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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조선 시대에 정협이라는 선비가 살았어요. 마음씨가 너그럽고 착한 정협은 언제나 자기보다 주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보살폈어요. 어느 추운 겨울, 정협은 우연히 길가에 쓰러져 있는 거지를 발견했어요. 이를 본 사람들은 거지를 내쫓으라 하는데... 과연 정협은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어느 추운 겨울, 정협은 우연히 길가에 쓰러져 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어요. 정협은 깜짝 놀라 남자를 살펴봤어요. 온몸이 꽁꽁 얼었지만, 다행히 숨을 쉬고 있었지요.
“이보시오, 정신 차리시오!”
정협은 겉옷을 벗어 남자에게 입힌 후 등에 업고 마을로 냅다 달렸어요.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주막이 있었어요. 정협이 큰 소리로 말했어요.
“사람이 얼어 죽어가고 있소! 따뜻한 방 좀 내주시오.”
사람들은 서둘러 따뜻한 방과 이불을 준비하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봤어요. 그런데 정협이 남자를 눕히는 순간 사람들의 표정이 일그러졌지요.
“엥? 이 사람은 거지잖아!”
“선비님, 어째서 거지를 데려오셨습니까?”
“아휴, 냄새! 당장 내쫓으십시오!”
정협이 기가 막혀 사람들에게 되물었어요.
“거지는 사람이 아니던가? 이 자는 길에서 얼어 죽어도 괜찮단 말인가?”
사람들은 잠시 머뭇거렸지만 한 사나이가 이렇게 말했지요.
“저희는 따뜻한 집에서 먹고 자기 위해 날마다 부지런히 일합니다. 하지만 이자는 평소 빈둥거리며 구걸할 뿐이니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정협이 차분하게 대답했어요.
“맞네. 자네들은 열심히 사니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거지로 사는 이 자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사정이 있지 않겠나? 그러니 자네들 말대로 이 자가 게을러서 구걸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사람이지 않은가? 안타까운 것을 알고 불쌍한 감정을 느낄 줄 아는 사람 말일세.”
“저희는 그저 하루하루 먹고사느라 바빠서 그런 건 모르겠습니다. 선비님이나 그렇게 하십시오.”
그 남자는 조금 전보다 더 퉁명스럽고 무뚝뚝하게 대꾸했어요.
정협은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어요.
“그렇지 않네. 자네 혹시 길을 가다 어린아이가 다쳐서 울고 있으면 어찌하겠나?”
“선비님도 참! 그럼 얼른 부모에게 데려다주거나 의원에게 데려가 치료해주어야지요.”
“그렇지. 그런데 자네와 아무 상관 없는 아이인데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아, 그럼 어린아이가 아파서 우는데 모른 척하란 말씀입니까? 사람으로서 어찌 그리합니까?”
남자는 말을 마치면서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어요. 자기 입으로 ‘사람으로서 어찌 그리합니까.’라고 말했기 때문이지요. 정협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그래, 잘 알고 있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다면 어찌 사람이라 하겠는가? 나도 이 사람이 얼어 죽는 것을 사람으로서 두고 볼 수가 없었다네. 불쌍하잖나.”
사람들은 정협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어요.
이렇듯 언제나 남을 생각하는 정협이지만 때로 정협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하루는 정협의 집에서 일하는 하인 두 명이 이런 이야기를 나눴지요.
“제아무리 착한 정협 대감이라도 자기 목숨이 걸린 일에는 양보를 하지 않을걸?”
“맞아! 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을 챙기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지.”
그런데 얼마 뒤 임진왜란이 벌어졌어요. 정협의 가족들과 하인들은 모두 함께 왜군을 피해 도망을 가게 되었어요. 마을 뒤에 있는 커다란 강을 건너면 한동안은 왜군으로부터 무사할 것 같았지요. 가족과 하인들을 모두 배에 태워 강을 건너려던 정협은 강가에 힘없이 앉아 있는 어머니와 아들을 발견했어요.
“왜군이 들이닥치면 목숨을 잃을 텐데 얼른 배에 타지 않고 왜 저러고 있지?”
정협이 묻자 뱃사공이 대답했어요.
“뱃삯도(발음 : 배싹 또는 ?싹) 없이 배를 태워 달라기에 제가 거절했지요. 그랬더니 돌아가지도 않고 하루 종일 저러고 있습니다.”
뱃사공의 말을 듣고 정협은 순간 화가 치밀었어요. 목숨이 오가는 이 급한 상황에도 뱃삯을 바라는 뱃사공이 너무 괘씸했지요. 그래서 혼쭐을 내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마음을 바꿨어요.
‘그래, 뱃사공도 돈을 벌어야 하는 사정이 있겠지.’
그래서 뱃사공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이보게, 내가 저 둘의 뱃삯을 낼 테니 저 두 사람도 태워 주게.”
정협은 배에서 내리고 강가에 있던 어머니와 아들을 먼저 배에 태워 강 반대편으로 보냈어요. 얼마 전 정협을 의심했던 하인들은 이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했답니다. 뱃삯을 욕심내던 뱃사공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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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식약처, 여름철 소비 많은 ‘식용얼음’ 수거·검사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용얼음의 위생·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 3일부터 17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식용얼음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 검사 대상은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제빙기 얼음)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생산한 식용얼음(포장얼음) 총 400건이다. 이에 식용얼음에 대한 식중독균(살모넬라), 대장균, 세균수 등을 집중 검사해 부적합 판정된 제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회수·폐기 등 조치할 방침이다. 서울 양천구 신정6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이 제빙기에서 얼음을 위생용 지퍼팩에 담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약처는 제빙기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식용얼음을 제공하는 영업자는 주기적으로 세척·소독, 필터교체, 급·배수 호스 청소 등을 실시해 제빙기 내부에 물때나 침전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얼음을 담는 도구 등은 식품용 조리기구와 용기·포장을 살균·소독하는데 적합한 살균·소독제(식품첨가물)를 사용해야 하고, 도구 표면에 소독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건조한 후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2019년부터 식용얼음을 사용하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 제빙기 등의 올바른 관리요령을 안내하고 있는 바, 올해도 영업자 등에게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제빙기 등의 올바른 관리방법 한편 식약처는 지난해에도 식용얼음, 슬러쉬, 빙과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 709건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식용얼음 447건을 수거·검사했다. 이 결과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 21건이 기준·규격에 부적합해 행정처분 등 조치한 바 있다. 이에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식중독 등 식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문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 식품관리총괄과(043-719-2055)
- 카드뉴스 외신도 주목! 3국 협력 체제 복원의 분기점,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지난 26~27일,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의 정상들이 모여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진행하였는데요. 3개국이 4년 5개월 만에 모이는 이번 회의에 많은 외신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어 20개국 480여 건의 보도가 되었습니다.그렇다면 외신들은 이번 회의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과 약속 양 정상은 셔틀 외교의 지속이나,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한일, 한미일이 제휴해 대응할 것을 확인. 차세대 에너지로서 주목받는 수소·암모니아의 협력을 가속시킬 것에도 합의하였다. - 일본 요미우리신문 (24.5.26.) ◆ 한중을 넘어 한일중 관계 개선 가능성 확인 윤 대통령과 중국 리창 총리는 2단계 FTA 협상을 가속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분명한 신호이다. 또한, 한·일·중 FTA 협상 진전 및 ASEAN+한·일·중 하의 역내 경제 통합 촉진에 큰 의미를 시사한다. - 중국 환구시보 (24.5.28.) ◆ 한일중, 3국 교류 정례화 약속을 통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구축 3국 정상은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확인했다. 또한, 3국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를 중단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 일본 닛케이 (24.5.28.) 이번 회의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협력을 심화한다는 3국 정상의 발언은 한일 양국이 중국과의 마찰을 줄이고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 가능하다. - 중국 차이나데일리 (24.5.28.) ◆ 한일중 FTA 협상 재개를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 마련의 기회 3개국 정상은 자유롭고 공정하고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협상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 이탈리아 아젠치아 노바 (24.5.27.) 한일중 정상회의는 3국 간 경제적 상호 보완성과 의존도를 고려할 때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3국 협력은 동아시아 연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 중국 상관신문 (24.5.26.) ◆ 한반도 평화 위한 공동 노력 약속 북한이 27일 정찰위성 추가발사 계획을 발표한 지 몇 시간 이후 한일중 3국 정상은 정상회의의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임을 명시하였다. - 인도 아이에이엔에스 (24.5.27.)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은 4년여 만에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가 역내 위험을 예방하고 회피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찾을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 중국 차이나데일리 (24.5.28.) ◆ 2025~2026년 3국 문화 교류의 해 지정을 통한 미래 세대 간 교류 활성화 인적 교류에서는 2025년과 2026년을 한일중 문화교류의 해로 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 후 2030년까지 연간 교류 4,000만 명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 세대 간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 - 일본 요미우리신문 (24.5.27.) ◆ 지적재산권 보호와 감염병 대책 관련 공동 노력에 합의 3국 정상은 급속히 변화하는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지식재산 제도 확립과 지식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규범 개선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일본 닛케이 (24.5.27.) 감염병 대책과 관련해서는 백신 등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 향상과 의료 관계자의 능력 강화, 의료 기관과 자금 지원 등에 기여하기로 의견을 일치했다. - 일본 닛케이 (2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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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우리 동네에 S(Super)-BRT가 달립니다 우리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교통수단, 바로 버스인데요.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대표 교통수단이죠. 하지만 차량 대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도시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교통체증이 가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때문에 버스들 또한 유연하게 도로를 달리기 어려운 실정인데요. 이에정부에서는 전용주행로, 입체교차로, 정류소, 전용차량 등을 갖추어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교통체계인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S-BRT 홍보 포스터. BRT의 추진 배경에는 대도시권 교통체증 완화 및 통행시간 단축 등을 위하여, 저비용 고효율 교통수단을 확충할 필요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014년 BRT 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2018년 11월, 국토교통부에서 제1차 BRT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2024년 5월 현재 광역 BRT 4개, 도시 BRT 23개 등 총 27개의 노선을 확충하여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된 BRT 길이만 하더라도 총 321.9km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놀랍지 않으신가요? 또, 단계별로 BRT 노선을 구축하고 있는 곳으로 성남 BRT, 창원 BRT, 공주~세종 BRT, 제주 BRT, 기린대로 BRT 등이 있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는 BRT 고급화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바로 S(Super)-BRT입니다. S-BRT는 전용차로, 우선신호, 사전요금지불, 전용차량 운영 등을 통해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 신속성을 가진 BRT입니다. 인천 계양-부천 대장, 인천 시내, 경기 성남, 경남 창원, 세종에S-BRT 시범사업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창원시 S-BRT 홍보 포스터. 경남 창원에 거주하고 있는 저는지난 5월 15일 임시 개통한 창원 S-BRT 시범구간(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을 직접 이용해봤는데요. BRT로 막힘없이 달려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월 15일 개통한 창원 원이대로 S-BRT 구간 은아아파트 정류장 모습. 그동안 창원시는 광역교통체계의 구축이 도시 규모에 비해 다소 미비하고, 전철망 등이 확충되어 있지 않아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 시민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S-BRT를 구축함으로써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긍정적인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BRT 구간을 매번 오가는 자가용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을이유로 반감을 표하는 분들도 더러 계셨습니다. S-BRT 정류장을 지나가고 있는 창원 시내버스모습. 창원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이번 시범 개통을 시작으로 BRT에 관한 교통 연구, 시민 모니터링, 관련 정책 및 제도 시행 후 드러난 문제점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BRT에 관하여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창원시 S-BRT 정류장 전경. BRT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획기적인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지속적으로관련 연구 및 체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앞으로도 더욱 진화할 BRT에 저 역시 기대가 됩니다. 정책기자단|박영수hopepys@naver.com 경남대학교 경영학부 4학년 재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창원시협의회 20기, 21기), 창원시 시정모니터링단, 해양경찰청 적극행정모니터링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EVS Team Volunteer
- 영상 [이큐머니] 판교에 스타트업이 많은 이유!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테크노밸리로 떠난 이큐머니팀! 자유롭고 멋있는 판교를 구경하며 오늘도 기재부를 알리러 열일 중!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유망한 기업들이 가득 판교에 판을 깔아줄 판판데이에서 만난 찐 감동 멘트까지?!