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4시간 경영평가 참관이 4주간 인턴한 듯~

예금보험공사 경영평가 실사과정, 대학생 참관단 참여기

2018.4.16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매년 3~4월 현장실사 등을 거쳐 6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로 이뤄진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시행되는 이번 경영평가의 주요 특징은 맞춤형, 참여형이라 할 수 있다. 기관의 유형에 따라 평가단을 분리하고 ‘경영평가 포털’을 구축해 평가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를 공식화할 수 있는 상시 소통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대학생 참관단’이 주요 실사과정에 참관하는 점이다. 경영평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평가 투명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도 정말 좋은 기회로 ‘예금보험공사’ 경영평가 현장에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 

서울로 올라가는 KTX에서 예금보험공사 관련 자료들을 탐독했다.
서울로 올라가는 KTX에서 예금보험공사 관련 자료들을 탐독했다.
 
경영평가 준비로 바쁠 텐데도 불구하고 많은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이 따뜻한 미소로 대학생 참관단을 반겨줬다.
경영평가 준비로 바쁠 텐데도 불구하고 많은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이 따뜻한 미소로 대학생 참관단을 반겨줬다.
 

필자는 사전에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 등을 공부했다. 전주에서 아침 일찍 올라가는 만큼 많은 걸 듣고 느끼고 품고 싶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고 정책금융기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였다. 취업을 희망하는 업종의 사업평가 실사현장을 갈 수 있다니,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값진 기회라 생각했다. 공공기관 평가도 어떤 분들이 어떻게 실시하는지 궁금했다.

경영평가는 네 명의 평가위원 주관으로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직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1년간 이뤄지는 그 어떤 평가와 감사보다 중요한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필자 또한, 마치 필자가 평가를 받는 것처럼 진지한 자세로 참관에 임했다.

참관을 기다리고 있던 금강대학교 고청천 학생은 “정책 금융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공공성과 효율성이라는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행정학도로서의 관심으로 참관단에 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4시간 동안 17년도 주요 사업들에 대해 계량, 비계량 평가가 이뤄졌다.
4시간 동안 17년도 주요 사업들에 대해 계량, 비계량 평가가 이뤄졌다.
 
경영실적 보고서엔 예금보험공사의 지난 1년이 정말 알차게 담겨 있었다. 불과 4시간 동안 예금보험공사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모두 알기란 불가능했지만, 중요한 자료를 접한 것만으로도 감사한 경험이었다.
경영실적 보고서엔 예금보험공사의 지난 1년이 정말 알차게 담겨 있었다. 불과 4시간 동안 예금보험공사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모두 알기란 불가능했지만, 중요한 자료를 접한 것만으로도 감사한 경험이었다.
 

경영평가는 예금보험공사의 세 가지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가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예금의 지급을 보장함으로써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제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설립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기금의 조성 및 안정적 관리 사업, 예금자보호서비스 제공 사업, 자금지원 사후관리’ 라는 세 가지 주요 업무를 맡고 있다.

세 가지 주요 사업의 적정성과 타당성 평가에 대한 질문들이 대부분이었다. 인력, 예산 배치가 적절한지와 조직구조의 효율성에 대한 물음들이 뒤를 이었다. 예금보험공사에서 1년간의 경영성과를 알차게 엮은 보고서를 토대로 평가위원들이 날카로운 질문들을 하니 그 대화 자체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현장의 목소리였다.

오가는 질의응답 사이 중간중간에 잠시 흐르는 침묵은 필자의 입술마저 타들어가게 만들었다. 부족한 점은 개선해야 하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는 점들이 잘못 평가돼선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평가의원을 이끄는 팀장의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분위기가 녹기도 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오갔다.

평가위원들은 진심으로 기관의 발전을 위해서 평가를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가위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는 예금보험공사 경영진들의 전문성과 애사심 또한 매우 높다고 느껴져 깊은 감명을 받았다.
평가위원들은 진심으로 기관의 발전을 위해서 평가를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가위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는 예금보험공사 경영진들의 전문성과 애사심 또한 매우 높다고 느껴져 깊은 감명을 받았다.
 
금융에 믿음을 더하는
금융에 믿음을 더하는 예금보험공사는 국민들과 타 기관들 등 예금자 보호를 위한다는 측면에서 금융안전망이란 생각이 들었다.
 

경영평가 내용들의 대부분은 솔직히 어려웠다. 경제, 경영, 법을 넘나들며 심도 있는 수많은 대화들이 오갔다. 오기 전에 나름대로 예금보험공사 관련 보도자료도 뽑고 보고서도 읽어보고 했지만, 실무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훨씬 다양했다. 4시간 동안 경영학 전공 관련 수업인 재무관리, 리스크관리 등의 현장수업을 듣는 듯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1년 동안의 경영평가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자리에 함께한 경험만으로도 값진 성장이었다. 인턴을 제대로 해보진 않았지만 만약 예금보험공사에서 4주간의 인턴을 했다 가정하더라도 그 보다 더 값진 4시간의 경영평가 참관이었을 거라 자신한다. 

예금보험공사 경영평가에 진지한 자세로 함께 해준 대학생 참관단. 계산기를 활용해가며 실적보고서와 경영평가를 풀어가는 한 학생의 열정도 돋보였다.
예금보험공사 경영평가에 진지한 자세로 함께 해준 대학생 참관단. 계산기를 활용해가며 실적보고서와 경영평가를 풀어가는 한 학생의 열정도 돋보였다.
 

공공기관의 정말 중요한 자리인 경영평가 현장에 참관단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배움으로 충만한 하루였다.
공공기관의 정말 중요한 자리인 경영평가 현장에 참관단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배움으로 충만한 하루였다.

전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황성환 학생은 “평가위원 분들의 날카로운 지적에 놀랐고, 평가가 정말 세밀하게 이뤄지는 것 같아 국민으로서 너무나 안심이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열심히 필기하던 이연주 학생은 “예금보험공사라는 기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기관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해당 사업에 대한 타당성 및 효율성 그리고 그에 대한 지표까지 보다 상세한 항목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는 점이 놀라웠다.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필자는 참관을 마무리하며 정책기자단 대표로 발언할 기회가 주어졌다. 평가위원들과 수십 명의 예금보험공사 임원진들 앞에서 갑작스레 말을 하게돼 당황했다. 너무나도 중요한 자리라 평가 시간 내내 긴장이 많이 되어 물도 딱 두 모금 마실 정도였기 때문이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말을 이어갔음에도 많은 분들이 흐뭇한 미소를 보여 정말 뿌듯했다. 오늘의 경험을 앞으로의 20대에 있어 동기부여로 삼아야겠다. 

  


임세훈
정책기자단임세훈@global_lim@naver.com
민주적인 나라로 나아가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 1.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기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텍스트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아니하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담당자와 사전에 협의한 이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이렇게 합격했다! - 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수기 공모

아래 뉴스를 좋아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