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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빼앗긴 일상에도 봄은 오는가~

2021.03.03 정책기자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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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월 26일,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단계와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단계를 3월 1일 0시부터 3월 14일 24시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유흥시설 밤 10시 운영 제한 등을 포함한 방역조치도 2주간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다만 직계가족은 동거가족이 아니더라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한 시설 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영업 시설에 대해서도 예외를 적용합니다.

3월 개학을 맞은 학교도 거리두기 단계가 적용돼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지만, 그 외 학년은 전교생의 3분의 1이내 등교가 원칙입니다.

설 연휴, 가족끼리 차린 차례상
설 연휴, 가족끼리 차린 차례상.


돌이켜 보면 지난해 겨울은 코로나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고, 사상 처음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적용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지난 겨울은 방역수칙을 정말 열심히 따랐던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설까지 이어진 거리두기에 따라 영상통화나 전화로 인사를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위해 가족은 작은 선물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친척들에게 택배로 옛 사진을 받았습니다. 가족 앨범을 뒤져 옛날부터 현재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를 전자액자에 넣었습니다. 5~10초마다 자동으로 사진을 넘기는 전자액자를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보냈습니다. 설에 찾아뵙지 못하는 대신, 예전 사진을 보며 추억으로 보내시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설 연휴를 포함한 코로나19 거리두기 두 달. 가족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했고, 모임과 약속도 뒤로 미뤘습니다. 연말연시 모임을 모두 취소했고, 집에서 친구들과 랜선으로 술 모임을 가졌습니다. 직접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화면 너머로 친구들을 볼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처럼, 집-직장만 왕복했습니다.

대학원에 합격했던 동생은, 게임을 실컷 했습니다.
대학원에 합격했던 동생은, 게임을 실컷 했습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대학원에 합격한 동생은 게임에 푹 빠졌습니다. 예전에는 새벽까지 게임할 때면 한심하게 쳐다봤지만, 지금은 넘어가 줍니다. 밖에 나돌아다니지 않고 집에서 얌전하게 게임만 하기 때문입니다. 동생은 키우던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며 게임으로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배워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최근 신문물을 접했습니다. 넷플릭스라는 OTT를 알게 됐는데, 그동안 못 봤던 드라마를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했고, 영화와 드라마를 정복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답답했던 어머니의 일상에 OTT가 즐거움을 선물했습니다.

OTT 콘텐츠에 푹 빠진 어머니
OTT 콘텐츠에 푹 빠진 어머니.


아버지는 난을 가꿨습니다. 난에 정성껏 물을 주고 행여 먼지가 앉을까 수건으로 꼼꼼히 닦았습니다. 아버지의 정성 덕분일까요? 난은 꽃을 피웠습니다. 작은 꽃에 다가오는 봄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가끔 요리도 하셨습니다. 연말연시 모임이 취소된 까닭에 일찍 퇴근한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앞치마를 입었습니다. 어설픈 찌개와 반찬이지만, 가족 모두 아버지의 마음이 듬뿍 담긴 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난을 가꾸는 아버지
난을 가꾸는 아버지.


그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6일부터 역사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빼앗긴 일상에도 봄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방심은 금물입니다. 300명을 넘는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봄은 저 멀리 달아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조심하면서 거리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고 코로나19에게서 가족을 지킬 수 있습니다.



조송연
정책기자단|조송연6464778@naver.com
문화로 행복을 빚습니다. 문화로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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