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태남
- 이탈리아 건축사
- 건축 분야 외에도 음악·미술·언어·역사 등 여러 분야에 박식하고, 유럽과 국내를 오가며 강연과 저술 활동도 하고 있다.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동유럽 문화도시 기행>, <이탈리아 도시기행>, <건축으로 만나는 1000년 로마>, <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 산책> 외에도 여러 저서를 펴냈으며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기사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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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년 전, 라인 강변 고도에서 베토벤 탄생하다
- 라인 강은 게르만의 젖줄이다. 라인 강변에 위치한 독일 도시들 상당수는 기원이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하류에 서로 가까이 있는 도시인 쾰른, 본, 코블렌츠 역시 마찬가지이다. 쾰른에서 남쪽으로 약 24킬로미터 떨어진 본(Bonn)은 기원전 10년경 로마제국의 군대가 세운 병영 본나(Bonna)가 기원이 된다. 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4년이 지난...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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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당의 돔 아래 흐르는 ‘피렌체의 추억’
- 아르노 강은 피렌체 시내를 관통하며 서쪽으로 흐른다. 아르노 강 남쪽 언덕에 조성된 미켈란젤로 광장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피렌체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편 피렌체의 옛 이름은 플로렌티아(Florentia)인데, 이것을 프랑스에서는 Florence로 표기하고 플로랑스로 발음한다. 영어권에서는 프랑스식 표기를 그대로 받아들여 플로렌스로 발음한다. 한편 ...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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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과 정의와 자유를 조국 독일을 위하여!’
- 브란덴부르크 대문이라면 독일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서울에 남대문이 있다면 브란덴부르크 대문은 베를린의 서대문에 해당한다. 이 대문은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로 올라가는 입구 프로필라이온의 형태를 연상하게 한다. 그러니까 근엄한 분위기가 넘치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이다. 베를린은 원래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
-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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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시골도시에서 만나는 불멸의 두 음악가
-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주(州)인 부르겐란트(Burgenland)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국경과 맞닿아 있다. 주도(州都) 아이젠슈타트(Eisenstadt)는 수도 빈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있고, 또 이곳에서 헝가리 국경과의 거리는 10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젠슈타트의 구심점은 바로크 양식의 에스테르하지(Eszterhzy) 궁이다. 아이젠슈타트...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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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의 고향에서 열리는 고품격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는 매력이 넘치는 보석 같은 도시이다. 사실 잘츠부르크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거기에다가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전 세계로부터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매력 넘치는 보석 같은 잘츠부르크의 야경. 크고 작은 산들이 둘러져 있고 그 사이로 잘차흐(S...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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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라진 이탈리아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마멜리의 국가’
-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하여 이탈리아에서 많은 감염자와 희생자들이 발생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전 국토에 걸쳐 격리조치를 취했다. 사람들은 집안에 갇혀 답답한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 발코니에 나와서 다 같이 함께 노래를 부르곤 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나폴리의 노래인 오 솔레 미오를 많이 불렀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
-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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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룩한 뜰’에서 만나는 <죽음의 개선>과 <죽음의 춤>
- 피사의 사탑은 푸른 잔디가 융단처럼 깔려 있는 기적의 광장에 세워져 있다. 피사가 낳은 천재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이 기울어진 종탑에서 물체 자유낙하운동을 실험했다고 하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 광장에는 이 종탑을 비롯하여 대성당, 세례당, 캄포 산토가 세워져 있는데 이 네 개의 건축물은 모두 중세 피사의 황금기를 증언한다. 참고로 이탈리아에서 도...
-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