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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빠육아 효과 - 35] 어린 시절부터 육아와 교육에 참여를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예뻐해 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그런데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인터넷을 떠도는 우스갯소리이다. 아빠들의 위기를 가장 먼저 느낀 이는 바로 아빠 자신들이다. 아이들이 어려서는 그나마 놀아 달라고 칭얼대기라도 했는데, 사춘기가 되면 아예 아빠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사실 내가 초보아빠 시절에는 육아나 교육은 엄마가 하고 아빠는 돈만 벌어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아빠들이 대부분이었다.
아이가 태어나는 시기는 사회적 초년생이었고 사회에 적응하고 가정의 경제를 일구는데도 힘에 겨운 시절이었기 때문에 육아와 교육에 대한 엄두를 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 시절 아빠들의 로망은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 아이의 고민을 상담하고 아이의 장래직업에 지침을 정해주는 슈퍼맨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빠와 눈도 마주치지 않은 아이와 상담이 가능한가? 아이와 같이한 세월이나 추억이 없는데 아이와 의사소통이 가능한가? 공감이 없는 상담은 하나의 ‘폭력’일 뿐이다.
한편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아빠가 자녀의 양육에 참여하는 것은 아빠가 아닌 엄마에 의해 좌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엄마는 아빠를 양육에 참여할 수 있게 하거나 혹은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나는 아내에게 고마운 것이 하나 있다. 시간만 나면 아이와 식사를 같이할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다. 아이는 졸린 눈을 비비며 아빠와 같이 식사를 했다. 서로 말이 없는 식사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사춘기를 잘 견뎌낼 수 있는 끈을 만들어준 것이다.
실제로 요즘 아빠들은 육아나 교육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미치는 아빠효과에 대한 보고가 많아지면서 아빠들도 육아나 교육에 적극적인 아빠들이 늘었다.
그럼에도 아빠들이 육아나 교육에 참여가 저조한 것은 의외로 엄마 때문인 경우가 많다. 머리를 못 가누는 아기의 고개가 꺾일까봐, 혹은 목욕을 시키다가 미끄러져 떨어뜨릴까봐 쉽게 아기를 아빠에게 맡기지 못한다.
때문에 오랜만에 아빠가 집에 일찍 들어와도 육아에 참여시키기보다는 청소나 설거지를 도와주는 것이 고작이다. 엄마가 문지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아빠의 양육 참여가 엄마로서의 자존심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만약 아빠가 자신보다 아이를 더 잘 본다거나 아이가 아빠를 더 잘 따른다면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아빠를 반가워하지 않는 것이다.
아빠로서는 당황스럽겠지만 이것이 엄마들의 양가적인 마음이다. 그런데 아빠는 학습하지 않으면 부성애가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서툴더라도 자꾸 육아에 참여시켜야만 부성애도 생기고 육아나 교육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숙달될 수 있다.
나는 아이들이 슬기롭고 자신감 넘치며 행복하게 자라고, 좀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아빠의 양육은 반드시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험은 두뇌의 가장 훌륭한 조각가다. 아이가 6세 이전에 체험을 많이 하고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면 성인이 되어서도 아빠에 대한 좋은 느낌을 그대로 간직할 뿐 아니라 좀 더 융통성 있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아이로 될 것이다.
이렇게 아이의 두뇌발달을 최적화하려면 사람과 경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야 한다. 또한 아이는 또래나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과 관련된 일, 혹은 놀이에 몰두할 때, 뛰어난 생각을 하고 가장 잘 배우며 가장 빠르게 사회화된다.
그러므로 아빠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올바른 환경에서 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유아기의 아이가 관찰을 통해 배운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아이는 아빠의 모습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옹알이를 할 수도 있다.
만약 아빠가 그 모습을 보고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고 같은 소리를 내며 응답한다면, 아이는 같은 몸짓과 소리를 반복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상호작용이다.
이제 아이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기억하게 될 것이고, 만약 그 교환에 기분이 좋아졌다면 아빠의 관심을 끌게 위해 같은 행위를 반복할 것이다.
아이는 자신이 생각하거나 보고 들은 것을 나름의 형태로 변형시켜 새롭게 창조해가면서 배운다. 아이는 또한 언어를 실험하고 상호작용을 시도하며 배운다. 그들은 사회화 과정을 겪는 동안 새로운 단어를 사용할 만한 선택의 여지가 있는지 찾아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해낸다.
엄마와 아이는 이미 10개월 동안이나 뱃속에서 같이 있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엄마는 자식을 알고 자식은 엄마를 안다. 하지만 아빠는 다르다. 아이가 태어날 때 보는 아빠는 타인일 뿐이다.
그러므로 최대한 아이에게 아빠의 존재를 인식시켜주려면 아이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먹을 것을 준다든지, 잠을 재워준다든지, 기저귀 등을 갈아주는 양육이 쌓여야만 아이는 아빠를 자기편으로 인식한다.
특히 아이들은 낮잠을 잘 때 아빠 배위에서 자는 것을 좋아한다. 아빠의 심장 소리를 느끼면서 그 소리에 평화를 느낄 것이다.
아이는 엄마 혼자 키우는 게 아니다. 바쁜 직장일 때문에 육아의 책임이 엄마에게만 고스란히 지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빠도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목욕시키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진짜 아빠가 되어가는 것이다.
아빠가 이러한 양육을 매일 30분 이상, 적어도 만 6세까지 한다면 그 이후에는 정말로 재능 있는 아이가 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훌륭한 아이로 성장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섬세한 정보력으로 아이를 코칭하면서 키우는 게 엄마라면, 큰 그림을 그려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아빠의 몫이다.
◆ 김영훈 가톨릭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가톨릭대 의대 졸업 후 동 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베일러대학교에서 소아신경학을 연수했다. 50여편의 SCI 논문을 비롯한 1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의학학술지에 발표했으며 SBS <영재발굴단>, EBS <60분 부모>, 스토리온 <영재의 비법> 등에 출연했다. 주요 저서로는 <아이가 똑똑한 집, 아빠부터 다르다>,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아빠의 선물> 등이 있다. pedkyh@catholi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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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상우 국토부 장관,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준비 완료”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일자리 수요데이’서 일자리 찾아봐요 프리랜서로 일하는 나는 특성상 일이 몰릴 때가 있고 일이 없을 때가 있다. 보통 1~2월에는 일이 많지 않은 편이라 잠시 쉬는 동안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취업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보았다. 내가 사는 고양시에는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있다. 고용노동부와 고양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여러 기관이 함께 모여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고양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여러 기관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세밀한 취업지원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전반적인 취업지원 서비스(일자리 정보 제공, 직업훈련, 개인 및 집단상담, 채용 대행 서비스 등)뿐만 아니라 청년, 경력단절여성, 제대군인, 40대 이상 퇴직(예정) 중장년층, 장애인 등 구체적으로 나눠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 고양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최되는 일자리 수요데이 함께할 Go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나는 일반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아보기로 하고 일자리 수요데이 함께할 Go양에 가보았다. 일자리 수요데이는 매주 수요일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종합적 취업 프로그램으로, 일자리 수요가 있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날이라는 의미이다. 지역과 업종의 특성을 반영하여 구인 기업설명회와 채용면접, 구직 심리상담과 취업 컨설팅과 같은 참여 기회를 수요일에 집중적으로 제공한다는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고용과 복지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다양한 부서가 1층부터 5층까지 있었다. 오며 가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간판을 본 적이 있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건물의 5개 층을 센터가 사용하고 있었다. 1층 실업인정, 통합일자리센터 및 여성새로일하기센터부터 2층 직업능력개발, 중장년내일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 3층 국민취업지원 관리, 4층 청년내일채움공제 및 장애인 취업상담, 5층 채용행사장까지 한 곳에서 고용과 복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이 엿보였다. 현장에서 면접을 보거나 직업심리검사,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고양시의 일자리 수요데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 5층에서 진행된다. 첫째 주는 이력서 컨설팅과 사진촬영, 현장면접이 있고 둘째 주 및 셋째 주는 현장면접이, 넷째 주에는 현장면접과 취업역량강화교육이 있다. 그 밖에도 구직 컨설팅과 직업심리검사, 온라인 진단 서비스와 같은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3월 셋째 주 일자리 수요데이에서는 중장년층 여성을 타깃으로 한 직종의 현장면접과 2024 통계청 현장조사인력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 중. 부대행사가 궁금했던 나는 현장에서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와 직업심리검사를 받아보았다. 나의 성격과 대인관계 유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직업과 직업 선택 가치를 알려주는 검사이다. 우선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는 현장에 설치된 노트북을 통해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시행했다. 대략적인 결과는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구체적인 결과지는 사전 기입한 메일로 다음 날 받아보았다. 직업심리검사 결과, 나에게 딱 맞는 직업으로 나의 현재 직업이 나왔다. 직업심리검사는 중장년내일센터 상담사의 주도로 부스에서 진행되었다. 상담은 현실적이면서 세심했다. 예를 들어 탐구형인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 중에는 의사가 있다. 나의 성향과 의사가 어울린다고 해도 의사를 직업으로 삼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일반 회사에서 각 유형에 맞는 조직이나 업무의 예시를 들어 직업을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설명해 주었다. 또한, 동아리와 같은 여가 생활을 하며 나에게 부족한 인간관계와 조직생활을 채우는 것이 좋다고 상담해 주었다. 직업 선택에만 그치지 않고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수당을 받으며 구직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을 돕는다. 현장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신청도할 수 있었다. 일자리 수요데이 방문자들이 주로 구직자이기 때문에 수당을 받으며 취업지원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고 하였다. 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대상자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수당만못 받을 뿐, 취업지원 서비스는 그대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일자리 수요데이에서 구인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사실 나의 직업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고용 불안과 슬럼프, 번아웃까지 겹쳐 진로 변경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침 여유가 있을 때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아보기로 했던 것이다.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와 직업심리검사 결과는 놀랍게도 나의 성향을 정확하게 진단했다. 심지어 나에게 부합하는 직업 중에는 현재 나의 직업과 기자도포함되어 있었다. 다시금나의 직업과 정책기자단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이번 일자리 수요데이는나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지친 마음과 직업관을 재정비하는 도약의 시간이었다. 일자리가 필요하다면, 혹은 일을 하고 싶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주저하지 말고 일자리 수요데이의 문을 두드리면 좋겠다. 심리상담부터 컨설팅, 교육, 면접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성격과 직업 선택 가치를 알아보고 나에게 딱 어울리는일자리를 만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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