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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관문, 그 현장을 가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현장 취재기

2018.6.7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라는 명칭, 조금은 생소하시죠? 아마 출입국관리사무소라는 명칭은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5월 10일부터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의 명칭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으로 바뀌었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라는 이름은 1954년 김포국제공항에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개청할 때부터 쓰였다고 하는데요. ‘관리’라는 단어가 외국인을 통제하려 한다는 부정적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 많았고, 다양해진 외국인 업무를 포괄하지 못해 그동안 명칭 변경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죠.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그리고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첫 모습과 마지막 모습을 책임지는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첫 번째로 다녀온 곳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입니다. 외국으로 떠나거나, 국내로 입국할 때, 가장 첫 관문이자, 마지막 관문은 어디일까요? 바로 출국을 위해 여권 심사를 최종적으로 마치는 출입국심사 구역이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 출입국심사대에서 ‘법무부’라는 글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국내 경계선의 최종 구역인 이곳을 바로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에서 관리합니다. 일반인은 출입하기 힘든 보안구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든 국내 입국 심사자들은 출입국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만약 국내로 입국하거나 해외로 출국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이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면 출입국이 허락되기 전에 꼭 검거해야겠죠?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평소 우리가 출입국심사를 받을 때, 10초 정도면 심사가 끝나 각 항공편 게이트로 향하게 되는데요. 그 짧은 순간부터 항공기에 탑승해 있는 시간까지 수많은 보안 요소가 숨어있습니다. 그 숨겨진 5가지의 주요 시스템을 소개드리겠습니다.

항공권(보딩패스, Boarding Pass).
항공권.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Interactive-Prechecking)

지난해 4월부터 운영된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은 출발지 공항 항공사로부터 승객정보를 전송받아 탑승자의 국제테러 등 범죄여부와 입국규제, 무효여권 등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탑승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항공사에 전송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범자가 입국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건네는 여권을 통해 단 2초 안에 모든 승객에 대한 정보가 확인됩니다. 해외 45개국, 78개의 항공사, 170곳의 공항에서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직항편을 관리하게 됩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이륙 비행기.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이륙 비행기.
 

입국승객정보사전분석시스템(APIS, Advance Passenger Information System)

입국승객정보사전분석시스템인 APIS는 이미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검사하는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이륙이 진행된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승객의 정보는 법무부로 전송됩니다. 이후 법무부에서는 이륙 2시간 내(짧은 거리의 경우 20분 내)에 승객 데이터를 분석해 입국 심사관이나 검찰·경찰·국정원 등에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재심 인계를 받는 승객의 경우, 입국 사유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입국정밀심사를 받게 됩니다.

(좌) 대한민국 여권, 외교관 여권 / (우) UV판별기계.
(좌)대한민국 여권, 외교관 여권 / (우)UV판독기.
 

감식정보시스템(KIAS, Korea Immigration Authentication System)

문서감식이라고도 불리는 KIAS는 여권 및 사증(비자) 정보를 파악하는 시스템입니다. 전세계 185개국의 여권 정보를 파악해, 위·변조를 적발하는데 힘쓰고 있는데요. 위 사진처럼 UV(자외선)판독기를 통해 위·변조여권을 찾아낸답니다.

자동 바이오정보분석 기계(뒤편).
바이오정보전문분석시스템(뒤편).
 

바이오정보전문분석시스템(BASE, Biometrics Analysis System for Experts)

지문·얼굴 정보를 분석해 신원 확인 및 신분 세탁자를 적발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입국심사 과정에서 타인의 여권으로 입국을 시도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이렇게 여권과 입국자의 바이오 신원이 다를 경우 거의 잡아낸다고 하니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최신형 자동출입국심사 시스템.
최신형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SES, Smart Entry Service)

마지막으로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은 보통 국내 탑승객이 많이 이용하는데요. 사람과 사람이 대면해 여권 심사를 하는 유인 심사대가 아닌, 무인으로 여권을 자가 스캔해 통과하는 방법을 뜻하는데요.

2008년, 서비스 오픈 당시 만 17세 이상의 국민이면 사전등록 후 여권에 스티커를 발부받아 이용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사전등록 없이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초창기 국민 이용률이 7%에 불구했으나, 현재는 54%의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최신 자동출입국심사대는 최첨단 보안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심사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여권 스캔 후, 얼굴과 지문 인식이 필요한데, 이중 하나라도 일치하지 않으면 절대 통과가 불가능합니다.

편의성 또한 자랑거리인데요. 지문 인증 시 승객의 신장에 맞춰 카메라가 자동으로 움직여 얼굴을 인식하고 스캔해 심사시간을 단축했습니다. 15초 이내에 통과가 가능합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합동청사,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사무실
인천국제공항 제2합동청사,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사무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아셨을 가능성이 크실텐데요. 이 모든 행정 시스템이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신중하고, 정확해야 하는지 느껴지시나요? 

소통과 협력을 주도하는 열린 대한민국,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대한민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대한민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두 번째로 다녀온 곳은 대한민국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입니다. 난민을 신청한 외국인들에게 초기 정착을 지원해주는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센터 전경 모습.
센터 전경.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는 신청서를 제출한 자를 대상으로 법무부에서 인정한 난민, 인도적 체류자 등이 생활할 수 있는데요. 영·유아 동반가족이나 인도적 배려가 필요한 외국인이 주가 됩니다.

이곳은 행정업무를 기본으로 고충상담실, 체력단련·요가 등을 할 수 있는 본관, 강의·진료 등이 이루어지는 교육관, 생활관 그리고 테니스·축구·농구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난민들은 3개 동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센터 교육 이모저모 게시판.
센터교육 이모저모 게시판.
 

먼저 센터교육이 주로 이뤄지는 대강의장 게시판을 보니, 태극기, 고향 모습 등 난민들의 그림들이 걸려있었습니다.

고향의 가족에게 쓴 한글 편지.
고향의 가족에게 쓴 한글 편지.


시구를 한 글자씩 표현한 작품
시 구절을 한 글자씩 표현한 작품.
 

또, 나태주 시인의 풀꽃 등의 시 구절을 신문에서 한 글자씩 오려 만든 작품을 보니 마음 한 편이 아려오는 듯했습니다.

가족들에게 한글로 쓰는 편지도 있었습니다. 가족을 그리워하면서도 사회적 환경 때문에 볼 수 없는 아픔이 편지에 녹아났습니다.

2인 1실의 생활관 샘플 침실
2인 1실의 생활관.
 

생활관은 2인 1실로 배정되며, 1일 3식이 제공됩니다. 또 영유아 기저귀 및 분야와 이유식이 지원되고, 대한적집자사 및 의류업체에서 기증된 의류가 지원됩니다.

생계비도 지원이 되는데요. 법무부에서 1인당 지원하는 216,450원을 비롯해 기타 상비약품, 수건, 비누, 세제, 학용품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난민들이 타국에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이번 인천국제공항 현장취재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힘쓰는 법무부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할 때,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성곤 kholyla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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