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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군대에서 공부한다~

제30기계화보병사단 ‘웰 코리아 (Well-Korea)’ 운동 탐방기!

2018.6.8

나라를 위해 21개월 동안 청춘을 몸담는 곳, 바로 군대다. 하지만 여기 그 청춘들에게 힘을 주는 곳이 있다는데… 바로 ‘웰 코리아(Well-Korea)’ 운동을 시행 중인 제30기계화보병사단이다. 지난 5월 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과 국방부 온라인 서포터즈 M-프렌즈가 그 현장을 방문했다.

기자단의 방문을 환영하는 장병들과 군악대의 깜짝 선물 (사진제공=30사단)
기자단의 방문을 환영하는 장병들과 군악대의 깜짝 선물.(사진제공=30사단)
 

뜨거운 태양과 햇살 아래 방문을 환영하는 군악대의 활기찬 음악. 그리고 장병들의 악수는 무기력한 아침에 상큼한 비타민 같았다. 힘찬 환영인사와 함께 시작된 일정은 낯설지만 설렘으로 다가왔다.

30사단에 대한 소개와 Well- Korea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사단장의 모습.(사진 제공=30사단)
30사단에 대한 소개와 웰 코리아 운동에 대해 설명하는 사단장의 모습.(사진 제공=30사단)
 

본격적인 사단의 소개와 함께 사단장의 웰 코리아 운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30사단은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와 비호 등 최첨단 무기체계로 구성된 기계화보병사단이다.

스마일 하트 부대라 불리는 제30기계화 보병사단 (사진 제공=30사단)
스마일 하트 부대라 불리는 제30기계화보병사단.(사진 제공=30사단)
 

사단 마크가 웃는 모습이라, 스마일 하트 부대로 불리고 있다. 왠지 친근해 보이는 마크다. 그럼 본격적으로 웰 코리아 운동에 대해 알아볼까?

Well-Korea 운동을 시행하고 있는 30사단 (사진 제공=30사단)
웰 코리아 운동을 시행하고 있는 30사단.(사진 제공=30사단)
 

제30기계화보병사단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장병들이 더 높은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웰 코리아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실업자가 40만 명이 넘는 시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세대를 넘어 요즘은 집, 꿈, 희망 등 그 이상까지 포기한다는 N포세대의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청춘들이다. 이에 30사단은 작년 9월, 청춘들에게 조금 더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대안을 고민했다.  

훈련 시범을 보여주는 30사단의 용사들.(사진 제공=30사단)
훈련 시범을 보여주는 30사단의 장병들.(사진 제공=30사단)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군인으로서 국가를 제대로 지킬 수 없습니다. 30사단은 장병들을 더 강한 육군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진실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웰 코리아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웰 코리아의 영상이 시작되자 Hell 조선, Hell-Korea의 “H”가 구부러지더니 “W”로 바뀐다. Well-Korea는 인식을 조금만 바꿔도 우리나라의 장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사진 제공=30사단)
웰 코리아의 영상이 시작되자 헬(Hell) 조선, 헬 코리아(Hell-Korea)의 ‘H’가 구부러지더니 ‘W’로 바뀐다. 웰 코리아는 인식을 조금만 바꿔도 우리나라의 장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사진 제공=30사단)
 

웰 코리아의 영상이 시작되자 헬(Hell) 조선, 헬 코리아(Hell-Korea)의 ‘H’가 구부러지더니 ‘W’로 바뀐다. 웰 코리아는 인식을 조금만 바꿔도 우리나라의 장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웰 코리아 운동의 핵심인 우리는 튜터. (사진 제공=30사단)
웰 코리아 운동의 핵심인 우리는 튜터.(사진 제공=30사단)


웰 코리아 운동의 핵심은 ‘우리는 튜터(TUTOR)’ 프로그램이다. 장병들에게 전역 후 사회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자격증이나 취미활동을 배워 나갈 수 있도록  재능있는 학생(튜터)이 도움이 필요한 학생(튜티)을 가르치는 것인데, 관심사가 같은 장병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서로에게 필요한 공부나 취미를 함께 배운다. 

1인 1취미, 1자격증 1친구를 목표로 하는 30사단의 우리는 튜터.(사진 제공=30사단)
1인 1취미, 1자격증 1친구를 목표로 하는 30사단의 우리는 튜터.(사진 제공=30사단)

한국사, 용접, JPT(일본어 능력 시험), 수능 국어, 토익 스피킹, 캘리그래피, 풍선아트, 바리스타, 농구, 풋살, 골프, 피아노, 베이스 기타, 스포츠 마사지 등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분야가 있었다.

사단 내 거의 모든 장병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분기 단위로 우수한 튜터들에게는 포상을 주며, 장병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한다.

사단장은 “튜터의 호응도가 매우 좋다. 재능있는 장병들을 모집할 때,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다. 그나저나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0사단의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우리는 튜터 (사진 제공=30사단)
30사단의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우리는 튜터.(사진 제공=30사단)


군대 내 대부분의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변화를 일으켰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직접 우리는 튜터 프로그램을 참관해 보았다. 캘리그래피를 공부하는 동아리였다. 

캘리그래피 연습에 매진 중인 장병들의 모습.(사진 제공=30사단)
캘리그래피 연습에 매진 중인 장병들의 모습.(사진 제공=30사단)
 

조금은 소란스럽게 들어갔음에도 누가 왔냐는 듯 자신의 글에만 매진하는 모습이 멋졌다. 상병부터 준위까지 약간 긴장되지만 편안한 학습 분위기는 각 잡힌 군인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주에 2회 정도 1시간씩 모여 공부하는 캘리그래피는 가장 실력이 좋은 김금수 준위가 튜티로 튜터들을 가르치고 있었다.(사진 제공=30사단)
주 2회 정도 1시간씩 모여 공부하는 캘리그래피는 가장 실력이 좋은 김금수 준위가 튜터로 튜티들을 가르치고 있었다.(사진 제공=30사단)
 

인터뷰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듯 웃으며 인터뷰에 임한 김금수 준위는 1년 전, 지인에게 받았던 캘리그래피가 계기가 되어 독학으로 캘리그래피를 시작했다. 

“글 솜씨가 느는 것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우리는 튜터에서 장병들이 캘리그래피를 한다는 소식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캘리그래피 작품을 완성 중인 김금수 튜티의 모습.
캘리그래피 작품을 완성 중인 김금수 튜터.
 

“연애편지나 지인들에게 선물할 때도 좋습니다. 지난번 부대 개방의 날 때 방문한 분들께 캘리그래피를 무료로 드리기도 했습니다.”

주에 2회 정도 1시간씩 모여 공부하는 캘리그래피는 가장 실력이 좋은 김금수 준위가 튜터로 튜티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자유롭게 연습하는 분위기가 편안한 느낌을 주었는데, 실력이 나아지면 시청에서 전시회도 열 예정이라고 한다. 

튜티를 보며 학습 중인 김인서 튜터
튜터를 보며 학습 중인 김인서 튜티.


캘리그래피 시작한 지 1주일 정도 됐다는 김인서 튜티는 부대에서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줘 수월하게 배우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캘리그래피 연습에 매진하는 김경수 튜터의 모습.
캘리그래피 연습에 매진하는 김경수 튜티의 모습.
 

튜터 다음으로 가장 오래 캘리그래피를 배웠다는 김경수 튜티는 “입대 전 영화를 공부했었는데, 캘리그래피도 사람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글씨 교정도 되고 좋다.”고 말했다. 특히, 놀랐던 점은 그가 캘리그래피 외에도 수능 국어나 토익 스피킹에서는 튜터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동시에 세 개를 해낼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월, 화, 금, 토를 나누어 캘리그래피, 수능 국어, 토익 스피킹을 하고 있는데, 점호시간이나 주말에 시간을 내어 수업 준비를 하고 연습도 합니다.”  

우리는 튜터 캘래 그래피 동아리가 즉석에서 써낸 작품들. 왼쪽부터 김경수 튜터, 김금수 튜티, 김인서 튜터의 작품.
캘리그래피 동아리원들이 즉석에서 써낸 작품들.
  
열심히 공부 중인 30사단의 한국사 튜티-튜터의 모습(사진 제공=30사단)
열심히 공부 중인 30사단의 한국사 튜터-튜티의 모습.(사진 제공=30사단)
 

웰 코리아 운동 중 하나인 ‘우리는 튜터’를 통해 전역 전 최대 4~5개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30사단. 사실 이런 군대 내 자체적인 변화가 정착되기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9월, 재능있는 장병 찾기부터 모임을 형성하고 활성화되기까지 6개월, 그동안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필요한 재료는 장병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만큼 십시일반 모아 재료를 구입하거나 외부로 나가야 할 경우 장교나 부사관들이 도움을 주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 부대 내에서 구입을 해주고 있다. 

우리는 튜터를 포함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웰 코리아 운동.(사진 제공=30사단)
우리는 튜터를 포함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웰 코리아 운동.(사진 제공=30사단)
 

30사단의 웰 코리아 운동은 앞서 본 ‘우리는 튜터’ 뿐만 아니라 대우세계경영연구회와 MOU를 체결해 전역 후 장병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글로벌 YBM 협력’, 수월한 인수인계를 위해 업무 노하우를 차곡차곡 작성해나가는 ‘우리 모두의 일기’, 전역 후의 인생을 설계해 보는 ‘30년 인생설계’ 등 다양했다.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군대와는 다른 모습에, 군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저 청춘을 바치는 시간은 아닐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소이 hapso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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