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오르는 발걸음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상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하는 압박감,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 그리고 과중한 업무로 인한 피로감까지 쌓이며, 많은 직장인들은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 횟수는 연간 7회이며, 1회당 50분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한 무료 심리상담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출처=근로복지넷
프로그램 신청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근로복지넷(https://welfare.comwel.or.kr) 누리집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메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상담 일정만 예약하면 된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 평일 저녁이나 주말 등 다양한 시간대를 마련하고 있어, 나처럼 평일에 일하는 직장인들도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대면 상담의 경우, 지역별/분야별로 상담사를 검색하거나, 지역별로 할당된 상담실을 선택하여 검색할 수 있다. 출처=근로복지넷
상담은 전화나 화상, 게시판, 모바일 채팅 등 온라인으로도 진행할 수 있고, 오프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나는 직접 대면 상담을 선택했다.
대면 상담의 경우, 지역별/분야별로 상담사를 검색하거나, 지역별로 할당된 상담실을 선택하여 검색할 수 있다.
나는 집 근처 상담실을 찾기 위해 지역별로 검색하여 동네 심리상담센터를 예약했다.
근로복지넷 누리집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메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상담 일정만 예약하면 된다. 출처=근로복지넷
그렇게 예약 후 찾아간 상담실은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들어서자마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나를 맞이해준 상담사는 따뜻한 미소와 함께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제공하는 EAP 상담사들은 모두 공인된 심리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신뢰감이 느껴졌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다원심리상담센터.
상담을 시작하며, 나는 최근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상담사는 내 이야기를 경청하며, 나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상담사는 내 고민이 결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스트레스 상황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 다양한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또, 상담에 도움이 될 만한 기질 검사, 성격 검사 같은 여러가지 유형의 검사를 통해 나의 심리에 대해 정확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몇 주간의 EAP 상담을 통해, 나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인식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또, 업무 중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처 방법을 익히며,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동료들과의 관계에서도 조금 더 유연해지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늘었다.
예전 같았으면 쉽게 넘기지 못했을 일도 이제는 조금 더 여유 있게 받아들이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다원심리상담센터 상담실.
근로복지공단의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지지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상담을 통해 느낀 점은, 직장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결코 혼자 감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돌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직장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직장인들이 근로복지공단의 EAP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며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유지해 나가길 바란다.
EAP가 직장인들의 심리적 버팀목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국민들의 삶에 필요한 지원이나 혜택들을 알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