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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의 결합, 메타버스에서 열리는 또 하나의 세상

2021.04.30 정책기자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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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공간이 현실과 더욱 비슷해지고 있다. 현실과 가상의 결합이 현실 세계가 되어 그 안에서 상호작용하고 활동한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때 조 바이든은 닌텐도 ‘동물의 숲’ 가상현실 안에서 선거 캠페인을 했고, 유권자들은 가상현실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VR(Virtual Reality) 안경을 낀 채 유세 현장에 참여했다. 

해외만의 얘기가 아니다. 국내에서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온라인 게임 포트라이트 안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실제 콘서트 현장처럼 발표했었고, 코로나19로 메타버스에서 아바타 하객들과 결혼식을 올린 사람도 있다. 지난 3월 순천향대학교 입학식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아바타들이 모여 진행되었으니 가상과 현실의 결합이 우리 주변에서 실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출처=사이언스올 www.scienceall.com)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출처=사이언스올 www.scienceall.com)


그 동안 ‘가상현실’이라는 말로 표현되었던 세계가 현재는 진보된 개념의 용어인 ‘메타버스’(Metaverse)로 불리고 있다.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가상현실을 보다 정교하게 디지털 안에 구현한 메타버스에서 아바타가 되어 상호 교류를 하고 쇼핑도 하며 현실처럼 활동한다. 비대면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메타버스는 미래 ICT 기술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환경부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모바일앱인 ‘제페토'에서 기후변화주간 이벤트를 진행했다.
환경부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모바일 앱인 ‘제페토’에서 기후변화주간 이벤트를 진행했다.


메타버스는 정부의 캠페인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역할도 한다. 환경부는 지난 4월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모바일 앱인 ‘제페토’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바타를 꾸밀 때 ‘지구의 날’ 아이템 5종류를 따로 마련해 선물해 주었는데, ‘지구의 날’ 캠페인에 대해 보다 잘 인지하게 하는 의미있는 아이템이었다. 

이 제페토 아바타들이 다섯 가지 기후행동에 대해 쉽게 안내하는 동영상도 접했다. 메타버스 모바일 앱에서 ‘지구의 날’ 아이템을 입혀 줬던 친근한 캐릭터들 덕분에 다소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기후행동’이라는 단어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 절약부터 시작하는 에너지 전환, 저탄소 제품 구매부터 시작하는 저탄소 산업화, 대중교통과 전기수소차로 시작하는 미래 모빌리티, 새활용 재활용부터 시작하는 순환경제, 내 나무 심기부터 시작하는 탄소흡수 숲’이라는 내용을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알려준다. 

'현실과 가상의 결합, 메타버스 혁명'을 주제로 한 봄날의 과학산책 온라인 강의. (출처=사이언스올 www.scienceall.com)
‘현실과 가상의 결합, 메타버스 혁명’을 주제로 한 봄날의 과학산책 온라인 강의.(출처=사이언스올 www.scienceall.com)


메타버스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를 대한민국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에서 찾았다.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상윤 교수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얘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각 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설명해 쉽게 이해가 되었다. 예를 들어 요즘 인기인 로블록스 게임은 가상현실에 접속해 그 안에서 게임을 즐기기도 하고 게임을 사기도 한다. 게임 안에서 또 다른 게임을 하는 것이다. 

닌텐도 ‘동물의 숲’에서는 명품 브랜드를 홍보하고 아바타에게 입힐 수 있도록 신상품을 공개하며 판매한다. 메타버스 안에서 2600만 장의 신상품이 판매될 정도로 현실에 버금가는 구매 활동이 일어난다. 아바타로 메타버스 안에서 팬들과 대화하며 데뷔하는 신인 그룹도 등장했다. 

정부에서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메타버스 육성책과 지원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www.msit.go.kr)
정부에서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메타버스 육성책과 지원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렇게 현실과 똑같은 상호작용과 일상이 이루어지는 메타버스를 이끌겠다는 세계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3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315조 원으로 예측될 정도로 미래의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5G 통신 구축이 잘된 우리나라에는 메타버스를 기술적으로 선점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에서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육성책과 지원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기술 기반 신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지원 조직을 신설하고 메타버스를 비롯한 5개 분야의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2025년까지 가상융합기술인 XR(eXtended Reality) 산업을 통한 경제 효과 창출과 선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 손으로 제안하는 창업 정책 아이디어’에 메타버스를 하나의 공모 분야로 해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가 가능한 메타버스는 미래 ICT 기술 핵심 분야로 꼽힌다.
다양한 콘텐츠가 가능한 메타버스는 미래 ICT 기술 핵심 분야로 꼽힌다.(출처=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올해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도시정보 시각화 등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XR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XR 서비스를 개발하는 자유공모 과제도 20개 내외로 신규 선정해 지원한다.

메타버스가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어 가면서 정부에서는 콘텐츠와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 관련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실 세계의 질서와 공존이 가능한 메타버스가 산업 구조를 혁신하는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최유정
정책기자단|최유정likkoo@naver.com
2021 정책기자단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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