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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저희 병역명문가 됐습니다”

제15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서 나라를 빛낸 가문을 만나다

2018.6.22

병무청에서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대를 앞둔 청년들에게는 군 복무라는 새로운 출발점에 선 청춘들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입영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에서 3대가 모두 현역 군인으로 만기 전역한 가문을 선발하는 병역명문가 사업이 있습니다. 특히 병역명문가는 지난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병역명문가 시상식은 병무청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5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이 개최됐습니다. 이번 시상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송영무 국방장관, 기찬수 병무청장 등 정부 각료와 병역명문가 선정 가문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2PM으로 활동했던 옥택연 씨가 봤습니다. 옥택연 씨는 미국 영주권자로 입대를 하지 않아도 됐지만,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적 취득 후 당당하게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에 있습니다.

지난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병역명문가 시상식이 개최됐습니다.
지난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병역명문가 시상식이 개최됐습니다.

먼저 병역명문가 행사를 축하하는 식전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가 참석했고,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등이 이뤄졌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에서 “병역명문가 가족은 대를 이어 조국 안보에 봉사해 오셨다. 병역명문가의 숭고한 헌신 위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서 있다.”고 예를 표했습니다. 이어 이 총리는 “3대가 투철한 애국심과 국가관으로 현역 복무를 마친 것은 존경받아 마땅한 영광임과 동시에,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수행할만큼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녔다는 것은 부러움을 받아 마땅한 축복”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기념사 중인 이낙연 총리의 모습.
기념사 중인 이낙연 총리의 모습.

또한 이 총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을 1세대로 하는 병역명문가를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낙연 총리의 기념사 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기찬수 병무청장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 대표자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며 병역명문가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직접 국무총리 표창자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직접 국무총리 표창자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두 가문을 찾아 소감을 물었습니다. 첫 번째 가문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고, 앞으로 4년 동안 강원도를 이끌어갈 최문순 강원도지사입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복무했던 최문순 지사는 2012년 당시에 병역명문가에 선정되어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매회 참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문순 지사의 모습.
최문순 지사의 모습.

최 지사는 인터뷰에서 “3대에 걸쳐 현역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선발기준이 굉장히 까다롭다.”라며 “선정된 병역명문가 1대는 모든 것을 국가에 헌신했던 6.25 참전용사가 대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최 지사는 국가가 병역명문가에 대한 선양 사업을 더 열심히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은 도지사 최문순인 아닌, 병역명문가 최문순이었습니다.
이날은 도지사 최문순인 아닌, 병역명문가 최문순이었습니다.

이어 병무청장 표창을 받은 박순길 가문을 찾았습니다. 박순길 씨는 신병교육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물자가 매우 부족했다고 하는데요.

하필 훈련병 때 영화관람을 했는데, 모자를 잃어버렸습니다. 매우 당황했고, 군대 물자는 꼭 채워놔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라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육군훈련소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자를 찾은 기억이 가장 생각난다고 하는데요.

자신은 2대며, 1대는 아버지였습니다. 박순길 씨의 아버님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4 후퇴 때 입대를 해 이등중사 때까지 7년 정도 복무했다고 합니다.

10년 전에 지병으로 생을 달리하셨는데, 이버님 살아생전에는 3대들이 군 복무를 마치지 못해 신청할 수 없었다고 했는데요. 3대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복무를 마치게 돼 매우 행복하고, 올해 병무청장 표창을 받아 돌아가신 아버지께 큰 효도를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병무청장 표창을 받은 박순길 가문.
병무청장 표창을 받은 박순길 씨 가문.

자신의 자녀 모두 군 복무를 마친 지금, 병역을 기피하는 청년들에게 쓴소리도 했습니다. “입대 전 가기 싫은 마음, 중간에 한 번, 말년에 한 번씩 총 3번만 참으면 어느새 군 생활이 끝나있을 것”이라며 “군 복무는 자랑스러운 것임을 늘 명심하라.”고 조언했습니다.

3대가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한 병역명문가가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반드시 현역으로 복무한 가문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이자 ‘축복’.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길 충분한 자격이 있는 병역명문가.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조성을 위해, 또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군 복무를 마친 모든 가문들. 이들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명문가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종욱 cjw01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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