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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위한 상상력으로 교육의 미래를 열다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박람회 현장 취재기

2017.11.30

작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0.304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니계수의 상승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소득 격차가 더욱 커졌음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빈부격차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빈부격차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회장 에릭 슈미트를 비롯, 수많은 전문가들은 ‘교육’에 답이 있다고 전한다. 우리의 역사 또한 빈부격차가 교육격차를 만들어왔고, 이러한 교육격차가 더 큰 빈부격차를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돼왔다. 그렇기에 현대 사회에서 교육이 가지는 의미는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교육분야 국정과제’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데, 100대 국정과제 중 교육부 주관의 6대 국정과제와 31개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유아에서 대학까지 교육의 공공성 강화,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고등교육의 질 제고 및 평생직업교육 혁신, 미래교육환경 조성 및 안전한 학교 구현, 교육 민주주의 회복 및 교육자치 강화가 교육 관련 국정 목표로 제시됐다.  

학생부터 학부모까지 인파로 북적이는 미래교육박람회 현장.
학생부터 학부모까지 인파로 북적이는 미래교육박람회 현장.
 

혁신을 위한 상상력, 교육의 미래를 열다

이러한 교육 국정과제들을 현장감 있게 확인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박람회’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서울교육청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수능일인 2017년 11월 23일에 시작돼 11월 25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초·중·고등학교, 교육청 및 교육 관련 연구기관 등 약 217개의 기관이 참가해 다채롭고 풍성한 체험 및 전시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우리 교육을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박람회 개막식은 현장에서 묵묵히 교육혁신을 일궈낸 선생님들을 포함하여 학교, 연구기관, 기업 등 총 2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장에서는 서울학생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전주 여울초등학교 꿈여울합창단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소질과 적성을 키워온 학생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전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전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현장을 찾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기회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교육”이라며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벌주의를 해소해 누구나 꿈은 이루어가는 길 안에서 불합리한 차별에 좌절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교육 자치의 새 시대가 열렸음을 전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은 “혁신을 위한 상상력, 교육의 미래를 연다는 슬로건처럼 이곳에서 혁신과 미래를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미래교육박람회에 세워진 교육정보화 추진 정책과 성과.
미래교육박람회에 세워진 교육정보화 추진 정책과 성과.
 

교육자치, 현장에서 시작되고 현장에서 완성된다

미래교육박람회 전시관은 혁신교육, 진로·직업, 자유학기제, 미래교육, 융합교육, 교육복지 등 7개 존으로 구분됐다. 존마다 1개에서 6개의 주제관을 설치하여 총 20개의 주제관으로 운영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혁신교육관에서는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 등 교육주체의 자발적 노력으로 변화시켜 온 학교교육의 모습을 ‘학생 발표학부모 참여마당’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다. 진로교육관에서는 진로집중학년·학기제, 청소년 기업가체험 프로그램,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무한상상실 활용 메이커교육 등 다양한 진로교육 사례를 전시하고, 체험이 가능한 부스도 운영했다. 

또한, 자유학기제관에서는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특화 프로그램 및 대학의 지원 사례를 소개하고,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을 상상·재미·감동 3개 마을로 구성된 12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많은 학생들이 제품 제작을 경험한 메이커 체험존.
많은 학생들이 제품 제작을 경험한 메이커 체험존.
 

수학·과학·스팀(STEAM)관에서는 사각바퀴 자전거, 타원 및 포물선 골프 등 수학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창의융합형 과학교실에서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과학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많은 교육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이 밖에도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프로그램도 체험해 볼 수 있어 이공계에 관심이 많은 자녀와 함께 즐거운 교육 체험이 가능했다.

인성·체육·예술 나눔터에서는 ‘미래교육, 인성이 답이다’라는 주제 아래 현장의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다양한 인성·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에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체험관을 통해 올림픽 개최 종목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진로교육관에서는 진로집중학년·학기제, 청소년 기업가체험 프로그램,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무한 상상실 활용 메이커교육 등 다양한 진로교육 사례를 전시하고, 체험이 가능한 부스도 운영하고 있었다. 교육부와 시·도의 공공·민간기관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진로교육활동과 체험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진로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방과후학교관에서 열린 가야금 공연.
방과후학교관에서 열린 가야금 공연.
 

돌봄, 방과후학교관에서는 방과후학교 우수사례를 만나볼 수 있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관람하거나 체험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난타, 가야금 공연 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평생직업교육관에서는 중등직업교육의 산실인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게 하여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우수성을 알리며, 후진학 정책 소개, 입학정보제공 및 상담서비스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직접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앞에서 참치 해체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미래교육박람회에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는 사람들.
미래교육박람회에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는 사람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

미래교육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전시관 콘텐츠와 함께 유익한 강연 및 포럼도 진행됐다.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 되었던 웹툰 ‘놓지마 정신줄’의 작가 신태훈,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로봇이 변화시킬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 한양대학교 신재권 교수, 십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도티’ 캐릭터의 창안자 나희선, 청소년에게 영감을 주는 강의로 유명한 개그맨 김영철 등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응원할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소개하는 김상곤 장관.
대한민국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소개하는 김상곤 장관.
 

또한, 자기성장, 혁신교육, 학부모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개최되는 총 20회의 포럼과 세미나는 한국교육이 직면한 과제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개막식 이후 진행된 ‘학부모와 함께하는 소통공감 콘서트’에서 진행된 김이식 밸런스히어로 CSO와 김상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의 강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현장 명사 특강을 진행한 김이식 밸런스히어로 CSO는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고,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며 교실혁명이 소통을 통해 완성됨을 강조했다.

교육부장관부터 학부모까지 각 분야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교육부장관부터 학부모까지 각 분야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김 장관은 이재정 경기교육감, 권오현 서울대 교수, 김이식 밸런스히어로 CSO, 김윤전 교문중 교사, 이은정 충현중 학부모와 함께 미래사회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혁신, 교실의 변화와 공교육의 희망 등 다양한 주제로 현장에서 토론을 나눴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혁신을 고민한 이곳에서 우리 교육의 의미 있는 변화를 미리 느껴볼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가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길라잡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길 바라며, 더 나아가 이러한 노력이 교육분야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밑거름이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는 기회 불평등과 계층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



안혜연
정책기자단안혜연haeyun010@naver.com
발명의 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발명사업가 안혜연입니다. 크리에이터의 시선으로 가치있는 기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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