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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국민기자단인 정책기자단이 취재해 작성한 것으로, 정부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걷기 여행 가서 쌀 10kg 이고 오다~

걷기여행축제 참가 정책기자가 전하는 걷기 여행 찬가

제주에 있는 올레길을 규슈 자연에 그대로 옮겨 같은 듯, 다른 길을 연 규슈 올레길. 작년 11월쯤 다녀온 그 길이 다시금 떠오른 건 하나의 기사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는 길. 그 길 중간 중간에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지역의 주민들 모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걷는 여행자들을 위한 지역장터
규슈 올레길, 걷기 여행자들을 위한 지역장터.
 

따뜻한 미소시루에 주먹밥, 가라아케를 한 상 내옵니다. 한참을 걸어 온 터라 이 점심 한 끼가 참으로 정겨웠습니다. 한편에서는 동네 분들이 지역의 특산품을 판매했습니다. 관광객들은 점심을 대접받고는 그냥 떠날 수 없어 버섯이며, 손수 만든 인형 등을 구입하게 됩니다.

따스한 점심 한 끼
따스한 점심 한 끼.
 
지역의 특산물을 판매
지역 특산물 판매.
 

무거워지는 배낭, 가벼워지는 내 지갑. 그리고, 걷는 길에서 이뤄지는 경제.

이러한 에피소드는 걷기 여행이 치유(힐링), 체험관광, 헬스투어, 체류형 여행 등의 최신 여행 흐름을 아우르는 대표여행상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로서도 전망이 밝다는 기사와 함께 떠오른 것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5월 전국 13개 지역에서 개최한 ‘2017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관련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걷기 여행 경험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35.5%가 이번 걷기여행축제 참여를 ‘첫 걷기중심여행 경험’이라고 답해 이번 행사가 걷기 여행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 응답자 1인당 평균 여행 소비지출액은 59,837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역 거주자들은 1인당 평균 30,907원을 지출한 반면, 타 지역 거주자들은 이보다 약 2.6배 더 많은 1인당 평균 81,71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여행경험자 1회 평균 여행지출액’에 대한 최신자료인 60,731원(출처 :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비해서도 약 35% 더 많은 금액으로, 향후 걷기 여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가벼워진 내 지갑이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제가 이번 걷기 여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 한번 보실까요.

강화나들길 10코스 머르메 가는길. 5월 걷기 코스 중 인천 강화의 ‘봄바람 살랑살랑, 강화나들길 꽃길 걷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강화나들길 10코스 초입
강화나들길 10코스 초입.
 

강화나들길은 바닷바람이 피곤함을 날려 주는 그런 길입니다. 약간의 비릿함과 소금기가 묻어 있는 바람은 흘린 땀은 물론 도시에서 쌓인 피로감도 같이 흩어 버립니다. 걷기는 이런 행복감을 준답니다.

넓고 큰 난정저수지를 지나면 숲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숲은 자연 방치되어 있어 아주 건강합니다. 말단포 가는 길은 바로 철책선 너머가 북한이랍니다. 말단포 지나 마을길로 들어서니 눈 두는 곳이 다 넓직한 논입니다. 강화 교동 쌀이 맛있는 이유는 이렇게 불어오는 해풍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첫 지역의 살거리. 제 친구는 교동쌀 10kg을 무겁게 이고 지고, 지갑은 가볍게 했습니다.

강화 교동 쌀을 키워 내는 논
강화 교동쌀을 키워내는 논.
 

이어 도착한 죽산포에는 바로 앞 바다에서 새우를 잡아 포구에서 널고 말리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이 지역의 꽃새우를 구입하는 걷기 여행자들이 가득입니다. 여기서도 지갑은 가볍게.

지역 식당의 점심 배달차량이 도착해 있습니다. 원하는 메뉴를 시킬 수 있었는데 저희는 젓국갈비 입니다. 돼지갈비에 새우젓으로 양념한 강화 교동 특별식. 국물이 맑고 개운한데요. 어떻게 돼지갈비로 이런 국을 끓일까요. 지역의 먹거리로 다시금 지역경제에 기여해 봅니다.

죽산포에서 준비 된 지역식당의 점심 - 젓국갈비
죽산포에서 먹은 점심, 젓국갈비.
 

머르메길의 마지막 장소 대룡시장. 갖은 간식거리와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노른자 동동띄운 쌍화차를 파는 다방. 신선한 지역의 먹거리 또한 지나치기 힘듭니다. 

강화 대룡시장안의 오래된 다방 - 관광객들에게는 명물이 되었답니다.
강화 대룡시장 안의 오래된 다방. 관광객들에게는 명물이 되었답니다.
 

이렇듯 저에게 강화나들길은 먹거리, 살거리, 코스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만족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다른 걷기여행축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코스, 프로그램, 흥미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먹거리, 살거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 미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여, 향후 걷기여행사업 추진 시 먹거리, 살거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개최한 걷기여행축제는 느리게 걷기와 지역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여행 형태를 제시하며 걷기 여행의 지평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가을 걷기여행축제에서는 봄 걷기여행축제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먹거리, 살거리 등에 대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풍성한 걷기여행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보완이 되면, 제 지갑은 더 가벼워지는 건가요. 그렇다고 걱정은 안 합니다. 무거워진 배낭에는 그 지역의 정다움과 추억이 함께 가득일테니까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전은미 vicpig@naver.com

201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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