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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찍었는데 980원?

모야모야병 진단받은 정책기자의 건강보험 혜택기

2018.5.16

소득 및 재산 등에 따라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건강보험. 가입자는 아플 때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죠. 이런 건강보험이 갖고 있는 산정특례제도와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제도를 모르고 계신 분들은 주목!  

건강보험에는 산정특례제도라는 것이 있다
건강보험에는 산정특례제도라는 것이 있다.(출처=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 산정특례제도는 진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암, 희귀난치성질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중증화상, 중증외상)에 대하여 환자가 납부하는 진료비를 경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질병의 종류에 따라 특례적용기간과 본인부담률이 다르지만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출처=희귀질환 헬프라인)
모야모야병.(출처=희귀질환 헬프라인)
  

여러분은 모야모야병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희귀질환으로 분류되어 있는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지면서 부족한 혈류를 보충하기 위해 주변으로 가느다란 혈관이 아지랑이처럼 생기는 병을 말합니다.

모야모야는 일본어로 가느다란 혈관이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양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모야모야병이 위험한 이유는 가느다란 모세혈관들은 압력에 약하기 때문에 뇌허혈과 뇌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언제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지 모르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팔,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이유 없이 마비가 온다면 모야모야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모야모야병의 질병분류번호는 I67.5
모야모야병의 질병분류번호는 I67.5.
 

필자도 지난 2017년에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아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어느 날 머리가 찡하니 두통이 오면서 오른쪽 팔과 다리가 내 것이 아닌 듯 마비가 왔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고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의사의 소견서를 받아 대학병원에서 모야모야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희귀성 질환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MRI 비용청구 980원
MRI 비용청구 980원.
 

며칠 전 병원에 방문해 MRI를 찍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MRI 비용이 980원이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산정특례제도의 혜택도 받았지만 추가로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제도의 혜택까지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제도 역시 국민건강 및 복지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본인부담금 10%를 지원해 줍니다. 모야모야병 환자들은 산정특례제도와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제도 혜택까지 신청해 받으면 비용부담이 0원이 됩니다.

980원은 왜 청구되는가 해서 물어봤더니 MRI 촬영 때 혈관으로 투입할 약재가 있는데 그건 비급여에 해당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제도를 이용하지 않았더라면 약 8만 원가량의 본인 부담금을 냈어야 한다고 하니 확실히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중요한 복지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희귀질환 헬프라인
질병관리본부의 희귀질환 헬프라인 홈페이지.


혹 주변 지인들 중에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꼭 산정특례제도와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제도를 이용하라고 이야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희귀질환에 해당되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산정특례제도와 희귀질환자 의료지원제도를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희귀질환 헬프라인 사이트(http://helpline.nih.go.kr/cdchelp/index.gst)를 소개합니다.

지난해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 착한걸음 6분 걷기 행사 모습.(출처=뉴스1)
지난해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 착한걸음 6분 걷기 행사 모습.(출처=뉴스1)
 

한편 오는 5월 23일은 희귀질환 극복의 날입니다. 희귀질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희귀질환의 예방·치료 및 관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희귀질환자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관련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관련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출처=청와대)


아울러 최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 시행되면서 여러 혜택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2018년부터 선택진료비가 사라진 것을 시작으로 4월 1일부터는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어 간, 담낭, 췌장 초음파도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7월 1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42개) 및 종합병원(298개)의 2인실, 3인실 병상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어서 그동안 비용 부담 때문에 상급병실 이용이 꺼려졌던 부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대한민국이 내 건강을 돌봐주고 있다는 사실. 건강보험의 혜택, 이제는 마음껏 누릴 때입니다. 


김영웅
정책기자단김영웅gabbubu@naver.com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으로서 유용한 정보를 열심히 담아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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