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메달보다 값진 역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이승훈 선수 경기 관람기

2018.2.19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금빛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의 경기가 펼쳐졌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기분 좋은 금메달 소식을 전해줬던 이승훈 선수의 모습을 보며 당시 많은 국민들은 환호했고 그 속에서 활력소를 얻었다. 학생이었던 필자 또한 최선을 다해 10,000m라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완주하고 결국 금메달을 쟁취해낸 모습을 보며 큰 힘을 얻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2018년, 이승훈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소치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세번째 메달에 도전했다. 스포츠계에서는 노장이라 불리우는 30살의 이승훈 선수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도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메달을 떠나 대한민국 빙속 장거리의 명맥을 잇겠다는 것.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센터에는 소치의 영웅 이승훈의 경기가 열렸다.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이승훈 선수의 경기가 열렸다.
 

이승훈 선수를 만나고자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찾았다. 이승훈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라 정말 어렵게 표를 구매해 직접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이 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는 이승훈을 응원하기위해 많은 국민들이 경지장을 찾았다.
이날 이승훈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에는 이승훈 선수를 응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자리했다. 관중의 대부분은 여전히 밴쿠버와 소치 때의 감동을 기억하고 있었다. 승패를 떠나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이승훈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그리고 밴쿠버와 소치 때 이승훈 선수에게 받았던 감동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관중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승훈을 응원했다.
관중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승훈 선수를 응원했다.
 

이승훈 선수가 레이스를 시작하자 많은 관중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승훈 선수가 관중석 앞을 지날 때마다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태극기를 연신 흔들며 관중들은 모두가 한마음이 됐다. 

초반 랩타임이 느릴 때는 두손을 모아 기도를 하기도 하고, 빠르게 치고 나갈 때는 온 힘을 다해 환호성을 질렀다. 관객과 이승훈 선수가 함께 호흡하던 순간이었다.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10000m를 12분 55초 54의 놀라운 기록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승훈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0m를 12분55초54의 놀라운 기록으로 마무리 지었다.
 

국민들의 힘찬 응원 덕분이었을까. 이승훈은 12분55초54로 밴쿠버올림픽보다 3초, 소치올림픽보다는 무려 15초를 앞당기며 놀라운 경기를 선보였다. 개인 최고기록을 갱신함과 동시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이승훈 선수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냈고 모두가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그의 투혼에 경의를 표했다.

3조 이승훈 선수의 경기가 끝나고, 남은 조 경기를 지켜보며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은 마치 가시방석에 앉은 듯했다. 4조와 5조, 그리고 6조에 아직도 너무나 쟁쟁한 선수들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경기에는 요릿베르흐스마, 테드얀블로먼이 세계신기록을 두번이나 세우며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는 요릿 베르흐스마, 테드얀 블로먼이 세계신기록을 두번이나 세우며 마무리됐다.
 

메달에 대한 기대도 잠시. 다음 조인 요릿 베르흐스마가 12분41초대의 믿어지지 않는 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했고, 그가 세운 세계신기록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5조로 출발한 테드얀 블로먼이 다시금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이승훈 선수는 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관중들은 메달을 따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했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이승훈 선수에 대해 연신 “잘했다.”며 경의를 표했다.

남은 매스스타트와 팀추월 두 경기에서도 끝까지 이승훈을 응원해주기를 바란다.(출처=뉴스1)
남은 매스스타트와 팀추월 두 경기에서도 끝까지 이승훈을 응원해주기를 바란다.(출처=뉴스1)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이승훈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직접 경기를 관람해보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다른 선수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메달권과 거리가 멀어도, 상대 선수와 엄청난 기록차이가 나더라도, 꿋꿋이 자신에게 주어진 10,000m 거리를 완주해내는 모습을 보며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 모두가 ‘챔피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한국 빙속 종목의 미래를 걱정하며 30살의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최선을 다했던 이승훈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승훈 선수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응원 덕에 지치는 줄도 몰랐다.”고 말했던 것처럼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듬뿍 담아 보냈으면 좋겠다.




남가희
정책기자단남가희ghgyuw@naver.com
성공이란, 나 한사람으로 인해 누군가의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것이다.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 1.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기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텍스트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아니하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담당자와 사전에 협의한 이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책브리핑 X 위클리공감 한 번 풀면 또 풀고싶어지는 정책퀴즈 정책풀고

아래 뉴스를 좋아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