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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친환경 여행’을 떠났습니다!

2022.08.03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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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됐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 증가로 연간 전력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환경부는 휴가철을 맞아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경험하는 친환경 여행법으로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뽑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불필요한 짐 싫지 않기, 텀블러 챙기기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여름휴가는 아이와 함께 친환경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다. 

이번 여름휴가는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아이와 친환경 여행을 떠나봤다.
이번 여름휴가는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아이와 친환경 여행을 떠나봤다.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이는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2년 넘게 매달 환경교육을 받으면서 외출할 때 작은 변화가 생겼다. 바로 텀블러와 장바구니 챙기기다. 집을 나서기 전 아이는 좋아하는 텀블러부터 챙겼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아이와 함께 뽑았다. TV와 전기밥솥, 셋톱박스 등 대기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의 콘센트를 뽑아두면 휴가 기간 동안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불필요하게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300만 가구가 4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가정할 경우, TV와 셋톱박스 등 5대 가전제품의 콘센트를 뽑으면 하루 대략 3000톤씩 총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고 했다. 

휴가철 친환경 여행실천을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방마다 대기전력이 높은 전자제품의 코드를 모두 뽑았다.
휴가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대기전력이 높은 전자제품의 코드를 모두 뽑았다.


안전한 휴가를 위해 한적한 해수욕장을 검색해봤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이용해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부산의 대표 해수욕장 중 어디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바닷가에 있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신호를 이용해 백사장 넓이와 사람 수를 계산, 혼잡도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안전한 휴가를 위해 한적한 해수욕장이 궁금하다면 '해수욕장 신호등'을 활용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초록색 불이 들어온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선택했다. 차를 이용하면 1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10분 거리였다. 오랜만에 운전대를 내려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아이의 필수 외출템인 텀블러와 장바구니, 여벌옷, 간식을 챙겨 기차에 몸을 실었다. 

차를 이용했다면 불필요한 짐까지 모두 챙겼을 텐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니 평소보다 짐이 간단했다. 특히 기차를 이용하니 정체구간도 없고,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어 마음에 여유로움도 생기는 것 같았다.

아이와 함께 한시간 가량 대중교통을 활용해 국내1호 공설해수욕장인 부산송도해수욕장을 즐겨봤다.
아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활용해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찾았다.


휴가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이산화탄소라고 한다.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수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휴가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사용량을 환산하면 78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단다. 

집에서 떠난 지 1시간이 좀 지나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찾은 해수욕장은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우리나라 첫 공설 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에는 발열체크나 마스크 착용 등의 제한도 사라졌다.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바다도서관을 비롯해 모래사장 곳곳에 무료 탈의장이 마련돼 있었다. 

친환경 여행을 실천하기 위해 아이의 필수품인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챙겨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친환경 여행을 실천하기 위해 아이의 필수품인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챙겨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이 알려준 대로 피서지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웠다. 물놀이 시 마스크를 벗는 사람도 많지 않고 거리를 둬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점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갈증과 더위를 이기기 위해 플라스틱에 담긴 물과 음료수를 종종 사먹게 되는데, 텀블러에 물과 음료를 챙겨가니 1회용품 쓰레기를 버릴 휴지통을 찾아다닐 필요도 없고 비용도 아낄 수 있었다. 

3년 만에 찾은 해수욕장에는 바다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는 등 많은것이 변해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해수욕장에는 바다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는 등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국내 인구 10%가 1인당 종이컵을 1일 2개씩, 250일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텀블러를 사용한다면 연간 2만 톤에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단다. 이처럼 텀블러만 들고 다녀도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지구를 생각한다면 휴가지에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텀블러 사용을 추천하고 싶다. 

지난 7월 27일 방문한 부산송도해수욕장에는 무료 탈의실도 해수욕장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에는 무료 탈의실도 해수욕장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특히 여행 준비물로 항상 들고 다니던 장바구니를 챙겨 두루두루 쓰임새가 많았다. 아이가 먹고 난 간식 쓰레기와 재활용품 분리배출 때도 비닐 대신 활용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1인당 1회용 비닐봉투를 연간 410개 사용하는데, 이로 인한 전체 1회용 비닐봉투 연간 사용량은 211억 개라고 한다. 1장의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약 18.3ml의 원유 절감이 가능하단다.

환경부는 8월 31일까지 '소담휴' 누리집으로 집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놨다.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8월 31일까지 ‘소담휴’ 누리집에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놨다.(사진=환경부)


집에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환경부는 8월 31일까지 ‘소담휴’(http://me.go.kr/sodamphew/index.html) 누리집에서 환경놀이 꾸러미, 에코배움마당을 활용해 놀면서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와 함께 친환경 놀이를 하면서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았다. 

지난 7월 27일 오후 3시, 아이와 안전한 휴가를 위해 '해수욕장 신호등'을 활용하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여름휴가가 특별했던 이유는 환경도 지키며 자연을 온몸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평소 같았으면 차를 끌고 떠났을 여행이지만 이번 친환경 여행은 텀블러, 대중교통 등으로 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 여유롭게 풍경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환경을 생각하며 여행할지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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