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
- 정은경 질병청장 “백신접종 후 2명 사망 신고, 조사 통해 연관성 확인 예정”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2건의 사례에 대해 현재 질병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의무기록조사와 시,도 신속대응팀의 검토, 질병청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사례 및 조사 경과 등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한데 이어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이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며 국민들께서 과도한 불안감을 갖고 접종을 피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청장은 현재까지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209건으로, 어제는 53건이 신규로 신고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중 207건은 예방접종 후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발열,메스꺼움,구토 등의 경증사례였으며,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2건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사례 및 조사 경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 청장은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이상반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예방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예진 시에는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등을 의료진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는 기저질환자들은 접종 후에 이상반응 여부 등을 면밀히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은 2일 신규로 6만 3644명이 추가로 받아 3일 0시 현재까지 총 8만 7428명이1차 접종을 완료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만 5000여 명, 화이자 백신은 1524명이 접종을 했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은 7만 1456명이 접종을 완료해 현재 대상자 대비 35.2% 접종을 완료했고, 요양시설은 1만 4307명이 접종을 맞아13.2%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은 현재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진행돼 1524명, 2.7%가 접종을 완료했으며 3일부터는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도 예방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
질병관리청
2021.03.03
-
- 코로나19 예방접종 현장에 가보니~
-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후5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몇 명이나 접종했지? 궁금하던 차에 아파트 승강기 뉴스 전광판에서는 어제까지 누적 접종자가 2만3086명이라는 백신 관련 뉴스가 헤드라인으로 나온다.
아파트 승강기 뉴스 전광판에 코로나19 예방접종관련 뉴스가 헤드라인으로 안내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이미 시작한 나라에서도 이 정도 속도로 진행하는 나라는 드물다는데, 세계적으로 이미 앞서 구축된 독감 예방접종 인프라가 이번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나 신뢰도에서도 미국민은 59%가 백신 접종을 희망했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접종 대상자의 93%가 넘게 백신 접종을 희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백신 두 가지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정부 방침에 따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마침 내가 사는 남양주시 수진사 사찰에 있는 요양시설인 자비원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 2일 현장에 찾아봤다.
남양주시 수진사 자비원 노인전문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장기요양기관 최우수인 A등급을 받은 수진사 자비원 노인전문요양시설의 요양원 종사자 22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뉴스에서 접하는 예방접종 현장은긴장감이 느껴지던데, 자비원 접종 현장은 접종 관계자들이나 접종받는 종사들 모두 평온한 표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현장이 평온하게 느껴진다.
오후 3시에 시작된 백신 접종이 불과 1시간 만에 순조롭게 완료됐다.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직접 주사한 서울 홈케어 의원 이찬용 선생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많은 나라에서 이미 접종을 시작한 백신이고, 충분히 효능이 입증된 백신이라고 생각한다. 백신에 대한 안정성을 믿고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해도 된다라고 한다.
오늘 예방접종을 한이찬용 선생님. 백신의 안정성을 믿고 안심하고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한다.
이찬용 선생님을 통해 백신을 접종할 때 만일의 이상반응 사태에 대비해 준비하는 약품도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준비된 주사약을 살펴보니 젊은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에 대비한 주사약이다. 이마저도 별도의 주사기를 준비해 사용한다니 얼마나 철저히 준비되는지 신뢰가 간다.
* 아나필락시스 : 쇼크, 호흡 곤란, 의식 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몸 전체에 심한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
백신 접종 이상반응 발생 시를 대비해 준비한 의약품.
오늘 요양시설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접종을 마친 정연주(49) 사회복지사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 같은 건 전혀 없었다. 독감 백신을 맞는다는 생각으로 접종했는데 오히려 독감 백신보다 덜 아프게 느껴졌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다른 국민들에 비해 먼저 맞게 해 준 정부의 결정에 감사하며, 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을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독감을 접종한 정연주 사회복지사는 독감 주사보다 덜 아프다라고 한다.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사전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문이 배부됐다. 아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과, 임산부, 18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안내문에 있다.
백신을 접종받으려면 먼저 발열체크를 하고 37.5도 이상의 발열이 있거나 기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일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신속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접종이 연기된다.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배부되는 안내문.
예방접종 후에는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정도는 주의 깊게 관찰하고 3일 정도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이상반응 발생 시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한다. 백신으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 시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정부를 믿고 접종 순서에 맞춰 안심하고 백신을 맞아야 집단면역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빼앗긴 소중한 일상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감소하다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은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는 가장 강력한 백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을 받아야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이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는 가장 강력한 백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세상을 바꾸려면 담벼락에라도 글을 써라
-
정책기자 최병용
2021.03.03
-
- 정부 “백신 허위·조작 정보 대응 강화…사실 확인 후 신속 삭제·차단”
-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 신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비과학적 내용들이 유포되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허위,조작 정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예방접종을 거부하면 긴급 체포된다는 내용은 언론사를 사칭한 조작된 정보였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서 효능이 8%에 불과하다는 내용은 독일의 한 경제지의 오보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사례로 드러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윤 총괄반장은 3일부터 방송통신위원회는 백신 관련 허위,조작 정보를 일반 국민들께서 제보하면 관련 전문기관이 진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국민제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각종 플랫폼을 통해 유포되는 허위,조작 정보를 조기에 파악하고 삭제,차단하기 위해 백신 허위조작정보 신고 게시판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검색 주소창에 방통위의 허위,조작 정보 제보게시판(http://www.kcc.go.kr/vaccinejebo)을 입력하거나 방통위 등 정부부처 홈페이지 내 배너를 클릭하면 방통위 시스템 내 익명 제보 게시판으로 연결된다.
제보사항은 질병청 등 소관 부처가 신속히 사실 확인 후 삭제,차단 등 후속 조치를 하며, 사업자의 자체 약관,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백신 관련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히 삭제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질병청,방통위에서 백신 관련 허위,조작 정보가 유통되는 플랫폼 사업자에 삭제,차단 등을 요청하면 사업자는 해당 정보의 자체 가이드라인 위배여부 및 제재수준 등을 검토해 삭제,차단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한 각 시도경찰청에서는 전담요원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이버 범죄 신고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생산,유포되는 허위사실에 대해 감시해 나간다.
방통위는 방송사 팩트체크 코너 및 팩트체크 플랫폼(팩트체크넷)을 통해 사실 확인이 완료된 백신 관련 허위,조작 정보 주요 사례를 안내하고, 국민들이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백신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국민들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윤 총괄반장은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과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예방접종에 임하고 있다며 예방접종 관련 정확한 정보가 유통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소통팀(044-202-1714), 국무조정실 보건정책과(044-200-2295),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윤리팀(02-2110-1538)
-
방송통신위원회
2021.03.03
-
- 아버지께 들려드리고픈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야기
-
2021년 2월 26일을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작된 날. 3월 3일 0시 기준 현재,8만7428명이 접종을 받았다. 최신의 접종 인원과 정보는 질병관리청 자료를참고했다.(http://ncv.kdca.go.kr/)
계절성 감기 정도로 지나갈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우리의 생활에 침투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고 어디를 가도 마스크 안 쓴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로 일상이 된 듯하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코로나19 예방접종이시작됐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문득 궁금했다.
아버지, 백신 맞으실 건가요?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물어보았다.
2월 2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에서 의료기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출처=정책브리핑)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아버지는 회의적이셨다. 안 맞는다 못 맞는다가 아니라 남들 다 맞고 나서 문제 없으면 맞겠다 하셨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질문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순서가 되면 맞겠다고 하신다. 놀라웠다. 그동안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으셨길래.
아버지는 1941년생이시다. 아직 스마트폰도 안 쓸 정도로 첨단의 문물에 익숙하지 않으시다. 연세가 들어 눈도 귀도 어두우시지만 아직은 공공근로를 다닐 정도로정정하시다. 그런 아버지가 백신을 맞으신단다. 좀 더 여쭤보니 주변의 친구분들이나 동네 친구분들도 같은 생각이란다.
매일 트로트 프로그램만 보시는 줄 알았더니뉴스에서 백신 관련 내용도 꼼꼼히 들으시고 대강의 내용도 챙겨서 알고 계셨다. 접종이 시작되고 나서 부작용이나 뒷 이야기까지 들어 보시고 별거 없다 싶으셨는지 순서대로 맞겠다고 하시는 것일 게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순서는 언제일까? 언제쯤 맞을지도 알고 계시냐고 하니 4월이나 5월쯤 아니겠냐 하신다. 맞다. 1분기에는 가장 긴급한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약 190만 명에 대한 접종이 실시된다. 그리고 2분기에나 가서야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다른 계층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900만 명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분기별 접종 대상자.(이하 사진 출처=질병관리청)
그렇다면 아버지는 어디에서 예방접종을 받게 될까? 이 부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부분이다. 맞게 될 백신의 종류에 따라 예방접종센터로 가거나 위탁의료기관에 예약을 통해 맞으셔야 한다.
접종센터의 종류와 대상.
추가적으로 어떻게 접종을 받으실지 알아보고 간단하게 설명드렸다. 예약문자가 오면 일정을 확인하고 당일에 몸 상태를 체크한 후 지정된 장소에 가서 접종하고 15분에서 30분 정도 지켜본 후 이상 없으면 귀가하는 식으로 진행이 된다.
예방접종 진행.
걱정되지 않으시냐고 물었다. 뭐 죽더라도 나라에서 책임지겠지라며 웃으신다. 맞다. 정부는혹시 있을지도 모를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도 꼼꼼하게하지만 그에 따라 발생하는 예방접종 피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보상 제도를 마련해 둔 것이다.
모니터링 시스템.
무상으로 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도 모자라 꼼꼼한 사후 피해 보상까지 챙기고 있다니 이제야 비로소 나라다운 나라에 살고 있다는 뿌듯함이 차오른다.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
며칠 전이 3.1절 102주년이었다.일제가 나라와 강산을 빼앗고 우리의 말과 글까지 앗아갔던 그 시절로부터 불과 100년이 지났다.그 짧은 시간에 우리는 선진국이 부러워하는 방역 모범국이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강고히 지켜나가는 믿음직한 선진국가이며 건강과 보건에 있어 모든 것을 무상으로 해줄 역량을 가진 탄탄한 나라가 되었다.
후손을 생각하며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치셨던 그 투쟁의 현장에서 피를 뿌리며 목숨까지 버렸던 선조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신다면 얼마나 뿌듯해하실까. 내리는 비를 보며 그런 생각에 잠긴 하루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안준표ayd1225@naver.com
-
정책기자 안준표
2021.03.03
-
- [웹툰] 코로나19 예방접종, 안전하게! 신속하게!
-
-
문화체육관광부
2021.03.03
-
- 올해는 더 즐거운 등굣길을 마주하길!
-
오랜만에 내린 비로 아직 땅이 마르지 않았던 3월 2일, 출근길 차 소리로 가득하던 아파트 단지에 오랜만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참 오랜만에 느끼는 기분 좋은 아침의 시작이었다.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작년 한 해 우리의 일상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금까지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해야 했다.
교육부는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수업 지침을 마련했고,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 계층 등 일부 가정을 대상으로 긴급돌봄을 운영해 비대면 수업으로 발생하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장기화한 코로나19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미뤄졌던 대한민국이지만, 다시 봄이 찾아오듯 2021년의 첫 개학이 시작되고 오랜만에 아이들이 학교로 등교를 하게 됐다. 조금의 설렘, 그리고 긴장과 기대. 새 학년 새 반에 처음 갈 때 느꼈던 기분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아이의 2021년 첫 등굣길, 책가방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평소라면 8시 조금 전에 일어났어야 할 아들도 웬일인지 7시에 일어났다. 오랜만의 등교 수업에 들떠서일까? 책가방을 들고나와 교과서와 필기구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 학교에 처음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 교과서를 챙기고 있는 것을 보니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새삼 느끼게 된다.
그래도 첫 등교인데 조금 더 꼼꼼하게 챙겨주고 싶어 준비물을 함께 확인하고 오랜만에 등굣길을 함께 하기로 했다. 조금 일찍 등교하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니 정말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학교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올해로 3년째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책임지는 녹색어머니회 학부모 김정희(가명) 씨는 아이들의 등굣길을 보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며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은데 아직 코로나로 조심스러운 시기여서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마음으로나마 격려해 주고 있다라면서 묵묵히 아이들의 등교를 돕고 있었다.
2021년 첫 등교 현장, 오랜만에 등교하는 많은 아이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정문에는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의 등교를 환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첫 등교를 경험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는 친근하고 능숙하게 인사를 건네며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있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배정받은 반으로 이동했다.
첫 등교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한 학부모도 많이 마주할 수 있었다. 작년 한 해 코로나 상황을 겪어서인지 암묵적인 질서가 인상적이었다. 학부모들은 교문 밖에서 아이들의 옷과 마스크를 고쳐 주며 첫 등교를 응원했다.
적지 않은 학부모가 있었지만, 별도의 안내를 받지 않아도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학부모는 없었다. 밖에서도 아이들의 등교를 지켜보면서 일정 간격 거리를 두고 있었다. 서로 얼굴을 알고 있는 학부모들도 악수 대신 가벼운 묵례로 반가움을 대신했다.
한창 학교로 들어가던 아들이 뒤돌아 손인사를 건넨다. 이제 3년 차 초등학생이라고 나름 능숙하게 실내화를 갈아 신고 학교로 들어가는 아들을 보니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건물 입구에서는 담당 선생님이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안내하며 손 소독을 해주고 있었다.
옆에서 자녀의 등교를 함께 바라보던 학부모 최정인 씨는 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가 조금은 야속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가방을 메고 학교로 들어가는 것을 보니 정말 초등학생 같다라며 올해는 학교에서 또래와 어울리며 다양한 교류를 경험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같은 3학년 자녀의 등굣길을 마중하기 위해 나왔다는 학부모 이수인 씨도 어쩌면 당연한 등굣길인데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이시작된 만큼 올해는 체육활동과 현장체험학습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손인사를 건넨 후 학교로 들어가는 아들. 올 한 해는 조금 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랐다.
아이들의 등굣길이었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느꼈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됐던 우리의 일상이었지만,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음을 코로나로 인해 알게 된 것이 아닐까.
한편 정부는 올해 학교 내 전파율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더욱 적극적인 등교 수업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진행하며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과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기적으로 교실을 환기하고 소독을 진행해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3학년인 내 아들은 격주로 등교를 진행한다. 첫째 주와 셋째 주는 매일 학교로 등교하고, 둘째 주와 넷째 주는 컴퓨터 비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수업을 받게 된다. EBS를 활용한 TV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진행됐던 작년과는 또 다른 변화인 것이다.
2021년 등교 수업이 시작된 대한민국, 정부와 교육 현장의 노력만큼 가정에서도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학교 앱이나 모바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자가 체온 측정 및 유증상자 자가격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코로나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 발맞춰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만큼올해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길, 어디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날지 함께 고민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
정책기자 이정혁
2021.03.03
-
- 코로나19에 빼앗긴 일상에도 봄은 오는가~
-
정부는 지난 2월 26일,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단계와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단계를 3월 1일 0시부터 3월 14일 24시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유흥시설 밤 10시 운영 제한 등을 포함한 방역조치도 2주간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다만직계가족은 동거가족이 아니더라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한 시설 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영업 시설에 대해서도 예외를 적용합니다.
3월 개학을 맞은 학교도 거리두기 단계가 적용돼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지만, 그 외 학년은 전교생의 3분의 1이내 등교가 원칙입니다.
설 연휴, 가족끼리 차린 차례상.
돌이켜 보면 지난해 겨울은 코로나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고, 사상 처음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적용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지난 겨울은 방역수칙을 정말 열심히 따랐던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설까지 이어진 거리두기에 따라 영상통화나 전화로 인사를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위해 가족은 작은 선물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친척들에게 택배로 옛 사진을 받았습니다. 가족 앨범을 뒤져 옛날부터 현재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를 전자액자에 넣었습니다. 5~10초마다 자동으로 사진을 넘기는 전자액자를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보냈습니다. 설에 찾아뵙지 못하는 대신, 예전 사진을 보며 추억으로 보내시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설 연휴를 포함한 코로나19 거리두기 두 달. 가족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했고, 모임과 약속도 뒤로 미뤘습니다. 연말연시 모임을 모두 취소했고, 집에서 친구들과 랜선으로 술 모임을 가졌습니다. 직접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화면 너머로 친구들을 볼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처럼, 집-직장만 왕복했습니다.
대학원에 합격했던 동생은, 게임을 실컷 했습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대학원에 합격한 동생은 게임에 푹 빠졌습니다. 예전에는 새벽까지 게임할 때면 한심하게 쳐다봤지만, 지금은 넘어가 줍니다. 밖에 나돌아다니지 않고 집에서 얌전하게 게임만 하기 때문입니다. 동생은 키우던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며 게임으로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배워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최근 신문물을 접했습니다. 넷플릭스라는 OTT를 알게 됐는데, 그동안 못 봤던 드라마를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했고, 영화와 드라마를 정복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답답했던 어머니의 일상에 OTT가 즐거움을 선물했습니다.
OTT 콘텐츠에 푹 빠진 어머니.
아버지는 난을 가꿨습니다. 난에 정성껏 물을 주고 행여 먼지가 앉을까 수건으로 꼼꼼히 닦았습니다. 아버지의 정성 덕분일까요? 난은 꽃을 피웠습니다. 작은 꽃에 다가오는 봄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가끔 요리도 하셨습니다. 연말연시모임이 취소된 까닭에 일찍 퇴근한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앞치마를 입었습니다. 어설픈 찌개와 반찬이지만, 가족 모두 아버지의 마음이 듬뿍 담긴 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난을 가꾸는 아버지.
그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6일부터 역사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빼앗긴 일상에도 봄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방심은 금물입니다. 300명을 넘는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봄은 저 멀리 달아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조심하면서 거리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고 코로나19에게서 가족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정책기자단|조송연6464778@naver.com 문화로 행복을 빚습니다. 문화로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
정책기자 조송연
2021.03.03
-
- “다른 나라 2억 건 안전성 지켜본 뒤 접종 시작한 한국”
-
한국,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외신 반응 다른 나라 2억 건 안전성 지켜본 뒤 접종 시작한 한국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외신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마침내 백신 접종의 포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는데요.
아시아 각국은 서둘러 개발된 백신을 자국민에게 접종하기에 앞서
다른 국가들 접종 상황을 지켜보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호사를 누렸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미국 블룸버그(2.25)
한국 등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억제한아시아 국가들, 마침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절박한 처지인 서방 국가들의백신 확보 노력 지켜보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호사를 누려
데일 피셔 싱가포르국립대학 교수
지금은 2만 건의 임상사례가 아니라 2억 건의 실제 사례가 마련된 상황이는 접종을 주저하는 이들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줄 것
미국 VOA(2.24)
초기에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수행한 한국, 백신 접종 시작
한국, 전체 인구보다많은 양의 백신을 확보정부는 향후 수입 백신을 더 저렴하고신속하게 배포 가능한 국내 생산 백신으로 보완할 수 있기를 희망
미국 디플로맷(2.18)
바이러스 완화 능력에 대한 신뢰감 증가하며 한국 정부는 국내 제약회사와 외국 백신회사를 공격적으로 연결, 국내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강화
국내 백신 생산 능력을 보유한 한국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신속하게 대응, 새로운 백신을 더 빨리 보급하게 될 것
잘 갖춰진 국내 인프라를 통해 백신 접종을 더디게 시작한 한국은 완전한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이룰 국가 중 하나 될 것
_저스틴 펜도스 동서대학교 교수 기고
독일 디벨트(Die Welt)(2.25)
한국의 성공, 독일의 딜레마
한국은 백신 접종에 미리 대비하고 있어대규모 동시 검사, 확진자 추적 등 독일과 비교하면 한국이 얼마나 코로나19 대응에 조직적이고 신속했는지 알 수 있어
크리스티안 탁스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 소장
우리는 한국에서 책임감에 대해 이해하게 돼독일에서는 자유와 책임이라는 개념을 자유와 이기심으로 혼동하기도
-
문화체육관광부
2021.03.03
-
- 권익위 “백신 우선접종 청탁·가짜뉴스 신고하세요”
-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접종대상, 일정 등 궁금한 사항이나 불편 및 개선요청 사항이 있다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국민참여포털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국민신문고 누리집(www.epeople.go.kr)에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민원신청 및 공익신고 전용 창구를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합동민원센터(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를 직접 방문하거나 누리집(www.counseling.go.kr)을 통해서도 민원을 신청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국민권익위는 국민신문고와 정부합동민원센터에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민원을 분석해 많은 국민들이 불편하다고 느끼거나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청렴포털 부패공익신고 누리집(www.clean.go.kr)을 통해 안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저해하는 공익침해행위나 관련 부정청탁 등의 신고를 접수한다.
주요 신고대상 행위로는 ▲진료 방해 ▲약품 손상 행위 ▲예방접종증명서의 허위발급 ▲백신에 대한 가짜 영상물 유포 등 공익침해행위 ▲예방접종 우선접종을 위한 부정청탁 등이 있다.
국민권익위는 예방접종 관련 부패,공익신고자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비밀을 보장하고 신변보호 및 책임감면 등 적극적으로 보호조치를 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국민 불편사항과 공익침해행위에 신속히 대응해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과(044-200-7275), 심사기획과(044-200-7697), 보호보상정책과(044-200-7752)
-
국민권익위원회
2021.03.03
-
- 정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65세 기준 재검토…‘새치기’ 접종 엄중 조치”
-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65세 이상 고령층에접종이 유보돼 있는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관련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층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던 스코틀랜드에서는 조사 결과, 80%에 달하는 입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 바 있다.
정 총리는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300~400명대에서 정체돼 있다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지난 주부터 시작한 백신 접종도 탄탄한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하는 지금이 바로 일상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K-방역 시즌2를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백신 접종의 성공을 위해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드린 바 있지만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일하지도 않는 재단 이사장의 가족에게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이라며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러한 행위를 정부는 묵과할 수 없다.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서 엄정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최근 들어 제조공장, 콜센터, 사무실 등 각종 사업장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3밀 환경에서 같이 일하고 숙식까지 함께 하는 외국인 밀집사업장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방역당국은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에 대한 선제검사를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전 부처와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총력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
국무조정실
2021.03.03
-
- [코로나19 오늘의 한마디] 다시 정체기
-
감소세를 이어오던 전 세계 환자 발생 규모가
다시 정체기에 들어섰습니다.
충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감염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신속한 검사로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세요.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예방 총력 대응 바로가기
-
질병관리청
2021.03.02
-
- 백신 접종 선두 이스라엘은 왜 바로 환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1. 이스라엘은 왜 바로 코로나19가 줄어들지 않는가?
이스라엘은 2021년 3월 1일 기준 809만 도즈의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2회 접종까지 마친 대상자는 전체의 37%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스라엘의 확진자는 매일 4000명이 넘게 발생하며 3차 유행 정점의 절반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왜 이스라엘의 확진자가 바로 줄어들지 않는지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예방접종의 효과는 접종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2회 접종 후 2~3주가 지나야 완전한 보호 효과가 나타납니다.
(2) 이스라엘에서는 특정 집단에서 유행이 극심하며 그 집단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백신 접종률이 낮습니다.
(3) 집단면역의 원리는 접종률이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한다고 바로 코로나19가 사라지는 개념이 아닙니다.
(4) 요구되는 집단면역의 수준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1), (2) 이유는 바로 이해가될 것이고(3), (4)는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2. 집단면역의 효과는 즉시 감염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집단면역의 원리는 기초감염재생산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기초감염재생산수는 아무런 사전 면역이나 개입이 없는 상태에서 어떤 감염병 환자 한명이 평균적으로 몇명의 새로운 환자를 만들어내는지 나타내는 값입니다.
만약 기초감염재생산수가 3이라면 한명의 환자가 3명의 새로운 환자를 만들어 냅니다. 만약 3명의 새로운 환자 후보자가 있고, 그 중 2명은 이미 면역을 가지고 있다면 한명의 환자는 다시 새로운 한명의 환자가 됩니다. 그리고 감염시킨 사람은 회복됩니다. 즉 감염병에 걸려있는 총 인원 수는 1명으로 일정합니다. 이것을 인구집단 전체로 확장한게 집단면역의 개념입니다.
기초감염재생산수가 3이고 우리나라에 매일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만약 우리 국민 중 2/3가 면역을 가지고 있다면 정확히 그 순간에서는 계속 확진자가 1000명이 생기게 됩니다.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함은 더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음을 의미하지 감염병이 갑자기 줄어들지 않습니다. 여기서 면역 수준이 2/3보다 더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확진자의 수는 더 빠르게 감소하게 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기초감염재생산수는 이론적인 값으로 측정이 쉽지 않습니다. SARS-CoV2(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2)의 기초감염재생산수는 판데믹 초기 2.5에서 3.5정도로 예상되었지만 작년 여름에는 최대 4.5~5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고 심지어 작년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정확한 값은 알 수 없지만 기초감염재생산수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 기초감염재생산수가 4라면 전체 인구 중 3/4가 면역을 가져야 더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으며, 5라면 4/5가 면역을 가져야합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에서 의료기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3. 집단면역 비율은 접종률과 같지 않다
조금 더 복잡한 문제도 있습니다. 위의 예시는 백신의 효과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백신의 효과는 100%가 아닙니다. 가장 효과가 높은 화이자의 백신도 효과는 95%이며 남아프리카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감소하리라 추정됩니다. 전체 인구집단의 면역 수준은 접종률과 백신의 효과의 곱이 됩니다.
예를 들어, 70% 효과적인 백신은 100%가 접종해야 70%의 집단면역이 형성되며 90% 효과적인 백신은 80%만이 접종해도 70%의 집단면역 수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더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할수록 집단면역에 필요한 접종률은 감소하게 됩니다.
4. 결국 집단면역 조건은 사실상 100% 접종이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을 수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변이까지 감안한 코로나19의 기초감염재생산수는 최소한 5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사회가 필요한 집단면역 수준은 최소 80% 이상입니다. 90% 효과적인 백신을 전국민의 90%가 접종해야지 얻을 수 있는 값입니다.
지금 백신은 19세 미만 청소년, 영유아에게는 승인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인구는 818만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15.7%입니다. 즉 현재 접종 가능한 인구는 84.3%로 90% 효과적인 백신을 모두가 접종하더라도 원하는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인구가 접종을 해야 집단면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청소년, 영유아, 임산부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더욱 불리한 조건입니다. 대규모 유행 국가는 3차 유행이 도달하기 전에도 지역별로 20%에 가까운 항체양성률을 보였습니다. 즉 최대 수십%의 인구는 백신 접종없이 면역을 획득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요구되는 백신접종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확산저지로 항체양성률은 1%가 되지 않습니다. 즉, 집단면역은 전적으로 백신에 의존해야 합니다.
5. 코로나19 종식이란 무엇인가?많은 분들이 코로나19의 종식에 대해 물어보십니다. 저의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종식은 코로나19가 우리사회에서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코로나19는 100%가 접종해도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할 수 없을 수 있고, 수두나 홍역처럼 일정하게 발생하는 감염병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종식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저는 코로나19의 종식이란 우리가 이 지긋지긋한 병으로부터 무뎌져 더 이상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거의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한다면 어느 정도 감염은 이어지겠지만 코로나로 목숨을 잃거나중환자실에 가는 분들은 거의 사라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없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또 어느 순간이 되면 내가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이 있다면 해외나 공연장이나 사람이 모이는 곳도 어디든 다닐 수 있을 겁니다. 그게 바로 종식입니다.
-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