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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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타바(Vltava) 강은 남부 보헤미아 숲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강줄기에 서부 보헤미아 숲에서 흘러나오는 또 하나의 지류가 합류하여 흘러가다가 체코 건국전설이 깃든 비셰흐라트 언덕을 스친 다음, 카를 다리가 있는 프라하 심장부를 지나 보헤미아 북서쪽으로 흘러가다가 독일의 엘베 강과 합류한다.
‘블타바 강의 딸’ 프라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 뒤에는 시련의 역사가 스쳐간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체코는 17세기부터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합스부르크 왕조의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자주권을 잃었고 독일어가 공용어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블타바 강의 이름도 독일식 몰다우(Moldau)가 표준이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보헤미아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기 약 260년 전인 1357년 7월 9일의 일이었다. 보헤미아 왕국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던 카를 4세(1316-1378, 체코식은 카렐 4세)는 블타바 강에 튼튼한 첫 번째 돌다리를 세우기 위해 프라하 성과 비투스 성당을 설계한 당대 최고의 독일 건축가 페터 파를러에게 초석을 놓게 했다.
약 500미터 길이의 이 다리는 4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402년에 완공되었다. 이 다리는 단순히 ‘프라하 다리’라고 불리다가 19세기 후반에 들어서 카를 4세를 기념해 카를 다리(체코식은 카렐 다리)라고 명명되었다. 이 다리는 프라하의 동쪽 핵심 지역과 서쪽 핵심지역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단순히 강의 양안을 연결하는 것만이 아니다. 사람들을 지나가게 하면서도 동시에 머물도록 한다. 특히 다리 양쪽에 세워진 성인들의 석상과 다리 양쪽 끝에 세워진 탑 때문에 이 다리는 감싸는 듯한 광장 같은 느낌도 준다.
프라하의 최고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다리에서 블타바 강을 바라보면 베드르지흐 스메타나(1824-1884)가 작곡한 <블타바>의 선율이 들려오는 듯하다. 스메타나는 음악을 통하여 체코민족의 혼을 담고 흐르는 블타바 강을 찬양했다. 체코 국민음악파의 선구자였던 그는 17년 후배인 드보르작과 함께 체코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내던 1830년대 체코에서는 오랜 오스트리아의 지배 하에서 잃어버렸던 민족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민족부흥운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모든 문화 활동은 체코민족의 부활과 부흥에 역점을 두고 있었다. 스메타나가 24세이던 1848년의 일이다.
그해 프랑스 2월 혁명의 여파로 오스트리아 제국 전역에서는 지배 받던 여러 민족들이 민족정체성을 자각하고는 혁명을 깃발을 들어올렸다. 스메타나는 프라하에서 일어난 시민혁명에 참가했다. 시위대는 카를 다리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오스트리아 군대와 맞섰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시민혁명이 참담하게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히려 민족의식에 더욱 불타올라 음악가로서 체코음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더 근대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섰다. 즉 독일문화권 음악의 주류에 뿌리를 두되 체코의 역사, 영웅담, 전설, 민속 등과 같은 요소를 첨가시키거나 체코의 풍경을 표제로 하는 등 음악에 체코 민족의 혼을 불어넣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의 삶은 운명과의 싸움 그 자체였다. 한때 그는 스웨덴에서 몇 년 동안 객원지휘자로 활동하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끝없는 인간적 고난과 고통 속에서 살았다.
젊었을 때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처절하게 겪었고 어느 정도 사회적 기반을 갖춘 다음에는 딸 넷 중에서 셋이 죽는가하면 첫 번째 아내도 병으로 잃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인간적인 슬픔도 겪었다.
그것도 부족한지 또 다른 엄청난 시련이 닥쳤다. 음악가에는 치명적인 재앙인 청력상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가혹한 운명에 맞섰다. 그가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상태에서 작곡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여섯 곡으로 이루어진 연작교향시 <나의 조국(Má Vlast)>이다.
이 교향시의 첫 번째 곡 <비셰흐라트>와 두 번째 곡 <블타바 강>은 1874년에 작곡했고 나머지 네 곡 <샤르카>, <보헤미아의 숲과 들판으로부터>, <타보르>, <블라닉>은 청력을 완전히 잃은 다음인 1879년에 완성했다.
그런데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창작에 전념하던 그에게 청력상실도 부족한지 정신착란증까지 겹쳤다. 병마와 힘겹게 싸우던 그는 1884년 60세의 일기로 프라하의 정신병동에서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감했다. 눈을 감은 그의 모습은 가혹한 운명과 싸워 이긴 듯 평안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의 시신은 모든 체코국민들의 애도 속에 블타바 강이 내려다보이는 비셰흐라트 언덕 위에 조성된 국가유공자 묘지에 안장되었다.
그의 대표작 <나의 조국>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은 단연 <블타바 강>이다. 두 곳의 다른 원천에서 흘러나와 합류하여 프라하를 지나는 블타바 강처럼, 이 곡에서도 그의 마음속에 드리워진 슬픔과 이를 극복하고 승화된 우아함이 어우러져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카를 다리 부근 블타바 강변에는 스메타나 박물관이 1936년에 들어섰다. 바로 그 앞에 세워진 스메타나의 동상은 블타바 강이 흘러오는 쪽을 바라보고 있다.
◆ 정태남 이탈리아 건축사
건축 분야 외에도 음악·미술·언어·역사 등 여러 분야에 박식하고, 유럽과 국내를 오가며 강연과 저술 활동도 하고 있다.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동유럽 문화도시 기행>, <이탈리아 도시기행>, <건축으로 만나는 1000년 로마>, <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 산책> 외에도 여러 저서를 펴냈으며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기사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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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세계 책의 날, 책을 통해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아요 휴학하는 동안 책 좀 읽는다며. 많이 읽었어? 내 주변 휴학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다. 아니,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하려니까 바빠서 읽을 틈이 없더라, 그냥 유튜브 보면 요약정리 한 거 있던데, 그거 봐도 되잖아. 내용만 알면 되는데 등의 대답을 듣고 있으려니 그 친구들이 겨울에 말했던, 올 상반기 목표가 떠올라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의 교양서나 소설을 읽겠다더니, 조금만 더 있으면 여름이다. 나야 국문과 학생이자 문창과 학생이기도 하니 소설이나 시집으로부터 멀어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요즘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구경하러 서점에 가보니, 아직 읽히지 않은 소설책들이 서가에 빈틈 없이 꽂혀 있다.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기에 한 번 읽어보고 조금 놀랐다. 해가 갈수록 독서량이 점점 감소세를 보인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지난 해 성인들의 경우는 10명 중 6명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기준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43.0%였다고 한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여기서 종합독서율이란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었던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과 비교하면 4.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4.5%포인트? 그렇게 많이 줄어든 것 같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994년 독서실태조사를 시작했던 이래로 가장 수치가 낮았던 해이기 때문이다. 성인 독서 빈도를 보니, 독서하지 않음이 무려 57%나 차지한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그럼 연간 종합독서량은 얼마나 될까?3.9권이라고 한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2021년에 비해 0.6권이 감소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 해 읽었던 일반 도서의 권수가 3.9권이라는 걸 보며, 생각보다 우리가 독서를 힘들어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처음 국민 독서실태조사를 했던 1994년까지만 해도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86.8%였다고 하니 씁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책을 읽었다는 성인 중에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종이책 독서율은 고작 32.3%로, 이는 성인 10명 중 7명이 1년 동안 종이책에 단 한 권도 손을 대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 이렇게 독서에 대해 우리가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독서 장애요인도 함께 살펴보았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에서 밝힌 독서 장애요인을 살펴보면, 역시 1위를 차지한 것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였다. 앞서 내 친구들도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에, 대외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했던 게 떠올랐다. 책을 시간 내서 읽어야 한다는 인식이 아무래도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 장애요인 중 3위 역시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책을 읽는 습관은 뭘까? 우리가 유튜브를 보거나, 인터넷 가십거리를 찾아보는 건 습관이라고 하지 않으면서 어째서 책은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는 걸까? 아무래도 우리는 책을 읽는 것에 약간의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문학을 전공하기 이전에는 할 일도 많은데 언제 책을 읽고 감상문을 남기냐는 생각을 종종 했었기에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심정이 무슨 의미인지, 너무나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기에, 이 글을 통해 조금 나눠보고 싶다. 3학년 때, 소설창작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는 문학을 읽으며 타인의 삶뿐만 아니라 나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시공간을 뛰어넘은 연대 의식입니다. 문학의 아름다움은 이러한 들여다보기와 연대 의식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가 몰랐던 현실의 이면과 세계를 엿보며 시야와 사고가 넓어지는 걸 실감하는 기쁨, 활자 이면의 인물들과 감정을 나누는 것을 통해 동질감을 느끼며 나도 몰랐던 내면을 치유해가는 과정, 파도처럼 몰아치던 한 세계가 마침내 닫혔을 때의 그 여운까지. 이 모든 게 한 권의 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사실 지역 도서관에만 가도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책들을 큐레이션하여 전시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나 역시도 5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책을 읽어야 할 때면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시간을 내서 유튜브를 보거나 SNS 속 가십거리를 찾아 키득거리는 게 아닌 것처럼, 한 페이지를 넘기는 일도 충분히 우리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일이다. 한 자리에서 그 책을 모두 읽어야 할 의무도 없고, 그저 그 책 속에 담겨 있는 세계를 언젠가 다 읽어내고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독서니까. 길을 가다가 독서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소녀 동상을 보았다. 오늘,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라고 한다.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고자 지정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책을 읽자라는 말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의식해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 처음이 힘들지만 계속해서 보다 보면 언젠가는 즐기고 있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곧 여름이다. 지금까지 내 손을 거쳐 간 소설이 벌써 열 권을 넘었다. 올해가 끝날 즈음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세계가 페이지를 넘기는 우리들의 손에서 열렸다가 닫힐지 기대해본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숏폼 ‘인생 책’ 소개하고 책 선물 하세요! 세계 책의 날 기념 챌린지 인생 책 소개하고 책 선물 하세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가까운 이들에게 인생 책을 추천하고, 책 선물도 하는 나의 인생 책 추천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참여방법 1. 본인 계정의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인생 책 표지 사진과 함께 추천 이유를 적어 게시한다. #인생책추천 #책추천 #책선물 해시태그 필수! 2. 함께하고 싶은 친구 3명을 소환해 참여를 이어간다. 3. 문화체육관광부 게시물에 참여 인증한다. 페이스북 참여자 : 문체부 게시물에 참여 게시물 링크와 참여 완료 댓글 달기 인스타그램 참여자 : 문체부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 달기 참여기간: 2024. 4. 22.(월) ~ 5. 26.(일) 경품: 책 선물을 위한 문화상품권(5만 원) 페이스북(30명), 인스타그램(30명) 당첨자 발표: 2024. 5. 30.(목) *별도 공지 예정 *중복 당첨자 및 부정 참여자로 확인되면 당첨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 책으로 또 하나의 세계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