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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보다 더 생생하네~

구글 아트 앤 컬쳐 ‘코리안 헤리티지’ 오픈… 왕실, 민속 유물 3만여 점 선봬

2018.7.11

지난 6월 21일, 구글 아트 앤 컬쳐에 ‘코리안 헤리티지’(https://artsandculture.google.com/project/korean-heritage)가 공개됐습니다. 

세계의 문화유산을 디지털 자료로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 2011년 시작된 ‘구글 아트 앤 컬쳐’는 70개국, 1,500개 이상의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요. 올해 6월 21일부터는 ‘코리안 헤리티지’ 라는 이름의 코너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코리안 헤리티지(https://artsandculture.google.com/project/korean-heritage).
코리안 헤리티지(https://artsandculture.google.com/project/korean-heritage).
 

다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초고해상도 화질을 통해 전시하는 ‘코리안 헤리티지’의 경우 ▲ 경기도박물관 ▲ 국립경주박물관 ▲ 국립고궁박물관 ▲ 국립국악원 ▲ 국립무형유산원 ▲ 국립민속박물관 ▲ 국립중앙도서관 ▲ 수원시(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숙명여대박물관 등 국내 9개의 문화기관이 협업한 결과물인데요.

이제 전세계의 사용자들이 우리의 왕실 유물 2,500여 점, 민속 유물 2만8,000여 점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종묘, 경주 신라유적지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 사극도 좋아하고, 박물관도 좋아하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자부심도 가지고 있는 저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얼른 ‘코리안 헤리티지’를 찾았는데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찾으러 떠나볼까요?

더운 여름 날씨 걱정도, 교통비 걱정도, 시간 걱정도 모두 접어두시고 컴퓨터, 아니면 손에 쥐고 계신 스마트폰만 있으면 충분해요! 각자 원하는 위치에 간식도 준비하시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향해 출발!

신라의 문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신라의 문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혹시 지금 컴퓨터를 통해 ‘코리안 헤리티지’를 찾아 오셨나요? 한반도를 최초로 통일했던 고대의 왕국 신라를 둘러보는 건 어떠세요?

조선왕조의 유물.
조선왕조의 유물.
 

아니면 찬란했던 조선왕조의 유물은 어떠신가요? 책을 통해, 혹은 TV 속 사극을 통해 잘 안다고 생각해왔던 역사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어요.

궁중의 복식, 장신구 등 왈실 유물.
궁중의 복식, 장신구 등 왈실 유물.

왕실이 존재하지 않는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 옛날 왕족의 삶은 항상 호기심의 대상인데요. ‘코리안 헤리티지’에서는 그들의 생활과 스타일도 살짝 엿볼 수 있어요.

덕혜옹주 유품.
덕혜옹주 유품.

제가 발견한 유물, 함께 보시겠어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옹주의 유품입니다. 초고해상도로 촬영했다더니 실제로 박물관에서 보는 것보다 더 생생하더라고요! 특히 항상 저와 유물 사이를 가로지르던 유리창이 없으니 바로 앞에서 보는 느낌이었어요. 어린 아기를 위한 당의인데도 뭔가 기품이 느껴지지 않나요?

세밀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다.
세밀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당의에 새겨진 문양, 세밀한 부분을 따로 확대해서 설명과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실제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유물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면서도 제 스스로의 속도에 맞게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민속 유물.
민속 유물.
 

이번엔 민속 유물을 보았는데요. 뭔가 익숙한 물건들이 보이죠? 옛날 양반들의 돌잡이상이라고 해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중 하나인 돌잡이상은 돌잔치에서 아이를 위해 차리는 상인데요.

상 위에 있는 다양한 물건 중 아이가 무엇을 집는가에 따라 아이의 수명, 재복, 그리고 직업 등을 점치곤 했습니다. 지금은 더 발전되어서 마이크, 축구공, 골프채까지 아직도 우리 생활 속 깊숙하게 자리 잡은 문화인데 과거 우리 조상의 돌잡이상은 이런 모양이었네요!

돌잡이상을 한참 보다가 부모님께 달려가 제 돌잡이를 여쭤보니 ‘펜’을 잡았다고 하네요. 어떠세요? 나름대로 신빙성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역사 유적지 여행.
역사 유적지 여행.
 

신기하면서도 아름다운 유물들을 한참 구경하다보니 유적지를 보고 싶은 마음도 샘솟지 않나요? 기지개를 한 번 펴고 이번엔 우리의 역사 유적지를 향해 여행을 떠나볼까요? 저는 볼 때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덕수궁으로 가보려고요!

마치 현장에 간듯,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마치 현장에 간듯,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본래 이름이 경운궁인 덕수궁은 그 돌담길로도 유명한데요. 서울까지 가지 않더라도 덕수궁 산책은 물론 돌담길도 볼 수 있어요. 원하는 방향으로 마우스를 두고 커서를 클릭하면 실제 발걸음을 옮기는 것처럼 궁궐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층 빌딩이 늘어선 서울의 곳곳에 위엄있는 자태를 가지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궁궐의 모습은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요. 이번 ‘코리안 헤리티지’를 통해 전세계 사람 모두가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산책 내내 해보았어요.

궁중회화.
궁중회화.
 

유물과 유적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지만 혹시나 부족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공간은 역시 ‘궁중회화’입니다. 궁중회화를 둘러보기 전에 잠깐, 컴퓨터로만 감상해서 섭섭하셨다면 아래를 주목해주세요. 이번엔 스마트폰을 통해서 궁중회화를 감상해볼게요!

왕세자입학도.
왕세자입학도.
 

‘성균관’은 모두 다 들어보셨죠? 그렇다면 과거 조선에서 왕위를 이을 왕세자들이 성균관 학생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코리안 헤리티지’에서는 이 왕세자가 성균관에 입학하는 날을 그린 ‘왕세자입학도’를 볼 수 있어요. ‘왕세자입학도’의 주인공은 효명세자입니다. 이 그림에는 효명세자가 성균관에 입학하는 과정이 세세하게 들어있는데요. 여기에 ‘코리안 헤리티지’의 설명이 어우러져 왕세자의 행차를 구경하는 백성이 된 느낌마저 들더라고요!

정조대왕 능행차.
정조대왕 능행차.

이외에도 VR기술을 활용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직접 보고 있는 느낌이 드는 체험을 할 수도 있어요. 이정도면 타임머신이 필요 없겠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찬란한 과거를 수놓은 우리의 문화유산들은 자랑스럽고 또 아름다운 소중한 자산인데요. 이번 ‘코리안 헤리티지’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든 이런 문화유산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한 마음이 들었어요.

동호회에서 코리안 헤리티지를 소개해 보았다.
동호회에서 코리안 헤리티지를 소개해 보았다.

실제 제가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에서도 짧게 ‘코리안 헤리티지’를 소개하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홍보를 독려했는데요. 지금 이 기사를 읽으신 여러분, 오늘 한 번 코리안 헤리티지(https://artsandculture.google.com/project/korean-heritage)에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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