많은 학교에서 한옥 교육 과정이 생겼으면 합니다. 또한, 현대건축을 전공했다가, 한옥 건축에 관심이 있어서 기초부터 다지기 위하여 현재 수강생으로 전북대학교 고창 캠퍼스에서 공부 중인 엄기성(49) 수강생도향후 이곳에서 배운 기술로 유지와 보수가 중요한 문화재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인터뷰로 전해주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두 분께 특별한 감사를 전해드린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의 전통 건축양식인 한옥 건축 기술. 현장에서는 오늘도, 전통을 지키기 위하여 배우고 있는 이들의 구슬땀이 전북대학교 고창 캠퍼스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가 반겼던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뜨거운 취재열기 속 많은 것을 알아가는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정책기자단|박윤서solcp0811@naver.com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예술과 함께 성장하는 사람, 박윤서 입니다. 2024.09.13 정책기자단 박윤서
-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관광에서 새로운 내 일을 열자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가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된 관광 일자리페스타는 관광 유관기관, 단체와 함께 8월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중 9월 10일과 11일에는 현장 박람회를 진행한 것이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부터 기존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관광 일자리페스타로 이름을 변경했다. 최근 플랫폼 고도화와 여행 경향이 변화함에 따라 더욱 다양해진 관광산업 일자리를 홍보하며 구직자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가 열렸다.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현장. 이번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의 주제는 관광을 열다, 내 일( My Job)을 열다로 미래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잠재 인력의 유입 독려와 관광기업과의 일자리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행, ICT, 항공, 테마파크, 공공기관, 리조트, 호텔 등 130개의 관광기업이 참가한 박람회에서는 최근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확산되며 방한 외래 관광객 증가함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참여했다. K-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증가하고 변형된 형태의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이 늘어나며 첨단 기술이 관광업에 활용되는 등 관광업계에서 벌어지는 변화들은 관광 일자리 수요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2024 관광 일자리 페스타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미래 관광 일자리 생태계를 바라볼 수 있었다.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현황판. 사전등록자들은 현장 등록 없이 미리 받은 출입증 교환권을 제시하고 출입증인 팔찌를 수령 후 바로 입장 할 수 있었다. 나는 박람회가 진행되는 기간 중 첫날 방문하였고, 현장에서는 면접 정장을 입은 구직자와 관람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람회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보인 것은 2024 실감 관광콘텐츠 경진대회 부스였다. 각 모니터 화면에는 최신 증강 기술을 사용해 만든 언제 어디서든 실감 기차여행, GO! in 돌 등 콘텐츠를 직접 감상할 수 있었고 현장 투표도 참여할 수 있었다. 이 대회는 관광공사가 관광 홍보 지역 선정 등 콘텐츠를 풀어나갈 방법을 안내하고 교육부가 실감미디어 사업단을 통해 최신 기술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준비됐다고 한다. 참여한 학생들이 최첨단인 VR, AR, 미디어 사파드, 영상 기술 등을 관광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콘텐츠들을 보며 첨단 기술을 관광업에 접목한 것이 흥미로웠고 조금 더 발전시켜 관광지에서 직접 만난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았다. 경진대회 부스 옆에는 한국관광공사 오디 앱과 관광e배움터 홍보 이벤트존, 인생네컷 존, 이력서 출력을 할 수 있는 문서지원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채용공고판.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는 사전 이력서를 등록한 구직자에 한해 현장 면접에 참여하거나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원하는 곳의 관광 일자리 정보도 받을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타임테이블별로 특별강연과 관광통역 안내 및 학생카지노 딜링 경진대회, 종사자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방문한 첫날 현장에서는 에버랜드 사육사(송영관 주키퍼), 또 떠나는 남자 정동윤(여행 크리에이터), 하나투어(임경아 부사장), 2024 불교박람회 기획자(마인드디자인 대표 김민지) 등의 특별강연이 메인 무대에서 진행됐고 해당 강연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직접 들었던 하나투어 특강을 통해서는 최신 여행 트렌드나 여행객들의 동향에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현장. 이 외에도 주제관에서는 K-관광 미니 토크 콘서트로 크리에이트립(여행상품 MD), 레드테이블(OTA 마케터) 현직자가 들려주는 관광산업 직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융합 관광과 디지털 전환으로 여행상품 MD, 한류관광마케터 등 새로운 직무가 나오고 있는 것인데 이처럼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거나 주목해야 할 만한 관광업계의 새로운 일자리나 직업 트렌드를 박람회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멘토링 존에서도 관광산업 현직자가 멘토가 되어 진행되는 그룹 멘토링도 진행됐다. 위버스 컴퍼니와 야놀자의 멘토링에 직접 참여해 보니 기업이나 직무에 대한 소개와 함께 채용이나 취업과 해당 직무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전시장 한쪽에는 전문 인력 기관에서 진행하는 자격증 상담과 취업 컨설팅을 받아 볼 수 있었고 신중년, 경력 보유 여성 등 재취업자를 위한 리스타트존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채용관, 외국인 유학생 대상 비자 상담관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구직자와 관광일자리를 상담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 그 옆 경진대회 존에서는 2024 학생 카지노 딜링 경진대회의 열기가 뜨거웠고 반대쪽 힐링존에는 프로필 촬영, 취업 타로, 1분 캐리커처와 같은 재미있는 체험 공간도 사람들이 북적였다. 관광업계의 새로운 일자리나 직업 트렌드를 박람회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관광 일자리페스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채용 정보 외에도 힐링존에서 체험이나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의 이야기를 특강이나 멘토링을 통해 알아갈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융합 관광과 디지털 전환 두 가지로 정의된 올해 여행 업계 트렌드뿐만 아니라 엔터와 관광이 융합된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ICT 기술이 접목된 첨단직무의 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관광업 또한 다른 산업과의 융합, 디지털 산업화의 가속화로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는 최신 관광업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산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활발히 일어나는 지금 K-콘텐츠 수요에 따른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관광업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들이 생겨남에 대해생각할 수 있었고 앞으로 발전해 나갈 한국 관광의 미래가 기대되는 자리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나라 asinnara51@naver.com 2024.09.13 정책기자단 이나라
- 전통문화산업진흥법 시행 앞두고 찾아간 ‘한지가헌’ 언젠가 한 전시회장에서 전통문화예술인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해외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여유가 없어 아쉽다고 했다. 전통문화를 좋아하는 나 역시 공감했다. 이런 예술인의 바람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될까. 9월 15일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이 시행된다.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은 한지·한복·전통가구 등 우리의 전통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새 단장한 한지가헌. 앞선 8월 5일 종로구 한지가헌에서는 법 시행 전 전통문화기업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한지가헌(구 한지문화산업센터)은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쓰임을 확대하기 위해 2020년 5월에 설립됐다. 이곳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운영하며 한지 분야 관련자들과 협력망을 구축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 간담회가 열렸다니 이곳을 종종 찾는 나에게는 좀 더 반가웠다. 간담회에서는 어떤 내용이 오갔을까. 앞으로 시행되는 전통문화산업 진흥법과 더불어 재개관한 한지가헌도 궁금했다. 한지가헌 전시장이 확대됐다. 현재 전시 사유의 자리가 펼쳐지고 있다. 사람들이 한지가헌에서 체험 프로그램 재료인 한지를 살펴보고 있다. 한지가헌 위치는 그대로였다. 그러나 문을 열자 1층에 있는 전시 공간이 훨씬 넓어진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전시 사유의 자리가 열리고 있다. 유태근 작가가 만든 한지 병풍과 배접 족자 침묵의 세계가 펼쳐진다, 안내데스크에는 한지로 만든 상품들이 보였다. 이곳에 와서 체험프로그램을 안 할 수는 없지 싶은 마음으로 지하로 내려가는데 안내자가 예약하지 않으면 주말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무료체험은 한지로 컵 받침이나 키링, 책갈피 중 하나를 만들 수 있다. 유료체험은 사진을 찍어 전통 한지에 인화를 해보는 체험이다. 내 맘대로 골라 키링 만들기에 들어갔다.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와 연인들이 조용하게 작품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벽에는 한지 장인들의 영상이 흐른다. 그들은 한지와 작품 등에 관해 자신의 생각 등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체험공간 및 자료실. 안쪽에는 작은 공간을 마련, 이곳과 협업하는 전국 18개 공방의 한지 샘플과 인장, 공예품 등을 마련해놓았다. 체험을 마친 아이들은 인장을 꺼내 종이에 꾸욱 찍어 보고 있다. 내부에는 벽에 그려진 우리나라 지도가 눈에 들어온다. 지도를 보면 전국 공방 위치가 눈에 들어온다. 한지는 그냥 종이가 아닌 정성과 혼이 스며든 듯하다. 체험을 마치고 나가면서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걸 봤다. 그들의 미소 어린 표정을 보며왠지 뿌듯한 건 나뿐이었을까. 간단한 한지 제품을판매하고 있다. 늘 한지를 사용한 상품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을 앞둬서일까.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이에 관해 문화체육관광부 전통문화과박종찬 사무관에게들어볼 수 있었다. 재개관한 한지가헌의 지하. 안 쪽 유리로 된 곳에제품 샘플, 제작품 등이 있다. 다음은 박종찬 사무관과의 일문일답.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이 9월 15일부터 시행된다. 시행 후 가장 의미깊은 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은 전통문화 산업 진흥을 위해 범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그렇지만 곧바로 체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법 시행 이전에도 전통문화 및 전통문화 산업에 대한 지원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고 법 시행과 함께 새로운 제도나 지원 사업이 바로 시작되는 건 아니니까. 다만 법을 근거해 전통문화 산업 분야의 체계적·종합적 지원이 이루어지면 정책의 수혜자인 국민이 늘어나 변화가 체감될 것이라 생각한다. ◆8월 5일 전통문화기업 관계자 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궁금하다. 간담회에서 한복, 한지, 한식, 공예 등 다양한 전통문화 분야 기업인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전통문화 기업 관계자들은 전통문화 분야에서의 해외진출, 인력양성, 상품개발, 소비 촉진, 타 분야 협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이 시행돼 전통문화 관계자들이 기대감이 클 듯싶다. 전통문화 관계자 모두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제정·시행 자체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전통문화는 한류 산업의 원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분야나 그간 관련 법·제도 기반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및 관련 제도 등을 통해 앞으로 실태조사, 품질 제도, 창업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전통문화 산업의 규모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같다. ◆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은 5년마다 계획을 세운다고 들었다. 언제로 예정되고 있는지, 또 가장 먼저 고려할 부분도 있을지 궁금하다.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은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분야별 육성, 전문 인력양성, 유통 활성화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수립 중으로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고려할 사항은 전통문화 산업 전체를 실태조사를 통해 산업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 한지가헌이 한지의 다양성을 소개하며 여러 지원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는지. 한지가헌에서 진행되었던 기획전시 세대와 차이를 기억하는 방법_적막(The Memory Of Generation_Silence)이 기억에 남는다. 김녕만, 김호성 두 사진작가의 작품전시인데 사진을 전통 한지에 인쇄해 전시했다는 점에서, 한지가 인쇄 매체이자 예술작품의 원재료로 활용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한지자료저장소에서 한 외국인이 흥미롭게 둘러 보고 있다. 한지가헌 현장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다. 전통문화 관련 전문가들과 전통문화에 관심이 높은 국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우리 전통유산인 한지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다양한 쓰임새를 발굴해 저변을 넓히는 전시를 비롯해 한지를 구매하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한지문화홍보관이다. 이곳 한지가헌의 운영을 맡고 있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김태완 전통문화확산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오른쪽 우리나라 지도에 이곳과 연관된 한지공방들이 나와 있다. 다음은 김태완 본부장과 일문일답. ◆ 한지가헌에서 만날 수 있는 전통 한지가 궁금하다. 한지는 오랜 역사와 전통 을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놀라운 재료이자, 풍요로운 한국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문화유산 중 하나다. 시·서·화와 민화, 풍속화와 전통공예 등 조상의 일상 속 예술세계뿐만 아니라, 특유의 강인한 내구성과 보온성, 흡습성 등을 바탕으로 한옥의 건축자재로 폭넓게 쓰이는 등 우리 주거문화에도 깊이 뿌리 내려왔다. 현대에 와서는 그 쓰임새가 더욱 확대돼 현대미술과 설치예술, 전시 및 문화재복원 등 새로운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2차전지, 건축, 의료소재 등 산업적 응용분야 및 환경친화적인 재료로도 쓰이고 있다. ◆ 최근 한지가헌 재개관을 하며 어떤 점에 신경을 썼는지. 품격있는 한지작품을 대중에 선보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다양한 한지문화 상품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관련 전문가와 일반 대중 모두가 자유롭게 찾아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한지 문화 홍보 공간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 기업 등과 예술인을 연계한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듣고 싶다. 한지를 실내 인테리어에 활용하거나 고급스럽고 특별한 한국적 공간을 꾸미고자 고민하는 건축가들이 이곳을 찾아와 한지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한국적 이미지 표현을 위해 예술작품의 재료로 한지를 연구하는 예술 창작자들이 직접 찾아와 필요한 한지를 구해가는 일도 많다. ◆ 국민들이 이곳을 들려 어떤 점을 생각하면 좋을지 한마디 부탁드린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 유산이자 창의적인 가능성을 품은 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전통 한지의 현대적 쓰임과 확산을 비롯해 미래세대 문화유산의 가치로써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한지가헌을 방문한 한 어린이가 인장을 찍어보고 있다. 한지에 인화를 해주는 한지 사진관. 얼마 후면 둥그런 달을 볼 수 있는 한가위다. 긴 연휴기간 한지가헌을 찾아(추석 당일 17일만 휴무) 한지의 우수성을 엿보고 한지를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 무엇보다 앞으로 펼쳐질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에 관해 관심을 두면 좋겠다. 또한, 진흥법을 통해 전통문화유산이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우리의 전통문화산업이 해외 여러 곳에 유명 브랜드로 자리하길 기대한다. 한지가헌 누리집 https://www.kcdf.or.kr/hanji/ 한지가헌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anji.house/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4.09.13 정책기자단 김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