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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육아 에세이] 진짜 사랑하려면 아이마다 다르게 사랑하라! / 양인석 2020.12.23 문화체육관광부 x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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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육아 에세이] 진짜 사랑하려면 아이마다 다르게 사랑하라! / 양인석

2020.12.23 문화체육관광부 x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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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어쩌다 아이 셋의 아빠가 된 양인석 멘토. 첫째 아이의 사랑법, 둘째 아이의 사랑법 그리고 셋째 아이의 사랑법이 달라 공부를 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다른 아빠들에게 미션을 내줬다고 하는데요. 그 놀라운 결과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콘텐츠 원고
안녕하세요? 낳고, 낳고 또 낳고 아들 한 명 딸 둘,
삼 남매 아빠 육아를 하고 있는 양인석입니다.

처음엔 몰랐습니다. 아이 셋을 키우는 다자녀 가정을 이룰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 출산 시대에 애국자라며 얼굴만 아는 어르신이 아이들에게 용돈까지 줘가며 함박웃음으로 응원해 주실 줄 몰랐습니다. 17층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아빠 육아를 하면서 전에는 정말 몰랐는데
7년 아빠 육아를 하면서 깨달은 놀라운 점을 여러분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건 바로 아이마다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을 받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아빠도 엄마도 서로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을 느끼는 방법이 모두 다릅니다. 분명히 내 아이들을 보면 어느 한 부분은 생김새가 닮았는데 어쩜 그렇게 사랑을 표현하고 부모에게 기대하는 사랑이 다르더라고요.

첫째는 저에게 와서 주로 이렇게 애정을 표현합니다.
“아빠 아빠는 어떻게 그렇게 힘이 세요? 정말 멋진 거 같아요.”,
“아빠 제가 태권도에서 한 달 만에 열심히 해서 심사를 보게 됐어요!”
“ 아빠 이거 제가 만든 건 데 어때요?”
끊임없이 말로 표현하면서 칭찬을 기대하고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럴 때마다 첫째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웃는 모습을 지으며 저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줍니다.

둘째는 어떨까요?
유치원과 학교를 다니면서 색종이와 갖은 도구를 가지고 무언가 만들어 옵니다. 그러고는 꼭 저를 줍니다. 제 책상에 가보면 두꺼운 사전보다 더 두껍게 차곡차곡 싸여 있습니다.
“아빠 줄려고 만들었어요”
“이거 아빠 그린 거에요”
“이거 선물이에요.잘 간직하세요, 이거 버리면 안돼요!” 합니다.

하루는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책상 정리도 해야할 것 같아 삐뚤삐뚤 만든 색종이 몇 개를 버렸습니다. 저는 그날 딸 아이에게 온갖 푸념을 들으면서 같이 쓰레기통에 버려질 것 같은 8세 아이의 분노를 경험했습니다. 아빠를 위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버린 건 자기의 사랑을 버렸다고 느꼈던 겁니다.

셋째는 어떨까요?
끊임없이 저에게 찰싹 달라붙습니다. 그러고는 늘 아빠와 모든 활동과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어합니다. 겨울에도 그렇고 더운 여름에도 그렇습니다.
손을 잡아달라, 안아달라부터 해서 “ 왜 아빠는 만날 엄마하고만 있어요?”, “나랑 놀아 줄 수 있어요?”, “ 아빠 우리 배드민턴 칠까요” 그러다 와서는“아빠는 만날 책만 보고 나는 안 좋아해” 하면서 토라집니다. 바로 아이는 같이 무언가를 하고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아빠가 자신을 사랑해준다고 충분히 느낍니다.

놀랍죠? 아이들마다 애정을 표현하고 느끼는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성격일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랑에 관해 일찍이 연구한 저명한 학자 게리채프먼 박사는 ‘사람마다 모국어처럼 사랑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5가지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5가지사랑의 언어라고 하는데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이라고 합니다. 저의 아이들은 그 중 인정하는 말, 선물, 스킨십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던 거죠.

가끔 선물을 항상 주면서 아빠의 사랑을 기대하고 확인하는 둘째에게 물어봤습니다. ‘수아는 아빠가 생일에 예쁜 선물을 주는 게 좋아? 아니면 아빠랑 같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좋아?’ 둘째는 일단 선물을 받아서 같이 놀자는 우문현답을 하였습니다.

분명한 건 삼 남매가 원하는 사랑이 정말 달랐습니다.
첫째 아이는 선물을 줄 때보다 인정하는 말을 통해 칭찬하고 격려할 때 격렬한 반응을 보이지만 아무리 값진 선물을 줘도 별로 고마워 한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둘째 아이는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선물을 통해서 마음을 전하고 사랑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셋째 아이는 체온을 느끼게 안아주는 스킨십과 온전히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랑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특징을 실천해보도록 보건복지부와 함께하는100인의 아빠단 미션으로 내어주기도 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아빠와 아이들이 한 주동안 ‘눈맞춤을 통해 함께한 시간을 느껴보고, 아이와 아빠가 서로 발을 씻겨주고 안아주면서 스킨십’을 통한 사랑을 전해보라고 말이죠. 최근에는‘음식을 같이 만들어 보고 설거지도 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봉사하는 미션’도 내어드렸죠.

놀라운 반응과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어떤 아빠는‘아이 뿐 아니라 부모님 생전에 처음으로 발을 씻겨드리고 눈맞춤을 했는데 감동으로 서로 울음 바다가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떤 분은‘아이와 눈맞춤을 처음 했는데 아이가 아빠 눈 속에 내가 보여요’, ‘아이의 눈이 이렇게 맑은 줄 처음 알았어요’ 하는 분까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는 미션 완수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7년 아빠 육아를 하면서 그리고 여러 경험 속에 깨달은 놀라운 사실!

‘아이마다 사랑을 주고받는 특별한 방식이 있습니다.
부모가 주고 싶은 사랑에 앞서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할 때
정말 제대로 된 사랑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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