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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국민기자단인 정책기자단이 취재해 작성한 것으로, 정부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릉까지 1시간 40분, 경강선 KTX 직접 타봤다

다음달 개통 앞둔 경강선 KTX 시승 체험기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1시간 40! 우리나라 동쪽과 서쪽으로도 드디어 2시간 이내 KTX 생활권에 들어선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음달 인천공항에서부터 서울을 거쳐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 강릉까지 KTX 고속철도 전면 운행이 시작된다 

경강선 KTX 개통에 앞서 마지막 준비에 분주한 코레일은 시민평가단이 참여한 시범운행까지 마쳤다. 시민평가단은 지난 4일 서울역에서 시승식을 갖고 두 팀으로 나눠져 평창 진부역과 강릉역에 정차하여 평창과 강릉 도시투어까지 마친 후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보냈다 

이번 시민평가단은 지난 9월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강선에 대한 재밌는 상상이란 주제를 갖고 공모전을 펼쳐 선발된 시민들이라 더 뜻깊은 자리였다. 이들은 무려 8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KTX 경강선에 가장 먼저 탑승할 기회를 얻게 됐다.

경강선 KTX가 다음달 본격 개통을 앞두고 시민평가단 시승을 가졌다.
경강선 KTX가 다음달 본격 개통을 앞두고 시민평가단 시승을 가졌다.

강원도에 관한 추억 혹은 강원도와 경강선에 관한 여행상품 아이디어로 공모하여 당선된 시민평가단은 본인 포함 최대 4명의 동반자들과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한 서울역 시승식은 주말 아침 7시대의 풍경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활기찼다 

브라스밴드의 신나는 축하 연주와 공모전 우수상, 대상 수상자의 시상을 마치고 시민평가단 일행은 강릉행 KTX에 올랐다. 기차를 타기 위해 자주 지나다니던 서울역에서 목적지 강릉이 쓰여 있는 KTX에 오르려니 기분이 새삼 남달랐다.

이번 시민평가단은 지난 9월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강선에 대한 재밌는 상상’이란 주제를 갖고 공모전을 펼쳐 선발된 시민
이번 시민평가단은 지난 9월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강선에 대한 재밌는 상상’이란 주제를 갖고 공모전을 펼쳐 선발됐다. 우수상과 대상 수상자들.

이날, 시민평가단은 사전에 신청한대로 평창과 강릉 두 팀으로 나눠져 다른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다. 진부역에 내려 평창올림픽의 개·폐회식이 개최되는 올림픽스타디움과 월정사를 둘러보는 평창팀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과 강릉아이스아레나, 선교장, 오죽헌, 안목항 커피거리를 여행하는 강릉팀으로 나눠졌다.

KTX 기차 안에서 시민평가단을 배려하여 여행의 기분을 한껏 돋우는 알찬 이벤트들이 펼쳐졌다. 7080라이브카페와 퀴즈 이벤트, 공모전 수상자들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재치 넘치는 사회자들의 진행으로 일면식도 없던 시민평가단들끼리 편안한 여행의 동반자가 되었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경강선 KTX
서울역에서 출발한 경강선 KTX.

KTX 경강선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데까지는 일반 열차와 같은 속도로 달리고, 서울을 빠져나간 후 최대속도 250Km로 힘차게 달렸다.

경강선은 인천공항에서 고양까지 공항철도를, 수색에서 용산, 용산에서 청량리, 청량리에서 서원주까지 기존 경의선과 경원선, 중앙선을 달린다.

코레일은 경강선 KTX에서 시민평가단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쳤다.
코레일은 경강선 KTX에서 시민평가단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쳤다.

최대 시속이 300Km에 이르는 KTX 경부선이나 호남선과는 다르게 기존 철로를 이용하고, 산악구간이 많은 경강선은 최대 시속은 이에 비해 떨어지지만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강원도까지, 국토의 동과 서로도 2시간 대 생활권을 이뤄냈다는데 그 의의가 크게 느껴졌다 

다음달 정식 개통될 경강선 KTX의 노선도
다음달 정식 개통될 경강선 KTX의 노선도.

평창 진부역에 도착해 평창팀을 내려주고 경강선 KTX는 강릉을 향해 다시 출발했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꽤나 경쾌했다.  

강릉 태교기차여행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수상한 대학생 안승아 씨는 강원도를 좋아하지만 고향인 대전에서 버스로 5시간 걸려 휴가를 왔던 힘든 기억이 있다. 오늘 KTX로 너무 편하게 여행을 왔다.”고 시승 소감을 밝혔다.   

진부역 앞에서 시민평가단의 모습
진부역 앞 시민평가단의 모습.

일행은 진부역에서 버스를 타고 셔틀버스 정류장을 향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경기장 간 셔틀버스를 운행해 1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오늘 시민평가단들은 경강선 KTX 이외에도 셔틀버스 시승에도 참여해 평창동계올림픽을 미리 체험한 셈이다. 마침 이날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2017 드림콘서트 in 평창이 열려 평창에 3만 명 이상이 운집한 날이기도 했다.

올림픽플라자 인근 셔틀버스 정류장이 정말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서 진부 시내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승차했다. 시내 곳곳에도 셔틀버스 승강장을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셔틀버스 배차 간격이 매우 짧아 이용에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동안 경기장을 오갈 셔틀버스 정류장
평창동계올림픽 동안 경기장을 오갈 셔틀버스 정류장.


올림픽 개·폐막식이 개최될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올림픽 개·폐막식이 개최될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이후 일행은 평창 관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월정사를 향했다. 늦가을의 정취가 내려앉은 산사를 거니며 평창의 매력에 다시금 매료됐다. 문화해설사의 설명 하나하나에 미처 보지 못했던 이곳의 매력이 더해진다. 월정사의 월정사 경내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는 수호랑, 반다비가 사이좋게 자리하고 있었다.

유명한 전나무숲길로 들어섰다. 기울어가는 오후 햇살과 아름드리 전나무 풍경이 한껏 눈과 마음으로 뛰어 들어온다. 아쉬운 짧은 여행을 뒤로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진부역으로 돌아왔다  

평창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월정사 전나무숲
평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인 월정사 전나무숲.

시민평가단으로 참여한 고기주 씨는 경강선 KTX를 처음 타는 영광을 갖게돼 기쁘다. 여행지로 강원도를 좋아하지만 심리적으로 참 멀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KTX를 타고 강원도에 오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우리나라도 동서남북 2시간 대 생활권에 들어서다니 감개무량하다.”고 시승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오늘 가족들과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 뿐만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동안 꼭 평창에 와서 우리나라를 찾아온 세계 각국의 선수들을 힘껏 응원해 주고 올림픽 관광도 할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KTX 진부역사
KTX 진부역 전경.

돌아오는 경강선 KTX 안에서 지난 여름 평창 여행길을 떠올렸다. 서울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그 외 도시에서는 직행 편수도 드물고, 차도 일찍 끊겨 여행에 불편함이 있었다. 수원에서 원주를 거쳐 평창에 가고, 올 때는 차가 없어 동서울터미널로 돌아와야 했던 기억이 있다.

강원도민들에게도, 강원도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경강선 KTX 2시간 생활권의 의미는 매우 크게 다가온다. KTX의 개통으로 강원도가 한걸음 가까워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커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진윤지 ardentmithra@naver.com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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