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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에 백의(白衣) 문화 알린다

박 대통령,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문화 결합 원조 ‘코리아 에이드’ 선봬

2016.5.25

박근혜 대통령이 지구촌 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를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역대 네 번째로 이뤄지는 대() 아프리카 정상 외교다. 우간다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최초이다. 특히 박 대통령 방문 중에 문화외교와 개발협력을 결합한 한국형 원조 사업이 출범돼 아프리카 대지에 한류의 바람을 전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드고 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드고 있다.(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박 대통령은 25일 출국해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차적으로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이 에티오피아의 하일레마리암 총리, 우간다 무세베니 대통령, 케냐 케냐타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방문국 별로 동포 대표 간담회 및 비즈니스 포럼 등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에티오피아 방문 중에는 아프리카의 UN’이라 불리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해 특별 연설을 한다. 이는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최초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대아프리카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연설 전 집행위원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한·AU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AU는 아프리카의 단결과 협력 증진을 위해 결성된 정부 간 기구로, 모로코를 제외한 54개의 아프리카 국가로 구성돼있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은 우리나라 정상 중 4번째이다. 사진은 작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의 모습.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은 우리나라 정상 중 4번째이다. 사진은 작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의 모습.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방문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21세기 들어 연평균 5%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는 지구촌 마지막 남은 성장 동력 즉, 블루오션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이번 순방에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인 총 166개사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와의 교역액은 전체 무역액의 1.3%에 불과하다. 5월 초 이란 방문으로 소기의 경제외교 성과를 거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이번 아프리카 순방 중에는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이 아프리카에 한류의 싹을 틔울 예정이다. 일명 코리아 에이드(Korea Aid)’가 그것이다. 코리아 에이드란, 보건, 음식, 문화 분야를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는 기존에도 아프리카에 대해 공적개발원조(ODA)를 비롯한 유, 무상원조를 지속해왔다. 정부 주도로 현지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와 협력 사업을 지원해왔으며해외 봉사단을 파견하고 아프리카 연수생을 초청하기도 했다. 2012년 기준으로 우리 정부의 대아프리카 ODA 규모는 51300만 달러(누적)에 이른다.

코리아 에이드는 바로 공적개발원조에 한류를 더한다는 것이다. 이동검진차량과 앰뷸런스가 지원되고 여기에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간다.

한국의 문화사절단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직접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전하는 것이다. 앞으로 코리아 에이드는 여러 나라에 진출해 현지의 필요와 지원 요청에 응할 계획이며 각국에서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 중에 이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서 격려한다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이 사물놀이, K-팝 댄스 등을 선보이고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5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케냐 한국 영화제’를 연다.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이 사물놀이, K-팝 댄스 등을 선보이고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5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케냐 한국 영화제’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 맞춰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순방 3개국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공연 및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행사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트럭 운영, 사물놀이를 비롯한 문화 공연과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한국 문화 행사는 현지 공관의 의견을 수렴해 아프리카인들이 좋아하는 태권도, 비보이, 케이 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는 케이커버댄스 공연과 케냐 한국 영화제까지 개최된다.

아프리카는 미래 시장의 잠재력이 큰 대륙이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먼 대륙에서 한국의 가요와 비보이들이 활약한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문화외교에 앞장서온 K-컬쳐(Culture) 전도사이다. 에티오피아에선 2013년에 벌써 한류 팬클럽이 결성됐을 정도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으로 아프리카에도 한류 바람, 조만간 아주 세차게 불 것 같다.



박혜연
정책기자단박혜연cherry04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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