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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서 만날 수호랑 로봇~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시상식 및 2017 로봇인의 밤에서 만난 평창동계올림픽 로봇 관람기

2017.12.11

뼛속까지 똑똑할 줄은 미처 몰랐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수호랑이 맞나 싶었다.

수호랑(로봇명 : 퓨로)은 직접 앞으로 걸어와 4개국어로 통역을 하고 교통과 올림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더욱 놀라운 건 지식만이 아니었다. 풍부한 감성도 겸비했다. 수호랑에게 예쁘다고 말을 건네자, 곧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적절하게 감정 표현 구사해 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살짝 토라진 모습.
적절하게 감정 표현을 구사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살짝 토라진 모습.
   
우리와 닮았다. 기분 좋은 소리에는 흐뭇해 한다.
‘너 예쁘다’ 소리에 흐뭇해 하는 건 우리와 닮았다.
 

지난 12월 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17 로봇인의 밤’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할 로봇들이 공개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함께 할 다양한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평창올림픽 로봇지원단장인 휴보를 만든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
휴보를 만든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

로봇, 평창동계올림픽
에서 무엇을 할까?

귀여운 모습으로 친절히 안내하고 청소를 하며, 식·음료를 가져오고 대화를 나눈다. 이 모든 것이 갖춰진 환상같은 일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진다는 사실. 과연, 가능할까? 실제 어떤 로봇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만나봤다.

(좌)자율주행으로 청소하며, 보행자를 만나면 음성안내를 해주는 청소로봇. (우)수호랑으로 변신한 로봇이 팔과 손짓으로 안내하고 음악에 맞춰 응원을 한다.
(좌) 자율주행으로 청소하며, 보행자를 만나면 음성 안내를 해주는 청소 로봇. (우) 팔과 손짓으로 안내하고 음악에 맞춰 응원하는 수호랑으로 변신한 로봇.


(좌)로봇명: 고카트 미니-복잡한 실내에서 자율주행으로 음료를 서빙 해주는 로봇.(우)로봇명: 에어스타-화면, 음성, 동작을 통해 통역 및 경기와 관광지 등을 안내하는 로봇.
(좌) 로봇명 : 고카트 미니 - 복잡한 실내에서 자율주행으로 음료를 서빙해주는 로봇. (우) 로봇명 : 에어스타 - 화면, 음성, 동작을 통해 통역 및 경기와 관광지 등을 안내하는 로봇.


올림픽 미디어 촌, 식당, 라운지에서 자율주행으로 고품질 영상 및 음향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로봇
올림픽 미디어촌, 식당, 라운지에서 자율주행으로 고품질 영상 및 음향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로봇.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비단 잉어’와 ‘도미’로봇. 스스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수심 5m에서 헤엄을 친다. 사람이 많은 지역인 문화 ICT관, IBC(국제 방송 센터)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비단 잉어’와 ‘도미’ 로봇. 스스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수심 5m에서 헤엄을 친다. 사람이 많은 지역인 문화 ICT관, IBC(국제방송센터) 등에서 만날 수 있다.
 
로봇명: 워크온수트-패럴림픽 성화봉송 합화식 이벤트에 활용할 재활 로봇
로봇명 : 워크온수트 - 패럴림픽 성화봉송 이벤트에 활용할 재활 로봇.
 
2018년 2월 11~12일, 평창올림픽에 국민관심을 증대하고 기술을 홍보하고자  강원도 횡성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 로봇 대회가 열린다.
2018년 2월 11~12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관심을 증대하고 기술을 홍보하고자 강원도 횡성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로봇대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올림픽 성화봉송 로봇과 세계 유일의 벽화 로봇(아트봇)이 있다. 벽화 로봇은 지상 20미터까지 1천 만 종류의 색상을 구현하며, 원격으로 안전하게 벽화를 그린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11종, 총 85대의 로봇이 활용된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는 DRC휴보를 비롯해 세계 유일의 벽화 로봇, 실제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관상어 로봇과 음료 서비스 로봇 등이 함께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미래기술을 볼 수 있는 전시장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5대 테마(문화, 환경, 평화, 경제, ICT(정보통신기술))로 이뤄진다. 그 중 하나로 12월 1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ICT 스페셜 테마봉송이 열린다. 성화봉송은 DRC휴보, 탑승형 로봇(FX-2)과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휴보를 만든 오준호 교수 등이 참여한다.

휴보를 제작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연구원과 카이스트 연구원이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응원했다.
휴보를 제작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및 카이스트 연구원들이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응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장인 오준호 교수님께서 우리나라 최고의 로봇 기술을 평창올림픽 에서 보여주자고 하셨어요. 스페셜 성화봉송 역시 그 중 하나죠. 카이스트(KAIST) 구간 최대한 기술적인 퍼포먼스를 구상했고, 사람과 재난 및 재활 로봇이 함께 성화를 주고받는 점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허정우 기술이사가 말했다. 휴보를 제작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휴보랩(연구실)에서 창업한 벤처회사다. 

평창 패딩을 구하는 건 어렵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수호랑.
평창 패딩을 구하는 건 어렵다고 대답하는 수호랑.
 

수호랑 로봇(퓨로) 앞에서 통역, 안내 로봇 기능을 보여주던 신현미 이사(퓨처로봇)가 말하자, 대화 모드 중이던 수호랑이 “시끄러웠다니 죄송해요.”하고 바로 응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수호랑에게 호기심이 생겨, 평창 패딩을 구하고 싶다고 조르자 “저도 구하고 싶은데,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생각 중이에요.”라는 솔직한 대답이 들려왔다.

대통령표창을 탄 (주)로보로보 제품과 교육용 로봇에 대해 설명하는 강민호 대리.
대통령표창을 탄 (주)로보로보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강민호 대리.
 

교육로봇 기술, 시장 개척 및 로봇 분야 고용 창출 등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로보로보의 강민호 대리는 “로봇의 발전상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로봇 기술을 실감할 수 있었던 좋은 행사였다.” 며 “로봇에 대한 부정적 및 긍정적 모습을 아울러 나갈 모습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시장 점유율 세계 5위인 대한민국 로봇산업 전시장인 셈이다.”라며 “로봇과 인간이 공존해야 할 시대다. 문재인 정부는 제도형 로봇 육성을 위해 스마트 공장을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확산하며, 로봇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능과 감성이 함께 해 더욱 기대되는 평창동계올림픽

다양한 로봇은 참관인과 취재진에게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로봇은 참관인과 취재진에게 관심을 끌었다. 4개 국어(한/영/중/일) 인식 및 안내기능, 화면을 통한 올림픽 및 교통 정보 제공하는 로봇 퓨로.
 

일관된 미소가 아니다. 로봇의 표정이 토라지고 즐거워 한다는 건, 분명 훈훈한 기술이다. 나에게 다가와, 내 말에 화답하고 내 감정에 반응해주는 스마트한 감성을 가진 수호랑. 그런 수호랑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부풀게 한다. 

이제 2월이면 차가운 얼음 위에 혁신 기술이 펼쳐지고, 뜨거운 열정 속에 감동을 선사할 세계인의 축제의 장이 열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머지않아 우리가 평창에서 만나게 될 첨단 로봇과 함께할 올림픽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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