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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 식당에서 가능한 빨리 점심 식사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와 잠깐 눈을 붙입니다. 특히 봄철과 여름철에는 업무 효율 측면에서도 좋은 거 같습니다. “ 한 중소기업의 간부직원인 M씨는 짧은 낮잠 예찬론자이다. 그는 사외에서 따로 점심 약속이 없을 때는 사무실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낮잠 휴식을 취하곤 한다.
5월 들어 수은주가 섭씨 25도를 넘나들면서 점심 시간 잠에 빠져드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겨울철이나 초봄 혹은 늦가을 등에 비해 따뜻한 계절에 낮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경험적으로도 그렇고, 학술 조사에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춘곤증에서도 알 수 있듯, 따뜻한 날 졸림 현상은 점심 식사 이후에 주로 찾아온다.
낮잠이 보약이 되기 위해서는 보통 15~25분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낮잠이 길어지면,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낮잠은 만국 공통이다. 다시 말해, 낮잠이 없는 문화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등지의 거의 모든 국가에 낮잠이라는 개념이 있다. 그러나 낮잠의 양상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열대, 아열대에서는 일반화된 반면 연중 추운 날이 많은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낮잠으로 가장 유명한 나라는 아마도 스페인일 것이다. 시에스타(siesta)로 불리는 이 나라의 낮잠은 생활과 문화의 한 축을 이룰 정도이다. 현대 자본주의가 스페인 구석구석에 스며 들면서, 과거에 비해 약화되기는 했지만 한때는 관공서에서도 낮잠 시간을 따로 배정했을 정도로 일상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지금도 스페인의 자영업자나 시골 지역 등지에서는 긴 점심 시간과 아울러 낮잠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지중해권 국가로 날씨가 따뜻한 이탈리아 또한 스페인 정도는 아니지만 낮잠이 일상화된 나라로 꼽힌다. 신대륙에서는 중남미 지역, 즉 과거 스페인 식민지였던 지역을 중심으로 낮잠이 ‘성행’한다. 낮잠 인구가 이처럼 유달리 많은 곳은 대체로 열대나 아열대 기후 지방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경우도 관례화될 정도로 낮잠을 널리 용인하는 나라로 꼽힌다. 중국 역시 급속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화로 과거에 비해 퇴색하기도 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점심 낮잠 시간 동안은 아예 문을 닫는 은행이나 관청 등이 수두룩했다.
낮잠은 문화와 과학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대표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관습화 제도화 등 일상화 정도를 기준으로 할 때 문화권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낮잠은 한 사회의 문화로 봐줄 수 있다. 그러나 낮잠은 인류의 공통된 현상이자, 식곤증, 특히 점심 식사 후 찾아오는 식곤증의 생리는 보편적이라는 측면에서 과학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에서 낮잠은 어떨까? 다른 나라 혹은 문화권과 엄밀한 비교가 쉽지 않지만, 낮잠 문화권 국가로 분류될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는 낮잠이 관습화 혹은 제도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규율이 비교적 엄격한 회사에서조차도 점심시간 잠깐 자리에서 눈을 붙이는 정도는 대체로 용인되는 것으로 보아, 낮잠에 일정 정도 관대한 사회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식곤증 혹은 춘곤증이 떨쳐 버리기 힘든 일종의 생리 현상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바꿔 말해, 개인의 의지나 나태함 혹은 근무 자세 등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게 낮잠이라고 은연중에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낮잠은 청소년이나 청년층보다 대개 체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 이상 연령대에서 흔히 취해지는 잠깐의 휴식이라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널리 수용되는 측면도 있다.
낮잠이 생리현상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실체는 사실 과학적으로 넉넉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예컨대, 식곤증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발되는지 등도 정확히는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점심 식사 후 혈류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두뇌로 가는 산소의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가설을 제기하고 있으나 학설로 인정받을 정도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또 과학자들 가운데는 특정 영양 성분이 식사 후 졸림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
낮잠에 관해, 전문가들이 대체로 동의하는 부분은 너무 길게 자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심신의 피로회복이나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간 자주는 게 요체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과학자들이 많다. 개인차가 있지만, 여러 나라에서 이뤄진 낮잠 실험에 따르면 보통 15~25분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낮잠이 길어지면,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낮잠과 밤에 취하는 정식 수면은 질적으로도 구분될 수 있다. 밤 수면은 크게 3단계 혹은 5단계 정도로 나뉘는데, 낮잠은 이 가운데 초기 단계를 넘어서지 않아야 비로소 휴식과 재충전 수단으로서 효용이 크다는 것이다. 낮잠이 밤잠이 될 정도로 깊어지면, 십중팔구는 인간의 기본 생체리듬으로 불리는 24시간 생리주기를 교란시킬 수 있다.
낮잠이 깊어지면 밤잠을 제대로 못 잔다든지, 자도 수면의 질이 나빠 수면을 통해 피로가 회복되기는커녕 오히려 누적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밤잠은 24시간 생리주기의 가장 중심적인 축을 이루는 까닭에, 제대로 된 수면 주기를 가져야 낮 시간 높은 업무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소화장애나 무기력증을 경험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제대로 된 수면은 두말할 나위 없이 긴요하다.
서울 광진구 한강 뚝섬유원지에서 시민이 작은 텐트 안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낮잠은 밤잠을 포함한 24시간 생리주기를 교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짧은 시간 이뤄져야 한다. 긴 낮잠, 예컨대 30분 넘게 잔 뒤에 깨고 나면 무기력증이나 집중력 저하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까닭에 오히려 업무 능력의 향상에 방해가 되기 쉽다. 또 신체적으로도 머리가 맑지 않고 찌뿌둥한 느낌이 올 수 있다.
낮잠은 밤잠 같은 보약은 아닐망정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우울증이 있다든지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부작용이 클 수도 있다. 낮잠을 잔 뒤, 우울감이 커질 수 있는 탓이다. 또 우울증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낮잠을 너무 길게 잔 뒤에 깨고 나면, 무기력감과 함께 우울한 기분이 찾아올 수 있다.
낮잠을 제대로 취하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예를 들면 여러 여건 상 침대에 들어 눕기도 쉽지 않을 터이지만, 실제로 침대보다는 의자의 등을 눕히고 자는 게 좋은데 이런 자세를 취하려면 의자가 뒤로 젖혀지는 것이어야 한다. 침대에 눕는다면 깊은 잠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특히 한국인들의 경우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밤잠이 충분하지 않은 예가 많은 까닭에 자칫 낮잠이 길어질 수도 있다. 낮잠은 적정 시간을 넘어서면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에 아예 자지 않는 것만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 안된다.
스스로 낮잠 시간을 조절할 수 없다면, 알람을 작동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잠에서 깨는 시간을 정해두는 게 좋다. 낮잠을 ‘상습적으로’ 길게 자는 사람이라면 커피 등을 점심시간 직후 마시는 것도 권장된다. 어느 정도 각성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낮잠에 쉽게 빠져들려면 발이 지면에 닿는 것보다는 조금 높게 위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발걸이나 종이 상자 등을 책상 밑 같은 곳에 두고 여기에 발을 올려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낮잠의 직접적 효능은 피로회복이나 재충전이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도 인체에 이로운데 특히 심혈관 계통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오후 시간 조직의 활력 등을 위해서라도 직장 등에서는 잠깐의 낮잠을 권장하는 문화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유아원이나 유치원에서는 낮잠이 보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편화되고 있는데, 이런 경험을 한 세대가 성인이 된다면 우리 사회의 낮잠 문화가 어떤 양상을 띌지도 궁금하다.
◆ 김창엽 자유기고가
중앙일보에서 과학기자로, 미주 중앙일보에서 문화부장 등으로 일했다. 국내 기자로는 최초로 1995~1996년 미국 MIT의 ‘나이트 사이언스 펠로우’로 선발됐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문화, 체육, 사회 등 제반 분야를 과학이라는 눈으로 바라보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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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풀린다…당근마켓·번개장터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의 소규모 개인 간 거래에 대한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오는 8일부터 1년 동안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에 대한 개선 권고가 있고 난 이후 건강기능식품의 안전과 유통질서가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규제개선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범사업이다. 식약처는 원활한 시범사업 운영을 위해 시범사업 가능 플랫폼과 개인 간 거래 가능 기준 등을 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안전성 및 유통 건전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한 당근마켓(https://www.daangn.com), 번개장터(https://m.bunjang.co.kr) 등 중고거래 가능 플랫폼 2곳에서 운영하며, 시범사업 기간 중이라 다른 형태의 개인 간 거래는 허용하지 않는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시범사업 기간 중 이용 고객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를 위한 별도의 카테고리가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거래할 제품은 미개봉 상태여야 하며 제품명, 건강기능식품 도안 등 제품의 표시사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 있고 보관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만 거래할 수 있다. 개인별 거래(판매)가능 횟수는 연간 10회 이하, 누적 30만 원 이하로 제한해 영리 목적의 과다한 개인 판매를 방지하며, 개인이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해외 직접 구매 또는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식품의 경우에는 거래대상에서 제외한다. 또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플랫폼 업체는 식약처가 정한 거래 가능 기준 준수 여부 및 부당광고 행위 등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식약처에 알려야 하며, 식약처는 이상사례 발생 및 안전성 관련 민원신고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개인 간 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안전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관리 시스템 구축, 모니터링 및 기록관리, 정보제공 및 협조체계 등을 담은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범사업 참여 플랫폼 업체에 제공했다. 시범사업은 오는 8일부터 1년 동안 진행하고 사업 운영 결과를 분석해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의 안전관리는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업계의 어려움도 해결하는 건강기능식품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 건강기능식품정책과(043-719-2452)
- 카드뉴스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 지난 4.30(화)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어떠한 안건들이 상정되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및 기억계승 방안- 무장, 외교,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독립운동에 대한 사료 수집·분석과 학술연구를 활성화하여 탄탄한 학문적 기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된 애국의 역사를 미래세대에게 전승하여 국가정체성과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입니다. ■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부모정책의 방향과 과제- 교육의 3대 주체 중 하나인 학부모가 자녀 교육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와 건전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 「사회적 고립에서 일상으로」 제안과제 추진 실적 점검 결과- 2023년 9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발표한 「사회적 고립에서 일상으로」 정책 제안에 대해 관계 부처의 추진 현황 및 성과를 점검하였습니다. ■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관리 개선방안- ASF 인위적 확산요인 방지를 위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차단 울타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마련된 방안입니다. 사회관계장관회의 안건에 대해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사회정책 대표 누리집에서 확인해 보세요 ☞ 자세히 보기
- 건강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5월 ‘고혈압에 관한 궁금증’ 고혈압을 다른 이름으로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바로 침묵의 살인자입니다. 그 이유는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심근경색증, 뇌졸중, 콩팥병, 시력 손실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고, 초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고혈압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고혈압이란, 적절한 방법으로 측정한 평균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 흡연, 과도한 음주, 부적절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입니다. 2.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고혈압이 있을 수 있나요?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중 28%, 즉 약 1230만 명이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늘면서 몇 년 새 20~30대 젊은 환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7년에 약 81만 명이었던 20~30대 고혈압 환자는 2022년에 약 99만 명으로 5년 새 22%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과로, 스트레스, 서구식 식생활과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비만 유병률 증가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자신이 고혈압이 있는지 잘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진단을 받으면 고혈압에 노출되는 기간이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커집니다. 따라서 20~30대에 진단받은 고혈압은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식단 조절 소금 섭취를 하루 5g 이하(1 작은술)로 줄이기 위해 평소의 절반 정도로 싱겁게 먹습니다. 특히 밥을 국에 말아 먹거나 찌개에 비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야채와 과일, 통곡물, 생선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을 골고루 섭취하며,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합니다. 2) 체중 관리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만, 체중을 줄이면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규칙적인 운동 빠른 걷기, 수영, 사이클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한 번에 30~50분 동안, 주 5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금연과 절주 금연하고 음주량을 줄이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스트레스 감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면서 혈압이 조절되지 않습니다. 명상, 깊은 호흡, 요가 또는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6) 혈압 모니터링과 정기검진 규칙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혈압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울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4. 집에서 혈압을 잴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집에서 혈압을 잴 때는 검증된 위팔 자동혈압계를 사용하여 안정한 상태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발을 바닥에 붙이고 최소 1~2분간 안정을 취한 후에 혈압을 재는 것이 표준적인 방법입니다. 혈압 측정 전 최소 30분 이상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와 고혈압 약 복용 전에 측정하고,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합니다. 측정할 때는 두 번 이상 측정해 평균값을 사용합니다. 정기적인 병원 방문 전에 5~7일간의 혈압 측정 결과를 담당 의사와 공유하면 치료 상담에 유용합니다. 가정혈압계로 혈압을 재면 134, 78, 67처럼 세 가지 숫자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첫 번째 숫자(134)는 수축기혈압, 두 번째 숫자(78)는 이완기 혈압을 나타냅니다. 세 번째 숫자(67)는 1분 동안의 맥박수입니다. 측정 결과를 기록할 때는 0월 0일(오전 0시), 134-78(67), 오른팔(또는 왼팔)과 같이 날짜, 시간, 사용한 팔도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고혈압 약 복용 후 혈압이 정상인데 약을 중단할 수 있나요? 고혈압을 진단받은 후 약물치료로 혈압이 정상 범위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의사와 상의 없이 약물 복용을 스스로 중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약을 중단하면 식습관 관리와 운동으로 철저히 관리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경우 혈압이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경우 10년 후에 평균적으로 약 10~15%에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만약 매일 아침에 먹던 고혈압 약 복용을 잊어버렸다면 생각나는 즉시 약을 먹습니다. 다만, 저녁 시간과 같이 너무 늦게 기억났다면 그날 약은 건너뛰고, 다음날부터 정상적으로 계속 복용합니다. 전날 약 복용을 잊었다고 다음 날 두 배로 먹거나, 주변 사람의 약을 빌려 먹지 않도록 합니다. 6. 고혈압 약을 먹고 어지러운데 왜 그런가요? 고혈압 약을 먹는 경우 앉았다 갑자기 일어설 때나 식후에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물을 잘 먹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되었을 때도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천천히 자세를 바꾸고, 수분을 적절하게 섭취하여 어지러움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될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 조정 여부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데도 평소보다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면 어떻게 하나요? 정확한 방법으로 혈압을 측정했는데도 평소보다 높고, 구역질, 구토, 두통, 시야 흐려짐 등의 증상이 함께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없다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며 심리적, 신체적 안정을 찾은 후 다시 혈압을 측정해 봅니다. 혈압은 불면, 스트레스, 과도한 신체활동, 과음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자료=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사진 신임 민정수석비서관 임명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기 위해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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