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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국민기자단인 정책기자단이 취재해 작성한 것으로, 정부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두 동강 난 천안함 선체서 안보의 중요성을 느끼다

호국보훈의 달 맞아 경기도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찾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이다. 마침 6월, ‘호국보훈의 달’.

올 초 필자의 거주지에서 가까운 경기도 평택에 천안함 기념관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사는 게 바빠 잊고 있다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장을 방문했다. 평택역에서 98번 버스를 타면 종착역이라 찾아 가기 편했다.

시간이 9시22분에 멈춰져 있는 벽시계.
시간이 9시22분에 멈춰져 있는 벽시계.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340㎡)인 천안함 기념관은 함정의 옆모습과 뫼비우스 띠를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피격받아 두 동강이 난 천안함.
피격받아 두 동강이 난 천안함.
 

기념관에 들어서자마자 북한 어뢰에 두 동강이 난 천안함 모습이 보인다. 그날의 사건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대번 실감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22분 경,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임무 수행 중이던 해군 제2함대사 소속 천안함(PCC-772)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침몰해 승조원 총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된 사건이다.

천안함 기념관엔 군인들도 하루에 한 팀 정도 관람을 한다고 한다. 학생들 역시 수학여행 코스로도 많이 찾아 안보현장체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취역기를 게양하다.
‘취역기를 게양하다’ 전시 공간.
  

기념관으로 이동하면 1번 구역 ‘취역기를 게양하다’ 전시 공간이 나온다. 출항하기 전 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천안함을 묘사한 공간으로, 천안함 취역 후 주요 활동에 대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승조원 식당. 피격 당시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승조원 식당. 피격 당시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2번 구역은 침몰하기 전 기관조종실·디젤기관실·승조원식당 등의 모습이 재현돼 있다. 각 구역엔 희생된 장병의 숫자가 적혀 있다. 공간이 좁아 식당에서도 다 같이 식사를 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가장 많은 병사가 전사한 침실.
가장 많은 병사가 전사한 침실.
 

가장 많은 15명이 전사한 함미 쪽 있는 침실이다. 해군 침실은 이날 처음 봤는데, 배 벽면에 간이침대 6개가 3층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멀미가 날 것 같은 비좁은 침실에서 불의의 참사를 당했다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3번 구역, ‘3.26 그날’.
3번 구역, ‘3·26 그날’.

   
3번 구역 ‘3·26 그날’ 에는 중앙에 위치한 미라클 비전을 통해 침몰단계부터 구조단계까지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온 가스터빈, 발전기, 어뢰발사관이 전시돼 있다.

46명의 용사들 유품실.
46명의 용사들 유품실.
 

5번 구역 ‘조국의 수호신으로 부활하다’ 유품실에는 46명 용사의 영정과 프로필 아래 무공훈장 증서, 학위 수여증, 신분증 등 가족이 기증한 유품이 전시돼있다. 

프로필을 보니 20대의 꽃다운 나이. 꽃으로 피어 보지 못 하고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해군의 모습을 보니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눈시울이 빨개졌다. 

3.26 기관총.
3·26 기관총.


유가족의 추모 활동을 기리는 공간엔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가 기증한 ‘3·26 기관총’ 두 정이 전시돼 있다.

윤 씨는 지난 2010년 6월 아들의 사망 보험금 1억원 등을 무기 구입에 써달라며 정부에 기탁했고, 해군에서는 윤 씨의 기탁금을 포함, 5억여 원으로 K-6 기관총 18정을 구입해 천안함 피격일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3·26 기관총으로 명명했다.

326개의 메시지.
326개의 메시지.
 

벽면엔 유족과 관람객이 쓴 메시지 326개가 담긴 액자가 붙어 있었다. ‘아빠 사랑해’라고 메시지를 남긴 아이는 현재 8살로 아빠 얼굴도 모른 채 자라고 있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

‘사랑하는 아들, 항상 보고 싶고 사랑해’ 메시지 하나에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 눈물이 났다. 

우리는 결코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결코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천안함 기념관 관람을 통해, 대한민국이 내게 어떤 일을 해 주고 있는지 알게 됐다. 내가 지금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는 건, 누군가 보이지 않은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어디선가 ‘이 사회가 이만큼 키워 줬으니,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이 사회가 도대체 내게 무엇을 해줬는지 이해를 못했다. 하지만 천안함 관람을 하며 최선을 다해 사는 게 우리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장병들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안함 기념관 견학은 개인 및 단체로 견학 희망일 3일 전 인터넷 해군홈페이지(www.navy.mil.kr)에 접속해 ‘견학신청’ 메뉴를 클릭한 후 양식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문의 전화 : 031-685-4123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홍웅기 dmsrl65@naver.com

 

2017.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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