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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자동 생성, 다중 CCTV 실시간 위치추적 서비스로 스마트 시티 구현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열린다.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에서 주관하는 CES는 최신 기술과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에도 CES에 'K-스타트업 통합관'을 개관하며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전시 참여와 현지 진출을 지원했다. 국내 스타트업 지원기관 26개 기관, 스타트업 91개사가 참여했던 지난해와 다르게 30개 기관, 스타트업 127개사가 참여해 그 규모가 대폭 확대되었다.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은 뛰어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에 맞는 제품과 신기술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33개의 제품 카테고리 중 최대 3개를 선택해 제출하면, 카테고리별로 평가 점수가 높은 제품은 혁신상(Honoree), 전체 출품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서 발표한 CES 2025 한국 기업 규모별 혁신상 수상 현황(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CES 2025에서 발표한 혁신상 전체 458개 중 국내 기업 151개사가 208개 혁신상을 받았다. 무려 절반 가까이 되는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이중 중소벤처기업이 받은혁신상은 총 131개(127개사)이다. 수상 기업의 약 86%인 110개사가 창업 사업화, RD, 모태 자펀드 투자 등 중기부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 기업 12개가 혁신상을 수상한 쾌거도 들려왔다. 2025년이 시작되면서 정부는 AI 등으로 대표되는 신기술, 신산업 분야 육성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미래 혁신 기술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때, 그와 관련된 국가 전략과 지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기업이자 CES 2025 혁신상 수상기업 중 하나인 (주)더넥스트에이아이 김영환 대표를 만나 인터뷰해 보았다. 더넥스트에이아이 김영환 대표 더넥스트에이아이는 2022년 9월 창업한 AI 기반 디지털 트윈 자동 생성 전문기업이다.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CES 2025 혁신상을 받은저력이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김영환 대표는 관련 분야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디지털 트윈 전문가였다. 좋은 솔루션이지만 구축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AI를 활용해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해 창업했다고 한다. 이제 완성해 가는 단계에서 스마트 물류, 시설관리, 재난 안전 디지털 트윈 자동 생성 및 다중 CCTV 실시간 위치추적 서비스 'AUTO.AI' 기술로 스마트 시티(Smart Cities)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디지털 트윈'이라는 용어는 말 그대로 실제 건물을 그대로 디지털로 복제해 쌍둥이(트윈)를 만드는 것이다. 공간을 그대로 복제해서 가상으로 만드는 것이 일차적이라면, 얼마나 큰 공간과 얼마나 많은 사용자의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보여줄 수 있는지, 그 실시간 변화량까지 추가하는 것이 중요한 기술이다. 예를 들어 불이 났다고 생각해 보자. 촌각을 다퉈야 하는 때에 소방관들이 일일이 건물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확인하는 것보다 AI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면 훨씬 더 화재가 빠르게 진압될 수 있다. CES 혁신상을 받은더넥스트에이아이의 'AUTO.AI'(출처: CES 누리집 https://www.ces.tech/ces-innovation-awards/2025/autoai/) CES가 주목한 더넥스트에이아이의 혁신성은 AI를 활용해 CCTV에 이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AUTO.AI는 개발자 없이 디지털 트윈을 AI로 만들고 사용하는 기술인데 실내에서의 위치 추적이 필요해요.위치 추적을 하려고 하면 예전에는 비콘이나 주파수 방식으로 매우 많은 자원이나 큰비용을 써야 했어요.비용을 줄이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AI를 사용해 CCTV에서 3차원으로 인식을 해주고 지도에다가 위치를 표시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거죠.그러니까 CCTV를 사선으로 비추고 있으면 그걸 가지고 3D로 인식한 다음에 평면에서 3D로 좌표를 변환하는 거 하고, 위치를 실시간으로 변환하는 B2B 모델을 완성했거든요.여러 대의 CCTV로 실시간으로 실내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 한국어나 영어로 이렇게 검색하면 저희만 나와요." 특히, 사각지대 없는 위치 추적 기술이 핵심이다. 사각지대에서는 사람이 안 보이는데 AI는 어떻게 사람을 인식해 추적할 수 있을까? "AI가 사람을 인식하면 아이디가 생성되는데 AI가 사각지대를 지날 때까지 그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거죠.사각지대를 지나서 어느 위치로든 나오니까 객체 인식 정보를 갖고 있다가 어떤 위치에 나타나면 그때 연결을 해서 출력을 하는 거예요." 대형 호텔이나 물류 회사 등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CCTV를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 수요가 많다고 한다. 그럼, 현장에서는 어떻게 기술이 활용될까? 호텔에서는가방, 모자, 신발 등을 인식해서 분실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특화해서 만들고 있고, 물류 회사 같은 경우는 카메라 2대만 설치돼 있으면 AI로 거의 99%까지 박스 수량이 계산돼서 제품 이동 경로와 재고 추적 등에 활용한다. 유용한 기술임에는 틀림없지만 개인 정보 측면에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얼굴이랑 제스처 포함해서 키, 발, 보폭, 팔, 움직임 아니면 의류, 머리 스타일 등일차적으로 16개의 AI 인식기를 가지고 사람 하나를 인식합니다.개인정보보호법이 있기 때문에 사람을 인식하는 순간에 얼굴은 흐리게처리를 해요." CES 2025 혁신상 트로피를 들고 있는 김영환 대표(왼쪽) 회사와 기술 이야기는 뒤로하고,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인 CES 2025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았다. 15년 이상의 굵직한 현장 경험과 거기서 얻은 데이터, 노하우를 가지고 준비한 창업과 기술을 보유했는데, 혹시라도 혁신상 수상을 예상하지는 않았을까? "검색을 해보니 저희 아이템이 수상 작품 중에 없는 것을 확인해서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는 생각했어요.확신했다고 하기보다는 확률이 높다고 봤던 거죠.저희가 공간 정보이지만 AI를 활용하는 기술이라 결론적으로 구축되는 데이터는 스마트 시티 솔루션이거든요.그래서 AI나 다른 퍼실리티 매니지먼트 분야로 내지 않고 스마트 시티 분야를 선택했던 게 좋았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CES 전시 준비, 부스 지원, 비즈 매칭, 그리고 후속 지원 사업과 같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도움을 받았다. CES에서 미팅을 하고 연락이 된 업체와 빠르면 올해 3-4분기, 혹은 내년에 데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5만 명 이상의 인원을 디지털 트윈화해서 변환하고 1만 5천 개의 CCTV 사용이 예상되는 2028년 LA 하계 올림픽에 대한 준비도 계획하고 있다. 중기부에서 운영한 CES 2025 K-스타트업 통합관(출처: 중소벤처기업부) 김 대표는 'K-스타트업 통합관' 현장 모습을 전하면서 CES 혁신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혁신상 받은 업체의 부스는 따로 있는데 사람이 몇 배 이상 몰려요.저희 부스에서 기술을 시연하고 있었는데 보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고요.혁신상을 안 받은 업체의 부스하고 받은 업체의 부스하고 방문하는 인원이 꽤 많이 차이 나서 저는 혁신상 준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작년에 비해 올해 수상자가 줄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일하는 민간 기업으로서 정부의 AI 정책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저희는 공간 정보 AI를 하는데 공간 정보와 AI가 합쳐지는 표준화에 대해서 국내 정책이나 공공 부문에서 거의 진도가 안 나가고 있어요.거기에 개인정보보호법까지 있어요.부산이나 제주, 인천 등에서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려고 해도 선진국에 비해서 굉장히 처져 있는 상태입니다.OECD 국가 중에서도 민간 총매출을 따졌을 때 우리나라가 절반 조금 넘는 수준, 실질적으로는 더 낮다고 봐요.초기 투입비가 너무 많고 회수되는 데 1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 실적을 내야 하는 데다 2~3년마다 자리가 바뀌는 공공 부문이나 대기업에 적합하지 않은 거죠.장기적인 관점으로 장기적 플랜이 필요합니다." 중기부 지원 정책 역시 장기적인 관점, 그리고 타 부처와의 연계성이 필요해 보였다. "양에 치중해서 많은 업체를 지원하다 보니 금액이 적어지는 점, 후속 지원보다 초기 투자에 집중된 점,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점 등이 문제인 것 같아요.또 한 부처에서 지원을 받으면 다른 부처에서 지원을 못 받고.저희는 중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천시, 부산시 이렇게 네 군데에서 지원을 받았거든요.근데 중복 지원이 안 돼서 못 받은 것도 있어요.연계성을 잘 봐야 할 거 같아요." CES 2025 K-스타트업 통합관 내 더넥스트에이아이 부스 마지막으로 예비 창업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업자, 글로벌 진출이나 CES 혁신상을 준비하는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구했다. "여유가 되면 해외 전시를 많이 가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저도 해외 콘퍼런스나 세미나를 3~4년 다니니까 눈이 떠진다고 해야 하나, 사고가 열린다고 해야 하나.그러면서 분석력도 늘어나더라고요.상당 부분은 먼저 개발을 하거나 어려운 문제 한 개를 더 빨리 해결하느냐의 싸움인 거잖아요.콘셉트나 개념은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먼저 개발하거나 특화시키거나 이럴 때 분석이나 시야를 여는 데 있어서 해외 컨퍼런스를 가 보는 것을 제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두 번째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도전적인 면모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그 과정에서 창업하는 것에 지원을 좀 더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지원이 많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적거든요.창업 지원센터에서도 인테리어나 장비만 갖다 놓을 게 아니라 해외처럼 재료를 사주고 방법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는 방향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올해나 내년까지 개발한 솔루션을 목표치까지 완성한 다음 글로벌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데모에 성과를 내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밝힌 김영환 대표. '2024 스타트업콘'에서 만난 연사들도 그렇고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자신만의 강점이 되는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더넥스트에이아이의 혁신 기술 역시 현장에서 직접 부딪쳐 얻은 문제와 고민과 연구를 통해 얻어진 귀중한 노하우였다. 날이 갈수록 비관적으로 예측되는 경기 침체의 먹구름 속에서도, 현장에서 혁신을 만들어가는 기업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믿는다. 여기에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뒷받침되어 K-컬처처럼 세계를 선도하는 K-기술로 거듭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5.03.06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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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세금 상담 받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오래 전 큰 아이가 초등학생 시절이었다. 전국 청소년 세금작품공모전에서 입상을 하게 돼 국세청 조세박물관에 초대받았다. 아이는 그곳에서 자기 사진이 들어간 현금영수증 카드와 사업자 등록증을 만들며 신기해했다. 아이가 경제에 관심을 둔 건 그때부터가 아니었을까. 이제 성인이 된 아이와 3월 3일 납세자의 날을 앞두고 세종으로 이전한 국립조세박물관에 다녀왔다. 국세청 1층에 위치한 국립조세박물관. 국립조세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세금 관련 박물관으로 국세청 건물 1층에 위치하며, 세금과 국세청 역사는 물론 세금체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2024 전국 청소년 세금작품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돼 있다. 국립조세박물관 입구. 배너에서 앱으로 진상품을 찾는 소개를 볼 수 있다. 우리가 방문한 날 박물관 앞에는 지난해 '청소년 세금작품 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돼 있었다. 어쩐지 반가운 마음이 드는 건, 아이의 어릴 적 그림이 생각나서였을까. 박물관은 부모 손을 잡고 온 아이들로 북적거렸다. 입구에 들어서자 커다란 배너에적혀있던 숨겨진 10가지의 진상품을 찾는 활동이 눈에 띄었다. 배너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앱을 내려받아 진상품을 모두 찾으면 작은 기념품도 증정한다(단, 아이폰에서는 앱을 내려받을 수 없다). 또, 안내 데스크에는 리플렛과 어린이 활동지가 비치돼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반드시 이 활동지를 챙기길 추천한다. 활동지는 생각보다 알차고 재밌고 유익하다. 아이들은 저마다 전시를 보며 활동에 몰입하고 있었다. 박물관 내 메타버스 전시관. 국립조세박물관은 메타버스 전시관과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메타버스 전시관에서는 VR 기기를사용해 가상 박물관을 둘러보며 직접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 속에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국립조세박물관 누리집에서도 이용 가능) 배 모양으로 세금의 역사에 관해 전시했다. 상설전시는 '세금의 어제와 오늘', '국세청의 어제와 오늘', '국세청의 내일. 함께 하는 세금체험' 등으로 구분돼 있다. 세금의 종류를 이곳에서 확실히 알 수 있다. '세금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세금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삼국시대의 조용조 제도 및 조선시대 대동법, 균역법 등을 쉽게 알 수 있다. 옛 세금의 징수 방법을 실물 전시품을 보며 익히면 쉽게 머리에 쏙 들어오지 않을까. 전시품과 함께 보면 이해가 빠르다. 특히, 국세와 지방세의 종류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화면을 보며 세금의 종류와 쓰임을 누르면 불이 켜지며 국세와 지방세가 바로 구별된다. 여기서 확인했었다면 쉽게 알았을 텐데 그동안 어려워했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예를 들어, 소득세와 교육세는 국세, 재산세나 자동차세는 지방세라는 개념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어려운 양도세와 부가가치세 같은 세금도 이해하기 쉽게 돼 있었다. 또, 세금과 요금의 구분, 즉 전기세나 수도세가 아닌 전기요금과 수도요금도 읽어보면 쉽게 다가온다. 아이들과 온다면 즐겁게 익힐 수 있다. '국세청의 내일'에서는 해외와 교류하는 국세청과 국세청 비전도 확인할 수 있다. '함께하는 세금체험'에서는 국세청 홍보대사를 소개하며 비치된 폰으로 홍보대사와 사진을 찍은 후 인화해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국세청 홍보대사는 납세자의 날에 선정된 모범납세자 중 대중에게 인지도와 사회공헌도가 높은 연예인을 위촉한다.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현금영수증카드를 만들고 있다. 나도 한장 만들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에 관해 이모저모를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자신의 얼굴을 넣어현금영수증 카드를 만들 수 있으니 꼭 발급해보자. 실제 사용할 수 있다고 해 나도 한 장 발급받았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자,세금에 관해 좀 더 알고 싶어져무료 세금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 국세청 발전 10선도 볼 수 있다. 세금 무료 상담과 서비스는? 사실 세금은우리가 내고 있지만여러모로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진다. 다행히도 그럴 때를 위한 세금에 관해 무료 상담이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있다. ◆ 국세청을 통한 무료 상담 국세청 홈텍스에서 인터넷 상담 등이 가능하다. 출처=국세청 홈텍스기타고객센터에서 인터넷상담궁금했던 사항 중홈텍스 사용방법 상담하기 혹은 세법관련 상담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홈택스 누리집 인터넷 상담하기(https://hometax.go.kr/websquare/websquare.html?w2xPath=/ui/pp/index_pp.xmlmenuCd=index3) 상담 접수는 평일 9시~18시까지다. 단, 세금고지내역이나 과세자료 해명 등 개별 납세자의 과세정보가 필요한 경우는 관할 세무서에 문의하자. 또, 인터넷 상담은 법적효력이 없다는 점도 알아두자. 국세상담센터 126에서 전화상담 (평일 9시~18시)해외에서도 국가번호와 함께 눌러 가능하다. 전화상담은 국세상담센터 누리집(https://call.nts.go.kr/call/main.do)을 통해 예약도 할 수 있다. ◆'납세자 권익 24'를 통한 무료 상담 및 서비스 '납세자 권익 24' 누리집 납세자보호담당관 제도. 출처=납세자 권익 24 누리집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세금 부과 징수 및 조사 과정에서 납세자의 고충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국세전문민원조사관이다. 납세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불복 제도 및 권리보호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각 지역 세무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지역별 세무서 연락처(https://www.nts.go.kr/taxpayer_advocate/cm/cntnts/cntntsView.do?mi=11434cntntsId=8287) 영세납세자지원단(나눔세무사 및 회계사) 서비스 경제 사정 등으로 세무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경우 대상에 준하는 영세 납세자의 세금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자세히 알아보기(https://www.nts.go.kr/taxpayer_advocate/cm/cntnts/cntntsView.do?cntntsId=8303mi=11497) ◆마을세무사 행정안전부의 마을세무사. 출처=행정안전부 누리집 주민을 위해 무료로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우리 이웃 세무사를 말한다. 각종 세금 문제를 무료로 상담해 주나 일정 금액 이상 재산을 보유했다면 상담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내 지역에 가까운 마을세무사는 행정안전부 누리집을 통해 찾아보자. 또, 찾아가는 세무 상담도 제공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지자체 세정 담당 부서 및 누리집을 찾아 확인해 보면 좋겠다. 국립조세박물관. 아이들 경제 교육을 위해 이곳, 국립조세박물관을 추천한다. 3월 3일은 '납세자의 날'이다. 국세청은 납세자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고 3월 한 달간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소통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앞서 다녀 온국립조세박물관에서는 3월 18일부터 8월 31일(예정)까지 최근 3년 간 새로 구입한 유물을 볼 수 있는기획전시 '국립조세박물관 신소장품전'가 열린다. 또 3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2025 청소년 세금작품 공모전'을 진행한다. 더해 국세청 온라인 홍보 채널인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다양한 퀴즈 및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상 속 퀴즈 맞추기는 물론 납세자 MBTI를 알아보는 재미있는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어 참여해보면 좋겠다. 경제가 어려워진 만큼세금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 솔직히 세금고지서가부담이 되지만국가 운영에는 꼭필요하지 않은가. 그래서 더 잘 알아야 할 필요도 있다. 세금에 관해아이들에게재밌게 알려주고 싶다면국립조세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또 내가 내야할 세금에 관심을 가지고각종 무료 상담 및 서비스를 잘 알아두어 지혜롭게 활용하면 좋겠다. ▶마을세무사 찾기 ▶국립조세박물관 누리집 ▶국세청 누리집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5.03.06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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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입장에서 경험해본 인천공항 제1터미널 이용기 지난 1월 중순 가족의 출국을 배웅하려고 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갔던 적이 있다. 그때 시간을 내어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찬찬히 살펴봤다. 인천공항을 거쳐서 출·입국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규모가 크고 복잡한 공항이건만, 누구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었다. 공항 내 여러 가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서 공항에 장시간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공항 내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다. 공항 곳곳에 교통약자 편의 시설이 있었다. 버스나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수단에 별도의 교통약자석이 지정되어 있다. '교통약자'는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뜻한다.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 제2조 제1호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으로 규정되어 있다. 교통약자라고 하면 장애인에 한정되지 않는다.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교통약자의 범위가 넓다. 또한 일시적 교통약자도 있다. 작년 가을에 왼발을 다쳐서 깁스를 하고 지냈다. 그때 나도 일시적 교통약자에 포함되었다. 이동이 불편해지니깐 교통약자 편의 시설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교통약자를 달리 이동 약자로 표현하기도 한다. 공항의 안내 데스크는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원형으로 조성되어 있다. 최근 장애인 주차구역, 버스나 전철 안 교통 약자석 등 우리 주변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공항은 어떨까? 더구나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이다. 공항에서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찾아보기로 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은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다. 3층에 바깥과 연결된 출입문이 총 14개가 있다. 터미널 중앙 8번 출입구 부근에 안내 데스크가 있다. 공항에 도착한 뒤 도움이 필요하다면 곧장 8번의 안내 데스크를 방문하면 된다. 안내 데스크는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원형으로 조성되어 있다. 거기에 교통약자 전용 데스크가 있다.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의 눈높이에 맞춘 창구다. 가까이 가보니 'Hearing Loop'라고 표시된 안내문이 있다. 'Hearing Loop'는 보청기나 인공와우와 같은 청각 보조기와 함께 작동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이 음성이나 기타 소리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유도 루프 장치를 가리킨다. 장애인 안심여행센터는 '보행상 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장애인 복지카드를 지참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8번 출입구 바깥으로 나가면 장애인 안심여행센터가 있다. 출입문을 등지고 좌우에 2곳이 있다. 왼쪽은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동휠체어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전동 휠체어를 충전하는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다. 오른쪽은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들은 교통약자의 문의나 불편 사항에 즉시 응대하고 있었다. 벽면에 높낮이가 다른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가 있고, 휠체어도 대여할 수 있었다. '보행상 장애인'을 위한 시설인 이곳은 장애인 복지카드를 지참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헬프폰 수화기를 들면 터미널 내부 가장 가까운 안내 데스크로 직통전화가 연결되어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한다. 차량이 정차하는 곳에는 헬프폰 서비스가 있다. 수화기를 들면 터미널 내부 가장 가까운 안내 데스크로 직통전화(Hot Line)가 연결되어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차량에서 내린 뒤 당황하지 말고 헬프폰으로 문의할 수 있다. 교통약자는 교통약자 우대 출구를 이용해서 빠르게 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지난 2월 초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던 적이 있다. 주말이 시작되는 토요일 오전 출국장에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출국장으로 가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오른쪽에 교통약자 우대 출구가 보였다. 교통약자라면 빠르게 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교통약자 우대 출구를 이용하려면 교통약자(보행상 장애인, 7세 미만 유소아, 7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동반 여객 3인 포함)는 본인이 이용하는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에서 이용대상자임을 확인받고, '교통약자 우대 카드'를 받아 교통약자 우대 전용출국장을 이용하면 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면세 지역에 유아용 유모차 대여 및 반납 장소가 있어서 유아를 동반한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다. 출국 심사가 끝나고 면세 지역으로 입장했다. 입구에 유아용 유모차 대여 및 반납 장소가 있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부모라면 유모차의 존재가 반갑다. 면세 지역에도 중앙에 안내 데스크가 있다. 여기에도 교통약자 전용 데스크가 있다. 그래서 유독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가 여럿, 눈에 띄었다. 공항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해 전동차 픽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안내 데스크 뒤편에 전동차가 있었다. 공항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해 전동차 픽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출국 당일 공항에 도착하기 전 헬프데스크(1577-2600) 또는 현장 안내 데스크, 헬프폰으로 접수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운영 구간은 일반지역은 3층 각 출입구부터 체크인 카운터까지, 면세 지역은 3층 각 출국장부터 탑승 게이트까지다. 때마침 이용객을 가득 태운 전동차가 출발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출국해 본 사람이라면 안다. 면세 지역이 예상외로 넓어서 탑승 게이트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게 쉽지 않다. 더구나 다리가 불편하다면 전동차에 탑승하면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운행하는 전동차에도 어르신이 타고 있었다. 어르신의 모습을 대하니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출국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면세 지역 내 교통약자서비스센터는 교통약자를 위한 라운지다. 전동차가 주차된 곳 가까이에 교통약자 서비스센터가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이곳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내부는 교통약자를 위한 라운지로, 벽면에 부착된 스크린에는 실시간 비행기 운행 정보가 제공되고 있었다. 교통약자 서비스센터 옆에 유아휴게실이 있다. 유아휴게실이 왜 필요겠느냐는 의문도 잠깐이었다. 수유, 기저귀 교환, 젖병 소독 등 유아를 동반한 보호자가 주위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탑승 게이트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장애인, 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는 과정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장애인, 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 문에 "교통약자를 우선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안내문이 있다. 엘리베이터 앞에 멈춰 선 젊은이가 안내문을 보자 그곳을 빠져나갔다. 안내문을 봤다면 누구든 교통약자에게 이곳을 양보할 것 같다. 화장실 앞 음수대의 높낮이가 달라서 자신의 키 높이에 맞춰서 물을 마실 수 있다. 화장실 앞에 음수대가 있다. 두 개의 음수대가 높낮이를 달리하고 있다. 자신의 키 높이에 맞춰서 음수대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사소하지만 공항 측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이것 외에도 휠체어 리프트 서비스, 주차 대행 서비스, 이지 픽업 등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은 색의 대비, 픽토그램 등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두드러지게 나타냈다. 교통약자를 위한 좋은 시설이 갖춰져 있어도 교통약자가 알아야만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유니버설 디자인에 충실했다. 공항을 드나드는 전 세계인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색의 대비, 픽토그램 등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두드러지게 나타냈다. 곳곳에 배치된 스크린을 통해서도 교통약자 편의 시설의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장애인 안심여행센터에서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인천공항은 장애인 안심여행센터를 알리기 위해 수도권 장애인 콜택시와 협업하고 있다. 2024년 12월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장애인 안심센터의 운영 활성화, 장애인 여객의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수도권 콜택시 운영기관인 서울시설공단, 인천교통공사, 경기교통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애인 콜택시 차량 내 홍보물을 설치했고, 3월에 장애인 콜택시 예약 채널과 연계할 예정이다. 장애인 안심여행센터에 전동휠체어 충전기가 있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내 벽면에 "공항서비스 평가 12년 연속 1위"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여기엔 교통약자 편의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인천공항이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인천공항 면세 지역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여럿 볼 수 있었다.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이 여객 1억 600만 명을 수용하고,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천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해 세계 3대 메가허브로 거듭났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화물 처리 능력도 630만 톤까지 증설해 세계 2위 항공 물류 능력을 구축했다. 인천공항은 물리적인 규모만 확장한 게 아니다.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공간을 넘어 머물며 즐기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공항 내 여객들의 대기 시간을 풍성하게 만드는 동시에 외국인들에게는 다양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공항 곳곳에 예술 작품과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해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터미널 내부에 야외 공원을 조성해 '공원 속의 공항'이라는 친환경적 가치를 담은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 안내 데스크마다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의 눈높이에 맞춘 교통약자 전용 데스크가 있다. 이와 함께, 600m가량 늘어난 출발 게이트 공간이 주는 쾌적함이 자칫 불편함이 될 수 있는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도 대폭 확대했다. 자율주행 운송수단(AM)을 도입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도 설치해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인천공항이 개항한 이래로 꾸준히 공항을 이용해 봤다면 이와 같은 공항의 발전상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공항 곳곳에 설치된 음성 인식, 화상 안내가 가능한 키오스크로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검색할 수 있다. 그동안 공항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아서 공항을 찬찬히 살펴볼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입국하면서 비교적 여유롭게 인천공항을 둘러봤다. 그러면서 교통약자 편의 시설에 주목했다. "대한민국에 발길이 닿은 곳, 마지막으로 기억되는 그곳은 인천국제공항이다."라는 문장을 대했던 적이 있다. 인천공항은 한국의 첫인상이자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공간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인천공항에서의 첫인상과 마지막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어렵사리 공항을 방문한 교통약자라면 더욱더 그렇다. 인천공항은 교통약자 편의시설 면에서도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고 내세울 수 있다. 누구든 교통약자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국민 누구든 교통약자 편의시설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출입국을 위해서 인천공항을 방문한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서 교통약자 편의 시설을 살펴보자. *인천국제공항 교통약자 서비스 (https://www.airport.kr/ap_ko/950/subview.do)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2025.03.06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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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출산까지 한 번에!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 이용해봤어요 임신을 하면 기쁨과 설렘도 크지만, 처리해야 할 행정 절차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된다. 각종 서비스와 의료비 지원을 일일이 알아보고, 챙기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정부가 제공하는 '맘편한 임신' 서비스다.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 '맘편한 임신'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통합 서비스로, 임신 후 받을 수 있는 각종 임신 지원 서비스를 한 번에 안내받고 통합 신청할 수 있다. 최근 병원에서 임신을 확인한 나는 정부24 누리집(www.gov.kr)에서 '맘편한 임신'을 검색해 접속했다.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을 거치니 나의 임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타났다. 여기에서 한 번의 신청으로 임신확인서 제출, 산모수첩 발급, 엽산·철분제 지원, 임신·출산비용 지원 신청까지 가능했다. 예전에는 각각의 서비스를 따로 신청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 곳에서 통합 신청이 가능해 훨씬 편리했다. 신청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는 임신 후 받을 수 있는 각종 임신지원 서비스를 한 번에 안내받고 통합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유용했다. 임신 후 3개월까지 최대 3개월 분의 엽산제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임신 16주 차 이상부터는 5개월 분의 철분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국민행복카드를 통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KTX 및 SRT 임산부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이 많아 유용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지급, 청소년 산모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지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정부24의 맘편한 임신 서비스 신청 화면 및 지원 서비스. '맘편한 임신'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번 방문해 처리해야 했던 행정 업무를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번거롭게 여러 기관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또, 내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자동으로 안내해 주기 때문에 놓치는 혜택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진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 기존에는 신청 후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기 어려워 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서비스에서는 마이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택배 배송을 선택하면 엽산제, 철분제, 임산부 주차증, 임산부 배지 등을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또 편리했던 점은 '맘편한 임신'의 다양한 신청 방식이었다.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일부 지원 서비스는 우편이나 택배로 받아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엽산제와 철분제는 직접 방문하여 수령할 수도 있지만, 택배 배송을 선택하면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임산부 배지도 마찬가지로 온라인 신청 후 우편으로 받을 수 있어 외출이 부담스러운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된다. 출산 후에도 '맘편한 임신' 서비스는 계속해서 유용하다. 출산 직후 신생아 관련 지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출산비용 지원 신청과 더불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출산 후 일정 기간 동안 전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점은 초보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또,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병원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행복카드. 임신 기간에는 작은 일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맘편한 임신'은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는 유용한 서비스다. 예전보다 훨씬 편리해졌고, 정부 지원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어, 임신·출산을 앞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다. 앞으로도 더 많은 혜택과 편리한 기능이 추가되어, 임신부들이 더욱 안심하고 출산을 준비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정책기자단|윤미애fuugood@naver.com국민들의 삶에 필요한 지원이나 혜택들을 알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2025.03.06 정책기자단 윤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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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에 다녀오다 지금의찬란한 대한민국을 이루는 배경은 무엇일까? 근현대사를 공부하며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을 이야기하라면 주저 없이 3·1운동을 떠올린다. 1910년, 대한제국은 완전히 국권을 강탈당했고,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다. 일본의수탈에 국민의 피해는 점차 커졌고, 의병을 비롯한 항일 조직은 점차 산이나 국외로 이동하며 제한적인 활동을 이어 나갔다. 1918년, 미국 윌슨 대통령의 14개조 평화 원칙이 발표됐다. '민족자결주의'가 알려지며 우리의 주권을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만세운동이 전개됐다. 서울에서 시작된 움직임은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일본과 중국 등 국외에서도 3·1운동을 알리는 움직임이 일어났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만세 운동이 벌어졌다. 3·1운동은 억압된 날들을 보내던 우리 민족이 일제를 향해 보인 가장 크고 강력했던 외침이자, 국제 사회에 일제의 식민통치 실상을 알리고,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었던 사건이었다. 특히, 3·1운동은 전국적으로 이루어진 독립운동으로, 민족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의 한 전시실 벽에 쓰인 문구. "독립의 염원 구국의 빛이 되다"라고 적혀있다. 오늘날 많은 국민이 3·1운동의 의의와 영향,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3월 1일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역사학자들은 3·1운동이 수개월간 지속됐다고 이야기한다.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퍼져나갔으며, 이를 탄압하기 위한 일제의 움직임도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대한민국은 106년 전 그날을 기억하고 있다. 뉴스에서 삼일절 행사를 언급하기 시작한 2월 마지막 주의 어느 날, 올해는 문득 역사의 현장을 직접 눈에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접속했고, 검색창에 3·1운동을 검색하니총 263건의 검색 결과가 나왔다. 그중가장 상단에 표시된 곳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과 그 일대로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은 "일제가 가장 잔인하게 독립운동을 탄압한 학살 현장"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3·1운동'을 검색한 화면.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이 상단에 표시되어 있다. 3·1운동의 뒤를 이어 1919년 3월 31일, 만세 운동이 일어났던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 기록에 따르면 제암리 감리교회 신자들과 인근의 주민들이 이곳에 함께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자, 일본군은 이 일대의 만세운동을 탄압하고 주모자에게 보복했다고 한다. 하늘이 흐릿하던 2025년 3월 1일 아침,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으로 향했다. 유적지에 가까워지자 3·1운동을 기념하며게양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3·1절 아침,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 입구에 게양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 마을로 들어가니 제암리 감리교회 첨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유적지에는 '제암리 학살사건'을 기억하고 순국선열들 기릴 수 있는 기념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3·1운동 순국기념탑과 23인 순국 묘지, 제암리의 참상을 알리고 책을 펴낸스코필드의 동상까지천천히 둘러보며 마음에 새겼다. 짧지만 만세운동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암리 3·1운동 순국 기념관' 뒤로 보이는 제암리 감리교회 첨탑의 모습. 이날 제암리 교회에 함께 방문했던 친구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새 건물을 가리키며 오랜만에 와보니처음 보는 건물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건물에 다가가 안내원에게 물어보자2024년4월,기존 '제암리 3·1운동 순국 기념관'이 확장 이전해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으로 개관했다고 이야기했다. 기념관 안에 들어가 보니상설 및 기획 전시실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 각 전시관에서는 다양한서적, 당시 사용되었던 물건뿐 아니라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성된 그날의 모습까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강당에서는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참고로 이날 전국 주요 지자체는 3·1 만세 운동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는장소를 중심으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있었는데, 시장을 비롯한내외빈과 화성 및 인근 지역시민들까지 기념식에 참석해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강당에서 개최된『제106주년 3·1절 기념식』모습. 행사장 내부는 기념식 참석자들로 꽉 차 있었다. 인근 도시인 용인에서 아들과 함께 제암리를 방문했다고 밝힌 김정미(38, 주부) 씨는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의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아이에게 꼭 새겨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 역시 우리나라의 자유를 위해 희생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마치 역사 교과서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수많은 사람들의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느 때와 다르게 조금 특별한 시간을 보냈던 106돌 3·1절.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날의 제암리 모습이 생생하게 보이는 것만 같다. 3·1운동은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2025년 3월의 독립운동'이다. 광복 80주년이자 3·1운동 106주년인 올해, 대한민국 곳곳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3.1운동 관련 여행지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2025.03.06 정책기자단 송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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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국민평생배움터'에서 공부하고 '평생학습계좌제'에 기록하고 2025년 을사년도 어느새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올 초 나는 어김없이 한 살을 더하며 화려하진 않지만 나를 위한 계획을 몇 가지 세웠다. 첫째는 일주일에 3일 이상운동하기. 둘째는 고전 읽기. 셋째는 인공지능과 친해지기다. 건강이야 마음만 먹으면 동네 산을 오르거나 센터에 등록해서 관리할 수 있는 문제다. 고전 읽기도 책 모임을 통해 꾸준히 하고 있으니 실천 가능하다. 하지만 인공지능(AI)과 친해지기 위해서 내겐 '학습'이 필요하다. AI가 워낙에 화두라 챗GPT가 출시되자마자 배우고 싶었지만 혼자 하려니 쉽지 않았다. 그 때부터 나는 도서관이나 지역의 평생학습관에서 AI 관련 강의가 있는지 살펴봤지만 일일이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간을 맞춰 선착순으로 '광클'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의 올해 계획중 하나인 '고전 읽기'는 활동 중인 동아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이 동아리 활동도 '평생학습계좌제'에 등록이 가능하다.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을까 고민에 싸여 있던 시기 나에게 딱 맞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바로 온국민평생배움터(www.nile.or.kr)다. 교육부에서 사업관리·운영 총괄을 맡고 있는 이 사이트는 지역 주민의 원활한 평생 학습 참여를 위한 전국 17개 시도별 평생교육정보를 수집해 제공하고 있다. 흩어져 있는 평생 교육 정보와 학습 콘텐츠를 한 곳에서 통합 제공하여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평생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온국민평생배움터는 흩어져 있는 평생교육 정보와 학습 콘텐츠를 한 곳에서 통합 제공하여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평생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학습 종합 포털"이다.(출처:온국민평생배움터, www.nile.or.kr) 온국민평생배움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장 인기 있는 베스트 강좌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들어 강조되고 있는 문해력 수업은 물론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교육이나 현대인을 위한 정신건강 관련 온라인 강의가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교육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상단 검색창에 "인공지능"을 검색했고, '인공지능 서비스와 발전방향'을 수강했다. 온국민평생배움터의강의는 온라인도있고,오프라인 강좌(자율강좌와 평가인정 강좌 등)도있다. 평가인정 강좌를 듣는 경우 여러 이점을 누릴 수 있는데 초중고 검정고시 과목과 연동하여 일부 과목의 시험을 면제받을 수도 있고 학교 밖 청소년의 초·중등 학력을 인정받을 수도 있을뿐더러 방송통신 중·고교의 경우엔 1년 조기졸업이 가능해진다고 하니 필요한 사람들에겐 자신의 일정에 맞게 공부하면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굉장히 편리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상단의 배움터에서 '우리동네기관'을 클릭하면 내가 사는 지역에서 1km·3km·10km 이내에 있는 다양한 기관의 강좌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온국민평생배움터를 알게되고고무적인 점은내가 매일 저녁 사부작사부작 강의를 들었더니, 관심이 생긴 남편도 덩달아 평생 교육에 합류했다는 것이다. 남편도 온국민평생배움터를 통해 인공지능 강의를 듣고 있다. 온국민평생배움터를 통해 내가 듣고 싶었던 강의를 찾아 듣고 배우는 것도 좋지만 기록해 두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는 평생학습계좌제를 통해 할 수 있다. 평생학습계좌제는 온국민평생배움터의 상단에 있는데,국민의 다양한 학습경험을 개인별 학습 계좌에 누적·관리하고, 그 결과를 학력·자격 등 사회적으로 활용하는 제도로 평생교육법 제23조를 근거로 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해왔던 일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재사회화 중이고 제2, 제3의 직업을 가져야 하는 나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평생학습계좌에는 나의 학력과 경력은 물론 그동안 내가 어떤 곳에서 어떤 경력을 쌓았는지, 어떤 자격증이 있는지, 다양한 기관을 통해 어떤 학습 경험을 있는지 어떤 취미활동을 했는지 등을 모두 넣을 수 있다. 내가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해도 이렇게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기술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분류를 나눠 작성하게 되니, 쓰는 나도 편하고 이것을 볼 누군가도 한 눈에 나라는 사람을 파악할 수 있어 가독성이 좋겠다 싶다. 평생학습계좌제는 국민의 다양한 학습경험을 개인별 학습계좌에 누적·관리하고, 그 결과를 학력·자격 등 사회적으로 활용하는 제도로 학력. 경력은 물론 동아리. 취미 활동 등도 기재할 수 있다.(출처=국가평생교육진흥원, www.nile.or.kr) 나는 일단 자꾸만 가물거리는 기억과 기록을 끄집어내어 나의 경력을 채워 넣었다. 일반 정규직 회사원이 아니라 프리랜서로 워낙에 많은 곳에서 일했던 지라 '평생학습계좌가 진즉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몇 개 있는 자격증은 물론 활동하고 있는 독서 동아리 경력과 전자책 출판 이력 등을 정리하면서 그래도 '그동안 나 참 열심히 살았다.'싶어 내심 뿌듯함까지 느껴졌다. 앞으로 무엇을 배우든지 나의 모든 것은 평생학습계좌에 등록될 것이다. 2025년이 벌써 두 달 가까이 지나가고 있다. 제법 무서운나이지만 나는 올해도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다. '온국민평생배움터'와 함께 말이다. 이제 더 풍성하게 채워질 나의 '평생학습계좌'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2025.03.04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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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으로 실업급여 궁금증 해결~! 지난 몇 달 간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실업급여에 대해 알아볼 기회가 생겼다. 주로 프리랜서로 일했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실업급여 수령 조건은 자진 퇴사가 아닐 것, 피보험 단위기간이 180일 이상일것이었다. 7개월이 넘게 일했기 때문에 수령 조건은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뿔싸. 실상은 나의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나는 주 3일 근무자였기 때문이다. 즉, 주 3일 근무자는 주 5일 근무자와 실업급여 수령 조건이 달랐다. 여기서 '피보험 단위기간'이 관건이 되었다. 포털 서비스에서 검색을 해봤지만 원하는 정보를 구체적으로 찾기가 어려웠다. 보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했다. 지능형 법령검색 시스템을 개시한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출처: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 먼저 법적인 내용을 찾아보기 위해 일할 때도 종종 사용했던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 누리집을 방문했다. 국가법령정보센터는 우리나라의 모든 법령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그동안 정확한 법령명이나 법령에 규정된 용어를 입력해야 법 검색이 가능했지만, 작년 12월 23일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능형 법령검색 시스템이 시작되면서 정확한 법령 용어를 몰라도 검색이 가능해졌다. 실업급여 조건을 입력하니 관련 질문들이 자동완성 되었다.(출처: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 지능형 법령검색 시스템에서 '실업급여 조건'을 입력하고 검색해 보았다. "실업급여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나요?"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했던 근로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요?" 이렇게 실업급여와 관련된 질문이 자동으로 완성되는 것이 보였다. 이 자동 완성 기능 또한 지능형 법령검색 시스템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중 하나이다. 또한 이용자가 자주 찾는 질문 530개를 선별해 18개 생활 분야별로 검증된 답변을 제공하고 한글을 영문으로 잘못 입력하거나 오탈자가 발생한 경우에도 자동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의 목록형 대신 카드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출처: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 검색 결과를 보니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목록형이 아닌 카드형으로 나오도록 선택할 수도 있어 여러 답변을 한 번에 동시에 보기가 편했다. '피보험 단위기간'로도 검색해 보았다.(출처: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 하지만 '실업급여 조건'만으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피보험단위기간'을 넣어보니"구직급여를 받으려면 피보험 단위기간이 180일 이상이어야 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계산하는 것인지 알려주세요"라는 질문이 생겼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나보다. 고용보험법 시행령에 따른 피보험 단위기간 산정 계산식이 나왔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의 AI 노동법 지식 검색(시범운영) 이번에는 실업급여를 담당하는 고용노동부를 찾았다. 전화 상담이 불편한 나에게 딱 맞는 서비스가 출시되었다고 했다. 바로 근로감독관 인공지능 지원 시스템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노동법 지식 검색 법령, 판례, 질의회시, 매뉴얼, 대화형 검색 진정서 접수 지원 문서와의 대화 등 4종의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AI 노동법 지식 검색(시범 운영)과 누리소통망(SNS) 친구를 맺고 질문할 수 있다. AI 근로감독관에게 물어본 결과, 친절하게 답변해준다. AI 근로감독관에게 주 3일 근로자 실업급여 기준을 물었다. "주 3일 근로자의 경우, 실제 근로한 날과 유급휴일 등을 포함하여 피보험 단위기간을 계산한다. 주 3일 근로자라면, 대략 12개월 이상 근무해야 피보험 단위기간 180일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연달아 '피보험 단위기간'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피보험 단위기간'은 근로자가 실제로 근로를 제공한 날, 유급휴일, 그리고 평균임금의 70% 이상을 받은 휴업 기간 등이 포함된다"라고 한다. 따라서 실제 근로계약서 상 계약 기간과 피보험 단위 기간은 다를 수 있다. AI 답변은 구체적인 사실 관계에 따라 달라지고 법적 효력이 없기 때문에 중요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나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직접 문의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사항들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발간한 인공지능 워터마크 기술 동향 보고서(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업상 경쟁자로 AI를 경계했던 나는 작년 '인문주간' 강연을 들은 후, 경쟁자가 아닌 조력자로 AI를 인식하게 되었다. 이렇듯 이미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가 된 AI는 이제 정부의 정책에도 스며들었다.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고용노동부 사례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활용 농업경영 전문 상담(농촌진흥청), 인공지능 생성물의 안전한 생성과 활용을 지원하는 식별무늬 기술 동향 보고서 발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다양한 부처에서 인공지능을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지난 9월 민관 합동 국가 AI 정책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 방안', '인공지능 컴퓨팅 기반(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인공지능 역량 강화 방안' 등 여러 정책 과제를 논의, 발표하며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에도 협력과 혁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일상 속 작은 정책에서부터 산업 전반과 글로벌 시장 까지,체계적이고 탄탄한정책을 통해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2025년 한 해가 되기를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5.03.04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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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나라 위한 선조의 희생에 감사한 마음을 새겨요 얼마 전 길을 걷다가, 겨우내 바싹 마른 나뭇가지에 작은 꽃망울이 맺혀 있는 것을 보았다. 포근해진 날씨 덕분인지 봄이 코앞까지 다가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봄의 시작은 매해 특별하게 다가온다. 3월의 첫 날, 봄의 시작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 잊을 수 없는 기념일이있기 때문이다. 삼일절을 기념해 곳곳에서 삼일절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여기서 말한 기념일은바로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넋이 서린 삼일절이다. 삼일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일본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며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마침 이번 삼일절은 주말이기도 하니, 삼일절의 의미를 더 깊게 느껴보고 싶어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방문해 삼일절 행사를 둘러보고 오기로 했다. 날이 따뜻해서 잠시 나들이를 하고 오는 기분으로 지하철을 탔다. 독립문역에 내렸더니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포스터를 볼 수 있었다. 3호선을 타고 독립문역에 내렸더니, 손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3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어 아이들과 방문한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3월 1일부터 2일까지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흰 저고리와 검은 치마 차림,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들로 인해 마치 함성이 가득했던 그날로 돌아간 듯 했다. 이들과 함께 나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른 오전에 출발했는데 벌써 형무소 앞은 대기 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태극기를 들고 지나가는 어린이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엄마, 여기는 뭐 하는 곳이야?" 어머니는 "여기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일본이 조선의 독립운동가를 수감 하려고 지었던 감옥이야."라고 찬찬히 설명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은 태극기를 손에 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나도 저렇게 어렸을 때 부모님의 손을 잡고 현장 체험 명목으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왔었다. 그때는 스산한 분위기에 무섭다는 감정을 느꼈던 기억만 남아, 이번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해설 서비스를 이용해서 찬찬히 둘러보았다. 붉은 벽돌 건물과 쇠창살로 단단히 가로막힌 창이 정렬된 모습에 다 자란 지금도 조금 움츠러드는 기분이 들었다. 그 당시의 독립운동가들의 심정을 감히 짐작해보기도 버겁다. 따스한 봄기운이느껴지던오전인데도 어딘지 스산한 분위기가 느껴졌던 서대문형무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물은 전시관(보안과 청사)이다. 1923년에 지어진 이 건물에는 형무소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상설 전시물들이 마련되어 있다. 탈주를 막기 위해 창문에 단단히 채워놨다던 추와 독립운동가들의 발목에 채웠다던 커다란 족쇄를 보니 마음이 무척 아렸다. 당시 독립운동가에게 채워 놓았다는 족쇄를 보며 마음이 무척 아팠다. 2층의 민족저항실은 3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대한제국 말기의 의병부터 1945년까지 이곳을 거쳤던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특히 우리 민족이 일제에 저항했던 독립의 역사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어린아이도 어렵지 않게 역사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수많은 전시물 중에서도 나는 이곳에 수감 되었던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카드가 가장 인상 깊게 남았다. 무려 4800 여 장에 이르는 카드를 보며 먹먹해지는 감정에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렸을 때 이곳을 둘러보며 가장 무섭다고 느꼈던 공간이 지하 조사실이었다. 당시 이곳에서 벌어졌던 고문의 기록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을까, 여전히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기막힌 곳이었다. 밀랍 인형 등으로 그 당시의 고문과 취조 현장을 고스란히 복원해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밀랍 인형 등으로 당시에 벌어졌던 잔혹한 고문들과 취조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해 놓은 덕분에 생생한 분노와 슬픔,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성인 한 명의 몸이 들어갈 수는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좁고 어두컴컴한 벽관 고문실은 쳐다보기만 해도 공포가 밀려왔다. 한때 독립운동가들을 수감했다던 옥사는 이제 역사 전시관으로 바뀌었다. 비교적 따뜻해진 날씨라고 느꼈는데도 옥사로 향하니 서늘한 한기가 느껴졌다. 너무나 작은 공간에 수감 인원보다 많은 수감자가 들어가 누울 수도 없이 늘 무릎을 꿇고 지냈다는 기록을 보며 입술을 꾹 깨물 수밖에 없었다. 그중에서 독방은 외부와 철저하게 격리하기 위해 창 하나 내지 않아 낮인지 밤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둑한 공간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옥중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짖었던 우리 선조들의 용기와 희생에 가슴 깊이 존경심이 피어올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걸려 있는 거대한 태극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둘러보고 나와 그 옆에 있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으로 향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대한민국을 수립하는 과정과 임시정부가 활약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삼일절 기념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이곳에서는 삼일절을 기념해 '기억해요! 그날의 함성: 대한독립만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독립운동가에게 감사의 무궁화 손편지 쓰기 행사와 광복 80주년 축하 및 감사 편지 영상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에 누구나 즐길 수 있을 행사였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참여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인지여기저기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또한 로비에 커다란 태극기를 배경으로 사진촬영 구역도 마련되어 있어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 의상을 입고 포토부스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하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다. 삼일촬영회 행사에 참여하면 독립운동가차림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한복을 입고 독립운동가로 변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태극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독립운동가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층에서는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삼일절 기념식 초대장을 만들기 위해 기념 도장을 찍고, 한국광복군 모자를 접어 머리에 쓰고 다니는 걸 볼 수 있었다. 직접 한국광복군 모자를 만들고,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한국광복군 모자를 접고 있는 어린이. 부모님과 함께 초대장 도장을 찍고 있는 어린이 관람객. 행사장을 간단히 둘러본 다음, 전시관으로 향했다. 대한독립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마침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025 상반기 특별전인 '한국광복군 그리고 국군'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여러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대한제국군부터 독립군과 한국광복군,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국군까지 여러 변화 과정을 거쳐 나라를 위해 끊임없이 싸운 이들의 기록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바랜 군복을 보며 우리나라를 지켰던 수많은 이들의 희생에 깊이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임시정부와 관련된 자료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던 전시관. 2025년 3월 현재, 한국광복군에 참여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 579명이 모두 서훈을 받았다고 한다. 그중 100여 명은 광복 후 국군에 참여하여 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또 다시 싸웠다고 했다. 전시장과 전시물을 찬찬히 둘러보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모든 독립운동가와 국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학창 시절에는 삼일절이라고 하면 개학부터 떠올리곤 했다. 그러다보니 소홀하게 생각하곤 했는데 이번 전시와 행사를 통해 삼일절의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었다. 삼일절은 단순한 독립운동 기념일을 넘어, 자유와 평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려는 정신과 넋을 기리는 날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일절 기념행사를 둘러보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늘 가지겠다고 다짐했던 하루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5.03.04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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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시작전 우리아이 '예방접종' 놓치지 말아요! 오전 일과를 마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던 중 오랜만에 아이의 학교로부터 알림이 도착했다. 지난 졸업식을 전후로 중학교 입학 관련 알림이 잔뜩 온 이후 꽤 오랜만이었는데,새 학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중학교 입학 전 확인해야 할 사항과 가정에서 챙겨야 할 내용에 대한 안내였다. 서류와 준비물을 미리 챙겨놨기에 마지막 점검 느낌으로 안내문을 확인하던 중'중학교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에 관한 안내문을 보고 아차 싶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이맘때에도 새 학기 시작 전 예방접종과 관련된 알림을 받고 난 이후에야 뒤늦게 예방접종을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새 아이의 예방접종을 또 깜빡했던 것이다.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의 첫 화면. 본인은 물론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접종 기관 검색과 접종증명서 온라인 발급 신청도 가능하다(출처=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안내문을 확인한 후 바로 노트북을 열어 아이의 예방접종을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kdca.go.kr/)누리집에 접속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 처음 방문했다면 회원가입이 필요했지만, 나는 이미 가입을 마친 후간편인증을 등록했기에 보다 빠르게접속할 수 있었다. 만약 누리집에 처음 방문한 경우아이 정보 등록을 해야 하는데 별도 서류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아이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때 예방접종 알림 문자서비스 동의를 해두면 아이의 예방접종에 관한 정보와 누락 예방접종 정보 등을 문자로 알려주니 '동의'에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아이 정보가 모두 등록됐다면 가장 먼저확인해야 할 것은 예방접종 일정 보기 페이지의 '누락된 예방접종'을 확인하는 것이다. 2년 전부터 접종이 밀린 내 아이는 일본뇌염 5차 접종이 누락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방접종 기관 확인을 위해 위탁의료기관 검색으로 이동했다. 아이의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한 병원. 한쪽 벽면에 예방접종 관련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었다. 위탁의료기관 검색에서는 시군구 단위와 백신별 접종이 가능한 병·의원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시스템으로 연동이 되어있어 접종 가능한 병·의원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인데, 예방접종을 진행할 병원이 특정됐다면 반드시 전화로 접종 여부와 가능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요일이나 시간을 제한하고 있고, 잔여 백신 수급 문제로 접종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내 지인은 아이의 학원 등원 전 접종 가능하다는 병원을 방문했지만, 방학 기간 예방접종은 오전에만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일본뇌염 접종이 가능한 병원에 전화를 걸어 접종이 가능한 것을 확인한 후 아이와 함께 병원으로 이동했다. 그저 맛있는 점심을 사준다며 아이를 데리고 나왔는데 예방접종을 하러 간다고 이야기하니 갑자기 온몸이 아프다며 꾀병을 부리기 시작한다. 예방접종 전 문진표 작성은 필수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솔직히 작성해야하고, 접종 후에도 일정시간 머무르며 이상반응을 확인해야한다. 병원에 도착한 후 예방접종을 진행하기 위해 문진표를 먼저 작성했다. 기본 정보와 알레르기 정보, 이전 접종에서의 부작용 및 당일 몸 상태를 상세하게 기록해야 한다. 실제로 열이 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예방접종은 피하도록 권고되고 있으며, 그밖에 현장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이 영구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 몸이 아프다며 꾀병을 부리던 아이는 열도 없고 매우 건강해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의외로 의사 선생님 앞에서는 별말 없이 주사를 맞고 쿨하게 퇴장하는 아들을 보니 괜히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예방접종을 마쳤다면 의료기관에서 안내하는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일정 시간 병원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이 없는지 관찰해야 한다. 집에 도착해 누리집을 확인해보니 일본뇌염 5차 접종에 주사기가 나타나있었다. 아이는 다음 주 마지막으로 누락된 A형간염 예방접종을 앞두고 있다(출처=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집에 도착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 다시 접속해보니 아이의 접종 기록이 최신화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어릴땐엄마가 꼬깃꼬깃한 수첩을 들고 다니며 하나하나 기록했었는데 이제는 모두 전산화가 되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은 새 학기를 맞아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초중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국가 예방접종의 경우 정부가 꼭 필요한 항목을 지정하고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만큼 아이와 주변의 안전을 위해 꼭 접종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우리 아이처럼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2012년생의 경우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해당하는 마지막 해인 만큼 올해 안에 예방접종을 진행해야 정부 지원이 가능하니 참고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보니 6개월 간격으로 접종을 진행하는 A형 간염과 같은 접종을 예로 들었을 때 올해 7월에 1차 접종을 진행하고, 내년에 2차 접종을 하면 2차 접종분은 본인 부담금이 발생하게 된다며 "2012년생 아이의 경우 최대한 빨리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을 전해주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12월 말일부로 민간앱을 통한 예방접종 관리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인증탭의 '모바일지갑'을 통해 다양한 정보 및 예방접종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누리집 접속이 여의치 않은 국민이라면 행정안전부에서지난 12월 31일부터 국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민간 앱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 혁신과에 따르면 PASS앱의 공공 마이데이터 연계 서비스를 통해앱으로본인과 자녀의 예방접종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직접 해당 앱을 통해연계를 마치니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과 마찬가지로 접종에 대한 정보를확인할 수 있었다. 정부는 앱을 통해 접종 내역 확인은 물론 접종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고, 주변 접종 가능한 병·의원 정보도 제공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가오는 새 학기, 우리 아이에게 빠진 예방접종은 없는지 관심이 요구된다. 만약 면역 취약계층에 해당하거나, 이번 겨울 잦은 감기를 앓았다면 지금이라도 독감과 코로나19 등의 예방접종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면 좋겠다. 24~25년도 저소득층 독감 예방접종 지원 사업의 마감 기한은 오는 4월 말일까지니 해당하는 국민이라면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2025.02.28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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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기개와 윤동주 시인의 정신을 만난 특별한 하루 벌써 10년쯤 흘렀을까. 영화 '동주'를 보고 큰 울림을 받은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오래전부터 윤동주 시인을 좋아했지만, 영화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됐다. 그리고 몇 달 전 영화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와 마주했다. 우연히도 겨울의 끝자락인 쓸쓸한 2월, 이국땅에서 한 사람은 사형을 언도받았고 다른 사람은 숨을 거뒀다. 전시장 앞에서 정책기자단이라고 적은 기념엽서를 들고 찍었다. 나라를 빼앗긴 당시의 아픔을 우리는 얼마나 체감할 수 있을까.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다. 그리고윤동주 시인 순국 8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 깊은 해를 맞아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두 사람은 윤동주와 안중근을 떠올리며 관련 장소에 가서 담당자 이야기를 들어봤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에서 만나본'안중근書(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3월 말까지 특별전 '안중근書(서)'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안중근書(서)'가 열리고 있다. '안중근書(서)'는 제목 그대로 독립뿐만 아니라 그의 일생, 특히 글씨를 통한 그의 생각과 정신에 관해 다뤘다. 그렇기에 그의 치열했던 삶을 돌아보고 그가 쓴 한 구절 한 구절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느껴볼 수 있다. 안중근 전시를 알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로비.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이렇게 많이 볼 기회는 흔치 않을 거예요. 국내·외에 있는 유묵까지 모았거든요. 현재 여기에 18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 전시를 담당했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유정환 학예연구사가 말했다. 전시는 크게 안중근 의사 유묵과 관련된 기록을 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을 해보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메인 전시는 안중근의 가문, 신앙. 애국, 의병, 동지, 동양, 평화 등 총 일곱 가지 이야기로 구성됐다. 전시장은 조금 어두웠는데 오래전 화선지나 비단에 쓴 글씨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란다. 관람객이 안중근 의사의 글씨를 자세히 보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글씨 '인무원려 난성대업',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못하면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뜻. 전시장에 글씨가 많아 어느 것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각 구역 중심에 걸린 유묵에 주목하자. 주요한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 유묵들은 전시장 가운데 배치했다. 특이한건 일본에서 그의 글씨를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유 학예연구사는 일본인 중 안중근 의사 인품과 사상 등에 감회를 많이 받아 기리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가 없는 가족사진. 의거 다음날 찍혔다고 한다. "이 사진은 하얼빈 의거 다음 날 찍힌 거예요. 일본 경찰이 한복을 입은 여성이 경찰서 근방에서 아이와 서성이는 걸 보고 안중근 의사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어 묻고 찍었다고 해요." 한 전시품에 눈길이 갔다. 가족사진이다. 그렇지만 안중근 의사는 보이지 않고부인과 아이들만 있었다. 그 사연을 듣자 왠지 더 마음이 쓰렸다. 아빠의 안위를 걱정하며 살피러나왔겠지. 안중근 의사를 잃은 가족들 심정까지 헤아리진 못했던 터였다.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가 동지들. 안중근 의사 가문에서 받은 훈장들과 종교에 관한 전시도 눈여겨보면 좋겠다. 그가 종교인으로 가졌던 마음은 이 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다. 또 안중근 의사와 함께한 동지들의 결연한 모습도 함께 보자. 안중근 의사가 쓴 독립. 이 전시의 핵심이다. "이 전시가 가장 핵심일 수도 있는데요. 독립이라고 쓰인 글씨입니다. " 내부에 들어가서 본 유묵은 15년 만에 국내에 전시됐다. 글씨는 간결하나 강렬한 힘이 느껴졌다. 특히 그가 서명한 곳에는 안중근書(서)라고 적혀 있었다. 이 전시의 제목과 같다. 더욱이 전시 포스터 등에서 활용한 글씨 모양도 고스란히 따왔다. 전시장 내부. "이 전시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를 결행한 모습만이 아니라 왜 그런 의거를 하게 되었을까 하는 걸 담았어요." 유 학예연구사의 말대로 이 전시 내에는 총이나 총탄과 같은 전시품은 없다. 의거는 국권 회복은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는 그의 동양 평화론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면 좋겠다. 더욱이 그가 이토 히로부미의 죄상 15가지를 밝힌 내용부터 순국을 앞두고 강한 의지를 보인 모습을 떠올리자, 그 기개에 다시금 머리가 숙어졌다. 별이 내리는 마지막 전시 공간. 이곳에서 안중근의사의 유언도 읽어보자. "전반적으로 전시 분위기가 차분하잖아요. 별을 나타내려고 했어요. 천장에서 비추는 별빛을 보면서 저 앞에 적힌 손바닥을 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몸에 별 일곱 개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는 의미도 담았고요." 전시를 보고 나오며 안중근 의사의 손에 내 손을 가져대봤다. 마지막 전시장을 나서기 전 그의 유언이 적힌 길목에 별이 반짝인다. 그 앞에는 '독립'이란 글자가 더 선명하게 들어온다. 나도 유 학예연구사의 말을 따라 안중근 의사의 손 모양에 손을 대봤다. 전시를 통해 새삼 알게 된 안중근 의사의 또 다른 면이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듯 강렬하게 다가왔다. 전시장 앞 체험공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손끝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안중근 의사의 글씨. 전시장 밖 공간에는 안중근 의사 손 모양을 만져보거나 유묵들을 축소해 전시해 놓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전시 기념으로 안중근 의사의 글씨 중 마음에 드는 엽서 한 장을 선택해 프린트해 가는 걸 추천한다. 엽서에는 7자까지 문구를 넣을 수 있어 우린 '정책기자단'을 새겼다. '안중근書(서)'전을 방문한 관람객들. 전시를 마치고 안내를 해준 유정환 학예연구사에게 궁금한 내용을 문의했다. Q. 이번 전시에서 어떤 걸 보여주고 싶었는지요. A. 안중근 의사의다양한 모습에중점을 두었어요. 당시 식민지 땅에서 서른 살의 청년이 이런 의거를 할 수 있었는지를 주목해 보고 싶었고요. 또 안중근 의사는 의병과 교육 활동도 하셨거든요. 사실 의병 활동은 실패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하얼빈 의거를 실행에 옮겼던 의지, 감옥 안에서 사상 투쟁을 하고 동양 평화론을 전하려고 하는 그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Q. 전시를 기획하면서 에피소드도 있었을 것 같아요. A. 여러 곳에 있는 유물들을 모으려다 보니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일본에 있는 글씨를 대여하면서 협의, 절차 등이 익숙하지 않았고요. 그 와중에서 또 전시를 보신 분들이 만드신 문화상품이나 편지를 보내주셔서 참 감사했지요. Q. 전시를 준비하며 학예연구사님도 안중근 의사에 관해 새롭게 느낀 점 등이 있을 것 같아요. A. 안중근 의사가 참 입체적인 분이신데요. 이전에는 저도 그렇게까지 다방면으로 생각하진 못했던 거 같아요. 전시를 준비하며 제일 먼저 안중근 의사가 남기신 자서전을 읽었어요. 먼저 이분을 이해해야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읽고 나서 그동안 단편적으로 이해했었구나 싶었죠. Q. 올해 광복 80주년인데요. 이를 기념해 박물관에서 준비하고 있는 전시나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A. 광복 80주년에 관련해 박물관에서도 여러 가지 전시를준비하고 있고요. 올해 5월부터 아마 계속해서 있을 예정입니다. 그중 8월에 광복의 기쁨과 함께 태극기에 관한 전시가 계획돼 있고요. 이번에 제가 담당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전시와 연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 청년의 기개, 시인의 곧은 정신이 담긴'윤동주문학관' 종로구 윤동주문학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나와 우리가 찾은 곳은 자하문 고개에 자리한 윤동주문학관이다. 이곳은 2012년 인왕산 자락에 방치된 청운 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조성됐다. 윤동주는 학창 시절, 함께 하숙하던 문우 정병욱과 인왕산에 올라 시정을 다듬었다고 한다. 윤동주문학관 제1전시실. 우물목판 원본. 문학관은 3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시인채라고 불리는 제1전시실과 열린 우물이라는 제2전시실, 닫힌 우물인 제3전시실이다. 제1전시실시인채에는 우물을 비롯해시간순으로 배열한 사진 자료와 친필원고 영인본이 전시돼 있다. 들어가자 한가운데 있는우물이 눈에 띄었다. 우물은 시인의 생가를 수리하며 나온 목재 널 유구다. 이 우물 옆에 서면 시인이 다녔던 학교와 교회가 보였다고 한다. 윤동주는 이 우물 옆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문득 윤동주의 시 자화상에 등장하는 우물이 떠올랐다. 중정으로 만들어진 제2전시실. 위를 보면 하늘이 보인다. 제2전시실은 윤동주의 시에 나오는 우물에서 영감을 받아 물탱크를 개조해 만들었다. 이곳은 외부에 있어 두꺼운 철문을 열면 차가운 공기와 함께 펼쳐진다. 중정으로 만들어져 그 길을 걸으며 위를 보면 하늘과 바람 별도 함께 볼 수 있다. 이곳을 따라 제3전시실로 걸으며 윤동주 시집 제목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떠오른 건 비단 나뿐이랴. 제3전시실은 영상이 흐르고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두꺼운 철문이 인상적이었다. 철문을 열고 제2전시실에서 제1전시실을 바라본 모습. 제3전시실에서는 영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이곳은 저작권으로 촬영이 불가하기에 고스란히 마음속에 새겼다.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라는 영상 속에 흐르는 그의 시와 함께. 각자 감동은 다를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라의 소중함만은 같지 않을까. 안중근서 전시장 앞. 매섭게 추웠던 2월의 어느 날, 대한민국 정책기자단들은한나절 넘게 종로를 다니며 두 독립운동가를 떠올렸다. 그 시절의 심정을 모두 체감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암울했던 시대, 강인했던 두 독립운동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무언의 힘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내겐 특히 안중근 의사의 별과 윤동주 시인의 별이 기억에 남았다. 언젠가 맞을 광복을 바라보는 희망이었던 두 독립운동가의 별. 광복 80주년인 2025년. 3.1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들이 전하는 용기와 마음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두 곳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 (https://www.much.go.kr/) 윤동주문학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fac_yoondongju/)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5.02.28 정책기자단 김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