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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으로 시선을 돌리다!

문재인 대통령, 7월 8일~13일 인도, 싱가포르 국빈방문… 신남방정책 가속화 기대

2018.7.11

크고 강한 국가, 인도.
작지만 경쟁력 있는 국가, 싱가포르.

이 두 나라에 대해 많이는 들어봤어도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 두 나라의 면면을 잘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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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명목 GDP.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경제대국이다.(출처=IMF, 네이버)
 

먼저, 인도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영토는 세계 7위, 인구는 세계 2위(약 13억 5천만 명)에 달한다. 쉽게 말해서 인구 대국인 중국 다음으로 인적자원이 풍부한 곳이 인도다.

게다가 해당 국가의 경제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GDP(국내총생산)가 약 2조8,400억 달러, 세계 7위에 랭크돼 있는 ‘경제대국’이다.(우리나라는 약 1조6,900억 달러, 세계 12위)

‘한-인도 비전성명’을 채택한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출처=청와대 누리집)


특히,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심한 우리나라로서는 무역(수출) 다변화가 가장 중요한데, 인도는 중국에 대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인도의 풍부한 내수시장과 유능한 인재들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를 국빈방문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을 통해 양국이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동반자임을 확인하는 ‘한-인도 비전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과 다양한 교류 활성화, 무역/인프라 등에서 상생번영 추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조, 과학기술 공유 등이 담겨 있다.(참고=청와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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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는, 인구가 많을뿐만 아니라 젊은층이 두텁기에 매우 역동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다.(출처=청와대 누리집)
 

상식적으로 영토가 크고 인구가 많다면 국력이 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토가 작고 인구 또한 매우 적은 국가는 어떨까? 부유하지 못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생각을 뒤집는 국가가 한 곳 있다. 바로 싱가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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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개최된 6.12 북미정상회담 생중계를 보고 있는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출처=청와대 누리집)
 

우선, 싱가포르는 6.12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평화의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는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많은 예산(약 162억 원)을 투입했다고 한다.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그러나 이번에 싱가포르가 얻은 홍보 가치는 약 6,2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전세계 언론들의 집중취재와 싱가포르의 각종 관광자원 소개,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 등이 잘 전파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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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1인당 GDP.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의 1인당 GDP와 거의 근접하다.(출처=IMF, 네이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는 영토가 서울보다 조금 크고 인구는 약 579만 명 밖에 되지 않는 ‘정말 작은’ 도시국가임에도 GDP가 3,496억 달러(세계 38위)에 이르고, 1인당 국내총생산은 약 6만1,700여 달러로 세계 10위에 해당한다. 참고로 이 수치는 미국 다음이며, 우리나라는 1인당 국내총생산이 3만2,774달러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취약한 내수시장과 작은 영토로부터 오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주도의 강력한 개발정책과 적극적인 외국자본 유치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수많은 다국적기업이 싱가포르로 진출하게 되었고 국가경쟁력 또한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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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무역으로 성장한 싱가포르. 저 멀리 즐비한 무역선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싱가포르의 강력한 공권력과 철저하면서도 까다로운 법 집행 및 높은 준수율은 싱가포르의 우수한 시민의식을 견인하는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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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야경.
 

이렇듯 이 두 나라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더없이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다. 문재인 정부는 편중된 교역국과 교역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취임 초부터 ‘신남방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공간을 확대하는 게 주요 골자다. 즉, 4강 외교 중심에서 신남방(아세안)과 신북방까지 아우르는 개념인 것이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은 총인구가 무려 6억3천만 명, GDP는 2조5천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다국적 동맹체다. 그리고 경제성장률도 연 5~6% 수준으로 높아 우리나라로서는 아세안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남방정책의 전략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국 수준으로 격상하고 아세안과의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 3P(사람/평화/상생번영 공동체) 전략으로 중/일과 차별화된 대아세안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도, 아세안과의 교역량을 대폭 확대하는 신남방정책을 발표했다. 그 후, 문 대통령은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했고 필리핀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등 아세안과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참고=기획재정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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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고 있는 문 대통령 내외.(출처=청와대 페이스북)
 

올해 7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이뤄지는 인도, 싱가포르 국빈방문도 정상들 간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나라는 우리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어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참고=청와대 브리핑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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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전경.
 

필자는 2012년, 2015년에 싱가포르에 방문한 적이 있다.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창이국제공항에 놀라고, 잘 갖춰진 대중교통과 수많은 관광객들과 기업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화려한 호텔에 다시금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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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랜드마크, 마리나 베이 샌즈 윗부분의 모습.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과 그 옆 무역항의 모습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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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베이 샌즈의 빛 공연.
 

이번에 북미정상 숙박장소와 회담장소로 거론됐던 ‘마리나 베이 샌즈’의 모습은 장엄하고 웅장하기 그지없었다. 우리나라 기업 쌍용건설이 2010년 6월 준공한 이 초특급 호텔은 세 기둥이 거대한 판을 떠받들고 있는,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이런 호텔은 관광객들과 투자자, 기업인들을 흡인할 수 있는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대규모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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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려다본 마리나 베이 샌즈.
 

신남방정책 확대를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 ‘크고 강한 국가’ 인도와 ‘작지만 경쟁력 있는 국가’ 싱가포르와의 교류 협력이 잘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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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제 17-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 형입니다. 외교, 통일, 그리고 박사과정 분야인 한국어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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