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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등신.’ 흔히 미인을 묘사할 때 쓰는 말이다. 동서가 다르지 않다. 한국 중국 일본이 그렇고, 유럽국가나 미국 등에서도 비슷한 뜻으로 통한다.
많은 현대인들이 ‘팔등신 관념’의 지배를 받는다. 다만 그 같은 사실을 평소 잘 깨닫고 있지 못할 뿐이다.
예를 들어 보자. 이른바 걸 그룹들의 인기 배경 가운데 하나가 팔등신 컨셉이다. 실제로 걸 그룹 멤버 하나 하나가 팔등신이냐 여부와는 관계 없다. 팔등신처럼 보이도록, 즉 다리 부분 노출을 많이 하고, 대개는 하이힐을 착용하는 식으로 어필한다.
또 다른 예로 머리 크기가 작은 연예인들에 호감을 갖는 현상을 들 수 있다. 속된 말로 ‘조막만 한 머리’가 화면에 잘 받는다며,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작은 두상의 연예인을 대체로 선호하는 것이다.
머리 크기가 작을수록 두말 할 것도 없이 팔등신 혹은 팔등신에 가까울 확률이 높다. 팔등신이라는 게 머리 크기, 보다 엄밀하게는 정수리에서 턱 끝까지의 수직 길이를 기준으로 정하는 까닭이다.
팔등신은 신장이 머리 8개 길이 일 때를 말한다. 헌데 실제로 동양인이든 유럽인이든 팔등신인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남녀 공히 그렇다.
신장에서 하체 혹은 상체의 비율은 인종마다 차이가 있고, 또 같은 인종이라도 개개인 차이가 적지 않다. 인종을 가리지 않고, 싸잡아 인류의 등신 비율을 말한다면, 대략 7.5 등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대인들의 팔등신에 대한 선망 혹은 선호는 그러니 현실에 비춰본다면, 가상 혹은 희망에 가까운 셈이다. 신체 비율에 대한 전수조사도 없거니와 이렇다 할 표본조사도 흔치 않지만, 전체 인구 가운데 팔등신의 비율은 극히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
팔등신에 대한 선호, 혹은 팔등신을 이상적으로 쳐주는 데는 미적으로 이 비율을 인간이 가장 아름답게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술, 특히 서구의 화단에서는 인물화를 그릴 때, 혹은 조각상을 제작할 때 팔등신을 가장 이상적인 신체 비율로 쳐주곤 했다.
이상적 신체 비율과 관련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케치. 얼굴 길이와 신장의 비율을 따지면 대체로 팔등신에 가깝다. (루크 비아투르) |
동양의 미술가들도 크게 다르지 않아, 미인도 등의 그림을 보면 목을 실제보다 길게 그리는 예가 드물지 않다. 물론 서양 화가들이 그린 여성 인물화 주인공도 대개는 목이 길게 묘사된다.
인체의 비율을 팔등신처럼 느껴지게 하기 위해 그림 등에서 가장 흔하게 ‘조작’되는 신체 부위는 목과 다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보다 다리나 목을 길게 그리거나 이 둘의 길이를 조금씩 늘림으로써 머리가 차지하는 상대적인 길이의 비율을 낮추는 식이다.
가상의 팔등신 활용은 연예계나 미술계에만 있는 현상은 아니다. 보통 사람들도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바지를 착용하거나, 목 부위 노출이 많은 상의를 걸침으로써 팔등신과 같은 느낌 혹은 분위기를 은연 중에 드러내려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사진을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 보급이 획기적으로 늘면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경우 거의 예외 없이 팔등신 혹은 그 이상의 비율로 묘사하는 예가 많다. 과도하게 허리를 잘록하게 만들고, 여자들은 가슴, 남자들은 어깨 부위 등을 과장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한 것이다.
이상적인 신체 비율에 대한 인류의 탐색은 최소 수 천년 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대판 팔등신 관념의 확산에는 미국의 대중문화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세기 이후 세계의 영화, 애니메이션 비즈니스를 쥘락 펼락 해온 미국은 쉼 없이 이상적인 남녀상을 알게 모르게 제시해 왔다. 개미허리에 작은 머리, 긴 다리를 한 바비 인형 같은 미인상, 그리고 영화 주인공 람보 같은 근육질의 이상적 남성상을 창출해 온 것이다.
미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영화 속 남녀주인공들은 공통적으로 보통 사람들보다는 팔등신에 훨씬 가깝거나, 실제로 팔등신인 비율이 보통 사람보다 높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특히 다리가 긴 사람일수록 남녀 공히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쇼에 등장하는 모델들의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도 있다.
현실 속에서 가장 흔한 게 7.5 등신 안팎인데도 왜 팔등신이 보다 신체비율로 선호되는지 과학적으로 철저하게 분석된 바 있다. 그러나 다소 막연하긴 하지만 팔등신 선망의 심리를 추정해볼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인체의 발육, 즉 개개인 성장 패턴도 그 중 하나이다. 자명한 사실이지만 영아 혹은 유아 시기, 신체 비율은 대략 사등신 정도이다. 다시 말해 머리의 비율의 전체 신장의 1/4쯤 되는 것이다.
성장이 멈출 때까지 나이를 먹을수록 머리 길이가 신장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율은 시나브로 줄어든다. 이는 사등신보다는 오등신, 칠등신 보다는 팔등신이 보다 성숙한 개체로 사람들에게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일부 조사에 따르면, 칠등신에 가까운 사람보다 팔등신에 근접한 사람이 보다 품격이 있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신체 미적으로도 아름답게 인식된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같은 맥락에서 영화나 그림 등을 유심히 살펴 보면, 신이나 영웅들은 8.5등신 정도로 묘사되는 예도 없지 않다. 두상이 신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적을수록 보다 성숙하게 느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파르미지아니노가 그린 여인상. 일부러 목 부위를 길게 과장함으로써 팔등신과 같은 미적 효과를 내려했다. |
또 인간이 영장류 가운데 두상 비율이 가장 적다는 사실도 일정 정도 팔등신 선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람과 진화 측면에서 가장 가까운 침팬지나 고릴라의 경우 대개는 7등신에도 훨씬 못 미친다. 직립 보행을 하는 일부 원숭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심미적 측면을 유달리 중시하는 생물이다. 게다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아름다움마저도 하나의 자산 혹은 재산으로 치환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몸매나 생김새로 이성에게 어필하는 동물로 사람이 유일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들은 좀 과하다고 할 정도로 신체에 집착하는 경향도 있다.
팔등신이 수명이나 건강, 혹은 업무처리 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 같은 건 없다. 예컨대 다리의 비율이 길다고 해서, 짧은 사람에 비해 매사 유리한 것만도 아니다. 즉 신체기능적 측면에서 8등신이 7등신보다 전반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최소한 없다.
그럼에도 인간들은 거의 숙명적이라고 할 정도로 신체의 비율을 깊이 의식하며 산다. 예를 들어 안면에 자리한 이목구비 각각의 길이, 혹은 간격은 미추를 인식하는 주요한 잣대 가운데 하나이다.
이상적인 신체 혹은 이목구비 비율을 가진 사람을 일상에서 만나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신기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비율을 의식, 무의식 속에서 상정하고 살아 간다.
요컨대, 팔등신이란 장삼이사들에게는 허구의 세계이다. 이런 허구의 세계는 미디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의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사람들의 뇌리를 잠식해가는 실정이다.
팔등신도 좋지만, 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다채로움이나 다양성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봄녁 들판의 꽃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듯, 팔등신이 아니어도 아름다움은 얼마든지 우리 신체에 깃들 수 있다.
◆ 김창엽 자유기고가
중앙일보에서 과학기자로, 미주 중앙일보에서 문화부장 등으로 일했다. 국내 기자로는 최초로 1995~1996년 미국 MIT의 ‘나이트 사이언스 펠로우’로 선발됐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문화, 체육, 사회 등 제반 분야를 과학이라는 눈으로 바라보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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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5월 ‘고혈압의 관한 궁금증’ 고혈압을 다른 이름으로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바로 침묵의 살인자입니다. 그 이유는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심근경색증, 뇌졸중, 콩팥병, 시력 손실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고, 초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고혈압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고혈압이란, 적절한 방법으로 측정한 평균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 흡연, 과도한 음주, 부적절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입니다. 2.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고혈압이 있을 수 있나요?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중 28%, 즉 약 1230만 명이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늘면서 몇 년 새 20~30대 젊은 환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7년에 약 81만 명이었던 20~30대 고혈압 환자는 2022년에 약 99만 명으로 5년 새 22%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과로, 스트레스, 서구식 식생활과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비만 유병률 증가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자신이 고혈압이 있는지 잘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진단을 받으면 고혈압에 노출되는 기간이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커집니다. 따라서 20~30대에 진단받은 고혈압은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식단 조절 소금 섭취를 하루 5g 이하(1 작은술)로 줄이기 위해 평소의 절반 정도로 싱겁게 먹습니다. 특히 밥을 국에 말아 먹거나 찌개에 비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야채와 과일, 통곡물, 생선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을 골고루 섭취하며,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합니다. 2) 체중 관리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만, 체중을 줄이면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규칙적인 운동 빠른 걷기, 수영, 사이클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한 번에 30~50분 동안, 주 5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금연과 절주 금연하고 음주량을 줄이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스트레스 감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면서 혈압이 조절되지 않습니다. 명상, 깊은 호흡, 요가 또는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6) 혈압 모니터링과 정기검진 규칙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혈압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울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4. 집에서 혈압을 잴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집에서 혈압을 잴 때는 검증된 위팔 자동혈압계를 사용하여 안정한 상태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발을 바닥에 붙이고 최소 1~2분간 안정을 취한 후에 혈압을 재는 것이 표준적인 방법입니다. 혈압 측정 전 최소 30분 이상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와 고혈압 약 복용 전에 측정하고,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합니다. 측정할 때는 두 번 이상 측정해 평균값을 사용합니다. 정기적인 병원 방문 전에 5~7일간의 혈압 측정 결과를 담당 의사와 공유하면 치료 상담에 유용합니다. 가정혈압계로 혈압을 재면 134, 78, 67처럼 세 가지 숫자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첫 번째 숫자(134)는 수축기혈압, 두 번째 숫자(78)는 이완기 혈압을 나타냅니다. 세 번째 숫자(67)는 1분 동안의 맥박수입니다. 측정 결과를 기록할 때는 0월 0일(오전 0시), 134-78(67), 오른팔(또는 왼팔)과 같이 날짜, 시간, 사용한 팔도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고혈압 약 복용 후 혈압이 정상인데 약을 중단할 수 있나요? 고혈압을 진단받은 후 약물치료로 혈압이 정상 범위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의사와 상의 없이 약물 복용을 스스로 중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약을 중단하면 식습관 관리와 운동으로 철저히 관리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경우 혈압이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경우 10년 후에 평균적으로 약 10~15%에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만약 매일 아침에 먹던 고혈압 약 복용을 잊어버렸다면 생각나는 즉시 약을 먹습니다. 다만, 저녁 시간과 같이 너무 늦게 기억났다면 그날 약은 건너뛰고, 다음날부터 정상적으로 계속 복용합니다. 전날 약 복용을 잊었다고 다음 날 두 배로 먹거나, 주변 사람의 약을 빌려 먹지 않도록 합니다. 6. 고혈압 약을 먹고 어지러운데 왜 그런가요? 고혈압 약을 먹는 경우 앉았다 갑자기 일어설 때나 식후에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물을 잘 먹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되었을 때도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천천히 자세를 바꾸고, 수분을 적절하게 섭취하여 어지러움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될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 조정 여부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데도 평소보다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면 어떻게 하나요? 정확한 방법으로 혈압을 측정했는데도 평소보다 높고, 구역질, 구토, 두통, 시야 흐려짐 등의 증상이 함께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없다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며 심리적, 신체적 안정을 찾은 후 다시 혈압을 측정해 봅니다. 혈압은 불면, 스트레스, 과도한 신체활동, 과음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자료=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사진 남성현 산림청장,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특강 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논산시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에서 산림경영인협회 초청으로 임업인, 귀산촌인, 산주, 임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는 주요 산림정책 방향, 지방시대와 산림, 임업인 관련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논산시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에서 산림경영인협회 초청으로 임업인, 귀산촌인, 산주, 임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논산시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에서 산림경영인협회 초청으로 임업인, 귀산촌인, 산주, 임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 영상 [릴터뷰] ‘함께학교’ 모르고 학교생활 하면 답답할 거예요 요즘 학생들에게 익숙한 다방향 매체를 활용한 채널인'함께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자유롭게 소통에 거리낌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통의 큰 주체인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하고실시간 소통도 아직 어려운 상황입니다. 학생 전용 게시판과 또래 카운슬러 모집 등 학생들의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법들이 제안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