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조선은 일제 식민 통치에 맞서 세계에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자주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이 하나되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비폭력 평화 시위를 했습니다. 올해로 3.1절이 벌써 99주년을 맞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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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정 열사 생가를 알리는 표지판. |
독립운동에는 남녀가 없었습니다. 그 어떤 고문도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을 향한 마음을 꺾지 못했습니다. 천안에 유관순 열사가 있다면 부산에는 박차정 의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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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박차정 의사 생가 앞. |
박차정 의사는 근우회 활동을 하면서 독립운동의 주도층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1930년에 중국으로 망명한 후 의열단으로 활동했습니다. 글에도 재주가 있어 독립 의지를 글에 녹여내고 의열단 단장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방장관까지 역임을 했던 김원봉 열사와 결혼해 부부가 함께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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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위해 동래고 운동장에 집결한 시민들. |
부산 동래구는 독립운동과 역사적 유래가 깊습니다. 1919년 3월 13일 동래장터에서 상인, 학생, 부녀자 등 남녀노소할 것 없이 독립만세를 외쳤고 이것이 부산, 경남의 독립운동에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동래구는 삼일절을 맞아 당시 동래장터 항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시민들과 3.1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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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 중인 시민들. |
기념식은 10시부터 동래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됐습니다.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등이 있었고 짧은 연극으로 박차정 의사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동래고~동래시장~박차정 의사 생가~수안인정시장 등으로 거리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동래시장에 집결해 횃불점화, 소망풍선 날리기와 단만극 등 각종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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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행진을 위해 동래고 운동장에 모인 시민들. |
동래구청에는 부대행사로 사진전시회를 비롯해 태극 아이템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가 열렸습니다. 또한 시민들에게 낡은 태극기를 받아 새 태극기로 무료교환 해주기도 했습니다.
동래구 문화관광과 윤운서 공보계장은 “이 나라가 존재하는 건 과거 선조들의 뜨거운 애국정신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날 만큼은 독립을 쟁취해보자 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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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짧은 공연. |
우리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라고 명시하듯 3.1운동이 갖는 의의는 중요합니다.
내년이면 3.1절이 100주년입니다. 우리 모두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그들의 희생에 고마운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채기자단 서이화 dkuehw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