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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국민기자단인 정책기자단이 취재해 작성한 것으로, 정부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천장 뚫린 2층버스 타고 전통시장 투어 나서요!
- 서울시티투어버스, 서울 대표 전통시장 15곳 둘러보는 신규 노선 운행

[서울] 지난 22일부터 유럽에서나 볼 수 있던 2층 오픈 버스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15곳을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는 서울시티투어 전통시장 코스가 바로 그것. 이제 운행을 막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외국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전통시장코스 서울시티투어 버스를 탑승해봤다.

도심을 순환하는 서울시티투어 버스가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것과 달리 전통시장을 순환하는 서울시티투어 버스는 동대문에서 출발한다. 우선, 시원하게 2층이 뚫린 오픈형 버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모 방송국에서 2층 오픈 버스를 마련해 런던 거리를 운행하며 색다른 풍경으로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 전통시장 코스에 도입된 버스가 바로 그 버스다. 기존 서울시티투어(청계천·고궁코스)에도 2층 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2층 오픈 탑 버스는 전통시장 코스에 서울시 최초로 도입됐다.
 
 서울시 최초로 도입된 2층 오픈 버스는 전통시장코스에만 운행 된다
서울시 최초로 도입된 2층 오픈 버스. 서울시내 전통시장 코스에만 운행된다

약 105분이 소요되는 전통시장 서울시티투어 버스는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출발해 방산 중부시장을 거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남대문, 명동, 종로, 인사동을 지나 낙원상가, 광장시장, 평화패션 의류시장, 서울풍물시장, 마장동 축산물시장, 신당동 중앙시장을 돌아보는 코스로 음식, 문화, 역사, 쇼핑 모든 것이 이 노선 하나면 해결된다.

일일권 한 장으로 서울 주요 전통시장 15곳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고, 투어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골라 타고 내릴 수 있으며,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불어의 다국어 안내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불편함이 없었다.
 
음식, 문화, 역사, 쇼핑 모든 걸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 코스 사진출처=서울시티투어 홈페이지
음식, 문화, 역사, 쇼핑 모든 걸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 코스 (사진=서울시티투어 홈페이지)

탑승객들을 태운 시티투어 버스가 두산타워를 출발함과 동시에 탑승객들 사이에는 감탄사가 쏟아졌다. 시원하게 뚫려있는 2층 버스에서 바라보는 서울 시내는 마치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도심의 교통 체증마저도 즐거웠다.

2층 오픈형 버스가 신기한 듯 바라보는 시민들은  버스에 탑승한 탑승객들이 외국인인 줄 알고 “헬로(hello)!”라며 큰 소리로 말을 걸기도 하고, 버스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기도 하는 등 서울 시민들의 색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쏠쏠했다.
 
오픈형 2층 버스에 바라보는 서울 도시의 거리
오픈형 2층 버스에 바라본 서울의 거리
서울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도착한 황학동 서울풍물시장의 활기찬 모습
서울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도착한 황학동 서울풍물시장의 활기찬 모습

서울시티투어 버스 탑승이 처음이라는 정필우(30대·회사원)씨는 “현대 문화는 많이 알지만 우리의 옛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아 시장 체험을 통해 전통을 알려주고 싶어 전통시장투어 노선을 특별히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이어 “전통시장은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자가용을 이용하기에는 주차가 불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등 생각보다 교통편이 불편해 가보지는 못했는데 서울시티투어 버스 노선에서 전통시장만을 골라서 한꺼번에 방문할 수 있으니 매우 유익한 것 같다.”며 전통시장 노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윽고 시티투어 버스가 광장시장에 도착했고, 탑승객들은 가족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광장시장 먹거리 투어를 위해 시장 안으로 총총히 사라졌다.
 
여러 전통시장 중 광장시장이 가장 기대된다는 정필우씨 가족
여러 전통시장 중 광장시장이 가장 기대된다는 정필우 씨 가족

전통시장 시티투어 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서울시 김하나 주임은 “내국인들도 좋아하지만 외국인들이 더 좋아한다.”며 “운행을 개시한 지 며칠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통투어 버스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특히 “외국인들의 경우 남대문, 동대문만 알고 있다가 광장시장, 동묘의 풍물시장 등을 접한 뒤 호기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전통시장의 특징에 대해 영문 팸플릿과 함께 설명을 들으며 각 시장마다 일일이 방문해 체크를 하는 열성을 보이는 분도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오후 시간에는 교통 체증으로 인해 다소 불편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아침에 전통버스를 탑승해 광장시장 등을 둘러보면서 점심을 먹고 다시 버스에 탑승해 다른 전통시장을 구경하고, 마장동 축산물시장 혹은 신당동 중앙시장에서 저녁을 먹는 코스로 하루 종일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한다면 색다른 서울 여행으로 알찬 하루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전통시장을 통해 색다른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김하나 주임
서울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김하나 주임이 전통시장 코스 안내티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 주임 “전통시장을 통해 서울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코스를 적극 추천했다.

전통시장투어 버스로 서울 시내 곳곳을 한 바퀴 돌아본 뒤 다시 출발지였던 두산타워에 도착하니 지난 주 목요일에 서울에 도착했다는 외국인 관광객 매건씨와 에릭씨가 서울시티투어 전통시장코스에 관심을 보이며 매표소에서 질문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서울에 오게 됐다는 에릭과 매건씨는 “아직 서울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돌아본 곳은 없지만 가장 먼저 서울시티투어를 해보고 싶었다.”며 “인터넷을 통해 전통시장코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한국의 음식에 대한 기대가 커 광장시장을 가장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을 보고, 먹고, 쇼핑도 가능한 전통시장 투어 버스가 좋다
서울 시내를 둘러보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한국음식도 먹고, 쇼핑도 가능한 전통시장 투어버스에 매력을 느낀다는 에릭씨와 매건씨

서민들의 정이 넘쳐나는 우리 삶의 문화를 오롯이 가진 전통시장은 이젠 세계적인 문화 관 광 상품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리만의 전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서울시티투어를 통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공존하는 여러 곳의 전통시장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기에 침체되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전통시장과 연계한 관광지 개발을 통해 우리의 전통시장이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관광으로 세계 속에 알려지기를 기대해본다.

■ 서울시티투어 전통시장 코스 이용방법은 서울시티투어 홈페이지(http://seoultrolley.co.kr)를 참고할 것.

정책기자 정해경(프리랜서) chnagk@hanmail.net

등록일 :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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