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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 주목! ‘STEP’에서 무료로 취업역량 강화해요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며,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스펙 향상을 위한 교육비이다. 같은 고민을 겪고 있는 청년으로,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없을까 알아보던 중 고용노동부의 직업능력개발사이트인 STEP을 알게 되어 직접 수강해 보았다. 평생직업능력개발 플랫폼 STEP 홈페이지 메인 화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함께 만든 STEP(희망계단, Smart Training Education Platform)은 취준생은 물론 전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평생직업능력개발 플랫폼이다. 4차 산업에 대비한 훈련 콘텐츠를 생산·유통·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방식으로 맞춤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상훈련 강의를 인기순으로 정렬한 모습. 직무과정, 공통과정, 가상훈련 등으로 구분해 다양한 취업 지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대표적 인기 강의로는 프리미어 프로를 활용한 유튜브 영상 편집, Excel을 활용한 데이터 리터러시등이 있다. 가상훈련은 일반적인 이론 과정과는 달리, 실기 과정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제작한 콘텐츠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 개발, 굴삭기 운전 등을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취업준비생, 플랫폼 종사자, 공모전으로 구분된 테마 과정을 통해 상황에 따라 맞춤 강의를 모아볼 수 있으며, 소셜위키를 통해 상호 의견 교환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대학생이자 스펙 향상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으로서, 평소 대외활동 지원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자주 작성하게 된다. 각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솔직하게 작성하려 하지만,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작성법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것이 사실이다. 마침 STEP 강의 중 자기소개서 작성 관련 강의가 있어 직접 수강해 보았다. 강의실 홈에서 강의계획서, 진도, 성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회원가입을 진행한 후 검색창에 자기소개서를 입력해 조회하였다. 5개의 강의 리스트가 정렬되었고, 그 중 혼자만 알고 싶은 자소서 비법노트강의를 수강신청해 보았다. 강의자료를 pdf 파일로 제공해 주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용이하게 사용하였다. 총점 80점 이상의 점수를 취득하면 수료가 가능하며, 해당 강의는 진도 평가 항목을 100% 반영하고 있어 모든 강의를 수강하니 수료증이 발급되었다. 일반적인 수업처럼, 강의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얻을 수 있었고, 고민하던 부분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체계적인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습득하게 되었고, 예시를 통해 피해야 할 소재 등을 언급해 주어 이해하기 용이했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취준생, 이직준비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강의를 수강한 후에는 수료증을 발급받을수 있다. 강의 내용 중 차별화된 강점을 기억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STEP을 통해 나만의 강점을 발견하기 위한 양질의 강의를 무료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수강해 보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희수 khs_6921@naver.com 2024.04.18 정책기자단 김희수
- 중고거래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중고거래,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중고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관련 피해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신종 수법으로3자 사기라는 문제도발생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3자 사기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판매자에게는 구매자인 척, 구매자에게는 판매자인 척 접근해 중간에 돈만 가로채는 수법을 말한다.이런 3자 사기뿐만 아니라 악의적으로 여러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 사이버캅 앱 이용 방법.(출처=공정거래위원회 블로그) 공정거래위원회 블로그 내용에 따르면, 중고거래 예방법으로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통해 판매자의 계좌/전화번호가 사기 피해 신고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실제 물품 소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직거래 시 가급적이면 낮에 만나 물품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부득이 택배 거래를 할 경우, 판매자 관련 정보를 최대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소액의 수수료는 발생하지만 안전결제서비스를 하는 방법도 있다. 안전결제 또는 결제대금 예치제도라고도 불리며 구매자가 대금을 보내면, 보관하고 있다가 물품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확인 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판매자가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 링크를 보내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의 URL이 정확한지 변조 여부 역시 꼭 확인해야 한다. 안전결제서비스 이용법.(출처=공정거래위원회 블로그)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지난 해 6월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4개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와 일반적 중고거래분쟁해결기준을 마련해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 중고거래 분쟁해결기준에 대한 내용.(출처=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 뉴스 소식 보도자료) 분쟁해결기준은 실제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 분쟁이 발생할 경우의 구체적인 합의 또는 권고의 기준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중고거래를 통해 휴대폰을 구매하였는데, 수령 후 3일 이내 판매자가 전혀 고지하지 않은 중대한 하자가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한 경우 수리비를 배상해주거나 전액 환불하도록, 또는 10일 이내에 발생하였다면 구입가의 50%를 환불하도록 합의안을 권고하는 식이다. 제품안전·분쟁해결 협약 주요 내용.(출처=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 뉴스 소식 보도자료) 중고거래가 좀 더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자원 순환 등에 일조할 수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 정부 당국의 지속적인 감시와,피해 예방 등을 위한 조치 등으로깨끗하고 투명한 중고거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정책기자단|조민서minn62139@gmail.com 신중하고 정확한 소식을 올바르게 전달하겠습니다. 2024.04.18 정책기자단 조민서
- 모범납세자와 함께하며 납세의 의미를 되새기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자격으로 제58회 납세자의 날을 기념해 모범납세자와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4월 14일 방영) 취재 기회를 가졌다. 납세자의 날(3월 3일)은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납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실한 납세와 세정 협조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법정기념일이다. 원래는 조세의 날, 관세의 날이었지만 납세자가 주인이라는 의미에서 납세자의 날로 바뀌게 되었다. 국세청은 성실납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KBS와 함께 모범납세자와 함께하는 열린음악회를 기획해왔다.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 KBS홀 입구. 광장에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이들을 위해 세 대의 커피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가족들과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또한 모범납세자의 성명과 사진이 있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본인의 사진이 걸린 현수막 아래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연장 입구에는 모범납세자와 가족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LED 포토월이 마련되어 있었다. 모범납세자와 가족들이 포토월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커피차와 포토월, 그리고 공연장 입구 곳곳에 적힌 성실납세 하는 국민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 고맙습니다. 당신의 성실납세!감사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광장에는 안내 요원이 배치되어 행사장을 찾은 이들을 안내하거나 가족들의 기념 촬영을 보조하는 등 곳곳에 편의를 위한 세심함이 녹아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날은 접근성 때문에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대전 사랑의 집 양로원 어르신들과 그곳에 종사하는 직원들도함께 초청해공연을 관람했다. 방청석에 있는 모범납세자, 세정협조자가 열띤 박수와 환호로 하나가 되어 음악회를 즐겼다. 공연장 입구에 추억을 남길 수 있는 LED 포토월과 커피차 등이 마련돼 있었다. 대학생인 내게 납세의 의미란 무엇일까?, 나는 세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선 나는 앱을 통해 4~1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놀이, 교육을 제공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주급으로 알바비를 받고 있다. 아래 사진은 1주일간 총 1시간 진행했던 수업에 대한 지급액으로소득세 3%와 지방세 0.3%, 총 3.3%가 원천징수된 걸 알 수 있다.아울러 소비자로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도 부가가치세라는 세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이렇게세금을 납부할 뿐 아니라 국민의 세금이 재원인 국가장학금을 통해 등록금 감면 등의 혜택을 돌려받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르신과 관련된 사회 문제와 제도에 관심이 많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노화를 겪는 어르신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생각해 보면 세금은 단순히 숫자로 표시되는 것 이상의, 나눔과 연대라는 가치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몇 년 전 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는데 어르신께서는 당뇨와 뇌출혈 후유증으로 거동이 어려우셨고, 시력도 거의 잃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갑작스러운 은퇴와 제대로노후 대비를 하지 못한 탓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고 있었다.세금을 통해 운영되는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어르신의 삶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의미로, 최소한의 안전망이 되어줄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우리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시는 어르신의 노인 일자리 사업도 우리의 세금을 통해 운영된다. 해당 사업은 노인 분들께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아존중감을 높이고,신체 및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르바이트 급여에 대한 세금.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납세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특히 내 또래의 20대 청년들의 생각이 궁금해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들은 평소에도 세금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소득세나 지방세와 같은 세금과 관련된 기본 지식도 거의 없는 듯했다. 나 역시 이번 행사를 다녀오기 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되돌아보니 초·중·고등학교를 통틀어 학교에서 세금에 대해 제대로 배운 기억이 없었다. 평소 경제 분야는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져서 그런지 대학 내 교양수업에서도 한 번도 선택해서 들어보고자 하지 않았다. 그동안 너무나도 무관심했고, 무지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느껴졌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조세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미래의 납세자로서 세금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그 의미를 아는 것은 기본 소양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동시에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범납세자와 함께 한 열린음악회 현장. 단순히 행사장 취재를 넘어 세금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었고, 국민으로서 성실납세에 대해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세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토대로 우리가 내는 세금이 가치 있는 곳에 쓰이는지,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인지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알고자 하는 태도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만약 우리의 세금이 투입되는 예산에 개선이 필요한 점이 있다면 비판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국민으로서 목소리를 내어 참여하는 것이 나의 권리를 행사하고 되찾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노지은 nohje0716@naver.com 2024.04.18 정책기자단 노지은
- 플랫폼 종사자 쉼터를 찾아가 봤어요 고용노동부에서 2024년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신규 참여기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플랫폼 종사자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그 뜻을 검색해봤더니 이동노동자를 플랫폼 종사자라고 부르고 있다. 플랫폼 종사자의 일은 대부분 플랫폼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수시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을 찾아간다. 고객의 호출을 받기 위해 늘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있다. 배달종사자, 요양보호사,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이동이 빈번한 직업군에 해당하는 이들을일컫는 용어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나도 취재하면서 빈번하게 이동한다. 서울에서도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내가 방문해본 곳도 있다. 쉼터가 조성되기 전에 어땠을까? 주로 지하철 역사 내 만남의 광장이나 편의점 앞 파라솔 등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의 일상이 편리해지는 이면에 플랫폼 종사자들의 노고가 있다. 내가 누리는 삶의 풍요와 편리함은 그저 주어지는 게 아니다. 충청남도 이동노동자 종합지원센터를 주축으로 유인 1개소, 무인 4개소, 연계형 쉼터 32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여 운영하는 플랫폼 종사자 일터가 충청남도 천안시에도 있다. 충청남도 이동노동자 종합지원센터를 주축으로 유인 1개소, 무인 4개소, 연계형 쉼터 32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운영하면서 안전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안전 물품으로 장갑, 물티슈, 마스크, 양말 등을 준비해두고 있다. 혹서기 물품으로 쿨타올, 우의, 쿨토시 등이, 혹한기 물품으로 핫팩, 발열 조끼 등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세무·산재, 안전, 건강교육 등이 있다. 월 1회 특별교육 편성을 통해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천안 서북구 두정동은 번화가라서 야간에 대리운전 호출이 많은 곳이다.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찾아가 봤다. 쉼터 주변은 이곳이 번화가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낮에는 한산하지만, 밤에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쉼터 주변에 음식점과 주점이 빼곡했다. 자연스레 야간에 대리운전 호출도 많은 곳이란다. 대리운전 기사가 쉼터에 머물면서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호출을 받고 있다. 이동노동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커피, 차 등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탕비실이다. 오후 2시 약속시간에 맞춰 그곳을 방문하니 두 명의 직원이 나를 반겨 맞아주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개인정보보호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직원의 말에 의하면 쉼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탕비실이다. 탕비실에 가면 커피, 차 등의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정수기 아래 제빙기가 있어서 한여름엔 얼음, 생수 등도 제공한다. 이동노동자는 쉼터에서 대기하다가 고객의 호출을 받으면 나간다. 대리운전기사로 일하는 50대 남성은 작년 가을에 이곳을 알게 된 이후로 매일 이곳으로 출근하고 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쉼터가 없을 적엔 근처 커피전문점에 앉아서 대기했어요. 커피값을 지불하는 것보다 더한 고충이 있었어요. 한 커피점에 오래 머물다 보면 괜히 직원 눈치가 보여서 또 다른 커피점을 전전했어요. 그런데 쉼터가 생겼으니 이곳에 매일 들를 수밖에요. 쉼터에서 대기하다가 호출을 받고 나가면 되니깐요. 저는 주로 여기에 오면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소파에 편안히 앉아서 TV를 시청합니다. 쉼터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해서 지금까지 다른 요구사항은 없답니다라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그의 말투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가끔 천안이 아닌 타 지역까지 고객을 태우고 대리운전할 때도 있다. 자정에 수원이나 서울에 도착하면 버스가 첫 운행을 개시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지금은 타지역에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방문해서 머물고 있다. 쉼터에서는 소파에 기대어 잠을 잘 수 있다. 그래서 매번 목적지에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이동노동자 쉼터가 있다면 대리운전기사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서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쉼터에 컴퓨터가 있어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이동노동자도 있다. 쉼터에 상주하는 직원은 이동노동자가 방문할 때마다 큰소리로 반겨준다. 거의 매일 출근하는 분들의 경우 이름과 얼굴도 익혀서 친근하단다. 친절한 직원의 표정에서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이동노동자라도 편안함을 느낄 것 같았다. 직원이 그들에게 다가가서 불편한 점이 있는지를 물어본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시설인 만큼 그들의 고충을 듣고 개선하고자 애쓰고 있다. 직원은 최대한 이동노동자의 고충을 경청합니다. 물론 그분들이 원하는 대로 즉시 개선되진 않아도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추후 쉼터 운영에 반영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는 무인 쉼터도 여럿 있다. 직원이 무인 쉼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직원이 상주하지 않아서 더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단다. 단 출입문에 QR코드가 있어서 QR코드를 인식한 뒤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천안을 비롯한 충청남도 관내 산재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충청남도 이동노동자 종합지원센터가 총괄 운영하고 있다. 천안, 아산, 서산, 당진에 무인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그 외의 지역엔 연계형 쉼터가 있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접한 이동노동자가 우비, 핫팩 등의 안전 물품을 챙기고 있다. 이동노동자는 날씨에 민감하다. 혹서기나 혹한기에 수시로 이동하는 것도 힘들지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반갑지 않다. 대리운전 경력 10년 차인 60대 여성이 쉼터에 와서 안전 물품을 챙기고 있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오늘은 특별히 우비와 핫팩을 챙겼단다. 그는 이동노동자 중 특히 대리운전기사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이 좋지 않았어요. 저희를 길거리 노동자라고 불렀어요. 사무실도 없어서 길거리를 전전하면서 근무했으니 얼마나 서러웠겠어요! 그런데 이젠 달라졌습니다. 이곳 두정동에 저희 같은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생겼어요. 정부에서 제대로 돈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라면서 감사를 표한다. 충청남도 이동노동자 종합지원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이원복 팀장(충청남도 노동정책팀)과 간단하게 인터뷰를 했다. Q.충청남도 이동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신다면요?A. 충청남도에서는 도 내의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종합지원 사업들을 하기 위해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합니다. 기본적으로 쉼터를 제공하면서 안전 물품, 교육 등을 지원합니다. 유인 쉼터, 무인 쉼터, 연계형 쉼터가 있어요. 이 모든 쉼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종합지원센터를 두고 있어요. 고용노동부의 지원사업에 지원해 절반의 자금을지원받아 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한 유무인, 연계형 쉼터를 개설했습니다. 무인 쉼터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직원이 무인 쉼터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Q. 무인 쉼터도 여러 곳을 운영 중인데요. 유인 쉼터와 비교했을 때 어떤가요?A. 천안 서북구 두정동이 최고 번화가입니다. 그래서 야간에 대리운전 빈도도 아주 높습니다. 차선책으로 동남구 신방동에 무인 쉼터가 있습니다. 아산, 당진, 서산에도 이동노동자 밀집 지역에 무인 쉼터를 설치했어요. 무인 쉼터는 이동노동자의 접근성 편의를 위해서 1층에 입지하고 있어요. 휴게공간에 안전 물품이 비치되어 있어요. 이동노동자는 스마트폰을 늘 휴대하고 있죠. 최초로 회원 가입하면 QR코드가 제공되어서 그것으로 출입합니다. 연계형 쉼터는 편의점과의 협업으로 편의점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현재 32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인 쉼터의 경우 CCTV를 사방에 설치해서 센터에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누가 드나드는지, 어떤 물품을 가져가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동노동자에게 필요한 종합소득세 신고, 산재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이동노동자 종합지원센터) Q.이동노동자를위해 어떤 지원이 추가되면 좋을까요?A. 이동노동자에게 우선은 쉼터의 개수를 늘리는 게 급선무인 것 같아요.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무인 쉼터를 더 늘리고 싶어요. 연계형 쉼터의 경우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편의점과 연계하기 때문에 이동노동자들이 자주 드나들지 않으시네요. 아무래도 쉼터뿐만 아니라 안전 물품까지 갖춰진 쉼터를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그다음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산재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 등을 할 수 있게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해요. 그런데 당장 돈벌이가 급해서 교육 참여도가 낮은 편입니다. 교육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요. Q. 쉼터를 이용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A. 이동노동자는 우리 사회의 실핏줄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이동노동자들의 발길이 닿고 있어요. 그분들에게 정부나 지자체가 쉼터를 제공하고 있어요. 쉼터를 이용해 본 이동노동자들이 주변에 쉼터의 존재를 널리 알려주시면좋겠습니다. 천안 이동노동자 쉼터에는 여성 전용 휴게실이 별도로 갖춰져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22년부터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66만 명이던 플랫폼 종사자가 2022년 80만 명으로 증가했다. 통계에서 보듯 플랫폼 종사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한 휴게공간이나 안전 대책은 부족한 편이다.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은 플랫폼 종사자를 위해 안전한 노무 제공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이다. 지방자치단체·플랫폼 기업 등이 플랫폼 종사자의 노무 제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그 비용의 최대 50%(3억 원 한도)를 지원하며, 2024년부터는 플랫폼 종사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법률·세무·심리 등 각종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장기적인 비용 투자가 필요한 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쉼터에는 이동노동자에게 필요한 안전 물품이 비치되어 있다. 플랫폼 종사자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법·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플랫폼 종사자가 걱정과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안 이동노동자 쉼터와 같이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일터이자 쉼터가 곳곳에 조성되어서 이동노동자가 오가면서 수시로 편안히 쉬어갈 수 있길 바란다.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이 있어서 전국 곳곳에서 이동노동자 쉼터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2024.04.17 정책기자단 윤혜숙
- 회전교차로에선 ‘회전차량 우선’입니다 자주 왕래하는 지역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습니다. 회전교차로는 차량이 없을 경우에는 편하고 빠르게 진입이 가능한데, 차량이 많을 경우 쉽게 진입하지 못해 식은땀을 흘린 적이 종종 있습니다. 저처럼 소심한 운전자의 경우 회전교차로 앞에서 주눅이 들기 마련인데요. 이를 위해 정부는4월 30일까지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 감소 및 올바른 통행 방법 안내를 위해 집중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회전교차로 내 교통섬.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뤄지는 이번 캠페인은 회전교차로 올바른 통행 방법을 알리기 위해 40일간 집중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설치 시 교차로 내 사망사고는 75.1% 감소하고, 통행시간은 18.1% 단축된다는 장점으로 2010년 108곳이었던 회전교차로는 지난해 말 2525곳으로 약 2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운전자는 약 3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전교차로 통행 시 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충돌 사고도 2018년 1051건에서 2022년 1402건으로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정부에서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입니다. 정부가 합동 제작한 2024 회전교차로 포스터를 주의 깊게 살펴봤습니다. 정부에서 합동 제작한 2024년 회전교차로 올바른 통행 방법.(출처=국토교통부) 우선 회전교차로에 접근할 때는 무조건 서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행자가 보이면 무조건 양보가 우선입니다. 그리고 좌회전하는 차량은 안쪽 차로, 우회전하는 차량은 바깥쪽 차로로 다녀야 합니다. 또 회전교차로 안에서는 항상 회전차량이 우선입니다. 내가 자주 왕래하는 회전교차로. 아울러 버스, 화물차 등 대형 자동차는 회전교차로 내 화물차 턱 구간을 이용해 인근 차선을 침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내 사고 발생 시 통행 방법 준수 여부에 따라 과실 비율이 20~80% 선에서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양보, 서행, 회전차량 우선 등이 무척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회전교차로 진입 시 다양한 교통안내판. 종종 자동차로 지나던 회전교차로를 직접 다녀와 봤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있었을 땐 미처 보이지 않던 문구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회전교차로로 진입 시 안내판에는 양보와 회전차량 우선이 보였습니다. 그동안 회전교차로 진입 시 언제 끼어들어야 할지, 회전하던 나의 차량을 멈춰야 할지 난처해했던 운전 행동이 한 순간에 정리됐습니다. 내 차가 회전차량이라면 우선으로 서행하고, 좌회전은 안쪽 차로, 우회전은 바깥쪽 차로이며, 회전할 때 좌측 깜빡이, 나올 때는 우측 깜빡이를 켜면 됩니다. 회전교차로 내 회전차량 우선 서행. 정부에서 제작한 포스터 한 장으로 회전교차로가 무서웠던 저에게 걱정거리 하나를 줄였습니다. 부디 전 국민이 함께 인지하고 의식하면서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진입 방법을 함께 지켜나갔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2024.04.17 정책기자단 박영미
-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무료로 발급받아요 행정서류를 준비하는 건 늘 어렵다. 지난해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으면서 구비서류 11종을 직접 준비한 적이 있다. 그 서류 중 하나가 인감증명서였다. 부동산 계약할 때 준비해야 하는 구비서류 목록. 그런데 등록한 인감도장이 어디 있는지 집안 곳곳을 살펴도 찾지 못해 난감했다. 인감도장을 분실한 경우, 새 인감도장 등록을 위해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로 가야 한다. 점심에 잠시 시간을 내어 직장 근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던 나는어찌해야 하나초조했다. 서류 발급을 위해 방문한 행정복지센터 모습.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아세요? 인감증명서와 효력이 동일한 서류입니다.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나를 향해 말했다.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도장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발급 가능해요. 분양사무소에 이 서류 제출 가능한지 문의해보는 건어떠세요?한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었다. 곧장 분양사무소에 문의했고,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행이었다. 인감증명서와 효력이 동일한 본인서명사실확인서. 한글 정자로 적은 성명이본인서명사실확인서에 그대로 인쇄된다. 당시 경험 이후로 내게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더 이상낯설고 어려운 행정서류가 아니다.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인감증명서와 같이본인의 의사를 확인하는 서류로, 도장 없이 내 이름 석 자를서명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사전 신고할 필요가 없으므로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행정복지센터 어디든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은행, 관공서에서인감증명서와 동일한 효력으로 사용하면 된다. 더욱이 본인서명사실확인서가 좋은 점은 무료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 4월 2일부터 본인서명사실확인서(1통당 600원)를 2028년까지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은행에서도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쓸 수 있다. 본인이 서명한 사실을 확인하는 서류,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이제 은행 방문할 때, 부동산 계약할 때 인감증명서 대신에 간편한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도연 do240111@gmail.com 2024.04.17 정책기자단 김도연
- 올해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장학금 사업 멘토로 활동합니다! 교육부 산하의 한국장학재단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여러장학 혜택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여러장학복지 사업 중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장학금 사업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올해저도 이 사업에 지원,최종 선발돼 멘토로 활동에 임하고 있는데요. 2024년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장학금 사업 안내 포스터.(출처=한국장학재단)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장학금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활동 기회를 부여하고 교육봉사 및 장학금 수혜 기회를 제공해주는 한국장학재단 고유의 사업인데요. 대학생들에게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가치 있는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에게는 대학생으로부터 학습 및 상담등을 받을 수 있는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합니다. 신청 자격은 우선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어야 합니다. 성적 또한 전체 평점 C0(70/100점 만점)이상, 그리고 대학교선발 및 한국장학재단 추천 과정을 거쳐최종적으로 사업에 합류가 가능합니다. 각 대학마다 추천 선발 요건이 다르므로 자세한 것은 우선 본인의 소속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선발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각 대학본부 측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2024년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장학금 사업 대학별 선발 면접장 모습. 대학 측 선발과 안내 과정을 거쳐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co.kr) 내 인재육성대학생지식멘토링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장학금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하여 직접 신청합니다. 그 다음, 근무를 희망하는 기관을 사전에 선정하여 기관매칭과정에 돌입합니다. 여기서 기관매칭이란, 본인이 교육멘토링 활동을 할 지역아동센터, 각종 교육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입니다. 이후 최종적으로 매칭이 이루어지면, 활동에 임할 수 있습니다! 과정이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자세한 가이드라인은 한국장학재단 및 각 참여 대학에서 친절히 안내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대학생들은 한번 알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2024년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장학금 사업에 최종적으로 선발, 참여하는 대학생들. 저는 교직 이수를 하고 있어 많은 교육봉사활동에임하며,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멘토링했던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올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멘토링을 진행함과 동시에, 멘토링 한 시간만큼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제겐 이 사업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제가 제공할 수 있는 역량도 나누고 장학금 혜택도 받을 예정인데요. 이 사업이 널리 알려져 멘토링이 필요한 각 지역의 아동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그리고 대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장학금 지급 혜택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수 hopepys@naver.com 2024.04.17 정책기자단 박영수
- 평생학습도시에 가다 몇 년 전, 어쩌다 옆 동네 평생학습관에서 강의를 맡게 됐다. 처음엔 취미로 수강하겠지싶어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강의 첫날, 엄청난착각이었다는 걸 알았다. 수강생들의눈빛에서 빛이 나오는 듯했다. 배우려는 열망이 강렬하게 전해져 왔다. 부끄러워졌다. 다음 수업부터 준비를 더 철저하게 했다. 은평구평생학습관. 그런 기억이 있는은평구가 교육부로부터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2024년 평생학습도시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평생학습도시 중에서 지역 특성화 강화 지원을 위한6개 기초지자체, 6개 연합체를 선정했다. 평생학습도시는 주민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학습공동체를 형성한 도시이다. 개개인의 삶의 질 제고 및 도시 전체의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이나 자발적 학습동아리 지원, 평생교육 종사자 전문성 강화같은 활동이다. 이곳 은평구는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에 육박한다. 또 시민단체 활동이 활발하며 오랫동안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발전해 온 곳이다. 그만큼 이제는 지역 특성과 주민들 요구에 맞게 좀 더 심화된 학습을 계획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 특성화 사업에서 이곳은 1동 1대학 지정과 맞춤형 학습 상담을 위한 학습유형 검사지 개발, 평생학습활동가의 세 가지 분야가 차별화돼선정됐다. 은평구청 담당자는 이야기를 듣자, 은평구 평생학습 거점기관인 은평구평생학습관을 추천했다. 은평구평생학습관은 인문학 강의는 물론 어린이 영어도서관까지 있어 평생학습 기관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방문한 날도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부지런히오가고 있었다.로비에는 평생학습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원지윤 사무국장과 담당자, 평생학습활동가와 만났다. 자연스럽게 평생학습에 관한 이야기부터 나눴다. 원지윤사무국장 및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린이 영어도서관도 학습관 내에 위치해있다. 저는 40대지만, 처음엔 키오스크가 막막하더라고요. 키오스크에서 아이스크림을주문하는데 무슨 절차가 그렇게 많은지 놀랐어요. 뒤에 사람이 서 있으니 마음은 바쁘죠. 엄마는 못 하겠다고 하려니체면도 구겨질 거 같은 거예요.그런데 계산대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살았다 싶었죠. 원 국장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덧붙여 이런 신문명을 접하지 않았다면,누구나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우리가 지금 키오스크에 익숙한 것도 결국 학습을 통해 배운 거 아니냐며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 우리는대중교통을 이용하며교통카드를 쓰잖아요. 이것도 언제 바뀔지 모르죠. 홍체나 또 뭐 다른 기술?그 때 가면 또 그 신기술에 맞게 배워야 하지 않겠어요? ◆ 1동 1대학 1동 1대학은 각 동과대학을 연계해 진행하는 교육사업인데요. 시민들은 다양한 학습 기회를 얻고 대학은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지역에 접목할수 있어 기대가 됩니다. 오른쪽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개발연구를 했다. 1동 1대학은 4월 18일 역촌동과 이대 사회복지학과가 함께 하는 ESG 복지스쿨 과정을 시작으로 동 별로순차적으로진행한다. 수업은 운동, 환경, 공동체, 인문학 등으로대학에서 맡는다. 커리큘럼마다 인원수도 다르다. 각 동네 주민을 우선으로 하나 좌석이 남으면 타 동 주민들도 들을 수 있다고. 작년 각 대학과 협약을 맺어 실태 조사를 마쳤다. ◆학습 상담을 위한 학습유형 검사지 개발 두 사람이똑같이 테니스를 배운다고 생각해 보세요. 목적이 다를 수도 있겠죠.한 사람은 재미로배우지만, 또 다른 사람은 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목표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두 사람이같이 수업한다면 분명 만족도가 달라요. 본인에게 맞는 최적화된 유형을 소개해 주면 성취감이 훨씬 커지겠죠. 원지윤 사무국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곳 사업 중 좀 더 특색있는 건, 학습유형 검사지 개발이다. 이 학습유형 검사지 개발을 위해, 지난해 약 1000여 명에게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을 종합해학습 상담 유형지를 개발 중에 있으며, 6월 말경, 1차 초안이 나올 예정이다. 나도 설문조사를 해봤다. 지속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흥미가 있어야 하잖아요. 구체적으로 검사하지 않으면 저희도 단순하게 수업 자체만 권유해드릴 수밖에 없고요. 원 국장은 검사지를 통해 학습자가 원하는 바를 확실히 알면, 그에 맞게안내할수 있고 학습자 만족도도 향상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평학이(평생학습활동가)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많죠. 수업에서도 개인 차가 크니까 1대1로 가르쳐 드리려고 해요. 구인혜 평생학습활동가. 이곳에서 자랑하는 사업 중 하나는 평생학습활동가이다. 현재 이곳에서 평생학습활동가로 일하는구인혜 활동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2022년 교육을 받고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구체적으로는 배움터에 배움 플래너로 나가거나학습관과 평생학습 현장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분이 기억나는데요.자녀가 핸드폰을 사드렸는데 잘못 누르면 돈이 나갈까 무서워서아예 건들지도 못 하시더라고요. 제가 간단히 알려드렸더니 어 할 만하네하셨죠.일단 알게 되니 자신감이 생기면서 자주 이용하게 됐다고좋아하시더라고요. 뿌듯했죠. 한 주민이평생학습활동가와 상담을 하고 있다. 인터뷰 도중에도 여러 사람이 들어와서 상담을 받고 갔다. 생각보다 평생학습관을 찾는 사람이 많아 놀랐다. 각자듣고 싶은 과목과어디에서 들을 수 있는지자세히 문의했다. 시어머니의 학습을 돕겠다는 며느리도 있었다.그만큼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내게도 신선한 충격으로다가왔다. 학습 상담에 관한 의견 조사 및 배움에 관한 각종 리플렛이 놓여 있다. 공부에는때가 있다고들 한다. 아주 틀린 말은아니다.나이를 먹을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니까. 그렇지만 늦지는 않았다. 주변을 살펴보자. 평생학습도시는 올해 198개로 전국 기초지자체 226개의 87.6%를 차지하고 있다. 100세 시대,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다.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2024.04.16 정책기자단 김윤경
- 세금포인트로 할인받고 수목원 나들이 다녀왔어요! 최근 홈택스 앱을 이용하다가 세금포인트 메뉴를 발견하게 되었다. 세금포인트는 세금 납부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개인 또는 법인(중소기업)이 납부한 세금(소득세, 법인세)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세금포인트를 이용해 납부기한 등 연장 시 납세 담보를 면제하거나 세금포인트 할인 쇼핑몰의 상품 구매, 인천국제공항 비즈니스센터 이용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세금포인트 조회 화면.(출처=손택스 앱) 세금포인트는 자진 납부한 세액 10만 원당 1점, 고지서를 받고 납부한 세액은 10만 원당 0.3점을 부여하고 환급세액은 그만큼 차감된다. 매년 3월 전년도 납부세액에 대해 일괄 부여되어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또는 모바일 홈택스 앱을 통해사용 가능한 세금포인트를 간단히 조회해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세금포인트 제도를 알지 못해서 매번 미사용 포인트로 소멸되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필요한 혜택을 선택해 이용해 보기로 했다. 다양한 혜택들 중 내가 선택한 혜택은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세종수목원 등에서 세금포인트 1p를 사용하면 입장료 1000원을 할인해 주는 세금포인트 할인쿠폰이다. 세금포인트로 발급받은 할인쿠폰.(출처=손택스 앱) 여유로운 주말, 따스해진 봄 날씨를 맞아 방문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방문하기 전 홈택스 앱을 통해서 세금포인트 1p를 차감하고 할인쿠폰을 발급받았다. 매표소로 가서 성인 입장권을 구매하며 손택스 쿠폰 화면을 보여주니 발급받은 모바일 쿠폰을 확인했다. 국립세종수목원 입구. 쿠폰 혜택으로 원래 5000원인 성인 요금 입장권을 4000원에 구매하여 입장할 수 있었다. 별다른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손택스 앱에서 발급받은 모바일 쿠폰을 입장권 구매 시 제시하면 바로 할인혜택이 적용되어 간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인혜택이 적용된 입장권. 할인혜택을 받고 입장한 국립세종수목원은 봄을 맞아 여러 식물들이 고개를 내민 탓에 볼거리가 가득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 온실과 마법사 옷을 입고 신비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시, 한국의 멋을 살린 한국전통정원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 수목원의 모습은 바쁜 도심 속 힐링의 장소로충분했다.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전경. 세금포인트가 소멸되기 전, 홈택스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사용 가능한 세금포인트를 조회해 보고, 취향에 맞는 다양한 혜택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 2024.04.16 정책기자단 김재은
- 예술인들은 어떤 복지를 받을 수 있을까? 모든 예술인은 자유롭게 예술 활동에 종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예술 활동의 성과를 통하여 정당한 정신적, 물질적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다. - 예술인 복지법 제3조 2항 예술을 직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리는 예술인이라고 부른다. 얼마 전, 신진예술인 심사를 통과한 나 역시 클래식 음악 계열 예술인이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누리집. 나는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음악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연주 활동을 하고싶다는 목표가 있다. 현재 나는 신진예술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는상태로, 아직은 예술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고민을 하고 있다. 주로 프리랜서/개인으로 활동하는 예술인의 특성상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지만, 예술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정부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을 소개하자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예술인 복지법을 바탕으로 창립되었으며, 예술인들의 권리 보호와 복지 지원사업을 통해 예술인들의 인권과 직업적 권리를 보호하고 더 나은 환경에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실행하는 기관이다. 발급받은 예술인 패스. 위 사진은 2023년 10월, 신진예술인 심사 통과 이후 곧바로 발급받은 예술인 패스 및 체크카드이다. 예술인들이 공연 또는 전시 관람, 또는일상생활 속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모바일 결제 및 체크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각종 계약을 앞두고 참고할 수 있는 예술인 권리보호 교육, 예술인 법률상담, 안전한 환경에서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예술인 산재보험, 예술인 고용보험, 예술인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예술활동준비금지원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실행하려면 앞서 소개한 예술인 복지들 중에서 예술활동준비금지원을 활용하면 될 것이다. 어떤 무대(공연장)에서 무엇으로 나의 예술을 펼쳐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지원서에 담아 각 지역의 문화재단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누리집을 통하여 제시된 기간 내에 제출할 수 있다. 막상 신진예술인 심사승인이후, 당장 무엇부터 해야할지 고민되어 막막했지만, 정보를 직접 알아보고, 공부해보니 시야를 조금만 더 넓혀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눈앞에 다양하게 놓여져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여러가지 예술인 복지를 활용하여 예술과 함께 살아가는 준비를 해볼 계획이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누리집의 예술인 복지 목록. 예술인의 혜택과 복지에 관한 내용들을 알아보면서내가 그동안 짐작했던 것보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고, 지원 또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예술의 길을 선택한 이들이, 다양한 예술인 복지정책과 함께할 수 있도록 응원하며, 그리고 예술인 복지를 통해더 넓은 예술 활동을 펼쳐갈 나의 미래도 응원한다. 정책기자단|박윤서solcp0811@naver.com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예술과 함께 성장하는 사람, 박윤서 입니다. 2024.04.16 정책기자단 박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