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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번호판이 마음에 드시나요?

미래의 자동차 번호판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3월 25일까지~

2018.3.19

사람에게 주민등록증이 있듯, 차량에도 신분증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차량 등록번호판이다. 현재 차량 등록번호판은 하얀색의 배경에 검은 글자로 숫자와 한글이 같이 적혀 있다.

그런데 이 번호판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번호가 곧 포화상태가 돼 새롭게 개정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번호판에 숨겨진 이야기와 새롭게 제시되고 있는 번호판의 이야기를 알아본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번호판은 숫자와 한글로 이루어져있다. 두 자리의 숫자와 한글로 된 문자 한 개, 마지막으로 네 자리의 숫자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번호판 숫자에 비밀이 들어있다.(출처=정책브리핑)
번호판 숫자에 비밀이 들어있다.(출처=정책브리핑)
 

앞의 숫자 두 자리는 01~99까지다. 숫자의 영역에 따라 어떤 종류의 차량인지를 알려준다. 승용차는 ‘01~69’, 승합차는 ‘70~79’, 화물차는 ‘80~97’ 마지막으로 98과 99는 특수한 자동차를 의미한다. 

뒤의 네 자리의 숫자들은 등록번호를 의미한다. ‘0100~9999’까지의 숫자들을 이용하여 무작위로 발급이 된다.    

번호판 문자에도 비밀이 있다.(출처=정책브리핑)
번호판 문자에도 비밀이 있다.(출처=정책브리핑)
 

한글은 등록된 차량의 용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의 차량에서는 받침을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 차량은 ‘가~마, 거~저, 고~조, 구~주’의 총 32개 한글이 부여된다. 택시나 버스와 같은 업무용은 ‘아, 바, 사, 자’ 4개의 한글이 부여되며 택배는 ‘배’, 렌터카는 처음 ‘허’로 시작하여 현재 ‘하, 호’ 까지 늘어나 총 3개의 한글이 부여되고 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번호판이라면 예외도 있기 마련이다.

색상으로 자동차의 용도를 파악할 수 있다.
번호판 색상으로도 자동차의 용도를 파악할 수 있다.(출처=정책브리핑)
 

바로 외교용과 군용 차량인데 외교용의 경우 ‘외교, 영사, 준영, 준외, 국기, 대표, 협정’과 같이 두 글자로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군용은 번호판을 보면 어느 부대의 차량인지 알 수 있다. ‘국, 합, 육, 해, 공’의 글자를 사용하는데 국은 국방부를, 합은 합동참모본부를, 육은 육군, 해는 해군과 공군을 마지막으로 공은 공군을 의미한다.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외교용과 군용에는 받침이 들어간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등록된 차량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지속적으로 등록된 차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양은 번호판이 곧 포화됨을 나타낸다.(출처=통계청, 국토교통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등록된 차량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지속적으로 등록된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출처=통계청, 국토교통부)
 

이런 규칙을 사용하면 일반 자가용 번호판을 약 2천만여 개 만들 수 있는데, 자동차 등록대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번호판이 곧 부족할 것이라고 국토교통부에서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2016년에 차량 등록대수는 2200만대를 향하여 매년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18년 현재 이미 만들 수 있는 번호판은 포화상태이며 현재는 회수한지 3년이 넘은 번호판을 재사용하고 있다고 하며 2019년에는 그 마저도 포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의 의견의 바탕으로 새로운 번호판 정책을 내놓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 번호판 변천사.(출처=정책브리핑)
자동차 번호판 변천사.(출처=정책브리핑)
 

새로운 번호판 안건을 알아보기 전에 과거 번호판들은 기억하고 있는가? 현재는 흰색의 바탕에 숫자 6개와 문자 하나가 존재하지만 이전에는 초록 배경색에 상단에 두 자리의 숫자와 문자 하나가 있었으며 하단에 큰 글씨로 네 자리의 숫자가 있었다. 더 이전에는 상단에 지역명과 두 자리의 숫자가 있었고 하단에 문자 하나와 네 자리의 숫자가 존재했다. 

번호판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도 있었다.1997년, 울산시의 광역시 승격에 따른 고충이 있었다. 울산시가 울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울산의 24만9천여 대 차량이 ‘경남’ 번호판을 ‘울산’ 번호판으로 바꿔야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사용하던 번호판은 지역번호판으로서 소유주의 지역에 따라서 서울과 광역시 그리고 도별로 구분을 했는데 울산도 광역시가 되어 새로이 번호판을 만들어야했기 때문이다.

울산 시민들은 주어진 기간 내에 번호판 변경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했으며 타 도시에 비해서 더 많은 교체비를 요구하여 많은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안건이다. 이 안건을 통해서 번호의 용량을 확장하려고 한다.(출처=국토교통부)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안건이다. 이 안건을 통해서 번호의 용량을 확장하려고 한다.(출처=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번호판을 교체하면서 번호판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번호판을 개선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초기에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개편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등록번호, 디자인, 글자체이다. 각각의 항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자동차 등록번호체계 개편의 안건에는 앞의 두 자리의 숫자를 세 자리로 바꾸자는 안건과 ‘ㄱ’, ‘ㄴ’, ‘ㅇ’을 사용하여 한글 받침을 추가하자는 안건이 있다. 

두 자리에서 세 자리로 숫자를 늘리게 되면 약 2억 개의 추가적인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에 한글 받침을 추가하면 약 6천6백 개의 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숫자를 추가했을 때는 카메라가 번호판을 판독하기 쉬우며 특수번호를 부여할 수 있어 ‘112’나 ‘119’와 같은 긴급차량에는 특수한 번호를 부착할 수 있다. 반면에 글자간격이 좁아 번호판의 조정이 필요하다.

한글 받침을 추가하였을 때는 숫자를 추가하였을 때와 다르게 글자간의 간격이 여유로우며 현행과 큰 차이가 없어 매우 친숙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글자가 복잡한 탓에 카메라 판독이 어렵고 글자의 어감 호불호로 인하여 사용가능한 숫자가 제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기능적이 요소를 가진 디자인을 추가하는 안건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에는 위조방지 기능을 추가하여 무단으로 불법 복제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출처=국토교통부)
기능적이 요소를 가진 디자인을 추가하는 안건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에는 위조방지 기능을 추가하여 무단으로 불법 복제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출처=국토교통부)
 

디자인 면에서는 국가상징문양 및 비표를 추가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현행의 번호판의 경우 여백이 많아 여유롭다는 장점은 있지만 디자인 및 기능적인 요소를 도입할 수 없으며 야간 시인성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상징문양 및 비표를 추가하게 된다면 이와는 현재와는 장점과 단점이 뒤바뀐 모습의 특징을 나타내며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반사필름 추가로 인하여 번호판 발급 비용이 상승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현행과 새로운 글자체의 차이점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식별이 쉬워졌다는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출처=국토교통부)
현행과 새로운 글자체의 차이점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식별이 쉬워졌다는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출처=국토교통부)


마지막으로 글자체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변형된 서체의 경우 현행에 비해 글자체가 굵어 원거리에서 잘 보인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글자의 일부만 보아도 전체를 유추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예를 들어 현행의 ‘8’과 ‘0’의 경우 윗부분의 일부만 보게 된다면 구분하기 힘들다. 하지만 새로운 서체는 이 미세한 부분에도 구분을 주어서 매우 작은 일부분이라도 식별가능하다. 더 정확한 판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새로운 번호판 예시.(출처=뉴스1)
새로운 번호판 예시.(출처=뉴스1)
 

위의 세 안건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3월 11일부터 3월 25일까지 총 15일 동안 국토교통부 홈페이지(molit.go.kr), 국토교통부 SNS, 네이버 배너(자동차 판), 자동차 365 홈페이지(car365.go.kr),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koroad.or.kr)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참여자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수렴된 국민들의 의견은 전문가의 검토, 관계기관의 의견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2019년에 개편될 예정인 번호판을 결정하는데 사용된다.

차량의 등록대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곧 번호가 포화상태가 되기 때문에 번호판의 개편은 필수적이다. 2004년, 바꾼 번호판이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교체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5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과 주머니 속의 컴퓨터, 스마트폰만 있으면 번호판 개정에 대한 의견 제시가 가능하니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면 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민수 minsoo2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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