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홍어 샐러드는 무슨 맛일까?

푸드트럭 먹거리 시장으로 탈바꿈,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 현장 취재기

2018.5.17

“푸드트럭 나도 한 번 해봐?”

얼마 전 청년들의 푸드트럭 창업을 다룬 프로그램이 큰 화제가 되었다. 방송에서 성공적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의 모습이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졌다.

야시장에서 푸드트럭을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 사업으로 지원하는 곳이 늘어났다.
야시장 푸드트럭. 최근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 사업으로 지원하는 곳이 늘어났다.
 

푸드트럭은 ‘음식’이라는 뜻의 영어 ‘푸드(food)’와 ‘트럭(차량)’의 합성어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된 차량을 말한다. 푸드트럭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푸드트럭은 일반 음식점 창업 보다 훨씬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판매 지역을 옮겨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기존의 음식점 창업과 너무도 다른 푸드트럭 창업은 꼼꼼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창업 시작 전 실패라는 쓴 잔을 맛보게 된다.

또한, 청년실업 등을 해결하겠다며 내놓은 ‘푸드트럭’ 정책이 기존 상인들의 반발 등에 부딪쳐 단속을 피해 거리를 떠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나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이유 등으로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경우도 많다. 

남광주 야시장은 청년 푸드트럭 운영으로 광주지역 대표 명소가 되었다.
남광주 야시장은 청년 푸드트럭 운영으로 광주지역 대표 명소가 됐다. 
 

하지만, 틈새시장을 노린 우수사례도 눈에 띈다. 광주 남광주 시장은 매주 토요일 밤을 푸드트럭 먹거리 시장으로 탈바꿈 시켰다. 청년상인 위주의 푸드트럭 운영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 개발로 인해 광주지역 대표 야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11월 광주 최초 먹거리특화 야시장으로 첫 선을 보인 이 곳은 40여 종의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이 전통시장의 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드트럭은 장소도 매뉴도 잘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다.
푸드트럭은 장소도 매뉴도 잘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강남대로에 난립된 불법노점상을 푸드트럭으로 전환하고 9개월 간 활성화 사업을 벌였다. 그 결과 상인들의 매출은 늘고,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30일에는 푸드트럭와 문화가 융합된 밤도깨비 야시장이 서울에서 개장했다. 서울 마포구에는 푸드트럭 시범거리가 조성됐었고, 다른 지자체 및 지방에서도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푸드트럭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푸드트럭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푸드트럭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화물자동차 등을 이동용 음식 판매 차량으로 튜닝하고, 영업 가능한 장소를 구해 시·군·구청에 식품접객업(휴게음식점업 또는 제과점업)으로 영업 신고를 해야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다. 

허가받은 푸드트럭은 유원·관광시설, 체육시설, 도시공원, 하천, 학교, 고속국도 졸음쉼터, 국유 공유재산 및 ‘지자체 조례로 정하는 시설’에서 영업이 가능하다.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에서도 일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룰만 잘 지켜준다면 푸드트럭은 그다지 어렵지 않는 조건으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쉬운 사업일수록 어렵게 해야 성공한다는 게 경험자들의 한결같은 답변이다.

인산인해 푸드트럭 대기줄
인산인해 푸드트럭 대기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 푸드트럭을 시작한 최모(27) 씨는 꿈에 부풀어 시작했던 푸드트럭을 석 달 만에 접었다. “중고 푸드트럭을 어렵게 마련해 공연장, 대학축제, 행사장 등을 전전했는데, 돈벌이가 변변치 않더군요. 고정적인 영업장소가 부족해 장사가 될 만한 곳을 찾아 시외까지 뛰었어요. 푸드트럭이라고 다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에요. 행사장에 예상보다 사람이 오지 못했을 때는 재료비도 못 건지고 돌아서야 했어요. 지역 축제 현장에서는 허가 받지 않았다며 고발도 당했구요. 그러다보니 푸드트럭에 한계가 오더군요.”

이런 현실에 부딪치다보니 초보 창업자들은 쉽게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푸드트럭에 대한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요리도 배우고 정보도 얻고 있다. ‘고객의 지갑을 열기 전에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푸드트럭에도 딱 맞다고 한다.

레스토랑 반 가격에 접할 수 있는 푸드트럭 스테이크
레스토랑 반 가격에 접할 수 있는 푸드트럭 스테이크.


푸드트럭은 4년 전만 해도 불법이었다. 2014년 정부는 청년 창업 일환으로 자동차관리법과 식품위생법을 개정, 푸드트럭을 합법화했다. 이후 많은 청년들이 푸드트럭 창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상품도 더욱 다양화 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푸드트럭이 도시재생까지 이끌어내며 하나의 당당한 산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푸드트럭 창업 원스톱 서비스를 관할하는 전담부서를 만들고 관련 조례를 정비해 푸드트럭 사업을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은 시행착오도 많고 법적 제한도 많은 푸드트럭이다.

지역특색을 잘살린 야시장 음식
지역특색을 잘 살린 야시장 음식 ‘홍어 샐러드’.

마일리지도 적립하고, 포인트 카드나 쿠폰도 사용하고, SNS 홍보까지… 정형화된 푸드트럭에 마케팅 바람을 불어넣어보자. 푸드트럭은 청년 사업가가 될 수 있는 조건 좋은 기회이다.

일단 탑승했다면 이것저것 나만의 색깔을 입혀보는 것도 중요하다. 푸드트럭이 청년들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고 나아가 기업가정신까지 배울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현숙 happy0463@hanmail.net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 1.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기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텍스트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아니하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담당자와 사전에 협의한 이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수기 공모 나는 이렇게 합격 했다!

아래 뉴스를 좋아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