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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상업영화와 구분되는 ‘월드시네마’ 개념
[영화 A to Z, 시네마를 관통하는 26개 키워드] ⓦ World Cinema(월드시네마)
상업영화가 전세계 극장을 장악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예술영화’는 존재한다. 그리고 예술의 개념을 정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영화와 관련해서는 크게 3가지 정도를 언급할 수 있다.
첫째, 제도적으로 작품이 ‘예술’로 승인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세계 3대 영화제’ 등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승인된 기관에서 인증하는 영화들은 대체로 예술의 자격을 얻는다.
둘째, ‘예술가’로 인정받은 인물들이 제작한 영화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작가에 의해 자연스럽게 작품에도 예술적인 의미가 부여된다.
셋째, 미학적으로 특정 사조나 형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 작품에는 개별적인 예술의 가치가 인정될 수 있다. 이 부류의 영화들은 대개 비평가들의 소개와 함께 알려진다.
◈ 예술영화, 인디영화, 월드시네마
그럼에도 사실상 ‘예술영화’란 표현은 애매하다. 아이젠슈타인은 “영화가 ‘종합예술’의 이상을 실현했을 때에만 예술이다”고 말했고, 아른하임은 “영화를 예술로 정의하는 것이 그것의 ‘결함’ 때문이고, 결함을 통해서만 영화가 독창적일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대에 이르러 이런 식의 주장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영화감독이 예술가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반대로 모든 감독이 예술가의 지위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논쟁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모든 것이 예술인 시대, 우리는 특정 영화를 설명하기 위해 ‘작가주의’를 연상시키는 단어인 ‘아트하우스’란 용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독립적인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일부 영화들을 일컬어 ‘인디필름’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일부의 예술적인 독립영화를 지칭하는 새로운 단어가 최근 자주 들린다. 바로 ‘월드시네마(World Cinema)’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월드시네마’ 개념은 일차적으로 비영어권 국가의 영화산업을 나타낸다. 넓게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의 바깥에서 제작된 작품’을 모두 지칭한다.
또한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 아프리카, 캐나다, 중남미, 호주에서 만들어진 영화들까지 모두 포괄한다. 그리고 미국영화 중에서도 스튜디오 시스템을 벗어나서 제작되는 독립영화 전체를 이 용어는 끌어안는다.
다양한 조합에도 불구하고 월드시네마는 할리우드의 거대시장(mass market) 규모를 따라잡지 못한다. 소위 말하는 ‘틈새시장(niche market)’ 노리기에 집중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한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다. ‘꿈의 공장’이라 일컬어지는 할리우드의 영화산업은 전세계 영화시장을 이미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그러니 시스템 바깥에서 등장한 ‘월드시네마’란 단어의 실체에 대해, 우리는 그 현상의 이면을 살펴봐야 한다.
이미 계급화되어 버린 기존 아트하우스영화의 관객들은 이들의 타겟이 아니다. 물론 기존 독립영화 시스템의 수호자들도 이들은 겨냥하지 않는다. 적지만 영향력 있는, 소규모 ‘씨네필(cinephile)’을 목표로 월드시네마 마켓은 형성되어 있다.
◈ 영화제를 통해 탄생하는, 새로운 영화들
흔히 씨네필이라 부르는 영화애호가들은 영화를 대중오락의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태도에 반대한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보호의 영역으로 취급하거나, 예술적으로 합법화하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 ‘월드시네마’라는 명칭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영역은 이들 ‘씨네필’ 위주로 진행되는 ‘영화제’ 분야이다.
국제영화제(international film festival)나 독립영화제(independent film festival)가 아닌, 세계영화제(world film festival)라는 타이틀을 쓰고 있는 영화제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들 행사를 개별적으로 들여다보면, 이전의 독립영화제 플랫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대 스튜디오가 지향하는 상업적인 가치에 비견되는 예술적인 모토를 지향하며, 파이널 컷(최종 편집권)의 권한을 감독이 쥐는 독립영화들을 위주로 목록이 채워진다.
이는 ‘(국제)독립영화제’란 타이틀이 다만 ‘세계영화제’로 바뀌었을 뿐이다. 규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대개 월드필름페스티벌은 소규모로 진행된다. 작품의 수집 면에서만 ‘전세계 인디영화’가 대상이 된다는 점이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까지 월드시네마 개념을 지탱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영화제 시스템’ 자체라 말할 수 있다. 영화를 영감과 열정의 원천으로 여기는 씨네필이 모여서 영화제의 구성원이 되고, 과거 씨네클럽이 행하였던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예를 들어 중남미영화나 서아시아영화 같은 제3세계영화가 세계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이런 식의 영화제 플랫폼을 거치는 편이 더 유리하다.
하지만 작가영화와 상업영화를 구분 짓는 일은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영화산업은 여러 갈래의 창작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투쟁을 시작하였고, 결실을 맺을 수 없는 불확실한 결과에 대항해서 연출자들도 개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포스트 네크워크 시대의 새로운 관중들을 위한 ‘새로운 유행’이라 말해도 크게 과장은 아닐 것이다.
월드시네마의 행보는 누벨바그 시대에 나타난 (‘작가영화’에 대항했던) ‘새로운 씨네필 세대’의 등장을 떠올리게 만든다. 새로운 형태의 영화감상,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영화애호가들의 다양한 리뷰가 현재의 디지털비평문화를 이끈다.
그 수가 비록 미미해 보이더라도, 이들의 지적이고 예술적인 문화향유의 자세는 천천히 세상을 움직일 것이다.
◆ 이지현 영화평론가
2008년 '씨네21 영화평론상'으로 등단한 후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제작사 롱메트라지필름의 대표이며, 공주대학교 영상학과에서 영화 관련 수업을 진행한다. 다큐멘터리 <프랑스인 김명실>(2014)과 중편영화 <세상의 아침>(2020)을 연출했고, 현재 탈원전 주제의 다큐멘터리 <전선을 따라서>(2021)를 작업 중이다. 13inoch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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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텐트 안에서 숯 이용한 난방은 매우 위험”…캠핑 화재 주의 날씨가 포근해지는 4월부터 캠핑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텐트 내 숯 등을 이용한 난방 화재 위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간 캠핑 중 발생한 화재는 176건으로 이중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 등을 활용한 난방은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니, 잠을 잘 때는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부득이하게 텐트 안에서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하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2022 캠핑이용자 실태조사(출처= 캠핑장 화재, 소방청) 우리나라 캠핑 이용자는 한 해 평균 540만 명 이상이며, 지난 2022년에는 584만 명이 캠핑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장에서 많이 하는 활동으로는 휴식을 제외하고 바비큐와 모닥불놀이, 요리로 모두 화재와 연관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화재의 53%가 불씨나 가연물 근접방치 등 부주의가 주요 원인이었다. 이에 캠핌 화재 주의사항으로는 먼저 바비큐나 모닥불놀이 등으로 불을 피울 때는 화로를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전기연장선을 사용할 때는 전선의 과열이나 피복 손상 등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선을 끝까지 풀어서 사용해야 한다. 특히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제품을 연결해 사용하지 말고 플러그와 콘센트 등이 물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삼발이 받침보다 작은 불판과 냄비를 사용해 과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한다.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이 동구 상소동 소재 캠핑장을 방문해 봄철 화재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캠핑 때 바비큐·모닥불놀이 등으로 불을 사용할 때는 화재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고, 텐트 안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주의해 안전한 캠핑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제도과(044-205-4506),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044-205-7476)
- 한컷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4.24.) ·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우리 수산물, 일본산 수입 수산물 모두 적합입니다. - 국내산 생산단계 91건, 유통단계 66건 - 일본산 9건(4월 22일 실시) · 선박평형수 안전관리 결과검사 완료 1척은 적합입니다. - 작년 1월부터 입항 221척 모두 적합 ·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결과지난 브리핑 이후 검사 완료 9곳* 모두세슘·삼중수소가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았습니다. - 서북해역 4곳, 원근해 5곳 국민의 건강과 안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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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MiRi(미리)’ 앱 통해, 버스 좌석 ‘미리’ 예약하세요! 이른바 통학러인 나는 등하교를 위해 매일 광역버스를 타곤 한다. 그런데, 통학 시간이 출퇴근 시간과 맞물리는 날에는 광역버스에 자리가 가득 차서, 버스를 그냥 보내야 한 적이 많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한다면, 이런 상황을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진여객운수 차고지에 광역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최근에 MiRi(미리)라는 앱을 통하여 미리 좌석을 예약해 보았는데, 만차인 차를 놓칠 일도 없고, 원하는 좌석에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다. MiRi(미리)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광역버스 좌석 예약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사전에 시간, 정류소와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동일한 요금으로 정류소에서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MiRi 앱 회원가입 및 로그인. MiRi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은 구글플레이 혹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메일 아이디 혹은 Apple/네이버/카카오톡 계정으로 간편 로그인을 할 수 있다. 로그인을 마쳤다면이제 교통카드 등록을 해야 한다. 메인화면의 왼쪽 상단을 누르면 교통카드 등록 버튼이 나온다. 이때, 후불형/선불형/모바일 교통카드 모두 등록이 가능하다.MiRi 앱에 사전에 등록한 카드로만 버스 탑승이 가능하다. 카드 등록은 여러 장 해둘 수 있으니, 여유롭게 해두는 걸 추천한다. MiRi 앱 교통카드 등록. 예치금은 예약보증금이다. 예치금을 미리 충전해야 버스 예약이 가능하다. 이는 좌석 예약을 한 뒤,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도입한 패널티 제도이다. 예약한 버스 탑승이 확인되면 예치금은 자동으로 반환되고, 탑승 시 태그한 카드로 요금 결제가 된다. 단, 당일 취소를 하거나 예약 후 탑승하지 않으면, 위약금이 발생하니 주의하자. 예약하는 상황에서 예치금이 부족하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전에 넉넉히 충전해 두는 것이 좋다. 예치금은 최대 10만 원까지 충전될 수 있고 언제든 환불 가능하다. MiRi 앱 예치금 충전. 이용할 노선을 검색 후, 승차, 하차 정류장을 선택한다. 이때, 자주 이용하는 노선을 즐겨찾기에 등록해 두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즐겨찾기는 왼쪽 하단에서 등록할 수 있다. 이제 메인화면을 보면, 방금 전 즐겨찾기로 등록해 놓은 노선과 승하차 지점이 뜰 것이다. 노선의 예약하기 버튼과 빠른예약 버튼이 있는데, 예약하기는 예약이 열려있는 날짜와 잔여좌석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고, 빠른예약은 선택 가능한 날짜와 좌석 중 빠른 날짜와 좌석을 자동으로 예약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경험상, 시간과 좌석이 자동으로 선택되는 빠른예약으로 예약에 도전하는 게 더 수월했다. MiRi 앱 노선 검색 및 즐겨찾기. 예약은 운행일 기준 7일 전 오전 10시에 오픈된다. 예를 들어, 4월 10일에 탑승할 버스의 예약 오픈 시기는 4월 3일 오전 10시인 것이다. 단, 주말 및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예약 가능 시간은 예약 오픈 시간부터, 잔여좌석이 있는 경우에 탑승일 기점 출발 1시간 전까지 예약 가능하다. MiRi는 출/퇴근 전용 예약 서비스로, 대부분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 1~2대에만 예약 서비스가 적용된다. 다른 시스템은 일반 버스 탑승 시스템과 전부 동일하다. 요금 할인카드나 환승 할인도 전부 적용된다. MiRi 앱 예약하기 및 빠른 예약.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MiRi)를 확대한다. 기존 MiRi 서비스 이용객의 확대 요구에 따라, 관계 지자체와 운수사 협의 등을 거쳐 좌석 예약제(MiRi) 적용이 적합한 노선들을 추가 선별한다. MiRi 서비스의 적용 노선을 46개 노선에서 65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운행 횟수도 하루 기준 107회에서 150회로 확대한다. 대광위는 면밀한 검토를 통해 하반기에 좌석 예약제를 추가 확대할 전망이다. MiRi를 통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더 편리한 출근길을 보내길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가현 ghg04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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