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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보다 빨랐다~

설날, 스켈레톤 금메달 선물 안긴 그 현장에 직접 가다~

2018.2.19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감동적인 경기로 많은 사람들이 평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직관했다는 ‘인증샷’들이 넘쳐나고 중계 시청률은 30%를 넘는 등 그 열기가 대단합니다. 특히 기존에 관심이 집중됐던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컬링’뿐만 아니라 ‘봅슬레이’ ‘알파인스키’ ‘스노보드’와 같은 비인기 종목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설 연휴 첫날과 설 당일에 진행됐던 스켈레톤 남자 경기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봤습니다. 스켈레톤 황제 라트비아의 두루쿠스를 뛰어넘는 신예가 우리나라에 나타났기 때문이죠. 바로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 선수입니다.

윤성빈 선수가 스타트를 하고 있다.(출처=뉴스1)
윤성빈 선수가 힘차게 스타트를 하고 있다.(출처=뉴스1)
 

저는 설 당일에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사냥이 진행됐던 스켈레톤 3, 4차 주행을 ‘직관’(직접 관람) 했습니다. 직접 경기를 보기 위해 설 전날에 미리 차례상에 올릴 전을 다 부치고, 설 당일 새벽 3시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버스를 타러 가던 중, 과연 ‘설 당일 아침 9시 30분에 시작되는 경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설 당일이니 만큼, 차례를 지내거나 세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 도착한 순간, 제 생각은 완전 빗나갔다는 걸 느꼈습니다. 오전 7시 30분쯤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서둘러 입장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8시를 넘어서자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입장하기 시작했고, 9시 즈음에는 14번 코너에 있는 관중석이 모두 꽉찼습니다.

오전 7시 30분.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나 남아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미 경기장에 있었습니다.
오전 7시 30분.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나 남아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미 경기장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재미있는 구호와 플래카드를 들고서 윤성빈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또 윤성빈 선수와 같이 출전한 김지수 선수도 함께 외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이 되자, 스켈레톤 3차 주행이 시작됐습니다. 1, 2차 주행에서 1위를 기록하며 트랙 레코드(TR)를 썼던 윤성빈 선수. 1, 2차 주행에서 1위를 기록한 선수가 3차 주행에서는 첫 번째로 달렸습니다. 3차 주행도 1, 2차 주행과 다름없이 매끄러웠습니다.

윤성빈 선수 금메달 가즈아~
금메달 주인공은 나야나 나야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14번 코너와 피니시 라인에서는 관중들이 ‘대한민국’과 ‘윤성빈’을 연호하며 힘을 북돋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설 당일에 윤성빈을 외치는 모습에 힘이 났을까요? 3차 주행에서 50초18을 기록, 종합 2분30초53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14번 코너에서 윤성빈 선수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윤성빈 선수가 올 때쯤 셔터를 눌렀습니다. 연속촬영으로 800분의 1초까지 찍히는 카메라로 촬영했지만, 윤성빈 선수의 모습을 온전하게 담기는 어려웠습니다.

카메라 속도보다 빠른 사나이. 윤성빈.
카메라 셔터 속도보다 빠른 사나이, 윤성빈.

 
3차 주행을 마치고 나서, 관중석에 있던 사람들은 이미 금메달을 확정지은 듯 매우 상기된 표정이었습니다. 저도 매우 들떴는데요. 4차 주행은 피니시 라인에서 보기 위해 피니시 라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제 옆에 아이언맨 헬멧을 쓴 꼬마가 보였는데요. 이 꼬마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페이스북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윤성빈 선수의 열렬한 팬으로 보이는 꼬마 옆에서 4차 주행을 지켜봤습니다.

이제 금메달은 사실상 확정됐고, 과연 49초대로 진입해 트랙 레코드를 또 한 번 경신하느냐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4차 주행은 20위부터 시작했기에, 윤성빈 선수의 경기는 맨 마지막에 진행됐습니다.

피니시 라인도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피니시 라인도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스켈레톤 황제 두루쿠스의 주행까지 모두 끝났고, 이제 윤성빈 선수만이 남았습니다. 윤성빈 선수는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힘차게 달렸습니다. 스타트도 좋았고, 마의 구간이라고 불리는 9번도 잘 통과했습니다. 사람들은 49초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결과는 49초에 100분의 3초가 부족한 50.02였습니다. 

총 합계 3분20초55로 2위인 니키타 트레기보프(3분22초18)에 1.5초 이상 앞선, 1차부터 4차까지 모두 1위로 퍼펙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짓고 주먹을 힘차게 쳐 올리는 순간, 관중석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윤성빈을 연호하며 그를 축하했습니다. 설 당일 오전,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윤성빈 선수는, 관람석을 향해 큰절을 하며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윤성빈 선수 경기 모습.(출처=뉴스1)
윤성빈 선수 경기 모습.(출처=뉴스1)
   

뭔가 가슴 뭉클하고 울컥했습니다. 동양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 선수. 작년 평창 테스트이벤트 때는 두루쿠스에게 0.01초 차이로 아깝게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당당하게 금메달을 거머줬습니다.

한국 스켈레톤을 넘어, 세계 스켈레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윤성빈 선수. 소치올림픽을 마치고 ‘평창에서 보자’는 다짐으로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꼈을 겁니다.

관악구에서 오신 분들 같죠?
관악구에서 오신 분들 같죠?
 

이제 스켈레톤은 윤성빈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설 당일, 윤성빈 선수와 함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금메달 소식을 가장 먼저 들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오는 25일이면 동계 올림픽이 끝나고, 3월에 패럴림픽만이 남아있습니다. 남은 올림픽 기간, 여러분은 어디에서 누구와 계시겠습니까? 놓치면 평생 후회할 평창동계올림픽.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평창으로 오세요!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gd8525g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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