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여기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취재기

2018.5.10

‘영화 표현의 해방구’

지난 3일 개막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이다. 올해로 벌써 19회째. 내년이면 스무살을 맞는다. 오는 12일까지 10일 동안 슬로건처럼 표현의 자유를 만끽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이 축제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도 함께 했다. 지난 3일, 개막식이 열리는 전주시 영화의 거리 전주돔 현장을 찾아 해방구를 맘껏 느껴봤다. 

전주국제영화제 개회식이 열린 전주돔.(출처=뉴스1)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3일 전북 전주시 영화의 거리 전주돔에서 열렸다.(출처=뉴스1)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해방구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개막식이 펼쳐진 전주돔 현장은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는 전 세계 46개국에서 총 246편(장편 202편, 단편 44편)의 영화가 출품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개회식에 앞서 감독,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배우 남규리 씨, 영화감독 구혜선 씨 등 한류를 이끌어나가는 영화배우와 감독,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도 이번 행사를 빛내기 위해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의 배우 임희철(왼쪽), 이정은(왼쪽 두번째), 김상호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뉴스1)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의 배우 임희철(왼쪽), 이정은(왼쪽 두번째), 김상호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뉴스1)

 
배우들, 감독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때마다 객석에서는 열띤 환호가 이어졌다. 돔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개회식에서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 라는 슬로건은 시각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분화된 취향을 수용하려는 태도, 도전적인 작품들이 유발하는 논쟁을 통해 영화 문화의 해방구를 만들어나간다는 의미”라면서 “신명나는 영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영화부문 심사위원인 방은진 감독은 “7회 때 심사위원으로 온 적이 있다.”며 “해방구라는 표현에 걸맞은 영화들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악과 랩의 만남.
국악과 랩의 만남.

 
이날 개회식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 소속 장문희 씨와 래퍼 킬라그램이 국악과 랩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개회식이 끝난 후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이 상영됐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준 영화, ‘야키니쿠 드래곤(Yakiniku Dragon)’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영화 ‘야키니쿠 드래곤’은 정의신 감독의 데뷔작으로 1970년 전후 오사카 박람회가 열리던 시대에 간사이 공항 근처 마을에서 곱창구이 집을 꾸려나가는 재일교포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다.

스포일이 될까 자세한 영화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필자의 마음에 꽂힌 대사가 있다. “설령 어제가 어떤 날이었어도, 내일은 분명 좋은 날이 올거야.”였다. 영화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이 대사가 특히 마음에 다가왔다.

재일교포의 삶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지만, 이 영화를 보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내일은 분명 좋은 날이 오겠지’라는 믿음이 바로 삶의 원동력이지 않을까. 

앞선 개회식에서 주연 배우 김상호 씨는 “이 영화를 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답변을 남겼는데,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을 보면서 좋은 봄날이 올 거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느꼈다.

영화 ‘파도치는 땅’에 출연한 배우들.(출처=뉴스1)
영화 ‘파도치는 땅’에 출연한 배우들.(출처=뉴스1)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밤

개막작 상영이 끝나고 필자는 전주국제영화제에 함께 했던 정책기자들과 함께 개막작의 여운을 함께하기 위해 전주에 가면 꼭 들러야 한다는 ‘가게맥주집’(가맥집)에 들렀다. 

영화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파도치는 땅’의 배우 박정학 씨와 안민영 씨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배우 안민영 씨는 필자를 포함해서 청춘을 보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인상깊은 얘기를 들려줬다.

안민영 씨는 “내가 좋아하면 어떤 초자연적인 힘이 발휘될 때가 있을 것이다. 그게 나한테는 연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이 자리가 서로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어떤 일을 하든 정말 행복한 기억이 될 것이다. 연기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젊은 청춘들과 이런 만남을 하고 즐거운 자리를 해본 적이 없다. 올해가 끝날 때, ‘이번 해엔 전주국제영화제가 너무 좋았다’ 라고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개막식 현장에서.
개막식 현장에서.

 
한편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온라인(모바일) 사전예매’ 역대 최고 수치의 매진 회차를 기록했다고 한다. 오는 12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지며 국제적인 영화제가 되기 위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폐막식이 열리는 이번 주말, 토요일,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전주에서 일상의 해방구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정현 jeonghyeon1031@dankook.ac.kr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 1.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기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텍스트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아니하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담당자와 사전에 협의한 이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이렇게 합격했다! - 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수기 공모

아래 뉴스를 좋아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