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생명을 나누는 희망의 씨앗, 장기기증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현장 취재기

2016.12.14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혼란스러운 보호자에게 내밀어지는 한 장의 장기기증 서류.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받아든 서류 한 장이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의 숨을 내손으로 거둬야 한다는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장기기증 하면 이런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어 죽어가는 이와 누군가의 장기를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이가 있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 하는 이들에게 견기디 힘든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만약 내가 가족을 떠나 보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면 그대로 떠나 보낼 것인지, 가족의 소중한 일부분이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할 것인지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본인이 사망 전 장기기증을 신청했다면, 가족이나 유족의 동의 없이도 기증이 가능하다.
(사진=위클리공감)
 
내게 맡겨진 시간을 다하고 세상과 이별할 때,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용기를 얻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장기기증 및 이식이 어떤 것인지, 나 자신만의 일이 아닌 가족들과 연결되는 중요한 것이기에 제대로 알고 마음의 준비라는 것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장기를 기증한다는 것은 죽음을 수반하는 것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만에 하나 살아날 수 있는 상태라고 하면 기증 자체가 불가능하겠죠. 장기기증은 뇌사상태일 때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뇌사자와 식물인간이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좀 다릅니다. 

뇌사자와 식물인간에 대한 구분점은 뇌 손상에 있다고 합니다. 식물인간은 대뇌의 일부가 손상되고 자발적 호흡이 가능하지만, 뇌사상태는 뇌간을 포함한 뇌 전체가 손상되고 호흡기를 떼면 자발적으로 숨을 쉴 수 없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희망의 씨앗은 기적이 됩니다
희망의 씨앗은 기적이 됩니다
 

장기기증은 뇌사자 기증과 생존 기증으로 나누어집니다. 어떤 기증이든 대가성으로 이루어지는 일 없이 순수하게 생명의 귀중함을 전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생존 기증의 경우 대상자에 대한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타인에게 기증을 하는 경우 기증받는 이와의 연관성에 대한 증빙자료가 구비되어야 기증이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장기기증을 하게 되면, 뇌사자의 경우 장제비 지원 및 유족에 대한 예우를 하고 있고 생존 기증은 사후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증희망등록이란
기증희망등록이란


기증희망등록은 자신이 뇌사 또는 사망을 할 때 장기·인체조직 등을 아무런 대가 없이 기증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기증희망등록을 했다 하더라도 실제 뇌사나 심장사로 기증을 할 수 있는 시점이 되었을 때 가족 중 선순위자 1인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가 아무리 기증의 의사가 있더라도 기증 시점에 가족의 동의가 없다면 내가 다른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장기와 조직을 기증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일상에서 가족들과 기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마지막 순간에 희망이 필요한 이들에게 소중한 생명을 선물할 수 있게 됩니다.

기증희망등록은 우편, 인터넷, 스마트폰, 전화,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기증희망등록에 대해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싶다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https://www.konos.go.kr/)에 접속해서 생명나눔 관련기관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기증희망등록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기증희망등록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기증희망등록에 대해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함께 참가한 대한민국 정책기자단과 조를 만들어 차근차근 되짚어봤습니다. 또 기증희망등록을 원하는 정책기자들은 그 자리에서 기증희망등록 신청서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장기기증과 생명존중이라는 단어로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생각하는 4행시를 지어봤는데 여기저기에서 생명에 관련된 소중하고 아름다운 4행시가 완성되었습니다.

장기기증과 생명존중으로 지어보는 사행시
장기기증과 생명존중으로 지어보는 4행시.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의 짧은 시간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 그 소중한 생명의 불을 이어가는 것, 그 불이 꺼지지 않게 작은 불씨 하나하나가 모여주는 것의 중요성을 말입니다.

오늘부터 차근차근 저의 마음을 만져보려고 합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일에 눈 돌리지 않고 어떻게 삶을 마감하고 싶은지 내 마음과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그리고 마음이 답을 하면 가족들과 무겁지 않으면서 진심을 담아 내 마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내  마음을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가족들에게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최창임
정책기자단최창임sena0617@naver.com
끝까지 긍정의 마인드로~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 1.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기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텍스트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아니하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담당자와 사전에 협의한 이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이렇게 합격했다! - 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수기 공모

아래 뉴스를 좋아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