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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비’가 알려주는 패럴림픽의 모든 것

평창동계패럴림픽, 9일 개막~ 패럴림픽 6개 종목 및 관전 팁

2018.3.8

본 기사는 평창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Bandabi)’의 시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러분 안녕~ 난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라고 해. 지난 2월 9일 전 세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강원도의 작은 도시 평창을 주목했지. 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지난 4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고, 선수들과 관중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면서 스포츠 정신을 엿볼 수 있었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모습.(출처=뉴스1)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모습.(출처=뉴스1)

우리 선수들 역시 봅슬레이, 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해냈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열정과 투지는 감동적이었어. 온 국민이 “영미~!”를 외치고 있을 때 나도 ‘수호랑’ 옆에서 같이 응원 열심히 했지. 그래설까, 올림픽이 끝난 후 많은 국민들이 아쉬워했던 것 같아. 

하지만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평창올림픽은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것처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야. 바로 내일(9일)부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가 열흘 동안 열릴 거니까. 

이번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총 49개국, 5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패럴림픽이야.

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영상. 아이스하키선수의 모습이 비장하게 다가온다.(사진=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영상 캡쳐)
평창동계패럴림픽 TV 홍보영상. 아이스하키선수의 모습이 비장하게 다가온다.(사진=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영상 캡쳐)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은 아직 뜨겁지 않은 것 같아. 평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벌써 식은 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해. 그래서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내가 국민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패럴림픽에 대해 알려주려고 이렇게 나왔지.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큰 대회야. 6개 종목에 총 8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지. 평창동계올림픽에 10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던 것과 비교하면 80개의 금메달은 절대로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지.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진행되는 6개의 종목들에 대한 픽토그램. 픽토그램 역시 한글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사진=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홈페이지)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진행되는 6개의 종목들에 대한 픽토그램. 픽토그램 역시 한글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사진=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홈페이지)


그렇다면 평창동계패럴림픽의 6개 종목은 무엇일까? 바로,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이야. 종목명에서도 알 수 있듯 설상경기 4종목, 빙상경기 2종목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투지와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어.

패럴림픽 종목들의 경기방식은 일반올림픽 종목들과 크게 다르지 않고 세부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진행돼.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의 경우 장애유형에 따라서 시각장애, 입식, 좌식으로 구분되어 각각 경기가 진행돼.

특히, 점수 및 순위를 정할 때는 완주기록, 먼저 들어온 순위로만 정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한 선수들의 장애등급을 고려하지. 최종 순위 및 기록은 장애 등급에 해당하는 일정 퍼센트(%)를 각각 추가 점수로 부여해 순위를 정하는데 이는 패럴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

또한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경기에 참가하는 시각장애 선수들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서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선수들은 가이드의 무선통신을 통해 경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바이애슬론 역시 사격 시 시각장애 선수들이 표적에 정확히 조준할 수 있도록 음향신호를 사용한다는 점도 패럴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방법이야.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장면.(출처=뉴스1)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장면.(출처=뉴스1)

요즘 컬링에 관심들이 많은 것 같은데, 휠체어컬링의 경우엔 8엔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반 컬링보다 2엔드가 적어. 뿐만 아니라 휠체어컬링은 선수들이 스틱을 사용해 스톤을 투구하게 되며, 스톤을 더 멀리 나가게 하고 스톤의 경로를 조절하는 스위퍼가 없어.

스위퍼가 없는 이유는 패럴림픽 선수들이 휠체어를 타고 스위핑을 할 수 없기 때문이야. 그렇다고 휠체어 컬링이 재미가 없는 건 아니야. 더 많은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더욱 긴장되고 스릴 넘치는 경기라고 할 수 있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빙판위의 체스, 컬링을 응원하러 와줬으면 좋겠어.

지난달 서울광장에서 평창패럴림픽 붐업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장애인 아이스하키 시범경기 모습.(출처=뉴스1)
지난달 서울광장에서 평창패럴림픽 붐업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장애인 아이스하키 시범경기 모습.(출처=뉴스1)

아이스하키 경기의 경우에는 패럴림픽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어.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스케이트 대신 썰매를 타고 경기에 참여해. 썰매는 퍽이 밑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이중 칼날 구조로 돼있어.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썰매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2개의 스틱을 사용하며 스틱에는 퍽을 상대방 골대에 넣을 수 있도록 슈팅을 위한 블레이드가 같이 장착돼 있어. 그렇기 때문에 빠른 퍽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는 썰매, 퍽을 슈팅할 수 있는 블레이드와 썰매를 움직이는 스파이크의 결합을 통해 패럴림픽에서도 아이스 하키만의 치열한 경기의 매력에 빠질 수 있지.

그럼 이제 평창동계패럴림픽 엠블럼에 대해서 알아볼까? 패럴림픽 엠블럼은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과 달라. 내 배에 그려져 있는 평창동계패럴림픽 엠블럼은 한글의 ‘ㅊ’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눈꽃모양을 상징하고 있어.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엠블럼의 모습. 패럴림픽 엠블럼은 함께 가는 희망을 의미한다.(사진=2018평창동계올림픽홍보영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왼쪽)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엠블럼(오른쪽)의 모습. 패럴림픽 엠블럼은 함께 가는 희망을 의미한다.(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


그렇지만 가장 큰 의미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야. 즉, 인종과 지역, 장애를 뛰어넘는 모습을 상징하였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와 관중들이 하나되는 평화와 희망을 엠블럼을 통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지.

또한 동계패럴림픽 엠블럼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단다. 바로 ‘아지토스(Agitos)’ 문양이야. ‘아지토스’는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나는 내 배에 그려져 있는 ‘아지토스’의 의미와 패럴림픽의 특징을 생각하면서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도전하는 선수들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어.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와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내 친구 ‘수호랑(Soohorang)’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평창패럴림픽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수호랑’의 인기를 이어갈 마스코트는 바로 나. ‘반다비(Bandabi)’야.

사람들에게 귀엽고 포근한 인상으로 다가오는 나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해. 예로부터 반달가슴곰은 의지와 용기의 동물로 선수들의 열정과 끈기, 투지를 잘 대변해서 이번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내가 마스코트로 선정됐나 봐.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함께 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지. 그래서 나는 이번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모든 선수들과 함께 뛰고, 함께 하면서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할거야.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가 패럴림픽 6개 종목을 각각 표현했다. 좌측부터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알파인스키 순.(사진=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홈페이지)


어때?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엠블럼, 마스코트가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 마스코트 못지않게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선수들이 패럴림픽에 참가하고 도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

평화를 꿈꾸고 하나된 열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자 하는 평창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평창동계올림픽의 아쉬움은 잠시 미뤄두고 다시 평창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평창동계올림픽과는 다른 매력이 가득하고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바로 내일이야. 3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해. 평창과 강릉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김민중
정책기자단김민중1226alsw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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