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전자파 측정관련 브리핑
방금 소개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 최우혁입니다.
방금 사회자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휴대용 선풍기에 대한 전자파 측정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입니다. 7월 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휴대용 선풍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위험성을 제기한 바 있으며, 과기정통부는 국민들의 불안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사용한 동일 제품에 대해서 검증을 추진하였습니다.
측정 대상은 우선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측정한 것과 동일한 제품 10대를 포함해서, 더불어서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 10대를 추가해서 측정하였습니다.
먼저,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센터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휴대용 선풍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인체보호기준의 최대, 최대입니다. 최대 37%에서 최저 2.2% 수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저희가 테스트를 하면서도 목선풍기와 손선풍기 모두 최악의 조건, 즉 인체와 선풍기가 밀착하고 선풍기의 바람 속도가 최대인 상태에서 측정한 것입니다.
더불어, 시민단체에서 전자파 기준으로 활용한 4mG 수치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보도자료에도 나와 있지만 전자파 인체영향 연구 분야의 국제적 권위를 가진 국제생체전자파학회 회장을 역임하신 충북대 김남 교수님께서는 4mG는 소아백혈병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 중의 하나이며 인체보호기준, 저희가 적용하고 있는 인체보호기준입니다. 인체보호기준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 대부분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국제비전리복사보호위원회의 기준을 따르는 것으로써 저희의 기준이 매우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이번 평가, 즉 전파연구원에서 센터에서 제기한 10여 대, 저희가 추가로 구매한 10여 대, 총 20여 대에 대한 평가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 IEC의 측정표준과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권고하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에 따라 저희가 측정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꼭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과기정통부는,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기술을 활용한 소형가전, 계절상품 등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저희가, 이런 국민들의 우려가 자꾸 생기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증하고 공개하는 절차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절차들을 통해서 국민들이 가지실 수 있는 전자파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최소한으로 불식시켜 나가는 데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상으로 제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백정기 충남대학교 전파정보통신공학과 명예교수>
방금 소개받은 충남대학교 백정기입니다.
저는 인체보호기준 그리고 측정기준 그리고 올바른 전자파 이해·소통을 위해서 시민단체나 전문가 그리고 정부의 역할이 어떻게 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그런 내용들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인체보호기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인체보호기준은 역학 연구나 동물실험 연구 등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인체보호기준은 인체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임계값으로부터 충분한 안전계수라는 것을 도입해서 그게 대략 한 50배, 20배, 그러니까 그렇게 낮춰서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기술... 기준값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권위 있는 WHO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내용이 뭐냐 하면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국제적인 인체보호기준의 의미를 훼손하거나 과학적 증거를 무시하고 임의로 낮추어서 인체보호기준을 적용시키는 것을 하지 말라고 이렇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측정기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자파 노출량 측정에서 신뢰성 있는 측정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대상 제품과 해당되는 주파수에 따라서 첫 번째는 프로브를 포함한 측정기기 그리고 두 번째는 측정 방법 및 절차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잘못되면 측정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것이죠.
따라서 IEC 국제전기기술위원회 TC106에서는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각국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국제적인 측정 표준을 제정하여 발표하고 있고, 국내 측정에 대한 고시도 이에 근거해서 적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측정 대상 제품과 주파수에 따라서 측정표준에서 권고하는 기기와 방법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측정 결괏값에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측정 시에 매우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전자파 이해·소통을 위한 시민단체, 전문가, 정부 역할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민단체가 국민적 궁금증을 해소하고, 그리고 사회적 이슈가 되는 그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측정을 한다는 것은 매우 전문적인 경험이 필요한 그러한 분야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시에는 정부나 관련 기관에 이를 의뢰해서 신뢰성 있는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결과를 공유하고 필요한 정보에 대한 어떤 감시를 하는 체계가 매우 중요한 것 같고요.
그리고 정부와 전문가는 신뢰성 있는 연구 그리고 측정 결과들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서 전자파의 잠재력인 건강영향에 대해서 올바르게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전자파 이해·소통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만들어서 잘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상입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오늘 여기 행사 시작 전에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반박 자료를 하나 냈거든요. 거기 보면 여전히 4mG의 만성 발암 우려를 문제 삼고 있는데요. 국제표준이라는 급성 열적 기준만 통과하면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전자파에 대한 장기노출에 대한 위험도는 상관이 없을까요?
<답변> (백정기 충남대 전파정보통신공학과 명예교수) 일단 먼저 지금 국제적인 인체보호기준 그리고 우리나라 인체보호기준은 장기적인 노출의 건강영향을 다 고려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4mG라는 것은 아시다시피 어떤 특정한 연구 그룹에서 나온 한 연구 결과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IARC 같은 경우에는 어쨌건 이게 발암 가능성이 조금만 있으면 거기에 넣기 때문에 그 결과를 인용했을 따름이고, 거기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도 없고 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나 지금 국제기준을 만드는 ICNIRP, 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에서는 그것을 인증을 못 하는 것이죠, 과학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은 어쨌건 한 연구 그룹의 연구 결과이다, 그렇게 이해하시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저 그럼 4mG가 현재로서는 별다른 이상 없이 안전하다고 하셨는데, 그럼 일상에서 4mG 정도의 전자파를 내는 기기는 어떤 게 있을까요? 선풍기 말고.
<답변> (백정기 충남대 전파정보통신공학과 명예교수)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굉장히 낮은 것도 있고, 그리고 하여간 그 정도의 전자파는, 자기장은 방출되는 것들이 많이 있겠죠, 전력선도 그렇고 우리 가전제품도 그렇고.
그래서 4mG라는 것은 굉장히 낮은 전자파 양입니다. 그래서... 근데 중요한 것은 어쨌건 그러한 낮은 전자파 레벨이 장기적으로 노출되더라도 유해하다는 증거가 아직 없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은 지금 우리나라나 국제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그 레벨에 대해서 충분히 안전한 안전계수를 도입해서 그것을 인체 보호를 하고 있는 것이죠.
<질문> 그러면 4mG가 지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지구자기에 대비해서는 얼마나, 어느 정도 되는 수치인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그것만 궁금합니다.
<답변> (백정기 충남대 전파정보통신공학과 명예교수) 아시다시피 지자기가 생각보다 상당히 셉니다. 제가 지금 수치가 머리로 들어있지는 않은데 4mG는, 지자기가 상당히 셉니다. 세서,
<답변> (관계자) ***
<답변> (백정기 충남대 전파정보통신공학과 명예교수) 500~560, 예. 그래서 거기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수치이기 때문에 그것은 뭐 거의 지자기에 묻혀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
<답변> (백정기 충남대 전파정보통신공학과 명예교수) 답변하면 되겠습니까? 오랫동안 많은 전자파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거기에는 단기간 노출에 대한 인체영향도 연구한 결과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장기간 노출에 대한 영향을 연구한 연구 결과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지금 장기간 노출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인체보호기준보다 낮은 전자파 레벨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해로운 논문이 있느냐? 그게 아까 나왔던 4mG 그게 유일하다고 할 수 있고요. 그 외에는 영향이 있다고 하는 논문이 거의 없습니다. 없기 때문에 지금 인체보호기준은 어쨌건 단기 노출이든 장기 노출이든 뭔가 문헌적으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서 그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 결과는 다 반영이 되어서 제정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오늘 현장에 부득이하게 못 오시고 온라인으로 질문을 드리신 기자님이 계셔서 제가 대신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향신문의 기자님 질문인데요. 백 교수님께 드리겠습니다.
스위스나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전자파 기준을 2~10mG 내외로 유지한다는데 그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왜 이 나라들은 한국처럼 833mG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지요? 이 두 가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답변> (백정기 충남대 전파정보통신공학과 명예교수) 일단 두 가지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하나는 세계보건... 아까 말씀드린 내용인데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속적으로 권고하는 것이 뭐냐 하면 지금 현재 국제적인 인체보호기준의 값을 훼손시키지 마라, 그것을 낮추어서 하지 마라는 게 첫 번째고, 그것을 정책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지금 방금 질문하신 그것은 인체, 기본적으로는 그러니까 송전선에 대한 설비기준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인체보호기준은 어떤 값이어도 내가 굉장히 낮은 전자파 내외를 유지해 주겠다,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래서 그러한 어떤 설치기준 또는 전자파 관리의 품질목표 그런 개념으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고요. 그것을 인체보호기준이다, 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질문> 제가 궁금한 것은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자신들이 구한 특정 계측기를 활용해서 측정을 하신 것 같은데 이 계측기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계신 것인지, 이런 시중의 계측기들이 다양하게 있는 것인지,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과기정통부에서 사용한, 배포하시는 간이계측기를 통해서도 시민들이 직접 이런 전자파를 측정할 때 비슷한, 과기부와 비슷한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인지, 이렇게 세 가지 궁금합니다.
<답변> (김기회 국립전파연구원 전자파협력팀 연구원) 시민센터에서 사용한 계측기는 사실은 아까도 말씀드린 IEC라는 국제기구의 측정표준에 적합한 측정기기는 아닙니다. 국제표준에서 요구하는 것은 프로브의 크기라든지 그다음에 3차원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고, 또 주파수를 구분해서 측정을 해야 된다는 기본 전제조건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국민들이 구입을 하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런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주파수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주파수에서 얼마가 나왔는지를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전자파가 나왔느냐, 안 나왔느냐 정도의 레벨을 알 수는 있지만 그게 어느 정도 수준이다, 라는 것은 사실 절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국제표준에서는 그러한 오류들 때문에 주파수를 구분해서 규정된 안테나의 크기, 요구 조건 이런 것들에 따라서 측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고요. 국립전파연구원에서도 그런 국제표준, 국내표준에 따라서 측정한 결과입니다.
<질문> 제가 마저 여쭤보고 싶은 게 그러면 휴대용 선풍기 말고 그냥 현재 일상에서 쓰는 선풍기 있잖아요. 거기서는 전자파가 어느 정도 나오나요?
<답변> (김기회 국립전파연구원 전자파협력팀 연구원) 그것은 주로 선풍기를 얼굴에... 휴대용 선풍기, 목선풍기 같은 경우는 사람 몸에 부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사용 조건 때문에 밀착을 할 수 있지만,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선풍기를 뒤에 모터에 몸에 부착해서 사용하지는 않고 통상적인 조건에서 사용을 하면 대략 1~2% 정도 수준으로 지금은 알고 있고요. 그렇게 전자파가 나온다, 라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아까도 그런 간이계측기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측정값들이 너무 과다하게 나오는 것들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질문> 자료 4쪽에 보면 전파연구원의 계측기의 평가 결과 표시에 ‘국제기준과 비교, 합산 표시’ 이렇게 나와 있는데, 그래서 뒤쪽에 나오는 참고 2번 표에 측정 결과가 주파수 대역과 인체보호기준 대비 몇 퍼센티지다, 이렇게까지만 나오고 각 주파수당 얼마가 나왔다, 이렇게 나올 수가 없는 것인가요? 그게 궁금했습니다.
<답변> (김기회 국립전파연구원 전자파협력팀 연구원) 계측기가, 구조적인 특성을 아셔야 되는데, 사실은 저희가 정밀측정을 수행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최종 어느... 그러니까 주파수의, 각 주파수가 있고 거기에서 신호들이 3개의 주파수나 4개의 주파수, 또는 2개의 주파수에서 전자파가 나오는 것은 맞고요.
그런 전자파들을 측정을 할 때는 사실 저희가 사용한 것은 전체적인 그 합산한 값을 가지고 인체보호기준을 1로 봤을 때 또는 100으로 봤을 때 몇 퍼센티지다, 라고 표시를 해 줍니다.
하지만 그 측정 전에 저희가 다른 정밀측정기를 가지고 과연 어떤 주파수 대역에서 나왔는지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본 다음에 그다음에 그다음 단계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여기에는 굳이 불급하게 각 주파수별로 몇 mG다, 라는 것을 표시하지 않았고요.
국제표준에 의한 측정 방법에서도 각각의 mG라는 값을 표기하는 게 아니라 해당 주파수를, 해당 주파수별로 인체보호 또는 기준, 또 인체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이 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서 각각의 주파수의 인체보호기준 대비 얼마냐, 그리고 그것들을 다 합산해서 몇 퍼센티지로 표현하느냐,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답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 이게 제일 전문가이신 우리 백 교수님이 조금 더, 아마 더 전문적으로 설명해 드리실 수 있을 것 같고, 전파연구원이 실제로 인체와 관련된, 2019년도부터 저희가 사실 생활제품에 대해서 국민들 우려가 계실 것 같아서 국민들이 신청하시는 제품을 저희가 받아서 전자파 측정을 해서 공개하는 데이터들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그런 부분이 있었고, 그다음에 최근의 제품에 대해서도 전파연구원에서 시민센터에서 측정하신 측정기까지 저희가 동일한 것을 구매해서 한번 측정해 본 거거든요, 사실은. 다 해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일 아마 관심이 있으신 게 4mG에 대한 이야기를 자꾸 하셔서, 사실은 정답은 교수님이 말씀하신 게 분명, 왜냐하면 국제적인 기준을 논의함에 있어서는 각 국가의 경우가 수많은 연구 결과를 가지고서 그중에서 적정한 수준을 찾아서 국제적으로 정하고, 그것을 가지고서 각 국가들이 규제를 해나가는 영역이거든요.
그런데 4mG가 자꾸 ‘어떤 수준이에요?’ 이러시니까 제가 하도, 사실은 교수님도 자연방사에 대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하셨는데, 제가 이거 100% 매치업은 안 됩니다. 매치업은 안 되지만, 저희가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에 측정한 게 있습니다, 생활제품들. 그런데 이것은 아까 전파위원회에서 저도 여러 번 질문드렸어요. ‘왜 단일 주파수에 mG가 안 나옵니까?’
정밀하게 국제적인 기준으로 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제품을 쓰다 보면 60㎐가 있고 120㎐가 있고 250㎐가 있고, 여기 데이터들이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60㎐에 나오는 게 예를 들어 800이면 70에서 나오는 것은 1,000 이럴 것 같지만 사실 250이 되면 또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서. 그 기준이.
그러니까 그 주파수별로 위해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한 번 갖다 대서 주파수를 먼저 찾아내고 그것을 계산해서 쫙 데이터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지금, 죄송한 이야기지만 17만 원짜리하고 3,000만 원짜리 장비하고 갖다 대는 게 수준이 다른 상태입니다. 그것을 전제해 주셔야 되는 게 있고요.
두 번째, 이렇게 방식으로 저희가 측정을 했을 때 사실 여러 주파수가 들어가는데, 제가 지금 찾다 보니까 833mG의 4mG라고 하면 몇 퍼센티지죠? 제가 산수가 잘 안 되는데. 어쨌든 한 0.1% 되는 것 같아요, 0.1%.
그런데 여기는 여러 주파수를 쓴 제품들을, 여러 주파수를 측정해서 하기 때문에 하나의 대충 주파수를 갖다가 아무거나 해놓고 측정하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안 됩니다. 그런데 0.1%를 찾아보니까 마우스, 그다음에 냉장고 이런 게 0.17%, 그다음에 태블릿은 그것보다 조금 더 낮은 0.006%고요. 무인주문기 0.1%, 이런 것들이 직접적 비교는 안 되지만 그런 것들이 4mG에 혹시라도 가까워질 수 있는 숫자라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그런 기기들이, 무선마우스가 사실은 여기 연결되어 있지만, 지금 앞에 다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기에 4mG 제가 측정을 한번, 다시 한번 해볼 수 있으면 해보겠지만 ‘지금 상태에서 4mG의 장비가 뭐가 있냐?’ 이러면 제가 딱 보니까 여기서는 무선마우스가 나오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아까 측정 방법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저희도 여러 번 물어보니까 퍼센티지로 이렇게 나오는 이유가 수많은 주파수별로 위해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여주는 좀 고가의 장비를 갖다가 활용하다 보니까 저희가 지금 나오는 데이터들이 최종적으로 합리적인 것은 60㎐ 기준에 833mG를 기준으로, 60㎐라는 전제가 붙어야 됩니다.
여기에 이것을 가지고서 도대체 어느 정도의 퍼센티지가 되느냐? 그래서 지금 이번에 20대를 갖다가 측정해 본 이야기가 결국에는, 지금 나온 기준이 아까 말씀드렸듯이 37%를 못 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사실 37%라고 그러면 3분의 1 수준이거든요, 지금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서. 그래서 사실은 지금 있는 10대, 10대 정도는 아주 높은 수준이라고 저희가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아까도 제가 마지막에 강조를 드렸지만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제품들은 언제든지 저희만이 아니라 시민단체, 이번에 보건센터에서도 이야기하셨던 제품을 저희가 바로, 구매입니다. 구매를 해서 저희가 했듯이 앞으로도 이런 부분들은 겨울 되면 또 밀착 제품들이 더 나올, 관련된 제품들이 나오면 저희가 할 것이고요. 저희가 여름에도 우려가 되는 제품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조사를 하고요.
혹시라도 보도자료 마지막에도 저희가 써놨지만 다른 전자, 전기·전자기기들이 이런 인체보호기준,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국제적인 WHO와 ICNIRP이라고 하는, ICNIRP에서 인정하는 국제기준을 초과해서 뭔가 전자파가 발생되는 기기들이 있으면 저희가 조사를 하고 법에 따라서 시정명령, 벌칙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정부를 믿어주시고, 아마도 너무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지 않나. 물론, 시민단체에서 4mG라는 엄격한 기준, 아까 뭐 무선마우스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그런 것을 적용하듯이 하는 기준을 적용해라, 정부 보고. 그것 가지고 발암 위험이 있다고 하면 그것 올라가는 게 사실 저희로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국제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저희가 아는 통계는 60㎐, 833도 너무 높다고 그래서 2010년도에 사실은 2,000mG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갔는데 저희는 지금 조금 아직은 그래도 833, 앞에 있던 기준을 적용해서 조금 더 엄격한 규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한번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질문> 저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어쨌든 이게 같은 논란이 반복되고 있고, 이번 문제는 위해성 기준을 결국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른 차이에서 계속 비롯된 문제인 것 같은데, 혹시 그러면 과기부 차원에서는 4mG 전자파 노출 위험성에 대해서 직접 추가로 한번 조사해 볼 계획은 전혀 없으신지, 이게 국제표준에 근거했다는 말만으로는 여기 센터나 이런 데서 계속 우려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이들이 납득을 못 하는 것 같거든요.
<답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 제가 조금 죄송한 표현인데요. 첫 번째 문제 돌아가서, 2018년도에 센터에서 제기할 때는 '833mG보다 높은 제품들이 몇 개 있어요.' 이렇게 제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때 전수로, 그때 한 10여 대였는지 모르겠는데 저희가 한 40... 30대인가?
<답변> (관계자) ***
<답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 구매를 해서 다 조사를 해서 공개를 해드렸습니다. 근데 지금 올해는 갑자기 4mG라는 것을 한 연구 결과를 가지고서 지금 아직은 ICNIRP이나 WHO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시니까, 그것을 가지고 정부 보고 검토를 하라고 그러면, 사실은 정부가 저희 혼자 있는 게 아니고요. WHO 회원국도 제가 알기로는 한 200여 개 회원국이 되고, ITU도 한 180개.
그런 국제기구들이 논의를 하고서 만든 기준을 사실은 인정하지 못하고 그것을 하라고 하시는 것은 사실은 저희로서는 조금... 만약에 시민단체에서 4mG 가지고 자꾸 이야기하시면서 그런 제품들의 우려 이야기를 하시면 저희는 계속해서 그것을 국민들이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저희가 검증을 하고 보고를 하고 발표를 해 드리고요.
저희 다시 한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정부가 이렇게 국제적인 회의를, 또 대표 선수이십니다, 저희 백 교수님께서. 나가셔서 이렇게 가지고 있는 기준들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제시하는 숫자에 대한 부분하고, 센터의 시민단체에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것은 저희도 인정을 하지만 국민들이 너무 우려하시지 않도록 조금 중심을 잡아주셨으면 하는 게 제 마지막 부탁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이전다음기사 영역
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6500곳 식중독 예방 위생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등의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6500여 곳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일부터 24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위생관리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원료) 사용·보관 여부 ▲보존식 보관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과 기구 세척·소독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등이다. 서울 광진구의 한 유치원에서 서울시 특별점검반이 긴급 위생점검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점검은 급식용 조리도구, 조리식품 등도 수거·검사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아울러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소독·처리 방법 등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도 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1만 800여 곳을 전수 점검하는데, 오는 5월에 전체 어린이집의 60%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어 나머지 40%의 어린이집은 오는 10월에 점검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점검과 식중독 예방 교육을 잇달아 실시해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문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국 식중독예방과(043-719-2117)
- 한컷 [오늘의 맞춤정책] 사칭 및 코인 사기, 절대 속지 마세요! 이용자 피해 사례 및 예방법 확인하고 똑똑하게 대처하세요 ■ 가족·유명인 사칭하는 연락에 주의하세요! 가족 ·지인 사칭 피해 사례 자녀 사칭하여 스마트폰 액정 깨져수리비,보험료 등의 비용이 필요하다며URL접속 유도 지인 사칭하여돌잔치·부고 등 각종 경조사 명목으로문자내링크 접속 유도하여 개인정보 탈취 가족 ·지인 사칭 피해 입었다면? 피해 사실을즉시경찰서에 신고 후, 본인·가해자 금융회사에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하세요. 금융피해방지를위해명의도용계좌·대출확인및자동납부내역을확인하세요. 통신피해방지를위해명의도용방지서비스로휴대폰명의도용을확인하세요. 유명인 사칭 피해 사례 유명 배우 사칭하여 SNS 개설 후 메시지로친분쌓은 뒤금전요구 SNS유명 배우사칭하여 메시지로금전 요구, 회사 취직시켜 준다며신분증 요구 유명인사칭이의심되는경우,SNS채널인증마크등을확인하세요. 온라인대화상대로부터송금을요청 받는경우,모든대화를중단하고사기범죄를 의심하세요. 영상통화를목적으로특정앱의설치를요구할경우,해킹등의우려가있으니무조건 거절하세요. ※ 자세한 내용은 방송통신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가상 자산 투자 사기에 각별히 주의하세요! 투자방 참여형(코인 리딩방) - 코인 리딩방 등 투자방으로 초대하여 특정 사이트 가입이나 앱 설치 유도 온라인 친분 이용형 (로맨스 스캠) - SNS, 데이팅 앱 등에서 친분을 쌓은 뒤, 가상 자산 투자를 권유하며 생소한 해외 거래 사이트 가입 유도 해외 거래소 사칭형 - 해외 유명 가상 자산 거래소의 명칭이나 링크, 로고 등을 교묘하게 차용 꼭 기억하세요! 신고된 가상 자산 거래소인지 확인하고 이용하세요. 온라인 투자방, SNS를 통한 투자권유는 일단 의심하세요. 검증되지 않은 사설 거래소 이용 시 고액 이체는 절대 금물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여행 봄나들이 추천 수선화 명소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봄나들이를 떠나고 싶으신 분수선화를 감상하기 좋은 명소를 찾고 계신 분4월 중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 얼어붙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 알록달록 다양한 봄꽃이 피어납니다. 그중 별 모양의 수선화는 진한 노란색을 가지고 있어 화사한 꽃놀이를 즐기기 좋은데요. 포근한 봄바람 따라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수선화 명소 4곳을 알려드립니다. ★추천 장소★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이 거주했던 생가입니다. 이곳은 다채로운 봄꽃이 식재되어 있어 4월이면 벚꽃, 목련 등 다양한 꽃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가옥 안뜰과 뒤편 언덕까지 넓게 자라는 수선화 군락을 만날 수 있어 대표적인 수선화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해 옛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나들이를 즐겨보세요. ※ 추사고택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운영시간 : [3월~10월] 매일 09:00~18:00 [11월~2월] 매일 09:00~17:00-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추사고택 관리사무소 041-339-8242-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양지암 조각공원은 하늘, 바다, 꽃, 조각 4가지 테마를 주제로 구성된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봄이 오면 벚꽃과 튤립, 수선화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꽃구경을 즐기러 방문하기 좋은 곳인데요. 또한, 공원 부지에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공원을 거닐다 보면 자연 속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전경에 눈이 절로 즐거워지는 이곳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 보세요. ※ 양지암 조각공원 - 위치 : 경상남도 거제시 능포로 194- 운영시간 : 연중무휴-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거제시청 관광마케팅팀 055-639-6484-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해파랑길 1코스의 시작 지점으로 봄에 방문하기 좋은 부산 대표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바다 위 오륙도의 전경과 노란 수선화 언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기대 수변공원과 데크길로 이어져 산책을 즐기며 꽃구경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공원에서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다가 근처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방문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도 함께 경험해 보세요. ※ 오륙도 해맞이공원 -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197-5- 운영시간 : 연중무휴 [오륙도 스카이워크] 10월~5월 매일 09:00~18:00 (입장 마감 17:50) 6월~9월 매일 09:00~19:00 (입장 마감 18:50) *설·추석 당일 12:00부터 개방-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해파랑길 부산관광안내소 051-607-6395-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지리산치즈랜드는 목장 아래로 드넓게 호수와 초원이 펼쳐져 탁 트인 상쾌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매년 봄마다 노란 수선화가 언덕 위에 가득 피어나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은데요. 그 밖에도 들판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크닉을 즐기거나 인근에 있는 지리산 호수공원을 함께 방문해 저수지를 따라 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봄 여행지입니다. 이곳에서 산뜻한 봄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을 만끽해 보세요. ※ 지리산치즈랜드 - 위치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산업로 1590-62-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이용요금 : 성인 3000원 / 어린이 (5세~13세) 2000원 / 경로 (70세 이상) 1000원- 문의 : 061-782-2587-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김병환 기재부 차관,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가보니~ 머리 헹굴게요. 시원하시죠? 미용사가 한 올 한 올 정성껏 머리를 감겨주며 말했다. 잠시 후 머리 손질을 마친 고객이 거울을 보며 말했다. 아이고 짤막하니 참 좋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여느 미용실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보인다. 일단 한 사람 당 이용 공간이 무척 넓다.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의자에는 신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있다. 바로 옆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도 구비돼 있다. 그렇다.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다.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2호점을찾았다. 2022년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1호점)를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예약이 넘쳐 1호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했다(옆에서 머리를 하던 어르신이 1호점만 있을 때는 예약이 안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지난해 말 2호점을 열었다. 소문은 타고 흘렀다. 타 지자체에서 견학과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노원구청 장애인복지과 김기곤 팀장이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대해소개해주고 있다. 이곳은 제안부터 인테리어 계획까지 장애인 당사자들이 했어요. 턱도 없애고 바닥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했고요. 노원구 김기곤 팀장(장애인복지과)이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는 입구에는 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데크가 조성돼 있었다. 또 출입문 아래 점자 블록과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 미용실 내부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와 전동 보장구충전소, 점자책 등이 구비돼 있다. 안내데스크 높이도 낮다. 휠체어를 탄 고객을 배려한 높이다. 화장실에는 곳곳에 손잡이 바를 조성해 안전을 도모했다. 세면대 거울은 경사지게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잘 보이도록 했다. 특수 제작된 미용 의자. 넓고 신체 고정 끈이 있으며 여러 각도로움직인다.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압권이다. 널찍한 공간에 미용 의자 3개. 그만큼 1인당 공간이 무척 넓다. 휠체어 이동을 고려해서다, 앞, 뒤, 옆 모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의자마다 머리를 감길 세면대를 하나씩 설치했고 리모컨을 누르면 자동으로 의자가 옆으로 돌아가 세면대에 눕혀지도록 했다. 미용실 내 휴식공간. 특히 신경을 쓴 곳은 휴식공간이다. 넓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더욱이 이곳에는 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그런 만큼 미용 외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용사를 채용할 때 복지 관점에서 많이 봤어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야 하고 복지에 관심이 많아야겠죠. 여기 계신 미용실장님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계세요. 점자책 등 관련 책자가 놓여 있다(왼쪽),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했고 아래 쪽에도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오른쪽). 이용 대상은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에 전입을 고려했다는 장애인도 있었다고. 사실 노원구 거주 장애인으로 제한을 뒀는데도 대기해야 한다. 김 팀장은 궁극적으로 이런 미용실이 각 지자체에 많이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행히 다른 곳에서도 하나둘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생겨나고 있다. 전동보장구 충전소(왼쪽), 점자 안내판(오른쪽). 이곳을 찾는 연령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누구나 살면서 미용은 꼭 필요하니까. 무엇보다 비용이 착하다. 커트가 6900원, 염색이 1만5900원, 파마가 1만9000원. 더욱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은 50% 감면을 받는다. 수, 일, 법정공휴일만 제외하고 월~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운영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 솜씨라 여느 미용실 못지 않다. 휠체어 높이에 맞도록 높이를 낮춘 안내데스크.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환경이 돼야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일반 미용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단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김 팀장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장애인 입장을 들어보니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미용실에가지 않고 집에서 자르거나 아예 자르지 않게 됐단다. 그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가도 불편하지 않은곳을 만들고 싶었단다. 밖으로 나올 힘을 주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 같아요. 가족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머리가 깔끔해져서 아주 좋아요. 비용도 싸지만, 커피나 간식도 있어서 휴게실 같아 즐거워요(그는 지상낙원이라고 콕 집어말했다). 또 화장실도 얼마나 편리한데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68세) 씨가 말했다. 그는 중증장애인으로 손발이 불편하다. 한창 젊은 40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다른 병도 겹쳤다.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잘라줘야 하는데 여기가 생겨 살 것 같단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갈 때 다음 달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 편하단다. 전동 휠체어 리프트. 처음에는 주로 청결에 초점을 두시죠. 거동이 불편하니 관리하기 쉽도록요. 그러다가 이곳이 익숙해지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미용 목적으로 오시기도 해요. 어떤 머리가 어울릴까 하고 물으시는 거죠. 하루에 10~14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러면서 말벗도 된다. 화장실 내부 거울은 휠체어 높이에서 보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저는 원래 제 가게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려고 한다니까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수입이 반토막나는데 굳이 왜 하냐고.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여기 엄마한테 딱 맞는 곳이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미용실장은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 이전에는 유행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그런 요청은 받지 않는다. 간혹 왕년의 실력 발휘를 못 해 아쉽기도 하나,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단다. 모두 고마워하며 다음에 올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단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입구.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결과, 직전 조사연도(2018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9.0%p, 적정설치율은 4.4%p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장애인 친화시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머리를 다듬은고객의 뒷모습이 산뜻해 보인다. 봄이니까.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찬란하길 바라는 계절 아닌가. 나는 그의 머리가예뻐 무심결에 내 머리를 매만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 영상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년 2월 6일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이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 건 환자 곁에 남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고맙습니다.#thank_U #we_need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