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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새단장 마친 김포공항, 직접 가보니

수하물 처리 5분으로 단축… 4만6천 명 일자리 창출

2018.10.22

1958년. 당시 여의도공항의 국제선 기능이 김포공항으로 옮겨오면서 김포공항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1960년대부터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했던 2001년 3월까지 김포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해외여행 자유화에 따라 서울을 오갈 때 반드시 거쳐야 했던 김포공항.

2001년 김포공항은 인천국제공항에게 대한민국 관문의 역할을 내주고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동아시아)만 운행해 슬럼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불편함으로 국내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김포공항. 지난 2009년, 250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대부분 국제선이기 때문에 국내선을 담당하는 김포공항 운영을 중단할 수 없었기에 정상운영을 하면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리모델링을 마친 김포공항.
리모델링을 마친 김포공항.
 

리모델링 첫 삽을 뜬지 10년이 지난 10월 17일, 드디어 김포공항이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각종 스마트시스템과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공항’을 표방한다는 김포공항.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지 직접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리모델링 중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편리성’입니다. 수화물처리시설과 시스템을 교체해 수하물 처리시간을 기존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했습니다. 또 보안검색대를 14대로 늘렸고 단체여행객을 위해 대합실을 크게 확장했습니다. 탑승교 또한 기존 9대에서 12대로 증설했습니다.

대합실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기다린 단체관광객 이성호 씨는 예전에 알던 김포공항이 아니라며 “나같은 노인은 의자가 별로 없어 불편했는데 이번에 의자를 많이 설치해 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곳곳에 비행기 이착륙 안내판을 설치했습니다.
공항 곳곳에 비행기 이착륙 안내판을 설치했습니다.
 

편의성과 함께 공항 경관도 바꿨습니다. 꽃과 녹지를 활용해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부분은 국내선 3층.

꽃으로 작은 터널을 만들었고, 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하트 모양의 꽃은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 중에 백미는 바로 비행기 모양의 꽃.

공항을 산뜻하게 해주는 꽃.
공항을 산뜻하게 해주는 꽃.
 

노란 국화로 비행기 모양을 만들어 전시한 이 꽃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기에 바빴습니다. 김포에서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김승원 씨 가족은 “노란 비행기를 보고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며 “여행을 떠나기 전 좋은 느낌을 안고 가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식당가 또한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이동하면 대형 식당가가 보입니다. 전국의 유명 맛집과 비행기 시간에 맞춰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까지. 공항 내·외부를 바라보며 식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김포공항 랜드마크가 될 노란 비행기 꽃.
김포공항 랜드마크가 될 노란 비행기 꽃.
 

이외에도 김포공항은 인천공항과 같이 전망대를 꾸렸습니다. 인천공항 전망대가 실내라면 김포공항은 실외에 구성돼 있습니다. 실외에서 직접 비행기 이착륙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벌써 비행기 동호회 회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자연 경관과 함께 교통 편의도 생각했습니다. 터미널 양측 윙 지역에 533m의 무빙워크를 설치했습니다. 무빙워크로 인해 교통약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고, 지하철과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에도 무빙워크가 김포공항을 찾는 시민들의 발이 되고 있습니다. 또 장애인 화장실과 임산부 휴게실도 확충했습니다.

지하철과 공항을 연결하는 무빙워크
지하철과 공항을 연결하는 무빙워크.
 

공항 이용객 위주로 리모델링을 마친 김포공항. 앞으로 4만6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도 합니다. 김포공항은 리모델링을 통해 편의성과 고용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처럼 김포공항은 완전히 변했습니다. 한층 더 밝고 쾌적해진 모습으로 오늘도 서울을 대표하는 공항으로 사람들의 발이 되고 있습니다.



최종욱
정책기자단최종욱cjw0107@naver.com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런 사회를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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