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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농촌으로 고고~

농림축산식품부, 6일 청계광장서 2018 도농교류의 날·농촌여름휴가 캠페인 진행

2018.7.16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았다.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이 문을 열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일상의 피로를 풀고 삶을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휴가만한 것은 없다. 여름 휴가는 그런 점에서 상반기를 정리하고, 하반기에 다시 뜀걸음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봐도 될 것 같다.

휴가라고 해서 꼭 거창할 것은 없다. 자연과 힐링, 전통, 먹거리 등으로 요약된 농촌관광은 소규모로 운영돼 한층 깊은 즐거움을 제공한다. 그야말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게 한다.

농촌으로 휴가 떠나요~

농촌 여름휴가 캠페인 행사장 입구
농촌여름휴가 캠페인 행사장 입구.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농촌여행을 홍보하는 행사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2018 도농교류의 날·농촌여름휴가 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도시와 농어촌 간 교류 확산을 위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6회 도농교류의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농촌관광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모처럼 화창한 날씨로 행사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정부 부처는 물론 각 지자체, 여행사 등이 대거 참여한 행사는 농촌만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혼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교복 차림의 학생과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이 줄지어 방문해 여행의 즐거움을 맛봤다.

입구에 마련된 농촌관광정책 홍보부스에서는 ‘농촌여행 스탬프 투어’ 이벤트가 열렸고, 우수 농촌여행지 등 개인과 단체, 기업 등 맞춤형관광 정보가 제공됐다. 주최측이 준비한 수박화채는 30도가 웃도는 더위를 식히는 데 힘을 보탰다.

행사에 참여한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촌은 평소 피로가 쌓인 시민에게는 휴식을,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체험을 제공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농촌관광이 활기를 띄어 지역의 생기가 불어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여치집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여치집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지역별 체험존은 전국 지자체 및 체험마을협의회가 제공하는 지역별 농촌관광 정보를 알리는 자리다. 프로그램은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운영 중인 농촌체험을 전통과 웰빙, 자연 3개의 테마로 운영됐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가 진행한 ‘여치집 만들기’였다. 여름철 남은 보릿짚 등을 이용해 여치가 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여치를 기르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체험을 통해 부모 세대는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고, 어린이들은 겪어보지 못한 보릿고개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님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김아름(12) 양은 “여치집 만들기가 매우 생소했다.”며 “도시에서 할 수 없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재미있었다. 앞으로 많은 친구들과 농촌 놀이에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농촌여행, ‘힐링’ ‘저비용’ 장점

폐역을 레일 바이크로 꾸민 경북 문경의 관광 프로그램
폐역을 레일바이크로 꾸민 경북 문경의 관광프로그램.
 

농촌은 관광객이 단순히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니다. 주제별 체험을 통해 농촌이 가진 본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다채로운 먹거리로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는 여행이다.

나는 최근 2년 간 농촌지역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폐역을 레일바이크로 꾸민 경북 문경을 비롯해 공공자전거를 타고 백제 역사를 탐방하는 충남 공주, 갈대숲에서 낭만을 즐기는 전남 순천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농촌의 멋과 맛을 즐겼다.

문경새재의 경우 관광객들이 선정하는 대표적인 ‘대한민국 가볼만한 곳’으로, 저비용·힐링 명소로 알려져 있다. 100여 년 전 우마차가 다닐 수 있는 신작로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이곳은 영남에서 서울로 가는 주요 관문이었다.

길 위에서 사람들은 과거시험 합격으로 신분상승의 꿈을 꿨고, 누군가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서둘러야 했다.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문경새재는 오늘날 전통과 자연의 슬기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문경새재의 과거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문경새재의 과거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농촌관광은 자연과 전통, 힐링을 주제로 한 여행지로, 남녀노소 누구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슴 탁 트이는 한적한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현지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차린 밥상을 맛보는 것, 감탄 그 자체다. 

바쁜 도시생활로 잃어버린 휴식시간을 농촌에서 채워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종환 jhlove24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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